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31) 9단이 고향에서 반전을 꾀하는 데 실패했다. 이세돌 9단은 27일 전남 신안군 증도의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제4국에서 중국의 구리(古力·31) 9단에게 179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종합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이세돌 9단은 제1국(1월26일 중국 베이징)과 제2국(2월23일 중국 핑후)에서 2연승하면서 치고 나갔으나 제3국(3월30일 중국 청두)을 내준 데 이어 이날 이 대회의 유일한 국내 대국이자 고향에서 치러진 제4국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제4회 초상부동산배 제2차전(3월23일)·제10회 춘란배 16강(3월28일)까지 포함하면 최근 4연속 불계패의 위기에 몰렸다.이날 패배로 이세돌 9단은 1983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인 구리 9단에게 공식전적 18승1무21패로 더욱 열세에 놓였다. 그나마 동률이던 비공식 대국(2009년 제4회 남방장성배·2013년 제1회 천신약업배) 포함 전적도 20승1무21패로 뒤지게 됐다.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월드컵 기간인 6월을 제외하고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개최된다. 중
한국 여자 수영의 '유망주' 박한별(17·부산체고)이 제86회 동아수영대회 배영 50m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박한별은 27일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6회 동아수영대회 여자고등부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82를 기록,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전날 벌어진 여자고등부 배영 100m에서 임다솔(16·계룡고)을 제치고 우승한 박한별은 이날도 정상에 서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지난해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한별은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한국 배영의 강자 이주형(27·울산광역시청)은 29초13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을 맛봤다. 이날 이주형의 기록은 지난 2012년 전국체전에서 그가 세운 한국기록(28초67)에는 미치지 못했다.남자 배영 100m 한국기록(54초57)을 가지고 있는 박선관(23·대전시체육회)은 이날 열린 남자일반부 배영 50m 결승에서 26초17을 기록해 우승을 맛봤다.박선관은 지난 26일 배영 100m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날도 정상에 등극, 2관왕에 올랐다.남자일반부 접영 200m 결승에서는 이 종목 한국기록(1분57초82) 보유자인 장규철(22·강원도청)이 1분58초86을 기록해 우승했다.지난 26일 접
LG가 KIA를 꺾고 올해 첫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LG 트윈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코리 리오단의 역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리오단은 한국 무대 진출 후 5경기 만에 첫 승리(3패)를 수확했다. 이날 리오단은 6회 2사까지 KIA 타선을 퍼펙트로 막는 등 8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최고 146㎞의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등을 가미했다.정의윤은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때려냈고, 이진영도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시즌 6승1무15패를 기록한 LG는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9승13패로 7위에 머물렀다.삼성 라이온즈는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이번 넥센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장식한 삼성은 11승째(10패)를 수확해 승률을 5할대로 끌어올렸다. 롯데와 함께 공동 5위를 달린 삼성은 4위 두산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삼성은 투수진의 릴레이 무실점 피칭과 탄탄한 수비 덕에 승리를 챙겼다.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장원삼(31)이 친정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639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장원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이날 103개의 공을 던진 장원삼은 삼진 3개를 뽑는데 그쳤으나 맞혀 잡는 투구로 넥센 타자들을 요리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다.장원삼은 이날 호투로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이날 승리는 2009년까지 넥센에 몸담았던 장원삼이 친정팀을 상대로 오랜만에 거둔 승리였다.유독 넥센에 약한 모습을 보인 장원삼은 2012년 7월27일 목동 넥센전에서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된 이후 좀처럼 넥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장원삼은 2012년부터 넥센전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하지만 이날 자신이 몸담았을 때보다 강타선으로 거듭난 친정팀을 상대로 쾌투를 선보여 승리를 맛봤다.이는 장원삼이 '몸값'을 제대로 한 경기이기도 했다.지난해 17승6패 평균자책점 3.55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장원삼은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삼성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30억원·연봉 7억5000만원 등 총 60억원을 안기고 장원삼을
지긋지긋한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 원정 징크스에서 탈출한 최용수(41) 감독이 기쁨의 숨을 몰아쉬었다.최용수 감독이 이끈 FC서울은 27일 오후 2시1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10라운드에서 후반 32분 터진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최 감독은 "힘든 터널을 탈출한 것 같다. 양 팀 다 박진감 넘치는 좋은 경기를 했다. 경기 흐름 자체가 빨랐는데 상대의 좋은 공격 옵션들을 우리 수비수들이 잘 막아준 것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최 감독은 2008년 12월7일 이후 벌어진 수원 원정 경기에서 8경기 동안 단 한 경기도 이겨보지 못한 것을 두고 힘든 터널이라고 표현했다. 수원 원정길에서 1무7패를 기록해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를 가졌던 서울은 2008년 10월29일(1-0 서울 승)이후 5년 6개월 만에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끝까지 사람과 볼을 놓치지 않는 것을 보며 여지껏 우리에게 오지 않았던 행운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웃어 보였다.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어느 팀이 더욱 집중력을 갖느냐에서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내다봤다.
