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실시된 프랑스 지방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출마한 여성부시장 안느 이달고가 역시 여성 후보인 보수 우파정당인 대중민주연합(UMP)의 나탈리 코시우스코 모리제에 승리했다.이로써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사회당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체면을 다소나마 살린 셈이다.그는 승리가 확정되자 "나는 파리의 첫 시장이 됐으며 그 사명을 의식하고 있다"고 당선소감을 발표했다.이달고는 파리의 첫 좌파시장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아래서 13년간 부시장으로 재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이민에 반대하는 극우파 국민전선은 10개 읍에서 읍장에 당선함으로써 지방에 뿌리를 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내무부 집계에 나타나 있다.
스페인의 한 매체가 시리아의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에 피랍됐던 스페인 기자 2명이 6개월 만에 석방됐다고 30일 보도했다.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하비에르 에스피노사 기자와 사진기자인 리카르도 가르시아 빌라노바가 29일 밤 석방돼 터키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지만 더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들 기자는 30일 스페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스페인 기자들은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지난해 9월 시리아 라카 지방에서 피랍됐다. 시리아는 반군이나 정부군에 납치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종군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에스피노사와 빌라노바가 석방됐지만 시리아에서는 아직 9명의 외국인 기자와 10명의 시리아 기자의 행방이 묘연하다.
미 국가안보국(NSA)이 외국 정상들의 정보를 저장한 특별 데이터뱅크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 관련 정보 300여 건을 보관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잡지는 NSA의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감청 기밀파일 내용은 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NSA의 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하기 위해 유출한 기밀문서 중 일부 내용이라고 전했다.데이터뱅크에 보관된 그 외 외국 정상 정보들은 페루, 소말리아, 과테말라, 콜롬비아, 벨라루스의 지도자들이다.독일 의회는 이달 초 지난해 폭로된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도청 등 NSA와 다른 외국 정보기관이 한 감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독일 연방검찰도 NSA의 감시활동에 대한 자체 조사에 착수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인터넷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 사이버보안 병력을 3배 증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미 당국이 헤이글 장관의 다음 주 중국 방문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헤이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외곽에 있는 NSA 본부에서 열린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 겸 미 사이버사령관 퇴임식에서 한 연설에서 국방부는 현대적 사이버 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사이버 군대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격과 적들의 표적 공격을 억제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이 업무를 위해 군 내부 인력 교육뿐 아니라 외부 인재도 모집하고 있다.헤이글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2016년까지 사이버 전문 인력 6000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혀 올해 말까지 확보 인력이 18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력이 보강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사이버보안은 사이버 공간에 대한 의존 정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파괴적 악성코드의 확산, 공공 및 민간 네트워크와 식수 관리, 에너지 공급, 식량 공급
미얀마 정부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센서스를 실시, 일요일인 30일 아침 7시(현지시간)부터 조사원들이 집집마다 방문 조사를 시작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인종 간 갈등과 소수민족인 '로힝야'에 대한 폭력을 우려해 인구 센서스 자체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왔다.미얀마 정부는 유엔의 안전보장 약속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박해를 받아왔던 무슬림 소수 민족들은 인구조사에 로힝야로 정식 등록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에 따라 일부 국경지대 반군 장악지역의 행정관리들은 인구조사원들을 저지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대개 학교 교사들로 이뤄진 센서스 조사원들은 오는 4월10일까지 대략 1200만 가구 정도를 방문조사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구 6000만명의 불교 국가인 미얀마는 2011년 반세기만에 군사독재를 벗어나 개발도상국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렇지만 민주화 과정에서 새롭게 얻은 자유가 오히려 종교 간 분쟁을 초래해 지금까지 사망자가 280명에 이르고 있다.
멕시코 이민 당국은 돈을 받고 미국에 밀입국시키기로 약속한 업자가 내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이민 어린이들을 단 일주일 동안 370명이나 발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멕시코 국립 이민국은 이 어린이들이 3월 17일~24일에 전국 14개 주에서 발견되었으며 가장 나이가 많은 어린아이는 9살이었다고 밝혔다. 이 중 18세 이하 어린이 163명은 혼자서 길을 가고 있었으며 대개는 중앙아메리카 국가들로부터 멕시코를 거쳐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었다.아이들은 불법 이민 업자들이 1인당 3000~5000달러씩을 받고 미국으로 데려다 준다고 했다가 버리고 달아났다고 이민국 직원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부분의 어린이는 극심한 피로와 탈수증, 발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자신들이 전혀 모르는, 위험한 장소에서 버려진 탓에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고 이들을 구조한 관리들은 말했다.
털이 무성한 양이 있다면 아일랜드에 팔 기회가 생겼다. 아일랜드가 양털 깎기 대회인 황금 가위 세계 선수권 대회 개최를 위해 최소 6000마리의 양이 필요한데 행사 개막을 몇 주 앞둔 상황에서 1000마리 넘게 부족하다. 행사 주최 측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모든 경쟁자에게 비슷한 크기의 양을 제공하기 위해 생후 12개월에서 14개월 된 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에서 양의 가격이 계속 올라 현지 축산업자들은 더블린 남부 고리에서 다음 달 5월22일부터 4일간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양을 팔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 우승자 스코틀랜드의 개빈 무치를 포함해 중국부터 칠레까지 38개국의 참가자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아일랜드는 1998년 37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합병한 이후 이에 반발한 우크라이나 여성 단체가 러시아 남성을 상대로 성관계 거부 운동을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여성 단체가 '소중한 성(性)을 러시아인에게 주지 마라'라는 구호를 내세우면서 성관계 거부 캠페인을 벌였고, 우크라이나 여성들에게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이 캠페인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진행되고 있고, 점점 더 많은 여성이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는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매체 편집장 카타리나 벤치크가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어로 섹스파업을 알리고 관련 티셔츠를 판매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을 보여주기도 한다.티셔츠 앞면에는 두 손을 모으는 그림과 러시아어 문구가 인쇄돼 있다. 이에 대해 다수 러시아 네티즌들은 "그녀들은 몸을 파는 여성들이다"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최근 크림반도 사태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들 사이에 러시아산 제품 불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흑해함대에 관한 우크라이나와의 합의를 폐기하는 안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했다고 밝혔다.크렘린은 "지난 18일 러시아와 크림 병합 조약 서명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합의 본질이 우크라이나 주둔 흑해함대의 시설을 임대하고 있는 러시아의 법적 관계가 사실상 중지됨에 따라 상실됐다"고 말했다.크렘린은 그리고리 카라신 외무차관과 니콜라이 판코프 국방차관이 의회와 이 문제를 논의하는 대통령측 대표로 임명됐다고 밝혔다.러시아는 지난 2010년 4월 서명한 '가스와 함대' 합의에 따라 크림에 흑해함대 주둔을 25년 연장하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가스 할인을 제안했다. 러시아 정부는 가스 1000㎥ 당 100달러의 할인을 약속했다.그러나 지난주 크렘린은 크림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에 편입돼 합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가스 할인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NATO) 사무총장은 28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전 노르웨이 총리가 오는 10월 새 사무총장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밝혔다.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후임자인 스톨텐베르그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지난 수 주 동안 NATO 일부 회원국 사이에서 새 사무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외교 활동이 치열하게 벌어졌다.라스무센은 올해 하반기 웨일스에서 NATO 정상회의를 개최한 이후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