토마스 바흐(61·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확신했다.AP통신은 4일(한국시간)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바흐 IOC 위원장이 이번 올림픽은 테러 위험과 동성애 금지법 논란으로 시끄럽지만 성공적인 올림픽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바흐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정부 당국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왔다. 오랜 노력을 통해 소치는 안전한 곳으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사전 행사로 열리는 IOC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러시아 소치에 도착했다. 올림픽 경기장 등을 둘러본 그는 2일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했다. 4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제126차 IOC 총회에 참석한다.그는 "소치에 오기 전은 물론 도착하고 나서도 안전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 등 각종 국제 기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더욱 안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2월 말 소치에서 600㎞ 정도 떨어져 있는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는 이슬람 세력의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안
'러시아 첫 겨울 축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의 개회식(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현지시간 7일 오후 8시)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여전히 미진한 준비상황이 끊임없이 도마 위에 오른다.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이라는 호칭이 무색한 상황이다. 미국 CNN 방송은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일부 호텔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며 "숙박시설의 공사 지연은 수만 명의 올림픽 방문객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소치올림픽조직위는 이미 "미디어를 위한 숙박시설 중 최소 1곳 이상이 공사를 끝마치지 못했다"고 실토한 상태다. 스노보드 경기장 등이 들어선 산악 클러스터의 미디어 숙박시설은 9개 중 불과 6개만 완공됐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소치 시내에서 77㎞가량 떨어진 크란스나야 폴랴나(Krasnaya Polyana) 지역에 건축 중인 고리키 그랜드 호텔(hotel Gorki Grand)은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숙박시설 중 하나다. 소치올림픽조직위는 "고리키 그랜드 호텔은 현재 기술적인 문제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도 관련 시설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해명했다.AP통신은 3일 크란스나야 폴랴나 지역에 신축 중인 또 다른 숙박시
러시아는 20세기 구 소비에트연방(소련) 시절부터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이었다. 하계올림픽에서 6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독립국가연합으로 출전했던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까지 더하면 7회다.동계올림픽에서도 스포츠 강국의 위용은 여전했다. 2010년 밴쿠버대회까지 총 21회 동계올림픽에서 8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소련 시절에 7차례 차지했고, 러시아로 출전한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로 종합순위에서 11위로 처져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소치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은 물론 내친김에 종합우승까지 노려보겠다는 기세다.국내 팬들에게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쇼트트랙 황제로 명성을 날렸던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다. 스포츠 강국 러시아의 부활에 있어 안현수의 존재가 절대적이다.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남자 1000m와 1500m, 5000m 계주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어 쇼트트랙 역사상 유일하게 전 종목 시상대에 섰다.태극마크를 달았던 시절 이야기다. 지금은 러시아
이세돌(31) 9단이 제2회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결승 문턱에서 무너졌다. 이 9단은 3일 중국 베이징 CC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일본의 무라카와 다이스케(24·村川大介) 7단에게 237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이번 하세배에는 이 9단과 무라카와 7단, 중국의 스웨(23·時越) 9단 등 3명이 3국을 대표해 출전했다.하세배는 3명이 대진 추첨을 해 부전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이 겨뤄 승자는 결승에 진출하고, 패자와 부전자가 다시 맞붙어 또다른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 9단은 1일 대전 추첨에서 부전을 뽑았고, 무라카와 7단과 스 9단은 2일 맞대결을 펼쳤다. 이 9단은 2일 무라카와 7단과 스 9단의 대결을 관전하며 작전을 세울 수 있었던 반면, 무라카와 9단은 스 9단과 대결에서 패한 뒤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채 이날 다시 이 9단과 대국을 해야 했다. 무라카와 7단은 2011년 신인왕전 우승과 간사이(關西) 기원 최우수기사상을 차지한 일본의 차세대 선두주자이지만, 아직은 이야마 유타(25·井山裕太) 9단에게 가려 있는 하수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2010년 삼성화재배·2012년
'코트의 여우' 부산 KT 전창진(51) 감독이 프로농구 역대 두 번째이자 최소경기 감독 400승 달성을 눈앞에 뒀다.전 감독은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전에서 77-65 승리를 지휘, 사령탑 통산 정규리그 399승째를 수확하며 400승 고지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정규리그 통산 399승266패로 전·현직을 통틀어 프로농구 감독 최다승 2위다. 플레이오프까지 더하면 437승(294패)로 이미 400승을 훌쩍 넘겼다. 현재 프로농구 최다승 사령탑은 울산 모비스 유재학(51) 감독이다. 유 감독은 3일 현재 통산 454승369패를 기록 중이다. 2012년에는 프로농구 첫 감독 400승의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최소경기 400승 기록은 전 감독이 새로 쓸 것이 확실시 된다. 유 감독은 750경기(400승350패)를 치른 후에야 400승 고지를 밟았으나 전 감독은 오는 5일 창원 LG전에서 승리한다면 이보다 84경기를 덜 치른 666경기 만에 400승을 수확하게 된다. 전 감독은 동갑내기 유 감독이 1998년 역대 최연소인 35세에 사령탑에 오른 것과 달리 3년이나 늦은 38세(2001년)에 첫 지휘봉을 잡았다. 400승 달성이 유 감독보다 다소 늦은
