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38)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남자 퓨처스 2차 대회 단식 8강에서 기권했다.이형택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니키 다쿠토(일본·501위)와 대회 단식 3회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복부 근육통으로 인해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2009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현역에 복귀한 이형택은 그동안 복식에만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단식에 나섰으며 앞선 1·2회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겼다.변함없는 기량을 뽐내며 승승장구하던 이형택은 지난 3월 중국에서 다친 복부 근육에 이상을 느껴 더 큰 부상 방지를 위해 8강에서 기권을 선택했다.이형택은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재발 방지 차원에서 경기를 포기했다"며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컨디션에 따라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임용규(23·306위)는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상대인 마커스 대니얼(531위·뉴질랜드)이 손목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함에 따라 경기를 펼치지 않고 4강에 올랐다.지난주 열린 1차 대회에서 단식과 복식을 석권한 임용규는 4강에서 에드워드 코리(영국·352위)-데인 프러퍼지아(호주·430위) 간의 승자와 준결
김연아(24)가 현역 시절 인연을 맺지 못했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네순도르마·Nessun Dorma)를 은퇴 무대에서 선보이는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김연아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사전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은퇴 무대에서는 진짜 하고 싶은 곡을 해보고 싶어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김연아가 애정을 표현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중 하나다.화려한 멜로디를 가진 이 곡은 주인공 칼라프 왕자가 투란도트 공주에게 건네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타계한 이탈리아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곡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영국의 폴 포츠 역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면서 유명해졌다.김연아가 현역 시절 네순도르마와 인연을 맺지 못한 이유는 너무 흔했기 때문이다.그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케이트를 하고 싶은 음악이었으나 너무 흔해서 경기할 때는 쓰지 못했다"며 "은퇴 무대에서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는 생각에 네순도르마를 택했다"고 설명했다.김연아는 아이스쇼 2부 10번째로 나와 '
현역 은퇴 후 첫 아이스쇼를 앞두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공연을 통해 세월호 아픔을 치유해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김연아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사전 기자회견에서 참석했다.기자회견에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카자스흐스탄)을 포함해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셰린 본(캐나다)·박소연 등과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이 함께 했다.앞서 진행된 공개연습에서는 김연아를 포함한 선수들은 오프닝 프로그램 음악인 '겨울왕국'의 OST 중 '렛 잇 고(Let it go)'에 맞춰 약 30분간 안무를 조율했다.세월호 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를 의식한 듯 연습은 조용하고 침착하게 진행됐다. 안무가 윌슨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큰 숨을 내쉬기도 했다.김연아는 "일년만에 다시 아이스쇼로 찾아뵙게 됐다. 은퇴 무대인만큼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며 "같이 무대에 서는 선수들도 열심히 즐겁게 준비해 멋진 쇼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음악을 써 관중들도 친숙하게 느낄
대한테니스협회는 2일 테니스 남·녀 국가대표 사령탑에 노갑택(50) 명지대 교수와 김일순(45) 삼성증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협회는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2014년도 제1차 강화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공석이었던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마쳤다.노 감독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 김 감독 역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지휘봉을 잡고 태극전사들을 지도했다.노 감독과 김 감독은 "감독직 제안을 받고 고심을 거듭했다"며 "부담은 되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신순호 강화위원장은 "신임 감독들에게 최대한 협조해 다가올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협회는 대표팀 구성도 마쳤다.남자 대표팀은 이형택·임용규·정현(삼일공고)·남지성(삼성증권)·노상우(건국대)·김청의(안성시청), 여자 대표팀은 장수정·이소라(이상 삼성증권)·이예라(NH농협은행)·한나래·류미(이상 인천시청)·강서경(강원도청)으로 각각 구성됐다.주원홍 테니스협회장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감독과 선수들이 중책을 맡게 됐다"며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메달 획
오는 3일부터 시작하는 운명의 9연전에서 프로야구 상위권 판도가 어떻게 요동칠지 관심이 쏠린다.올 시즌은 어린이날(5일)이 프로야구 휴식일인 월요일이다. 2일 경기를 쉬는 대신 어린이날 경기를 치르면서 숨 가쁜 9연전(3~11일)이 펼쳐지게 됐다.프로야구 9개 구단의 전력이 비슷해진 올 시즌은 초반에 밀리면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사령탑을 포함한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9연전이 중요한 이유기도 하다.6일 경기 후 하루를 쉬는 본래 흐름과 달리 9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면 선발 로테이션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크게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변수가 많다.선두 넥센은 3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필두로 9연전의 문을 연다.경기 일정은 나쁘지 않다. 광주구장에서 3연전을 한 뒤 6일부터 열리는 6경기는 모두 안방인 목동구장에서만 치르게 돼 이동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관건은 6일부터 시작하는 2위 NC 다이노스와의 홈 3연전의 성적이다.2일 현재 넥센은 시즌전적 16승9패를 기록, NC 다이노스(16승10패)에 반 경기차 앞선 불안한 1위다. NC와의 3연전 승패에서 따라 선두를 굳힐 수도 혹은 내줄 수도 있다.반
