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중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겠다는 뜻을 일본에 비공식적으로 통지했다고 일본 일간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신문은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일 정부간 협상 중 오는 17일까지 동해에서 해상 포격과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북한이 일본 측에 비공식 통지했다며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 했다.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계획이 이달 18일까지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폴 이글 훈련)에 대한 반발이고, 북한이 이를 일본에 사전에 비공식적으로 통지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북일 교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일본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북측이 공식 회담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포탄사격 후 17일까지 동해로 포격과 미사일 발사 훈련을 할 것이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어떤 미사일을 발사할지 결정하지 않았고 외교 당국이 군에 대해 사정거리가 짧은 미사일로 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달 26일 노동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관해 사정거리를 늘리는 것을 자제했다고 밝혀 일본을 배려했다는 태도를
입양아출신의 스키모굴 스타 토비 도슨(35 한국명 김봉석)이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 스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스키스노보드 명예의 전당은 5일 토비 도슨을 비롯, 프리스타일스키의 개척자인 스콧 쉬미트, 존 클랜데닌, 프리스타일 에리얼챔피언 크리스 페더슨, 세계적인 스키영화 제작자 조우 제이 잴버트, 스키쇼 개척자 제리 사이먼 등 6명의 헌액식을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키스노보드 명예의 전당은 1905년 스키협회가 창립된 미시건 이스페밍에 위치하고 있다. 토비 도슨은 1999년부터 7년간 미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001년 월드컵 우승, 2005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모굴에서 동메달을 따낸 후 이듬해 은퇴했다. 명예의전당 위원회는 토비 도슨의 헌액사유를 설명하며 “가장 위대한 모굴 선수중 하나인 도슨의 인생스토리는 영화와도 같다”고 소개했다.그는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만 세 살인 1981년 시장통에서 길을 잃어 고아원에 간 뒤 입양기관을 통해 미국 콜로라도의 양부모를 만났다. 스키강사인 양아버지를 통해 4세에 스키에 입문한 그는 13세부터 모굴에 전념했고 19세에 미국 대표팀에 발탁됐다.2001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체코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유엔 평화유지임무를 강화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체코는 이에 대해 신속히 답을 주기로 했다.마르틴 스트로프츠키 국방장관은 4일 반 사무총장이 야전병원과 수송기 등을 요청했다며 수일 이내에 답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반 사무총장은 이날 프라하에서 기자들에게 "민간인들에 대한 끔찍한 잔혹성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병력에 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반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수개월째 종파 갈등에 직면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주둔 1만2000명의 평화유지임무에 대한 자신의 권고에 신속히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달 유엔 평화유지활동과 관련해 표결에 들어간다.
리동일 북한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는 4일 미국이 북한 정권교체를 하기로 작정했으며 어떤 전술이라도 대응 조치로 귀결되는 '레드라인'(금지선)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리 차석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정권교체를 작정했다"며 "미국은 매우 위험한 한국과 공동 군사훈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 북한 인권 상황 조사를 통해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지난달 24일에도 기지회견을 열고 미국의 한반도 긴장 조성을 비난했다. 유엔에서 북한 측 대표가 2주 이내에 기자회견을 두 차례 갖기는 극히 이례적이다.리 차석대사는 "북한은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실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 기다려보라"고 말했다.리 차석대사는 또 미국은 전제조건을 달아 6자회담 재개를 막고 있으며 미국의 주목적은 긴장을 유지해 한반도 비핵화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DPRK(북한)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힘겹고 어려운 노력을 해왔지만 미국은 이런 DPRK의 모든 관대한 입장과 제안을 묵살하고 공동 군사훈련을 강행했으며 이제 훈련 규모를 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
