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이상민(42)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삼성은 13일 이상민 코치를 3년 계약에 신임 감독으로 발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비공개다.2010년 삼성에서 현역 은퇴한 이 감독은 미국으로 2년간 지도자 연수를 다녀와 2012년 5월부터 코치로 복귀했다.지난 시즌 도중에 김동광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안고 자진사퇴하면서 김상식 감독대행을 보좌해 왔다.삼성은 삼성 출신 감독 등 다양한 후보군을 구성해 면밀히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이상민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이성훈 단장은 “이상민 신임감독을 지켜본 결과, 선이 굵은 리더십과 농구에 대한 감각과 이해 등이 뛰어나 구단이 추구하는 도전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상민 감독은 정상의 가치와 의미를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새 감독이 정해지면서 삼성이 2013~201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으로 풀리는 대어들을 상대로 '큰 손'의 면모를 보여줄지도 관심이다.김태술, 양희종(이상 안양 KGC인삼공사), 함지훈(모비스), 정영삼(전자랜드), 이광재(동부) 등이 FA 시장에 나온다.문경은 SK 감독, 김영만 동부 감독에 이어 이상민도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4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여자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세계랭킹 24위)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호주(세계랭킹 27위)와의 대회 마지막 날 5차전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승(2승부치기 승 포함)2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7점으로 이번 대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지난 2004년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이후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호주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한국은 1피리어드 6분53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피리어드에도 호주에 주도권을 내주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리 신소정의 선방에 힘입어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3피리어드를 맞은 한국은 체력적 우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피리어드 6분58초 안근영이 단독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경기 종료 5분14초를 남겨놓고 한수진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딘 홀든 총괄 인스트럭터는 "디비전2 그룹A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오늘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며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51) 감독이 6선발 체제를 놓고 고민 중이다. 류 감독은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우면서 "6선발 체제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J.D.마틴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수들의 보직 변경 없이 선발을 6명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백정현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았던 왼손 투수다. J.D.마틴이 빠져있는 상황에 선발 한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좀처럼 백정현이 선발로 나설 기회가 없었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 백정현이 선발로 내정됐으나 경기가 우천 순연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백정현은 지난 4일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류 감독은 "마틴이 오기 전에 2~3번 정도 선발로 나섰어야하는데 비도 오고 해서 등판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때 가장 구위가 좋았던 선수인데 나가지 못했다"고 말했다.삼성 선발진에는 곧 마틴이 가세할 예정이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경기에 나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마틴은 12일 2군 경기에 등판한다.류 감독은 "12일 2군 등판에서 그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면 등판 시기를 잡을
'세터' 한선수가 2014 아시안게임 후보엔트리에 포함됐다.대한배구협회는 11일 제2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한선수를 포함한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후보엔트리 32명을 확정했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한선수다. 2013~2014시즌 V-리그 개막 직후인 지난해 11월 갑작스레 상근 예비역으로 군복무를 시작한 한선수는 최근 국방부가 아시안게임 출전을 돕기로 결정하면서 극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했다.한선수는 이에 앞선 다음 달 23일부터 진행되는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부터 대표팀 세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선수는 국방부 소속으로 코트를 누빈다.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는 한선수 뿐 아니라 문성민(현대캐피탈), 전광인(한국전력), 박철우(삼성화재), 김요한(LIG손해보험) 등 정예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리베로 오재성(성균관대)과 레프트 황경민(송림고), 정동근(경기대), 나경복(인하대)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후보엔트리에 발탁됐다.박기원 감독은 월드리그와 AVC컵, 세계선수권(이상 8월) 등을 통해 아시안게임에 나설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한편 GS칼텍스를 정상으로 이끈 이선구 감독은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1970년대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
'뱀직구'가 돌아왔다. 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이 7년 만에 한국프로야구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삼성의 류중일(51) 감독은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임창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지난 2007년 12월 일본프로야구 도전을 선언한 임창용은 일본과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거쳐 7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지난달 26일 삼성과 연봉 5억원(인센티브 별도)에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이후 2군에서 착실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승선했다.임창용이 한국프로야구에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7년 10월5일 이후 2380일 만이다.이날 경기 전 후배들과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임창용은 취재진을 만나 "원래 있던 팀 같다. 있던 자리에 돌아온 것이니 새로울 것이 없다"며 "낯설 줄 알았는데 그런 느낌이 없다. 후배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젊은 후배들이 아직은 어려워 한다'는 말에 임창용은 "이제 며칠이 지났을 뿐이다. 차근차근 가까워질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언제든지 편해질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삼성에 돌아온 후 윤성환과 안지만, 권오준이 가장 많이 반겨주었다"고
유창혁(48) 9단이 국가대표 바둑 상비군 감독에 새로 선임됐다. 유창혁 9단은 지난 10일 열린 한국기원의 국가대표 상비군 소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신임 감독으로 뽑혔다. 유창혁 9단은 올 12월까지 바둑 상비군을 이끈다. 코치로는 최명훈(39) 9단이 임명됐다.상비군의 구체적인 훈련 내용과 일정 등은 11일 열리는 코치진과 실무자 회의에서 협의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기록과 멘탈 등을 자문할 '전력분석위원(가칭)'에 관한 논의도 이뤄진다. 바둑 상비군은 지난해 열린 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을 모두 중국에 빼앗기는 등 부진에 빠진 한국 바둑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그동안 이홍열(총감독)·안조영(감독) 9단·박승철(코치) 7단 체제로 운영됐다. 국가대표 상비군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금 2억원과 원익·사이버오로의 협찬금 각 1억원 등으로 운영된다.
