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3번기가 10일부터 서울 관악구 관악로 서울대 연구공원 본관에서 중국 기사들간의 대결로 열린다.결승에서는 1991년생 만 23세 동갑내기인 저우루이양(周睿羊) 9단과 퉈자시(柁嘉熹) 3단이 맞붙는다. 중국의 대회 6연패가 확정된 상황이다. 중국은 13회 대회에서 구리(古力) 9단이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쿵제(孔杰)·파오원야오(朴文垚)·장웨이제(江維杰)·스웨(時越) 9단이 연속 우승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스웨 5단(당시)이 한국의 원성진 9단을 2-0으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강릉에서 열린 이번 대회 본선 16강에서 6명이 모두 탈락해 LG배 탈환의 꿈을 다음 대회로 미루고 말았다. 객관적인 전력만을 놓고 보면 중국 랭킹 5위인 저우루이양 9단이 6위 퉈자시 3단에 앞선다.지난해 1월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하며 세계 챔피언 반열에 오른 저우루이양 9단은 현재 자국 기전인 기성(棋聖)·이광(理光)배까지 3관왕을 질주중이다. 그는 이번 LG배에 시드를 받고 본선에 직행, 한국의 최철한·안조영 9단·중국의 리친청(李欽誠) 2단·천야오예(陳耀燁)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결전의 땅 러시아 소치에 입성했다.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24)와 맞대결을 펼치는 아사다는 6일 오전(한국시간) 소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했다.소치올림픽에서 일본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도 출전한다. 아사다는 단체전에도 출전해 일본대표팀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김연아와 맞대결을 하는 여자 싱글은 20~21일 열리지만 아사다는 단체전 참가를 위해 일찌감치 소치에 도착했다.모스크바를 경유해 소치 땅을 밟은 아사다는 짐을 찾는 곳에서도 줄곧 평온한 표정이었다. 입 마스크를 한 그가 입국장에 들어서자 아들레르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들이 대거 몰려들어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아사다는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소치에 오니 익사이팅하다(exciting·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헀다.아사다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다시 한 번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4년간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드디어 올림픽이 다가왔다. 밴쿠버 때와 마찬가지로 두근두근거린다"고 말했다."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말한 아사다는 "연습은 다했다. 좋은 몸상태와 이미지를 갖고 연기에 임하는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제16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5위로 마쳤다.한국은 6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5~6위 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에 30-25로 승리를 거뒀다.2008년 대회를 시작으로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출전 사상 처음으로 4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2002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역대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개최국 바레인과 준결승에서 이란에 1점차 신승을 거둔 카타르가 우승을 다툰다.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이 초읽기에 돌입했다.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은 8일 오전 1시14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 동안 뜨거운 열전에 돌입한다.러시아는 한국 시간보다 5시간 느린데, 개회식 시작은 현지 시간으로 7일 오후 8시14분, 즉 2014년을 의미하는 20시 14분에 열린다.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개회식을 위해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도 빈틈없는 리허설을 하는 등 러시아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러시아 민속 의상부터 우주복을 입은 행렬까지 러시아의 깊은 역사와 전통·뛰어난 예술 정신을 춤과 노래로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까지 6만5000km를 달려온 성화의 마지막 주자가 누가 될 것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2007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에서 소치가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러시아는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7번째 나라가 됐다.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캐나다의 뒤를 이었다. 대회 슬로건은 '뜨겁고·차갑게·그대의 것(Hot·Cool·Yours)'으로 'Hot(핫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한국 선수단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빌지리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 행사에 참석했다.한국은 총 88개 참가국 중 18번째로 선수촌에 입성했다.이날 김재열 선수단장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개막식 기수를 맡는 이규혁(36·서울시청)을 필두로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이상화(25·서울시청), 스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등 선수·임원이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3회 연속 동계올림픽 '톱10' 진입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러시아 하늘에 펄럭이는 태극기 앞에서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소치동계올림픽은 오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최진한(53) 전 경남FC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 새 사령탑에 올랐다.