일본이 4일 발표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서 모든 교과서들이 독도(일본명 다케시마·竹島)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초등학교 모든 교과서들이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영토 교육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일본 졍부의 견해에 입각해 영토 문제를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쿄 서적이 펴낸 교과서는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이지만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교육출판에서 펴낸 교과서는 '센카쿠 열도는 일본 영토이지만 중국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선박에 의한 영해 침범과 불법 어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쓰는 등 정부 견해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일부 교과서는 이보다 더 나아가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중국 선박에 의한 영해 침범과 불법 어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일본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명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이 4일 각의에서 '2014년 외교청서'를 보고, 각의의 승인을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2014년 외교청서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보거나 국제법상으로 보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고 있어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냉각시킬 것으로 보인다.또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종군위안부 문제를 정치·외교적으로 문제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한국인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간 재산·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및 경제협력 협정에 따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는 입장에 따라 향후에도 적절하게 대응해 나간다"고 밝혔다.외교청서는 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도발적인 언동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은 동아시아의 안보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를 "가장 중요한 외교 과제"로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북한 정세에 관해 외교청서는 사실상 2인자였던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처형을 언급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후 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대화와 압력' 정책을 유지하고 비핵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
러시아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천연가스의 가격을 추가 인상하고 기존 가스요금 체납도 상환하라고 요구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의 숨통을 더 꽉 조였다.국제 원조를 기다리며 무너지기 직전인 우크라이나 경제는 거의 모든 에너지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랜 기간 러시아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할인가로 가스를 공급해 왔다. 우크라이나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가 아닌 유럽연합(EU)과 제휴하자 러시아가 이 혜택을 철회한 것이다.러시아 국영 가즈프롬 최고경영자(CEO) 알렉세이 밀러는 이날 이달 초 일부 철회했던 할인 혜택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이는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급가를 기존보다 70%나 올려 22억 달러에 달하는 가스 요금을 체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도 이날 "우크라이나는 체납액 상환과 추가 인상분 지급을 하지 않으면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러시아와 협력할 수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러시아가 2009년 때처럼 우크라이나에 대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 남수단에서 폭력을 조장하는 개인과 집단에 대한 제재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은 이것이 남수단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들은 미국의 외면을 받을 것임을 알리기 위한 메시지라고 성명에서 말했다.남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경호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대규모 폭력사태가 일어났으며 이것은 대통령과 전 부통령간의 대결로 이어져 전쟁상태에 이르렀다.백악관은 이들 양측의 어느 한쪽을 지지한다고 말하지 않은 채 폭력의 종식을 호소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3일 왕실 영지에서 나온 꿀과 위스키 등 선물을 갖고 바티칸에서 교황을 비공식 방문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왕의 증손자인 조지 왕자를 위해 십자가가 달린 푸른색 구슬을 증정했다.교황은 그것이 어린이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고 여왕은 조지가 좀더 철들면 좋아 할 선물이라고 말했다.이날 여왕이 부군인 필립공과 약속시간보다 약 20분 늦게 도착하자 교황은 영어로 "웰컴!"이라고 했고 여왕은 "늦어서 죄송하다"면서 "우리는 대통령(조르지오 나폴리타노)과 매우 즐거운 점심을 먹었다"고 말했다.하루 일정으로 로마를 방문한 여왕은 이날 앞서 나폴리타노와 오찬을 나눴기에 교황과는 차를 나누며 대화했다. 이 모임 자체가 비공식적이어서 이날 만남은 거창한 의전 절차가 없이 진행됐다.엘리자베스 여왕은 여왕이 되기 1년 전인 1951년 비오 12세를 만난 것을 비롯해 4명의 교황과 접견한 바 있다.여왕은 영국 성공회의 수장이기도 하지만 이들이 무엇을 이야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엘리자베스 왕은 원래 지난해 로마를 방문하려 했으나 건강 이상으로 이를 취소했었다.바티칸의 영국 대사 니겔 베이커는 바티칸 라디오에서 "여왕은 자신이 약속한 바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다음주 워싱턴에서 만난다.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7일 국무부에서 한국과 일본 측 수석대표를 만나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다. 황준국 신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회동은 지난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