외교부는 3일 소치 동계 올림픽 기간 중 현지를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수칙’을 공개했다. 외교부는 우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광객들은 사전에 방문일정, 숙소 및 비상시 연락처를 영사사무소 이메일(koreaemb_sochi@mofa.go.kr)로 알려줄 것을 권고했다. 또 외교부의 해외여행자 사전등록 서비스 ‘동행’에 가입(www.0404.go.kr)하고, 여행정보와 비상연락처를 미리 등록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3단계 여행제한 지역인 소치 인근의 북카프카즈(체첸, 다게스탄, 세베로오세티야)와 카바르디노발카르, 잉귀귀, 카라차예보체르케스카야 여행은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아울러 우리 관광객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문서에는 절대 서명하지 말고, 통역의 도움을 반드시 구할 것을 권했다. 이 밖에 올림픽 개최지에서는 정치, 종교, 인종 관련 집회는 금지되며, 이러한 시위현장에 있다가 시위가담자로 오인돼 체포되지 않도록 시위장소에 접근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또 체포·구금을 당할 경우 우리 공관에 영사면회를 신청하고, 식당에서는 가방을 의자에 걸어두지 말고, 무릎 위에 놓아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동계 올림픽 기간중 우리 관광객
'라이언 킹' 이동국(35·전북현대)이 불혹의 나이가 돼도 현역으로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 17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이동국은 2일 '키워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축구 인생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전북과 2년 재계약한 뒤 "2년 후의 나이는 생물학적 나이일 뿐이다. 마음먹은 나이는 20대 초반"이라며 "충분히 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년 재계약"나이 든 선수들이 시즌 막판에 계약을 하게 되면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서 구단에 미리 계약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재계약 협상을 일찍 진행했다.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원했고, 나도 다른 팀보다 전북에서 뛰기를 원했다. 몇 년 더 선수로 뛰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스브러에서의 실패를 딛고 2009년 전북에서 22골을 넣으며 화려하게 부활한 이동국은 5시즌 동안 90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이동국을 앞세워 2009년과 2011년에 K리그 무대를 점령했다. 동시에 이동국은 전북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며 K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209개·154골-55도움) 대기록을 작성했다. ▲득점왕"모든 스트라이커가 득
경북 울진군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울진종합운동장 등 6개 경기장에서 ‘제50회 춘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 대회는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이 주최하고 울진군체육회와 울진군 축구협회가 주관하며 울진군과 스타스포츠가 후원한다.이번 대회는 전국의 41개 고교 66개 축구팀이 참가해 9일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저학년(풍생고:중랑FC)를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결승전은 24일 오전 11시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전국 생방송으로 펼쳐진다.이 대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여왕기축구대회가 5월에는 유소년축구대회, 7월에는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이 열리며 1만여명이 울진을 찾을 것으로 보여 3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김진오 문화관광과장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즐겁지 않지만 나중에 웃겠다."정성룡(29·수원)은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3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전 골키퍼 경쟁을 향한 굳은 각오를 밝혔다.이번 전지훈련 기간 동안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포지션은 정성룡과 김승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문장 자리였다. 김승규는 코스타리카전(1-0 승)과 멕시코전(0-4 패)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선배 정성룡을 제치고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듯 했다.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4실점을 하며 경험 부족이라는 단점을 드러냈다. 기회를 엿보고 있던 정성룡은 최종 미국전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러나 그 역시 2골을 내주며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정성룡은 "1승2패라는 평가전 결과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며 "전지훈련 기간 중 후회 없이 훈련했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 지금은 결코 즐겁지 않지만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이범영(25·부산) 두 후배와의 골키퍼 경쟁에 대해 그는 "경쟁 상대를 의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는 것 그리고 경기장에서 제 몫을 제대로
올림픽에 나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뒤에는 빼어난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가 있게 마련이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훌륭한 지도자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피겨여왕' 김연아(24)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피겨 대모' 신혜숙(57)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김연아는 복귀를 결심하고 2012년 10월 신 코치를 새로운 지도자로 선임했다. 당시 계약은 지난해 3월까지였으나 신 코치와 재계약해 소치까지 함께 가게 됐다.1969~1981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한 신 코치는 1979년 세계선수권대회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1980년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나섰다.1984년 은퇴한 신 코치는 이후 30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신 코치의 손을 거치지 않은 선수를 세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오랜 시간 수많은 선수들을 길러냈다. 그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상아와 지도자로 활약 중인 지현정 코치, 곽민정 등을 가르쳤다.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김해진(17·과천고) 또한 신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김연아가 초등학교 4학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