부천은 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최진한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진주고와 명지대를 거쳐 유공 코끼리 축구단과 럭키 금성에서 선수생활을 한 최진한 감독은 1984년부터 3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2002년 국가대표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최 감독은 지난 2011년 경남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물러났다.하지만 부천의 새 사령탑에 오르며 9개월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지난 달 선수 선발 과정에서 비리 의혹을 받은 곽경근 감독을 경질한 부천은 한 달 간의 지도자 공백을 최 감독 선임으로 메우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27)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 감독의 총애를 듬뿍 받고 있다.프로야구 넥센은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요코하마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강정호가 일본선수들과 순조롭게 적응하며 성실히 훈련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넥센은 "요코하마 스프링캠프는 5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훈련량도 많고 시간도 길어 강정호 스스로 컨디션을 조율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일부터 훈련에 참가한 강정호는 벌써 일본선수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할 만큼 친밀해졌다.요코하마 나카하타 기요시(60) 감독은 4일 강정호를 초대해 함께 식사하면서 "좋은 선수다. 팀에 복귀하지 말고 여기 남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질 만큼 애정을 보였다.강정호는 11일 요코하마와의 자체 청백전 경기에도 참가, 실력을 확인해 볼 계획이다.
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김재호(29)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김재호는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하던 투수와 포수조가 5일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맹훈련에 돌입했다.김재호는 이날 구단을 통해 지난해 최고의 순간을 회상하며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김재호에게 2013년은 특별한 해였다. 10년 동안 백업요원이었던 그가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었다. 오랜 기다림에 지칠만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을 단련했다. 손시헌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메우며 새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는 탄탄한 수비력에 타격능력까지 더해진 시즌이었다. 91경기에 출전한 김재호는 0.315의 타율(248타수 78안타)에 32타점 4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기록한 안타보다 2013년 때린 안타가 더 많았다. 수비에서도 두산의 내야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김재호는 "지난 10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들었던 기억도 많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으로 한꺼번에 보상받은 듯한 기분이다. 지난해 야구를 하면서 가장 즐거웠고 김재호라는 야구 선수가 다시 한 번 평가받은 한
올 시즌 우리카드를 한 번도 넘지 못했던 대한항공이 네 번째 맞대결에서 처음 웃었다. 기다렸던 3위 자리도 탈환했다.대한항공은 5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6 26-24)의 가벼운 승리를 따냈다.우리카드와의 외나무 대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대한항공은 10승12패(승점 32)로 3위 자리까지 탈환했다.우리카드(12승8패·승점 32)와 승점은 같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1.07%-1.05%로 근소하게 앞섰다.한 세트라도 내줬더라면 3위 탈환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던 대한항공은 3-0의 완승으로 웃을 수 있었다. 값진 승리를 따낸 대한항공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막판 순위 싸움에 캐스팅보트도 쥐게 됐다.무엇보다 올 시즌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우리카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강민웅 세터가 우리카드 코트를 적절히 요리했다. 신영수와 마이클의 좌우 날개 공격을 이끌어냈고 과감한 속공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강민웅의 '택배 토스'를 받은 마이클은 혼자서 32점을 내며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이
미국프로야구(MLB)에 도전하고 있는 윤석민(28)이 이번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컵스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투구를 실시했다.텍사스 담당 T.R 설리반 기자에 따르면 윤석민은 5일(한국시간) 텍사스와 컵스 관계자 앞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최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관계자들 앞에서 구위를 보여준 후 또다시 쇼케이스를 한 것이었다.볼티모어의 정식 오퍼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른 팀 관계자들 앞에서 불펜투구를 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윤석민에게 관심으로 보이고 있는 팀은 볼티모어를 포함해 대략 6개 팀으로 드러났다. 윤석민의 바람대로 그를 선발투수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구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설리반 기자에 의하면 텍사스는 선발 데릭 홀랜드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윤석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윤석민이 한 시즌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윤석민이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 때문에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설리반 기자는 윤석민이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어 계약 성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