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음식 김치가 중국산 김치의 시장 잠식과 젊은 세대의 입맛 변화로 인해 독보적이었던 위상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가디언은 "미국,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건강식품으로 평가받는 김치가 정작 종주국인 한국에서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언론은 또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즉 중국산 김치가 역수출돼 한국 내 김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어린이를 비롯한 젊은 층의 입맛이 변해 전통음식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의 성장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도 등재된 한국 김치의 문화적 정체성마저 위태롭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의 김치 수출은 작년 892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하락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한국의 중국산 김치 수입은 6%가량 늘어난 1억77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산 김치로 인한 한국 김치무역 적자는 2006년 이후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현재 김치는 한국에서 매년 200만t 정도씩 소비되고, 국민의 95%가 하루 1회 이상, 60%는 하루 세끼 모두 김치를 섭취한다. 그러나 전
오는 26일 순국 104주기를 맞는 안중근 의사가 일본 재판정에서 당당히 밝힌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15가지 이유중 첫번째는 바로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였다.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의사의 이토 저격이 20세기초 ‘세기의 사건’이었다면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 시해사건은 저물어가는 19세기 세계인들을 경악케 한 ‘세기의 만행’이었다.은둔의 왕국 조선에서 일어난 경천동지할 사건은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세계의 주요 매체들이 속보를 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시스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명성황후의 시해가 일어난 1895년 10월8일의 을미사변(乙未事變)을 가장 먼저 보도한 미국 매체는 뉴욕타임스였다.사건 발생 나흘뒤인 10월12일 뉴욕타임스는 워싱턴발로 짧지만 긴박한 송고기사를 보냈다. ‘격동의 서울 사건(Seoul's Turbulent Affairs)’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나가사키에 있는 카펜터 해군소장이 11일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아주 혼란스런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문을 보내왔다. 그는 왕비가 암살된 것으로 보이며 왕과 그의 측근들이 미국 공관에 피난처를 마련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공관 대리
미 국방부는 21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활동에 250만 달러를 소비했다고 밝혔다.미 국방부는 그간 여객기 수색 작업에 첨단 정찰기들을 투입해왔다. 이번 비용에는 남중국해와 인도양에까지 나가 수색을 지원한 선박들의 운용 비용도 포함됐다.해군 P-8 포세이돈 항공기는 위성을 통해 실종 여객기의 것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던 인도양에서 수색 활동을 전개했다. P-3 오리온 항공기는 이날 비행하지 않았으나 22일 수색 활동에 합류할 예정이다.백악관 대변인은 여객기 수색 활동에 400만 달러의 예산이 마련됐으며 비행시간과 여타 장비 투입에 따라 다음달 초까지 이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러시아의 크림 병합 관련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건설적인 대화를 촉구했다.반 사무총장은 이날 키예프에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난 이후 기자들에게 "현 위기는 주권 존중과 통합, 우크라이나 영토보전을 포함한 유엔 헌장의 원칙에 따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반 사무총장은 "크림 안팎의 상황이 긴장되고 불안정하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도발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투르치노프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러시아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병력 철수를 요청했다. 이날 반 사무총장과 투르치노프는 크림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제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 크림 지역을 러시아 영토 일부로 편입하는 법안에 서명,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의 병합을 완료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에서 법안 서명에 앞서 크림의 러시아 통합을 "놀라운 일"이라며 찬양했다.러시아는 크림 지방의회가 서둘러 지난 16일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우크라이나 탈퇴 및 러시아 편입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자 이 전략적인 흑해 반도의 병합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 왔다.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 군대의 크림 점거 2주 후에 치러진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았다.
중국 남부 구이저우(貴州)성이 20일 성내 자연보호구역 등의 신선한 공기를 담은 통조림을 제조·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21일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일본 후지(富士)산에서 기념품으로 팔려 한때 화제를 모았던 '공기 통조림'을 참고로 한 것이다.시 주석은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베이징 등의 심각한 대기 오염과 관련해 구이저우 지방의 깨끗한 공기를 칭찬하면서 "공기의 질은 국민의 행복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구이저우성은 '공기 통조림'을 만들어 팔아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었다.구이저우성은 이러한 시 주석의 발언에 따라 공기 통조림 판매를 계획, 사업 계획의 구체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양에서 실종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의 탐색에 21일 노르웨이 화물선이 가세했다.남부 인도양에서 실종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위성사진에 포착돼 항공기들이 투입됐으나 야간인데다 비가 내려 찾지 못했으며 이에 노르웨이의 화물선 '회크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호'가 강력한 서치라이트로 탐색에 참가했다.이 화물선은 차량을 싣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오스트랄리아로 가던 중이었다.호주 해상안전청은 다른 한 상선과 호주 해군군함 한 척도 호주 남서부로부터 2500㎞ 떨어진 탐사해역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반 사무총장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반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 목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직접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반 사무총장에게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중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반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이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있는 러시아인들의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전했다.반 사무총장은 21일 우크라이나로 이동,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대통령 권한 대행과 아르세니 야체뉴크 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은 20일 크림자치공화국의 병합을 승인했다.크렘린이 통제하고 있는 하원은 이날 크림 병합안을 신속히 논의한 이후 비준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새 정부를 비난했다.크림 병합안은 상원의 승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게 되며 이는 형식적인 절차로 이번 주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6일 크림 주민들은 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해 러시아로 편입하는 안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러시아 병력이 크림을 장악한 이후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우크라이나 새 정부와 서방 국가들은 불법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16세 청소년이 미 뉴욕의 새 월드 트레이드 센터(WTC) 1 건물 옥상까지 경비원들에게 들키지 않고 올라간 뒤 붙잡혔다.이 틴에이저는 사진을 찍고 싶어서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일요일 새벽 6시 체포돼 불법 침입 경범죄로 고소됐다고 건물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뉴욕 및 뉴저지 항만청 대변인이 말했다.청소년은 작은 울타리 구멍을 통해 완공 직전의 타워 건축 현장에 이르렀으며 그 후 비계를 타고 올라 타워 꼭대기까지 닿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그는 104층에서 경비원에게 들키지 않았는데 그 경비원은 해고됐다고 항만청 대변인은 말했다. 어떻게 들키지 않고 104층까지 갈 수 있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항만청 당국은 그 청소년을 건물 안에서 체포했다. 당국은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침입자의 카메라와 휴대폰을 압수했다."우리는 보안과 이런 형태의 침범을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위반자들을 기소할 것"이라고 항만청의 보안 책임자가 성명을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