박병호의 홈런포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넥센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넥센은 16승9패로 1위를 지켰다.박병호는 승리를 결정 짓는 투런포로 4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 양 팀 선수들이 기록한 유일한 타점이다. 시즌 홈런을 7개로 늘린 박병호는 조쉬벨(LG·8개)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1패).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8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13승12패)은 6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3-0으로 잠재웠다. 이번 시즌 첫 무실점 경기다.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한화는 9승14패로 8위 자리를 유지했다.유창식과 윤규진이 각각 5이닝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태균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에 값진 1승을 선물했다.롯데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6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12승
한국 테니스의 '기둥' 이형택(38)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2차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이형택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709위 시가 미사토(23·일본)를 2-1(6-4 3-6 6-2)로 꺾었다.2009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코트로 돌아온 이형택은 이번 대회 전까지 복식에만 출전했다.몸 상태가 올라왔다고 판단한 이형택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단식 출전을 선언했다. 이형택이 남자프로테니스(ATP)나 ITF 주관 대회에서 단식에 출전한 것은 2009년 10월 ATP 삼성증권배 챌린저 이후 4년6개월만이다.전날 단식 1회전에서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23·오스트리아·세계랭킹 350위)를 꺾고 2회전에 오른 이형택은 이날 15세나 어린 시가까지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첫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다 내리 4게임을 따내 1세트를 가져온 이형택은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이형택은 3세트에서 과감한 공격으로 상대를 몰아세워 승리를 확정했다.이형택은 "시가의 수비가 좋았다. 체력이 뒷받침되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쉽
데뷔 첫 월간 MVP의 영예를 안은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28)이 "지난해 못지 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희관은 1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4월 MVP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6표 중 10표(38%)를 획득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7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희관은 4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 탈삼진 23개의 빼어난 성적으로 평균자책점과 승률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잠실구장에서 만난 유희관은 "작년에 잘해 주변에서 기대와 우려가 있었다. 나도 반신반의했는데 2년차 징크스는 없는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유희관은 10승7패1세이브로 두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졌다. 올해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리그 정상급 좌완 반열에 올라섰다. 유희관은 "상대팀에서 분석을 하는 것을 느낄 때도 있다. 하지만 한두 경기 보면 패턴은 다 나오는 것"이라면서 "더 정교하고 낮게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간 많은 경험을 쌓은 유희관은 노하우도 축적한 상태다. 비장의 무기는 스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8일 만에 선발 1번타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볼넷 1사구로 100% 출루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한 차례도 1루를 밟지 못했다. 0.319이던 타율은 0.303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오클랜드 선발 제시 차베스의 1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건드려 1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 2사 후에는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공 3개로 삼진아웃된 추신수는 8회 2사 2루의 타점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텍사스(15승13패)는 4안타로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1-12로 대패했다. 최근 4연패다. 선발 로비 로스는 3⅓이닝 11피안타 10실점(6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27)이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승에 재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류현진이 오는 5일(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1일 전했다. MLB.com은 다저스가 2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댄 하렌과 레드 패터슨으로 치르고 조쉬 베켓(3일), 폴 마홈(4일) ,류현진(5일) 순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5이닝 6실점 패전)에 이후 7일 만에 마운드를 밟게 된다, 당초 류현진은 4일 등판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달 30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6일 간의 넉넉한 휴식일을 갖게 됐다. 최근 4일 휴식 후 등판한 두 경기에서 승수 사냥에 실패한 류현진은 체력 회복의 시간을 벌면서 4승 도전의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공백 탓에 조금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4일 휴식 후 치른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약했다. 반면 5일 이상 휴식이 보장된 경기에서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6일 이상 쉰 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