장타 부재에 허덕이던 롯데 자이언츠가 루이스 히메네스(33)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히메네스는 192㎝ 127㎏의 거구를 앞세워 계약 초기부터 큰 주목을 끌었다.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팀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올린 타율 0.285 101안타, 홈런 18개, 73타점의 성적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개인 트레이너까지 동행하며 한국 무대 연착륙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던 히메네스는 시범경기에서 왼쪽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불운을 겪었다. 히메네스가 빠진 사이 롯데는 중심 타자 부재로 애를 먹었다. 다른 팀들이 외국인 타자들을 앞세워 호쾌한 타격을 뽐낸 것과는 대조적으로 롯데는 히메네스가 없는 7경기에서 고작 6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리는데 그쳤다. 장타율 역시 3할대 중반에 머물렀다. 홈런과 장타율 모두 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방망이가 슬럼프 조짐을 보이면서 투수들의 호투도 그 위력이 반감됐다. 타선의 부진은 롯데가 평균자책점 1위(3.43)의 성적에도 8경기 4승(1무3패)에 그친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자유계약선수(FA)로 데려온 4번 타자 최준석(타율 0.136·1홈런·5타점)의 침묵과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나란히 상승세가 꺾인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현대가(家) 더비'를 통해 반전을 삼는다는 '동상이몽(同床異夢)'을 꿈꾸고 있다.전북과 울산은 12일 오후 2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4 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현대를 모기업으로 하는 전북과 울산은 만날 때마다 형성되는 묘한 경쟁심 때문에 '현대家 더비'라고 불리고 있다. 일종의 자존심 싸움이다. 1983년 창단한 울산이 전북(1994년 창단)에 10년 정도 앞선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통산 전적도 33승17무24패로 울산이 앞서있다.그러나 최근 경기로 좁혀보면 상황이 다르다. 전북은 2010년 7월14일 이후 울산전 7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6승1무로 전북의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다.체력이 관건이다. 전북과 울산 모두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살인적 일정의 여파로 체력이 바닥나 있다.더블스쿼드를 구축해 시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도 사나흘 간격으로 열리는 경기 탓에 힘빠진 모습이 역력하다. 장거리이동은 전북의 체력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알짜 영입을 마친 울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배구협회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대한배구협회 이모(63)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10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혐의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 부회장은 2009년 9월 K 건설사로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 회관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자금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이 부회장은 특정 건물을 매입해주는 조건으로 중개 수수료 명목의 돈을 받아 챙겼고 친형 명의로 현금과 수표 등을 전달받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이 부회장이 배구협회 고위 직책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이 부회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는 한편 구속영장 재청구 등 사법처리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체육 단체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비위 사실이 적발된 배구협회 등을 검찰에 수사
울산 모비스의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제패에 큰 힘을 보탠 문태영(36)이 뜨거운 맞대결을 펼친 형 문태종(39·창원 LG)을 향해 "미안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울산 모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79-76으로 승리, 4승2패로 LG를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이번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22.2득점 8리바운드 1.7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아다닌 문태영은 기자단 투표 총 81표 가운데 73표를 획득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문태영은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우승을 확정지은 6차전에서도 문태영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개인파울 5개로 퇴장당하기 전까지 25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문태영은 "어떤 단어로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환상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모비스에 좋은 결과를 얻어다주고 우승 트로피를 안겨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문태영은 우승과 동시에 MVP까지 거머쥐면서 형 문태종과의 맞대결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문태영과 문태종은 양 팀의 해결사로 활약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