이청용(26)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볼턴 원더러스의 완승을 이끌었다.이청용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힐스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4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후반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득점 기회를 엿보던 이청용은 볼턴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지난 2월8일 AFC본머스와의 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78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올 시즌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이청용의 골소식이 전해져 한국대표팀도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3경기 째 만에 3-1 승리를 맛 본 볼턴(14승16무15패·승점 58)은 리그 14위를 유지했다. 볼턴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셰필드 웬즈데이의 승부욕을 꺾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닐 단스가 선제골을 신고했고 뒤이어 이청용과 리암 트로터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인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2014 김천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 성지현은 26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랭킹 13위 다카하시 사야카(일본)를 2-0(23-21 21-13)으로 제압했다. 1세트가 고비였다. 성지현은 21-21로 맞선 듀스에서 내리 두 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성지현은 2세트에서 다카하시의 추격을 13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성지현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2위 왕스셴(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성지현은 왕스셴과 8번 만나 3승5패를 기록했다. 2011년 10월12일 프랑스 오픈에서 거둔 2-1 역전승이 최근의 승리다. 남자복식 신백철(김천시청)-유연성(상무) 조 역시 무난히 결승에 안착했다. 신백철은 장예나(김천시청)와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준결승을 통과해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여자복식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 조 역시 우승을 위한 도전을 계속했다. 한편 남자복식 황종수(삼성전기)는 사사키 쇼(일본)에게 0-2(13-21 15-21)로 패해 탈락했다.
최근 LG 트윈스 지휘봉을 자진 반납한 김기태 감독이 선수단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 감독은 26일 LG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방문해 선수단을 만났다. 지난 23일 사퇴가 공식화 한 뒤 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 감독은 연습을 준비하던 선수단을 찾아 5분 가량 석별의 정을 나눴다.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모인 자리에서 김 감독은 "앞으로도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고 코치진에게는 "팀을 잘 이끌어달라"고 갑작스런 사퇴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김 감독은 지난 23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사퇴 직전까지 LG가 4승(1무12패)을 얻는데 그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고 빈볼 시비 등 때문에 안팎으로 시끄럽자 견디기 어려웠다는 것이 중론이다. LG는 아직 김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현역선수 등록명단에도 김 감독은 여전히 LG의 수장으로 남아있다. LG가 대신 지휘봉을 맡긴 조계현 수석코치의 직책을 '감독대행'이 아닌 '수석코치'로 못 박으면서 혹시라도 모를 김 감독의 복귀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이 이날 선수단에게 공식적으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달리 시티의 레이크 메르 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전날 1오버파에 그쳤던 박인비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와는 불과 3타 차로 우승 갈증을 날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는 3번홀까지 1타를 줄인 뒤 9개홀 연속 파세이브를 지속했다. 좀처럼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박인비는 13번홀부터 3연속 버디에 성공, 다음 라운드의 전망을 밝혔다. 아직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낭자들은 이틀째 선전을 지속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는 공동 2위를 유지했다. 1언더파를 친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루이스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이일희(26·볼빅)는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제니 신(22·한화)과 김효주(19·롯데), 강혜지(24·한화)는 공동 7위에 랭크돼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
한국 14세 이하(U-14)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2014 월드주니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R.K 칸나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대만에 1-2로 졌다. 출발은 한국이 좋았다. 1단식에서 박의성(계광중)이 쉬여우슈를 2-0(6-3 6-3)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단식의 한선용(효명중)이 호전루이에게 1-2(4-6 6-4 3-6)로 분패한 데 이어 3복식에서 정영석(마포고)-한선용 조가 쉬여우슈-호전루이 조에 0-2(4-6 2-6)로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결승행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같은 장소에서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하루 전 일본과의 8강에서 2-1로 승리한 한국은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는 월드주니어 대회 본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다. 월드주니어 본선은 오는 8월 체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