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 크림공화국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를 선언한 지 수시간만에 크림을 "주권 독립국가"라고 선언했다.이런 일련의 조치로 서방은 냉전 이후 러시아에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미국과 유럽연합(EU)는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데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물러서지 않으면 "보다 큰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그러나 푸틴은 크림의 독립을 인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러시아 군대는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대규모 집결해 있다.
16일 레바논 동부 베카 지역 나비오트만 읍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국영통신이 보도했다.이 통신은 나비오트만 읍의 중심가 주유소 부근에서 자살폭탄이 터졌으며 '자유 수니 대대'가 이 폭탄의 배후로 자처했다고 말했다.원리주의적 수니단체인 이 단체는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폭발사건을 일으켰다고 인터넷에서 밝혔다.
16일 실시된 세르비아 총선에서 중도우파의 집권당인 세르비아 진보당이 압승했다고 베오그라드의 민간여론조사기관 CeSID가 발표했다.경제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유럽연합에 가입할 것을 주장하는 이 당은 총 250의석 가운데 약 160석을 차지하게 됐다.이 당과 연립내각을 이루고 있는 세르비아사회당이 그 다음으로 50석을 차지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6일 러시아에 크림반도 병력을 철수할 것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소수집단 권리 대처와 정치권력 분점을 위한 개혁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케리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국은 크림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편입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백악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크림반도에서 물러서지 않으면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고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줄이는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NBC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돕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파이퍼 선임고문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지원은 의회가 휴회 중이어서 보류됐다"고 밝혔다. 그는 "크림 지역에서 러시아의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며 이 지역 안정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그는 "푸틴은 계속해서 고립되고 경제가 타격을 입으며 세계에서 러시아의 영향을 감소시키든지 아니면 올바른 행동을 하든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푸틴은 러시아 룰렛
슬로바키아 대선 개표 결과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로베르트 피코 총리 등 2명의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맞붙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50% 득표를 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에는 최다 득표 두 사람을 두고 오는 29일에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결선투표에서는 28%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한 피코 총리가 그의 라이벌로 이번 투표에서 24%를 얻은 사업가 출신 자선사업가인 안드레이 키스카와 재격돌한다.예일대 로스쿨 학위을 가진 무소속의 보수 성향 후보 라도슬라프 프로차스카가 21.3%로 3위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정권을 끝낸 1989년 벨벳 혁명의 주도자였던 밀란 크나츠코는 12.9%로 4위에 그쳤다.
로스앤젤레스의 LA카운티 미술관 거리에서 지하철 공사반이 200만년 전의 유물과 동물의 뼈 등을 발견했다고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여기에는 연체동물과 200만년 전에 서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다사자의 입 부분 등이 매장돼 있었다.당시는 현재의 내륙쪽으로 수㎞ 안쪽까지 태평양 바다였다.따라서 달팽이 등 연체동물과 백합(白蛤)등 조개류들이 나온 것이다이 지역은 오늘날 미술관 레스트랑 또는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나 지난날에는 매머드나 검치호랑이 등이 배회했었다.고생물학자 킴 스콧은 이 동물 잔해들이 마지막 빙하기의 생태계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 여객기 찾기에 나선 인도 당국은 해군 함정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안다만 제도의 섬들을 사흘째 수색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인도 군 당국은 "이날 수색 범위를 벵갈만으로 넓게 확대하고, 10여대의 함정과 순찰함, 정찰기, 헬리콥터 등으로 대규모 수색을 했다"면서도 "아직까지 찾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인도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당국은 인도 측에 벵갈만에 속한 첸나이 해변 9000㎡를 수색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효 2주년을 맞은 ‘한미FTA’의 승자는 한국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WSJ는 15일 웹사이트 ‘코리아 리얼타임’에 “미국과 한국의 무역 활성화를 위해 체결된 자유무역협정으로 더 큰 이익을 본 것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라고 평가했다.WSJ는 “코트라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무역흑자는 첫 해 170억 달러, 두 번째 해에 200억 달러로 지난 2년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FTA 도입 전 해는 120억 달러였다”고 전했다.이어 “FTA로 인한 수혜는 한국이 자동차 부품과 석유제품, 가공식품이었고 미국은 양수기 업체, 살충제, 과수업체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신문은 “한미FTA 이후 한국의 대미수출은 전체 수출액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은 전체수출액이 첫 해 2.0% 감소, 둘째 해 2.6% 증가한 반면, 대미 수출액은 첫해 1.6% 늘었고 두 번째 해는 FTA 효과로 5.4% 치솟았다”고 말했다. WSJ는 “이같은 결과는 한미FTA가 불리한 것이었다는 미국 노조의 비판을 재점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철강노조의 리오 제라드 회장은 “정부 발표는 물론, 의회 조사와 경제계 자료 모두 한국과의 FTA가 실패작이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실종된 MH370 여객기가 의도적으로 통신을 끊고, 항로를 변경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 여객기 수색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며 납치설에 무게를 실었다.라자크 총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당시 여객기는 의도적으로 통신을 차단하고 베이징으로 향하던 항로를 돌려 약 7시간 정도 날아갔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수사당국은 여객기가 태국 북부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어지는 경로 또는 인도네시아 남부에서 남인도양으로 이어지는 해역 어딘가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새로 드러난 정보가 실종된 비행기를 찾는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앞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도 항공기가 비행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에 의해 납치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말레이시아 당국 관계자는 "여객기 사건은 실종이 아니다. 납치는 이제 더 이상 가설이 아니라 확정"이라면서도 "아직까지 동기나 (테러 단체의) 요구 사안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같은 결론은 여객기가 사라지기 전에 자동응답장치를 껐다는 것"이라며 "이는 비행기가 날아가는 목적지를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를 인위적으로 막기 위한 것
12일(현지시간) 토론토 선에 따르면 인도 북동부에 있는 푸룰리아 지역에서 3명을 살해하고 17채의 주택을 파괴한 폭주 코끼리가 잔해 더미 밑에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난 뒤 진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건은 일가족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시간에 발생했다. 갑자기 굉음이 들리더니 거대한 코끼리가 벽을 뚫고 침실로 들이닥친 것.아기의 아버지 디팍 마하토는 "우리는 놀라 도망을 갔고 코끼리가 아기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며 "당시 아기는 침대 위로 무너진 집의 잔해 더미에 깔려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코끼리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아기가 울기 시작하자, 긴 코를 이용해 잔해를 치워줬다"고 덧붙였다.한편 사고를 당한 아기는 떨어진 잔해로 인해 경상을 입었으며, 이외에는 긁힌 상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