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창호)는 국가대표 선수 훈련 수당을 가로채고 지도자 수당을 허위 신청해 수억원을 빼돌린 국가대표 대한공수도연맹 전 부회장 정모(39)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정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가대표 선수에게 지급되는 훈련수당을 빼돌리고 훈련시 받는 지도자 수당을 허위 신청하는 등 모두 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 조사결과 정씨는 선수 1명 당 하루 3만원씩 나오는 훈련수당을 횡령하고, 훈련을 했다고 허위 신청해 선수 1명당 한달에 350~400여만원 지급되는 지도자 수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정씨는 공수도연맹 전 회장 정모(70)씨의 장녀로, 범행 당시 공수도연맹 상임부회장이었지만 지난해 10월30일 사직했다고 검찰은 전했다.앞서 검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고 지난 3월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한공수도연맹 사무실과 정 전 부회장 등 임원 4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겸찰 관계자는 "정 전 회장 등 일가가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의 새로운 총재가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후보는 김인규(64) 전 KBS 사장과 김영기(78) KBL 고문이다.KBL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인규 전 사장과 김영기 고문을 차기 총재 후보로 결정했다.KBL은 2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경선을 통해 제8대 총재를 선출한다.2011년 9월 취임한 한선교(55) 총재의 임기는 6월30일까지다. KBL 정관 제3장14조 '임원의 선출방법'에 따르면, 총재의 선출은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마쳐야 해 이달 말까지 총재를 정해야 한다.한선교 총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총재는 총회에서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에게 찬성표를 받는 이로 정해지게 된다.제6대 총재였던 전육 전 총재까지 단일후보 추대 방식으로 총재가 정해졌으며 한선교 총재는 전육 전 총재와 치열한 경선 끝에 제7대 총재에 선임된 바 있다.김영기 고문은 제3대 총재를 맡았던 인물로 2002년 11월부터 2004년 4월까지 KBL을 이끌었다.배재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영기 고문은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
복귀를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류현진이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추가 치료의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마친 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부상자 명단 등재였다. 부상을 털어낸 류현진은 오는 2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복귀전을 치른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콜로라도전 이후 24일 만이다. 류현진은 "부상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어깨 운동이 필요한 것 뿐이다"며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공을 던지면서 어떤 한계도 없다"고 자신했다. 3주 이상 등판을 거른 류현진은 그간 다저스 선발로테이션이 헝클어진 것에 대해 커다란 미안함을 표현했다. 류현진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폴 마홈은 1승4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특히 5월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고 평균자책점도 6.46이나 된다. 류현진의 복귀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댄 하렌~조시 베켓으로 구성된 선발 로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고의 몸값을 받게 됐다.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0일(한국시간) "메시와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그의 부친이 구단주, 단장 등과 캄프 누에서 만나 재계약했다. 메시는 계약식 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으나 상세한 계약 내용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계약 기간은 앞서 2012년 재계약 당시 맺은 그대로 오는 2017~2018시즌까지이나 연봉이 기존 1300만 유로(약 182억원)에서 2000만 유로(약 280억원)로 인상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메시는 연봉, 초상권 수입 등을 모두 합칠 경우 자신과 몸값이 사실상 비슷하다고 알려진 팀 동료 네이마르(22·브라질)를 넘어선 것은 물론,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와의 몸값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호날두는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1700만 유로(약 238억원)에 재계약해 메시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FC바르셀로나가 이처럼 지갑을 통 크게 연 것은 2013~2014시즌 들어 부진에 빠졌던 메시의 기를 살려주는 동시에 최근 그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까지 건너뛸 공산이 커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우즈는 20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로 (복귀에 대한) 정해진 시간표가 없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달 31일 허리 통증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로 인해 1995년부터 이어져오던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도 무산됐다. 우즈가 아직 복귀 계획을 잡지 못하면서 다음 달 13일부터 진행되는 US오픈에도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US 오픈까지는 불과 3주 정도 밖에 남지 않아 우즈의 출전은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우즈는 "경기에 나서고 싶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정해진 날짜는 없다. 그냥 매일 운동을 하고 강해져서 돌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는 "현재는 퍼트와 칩샷을 시도하는 정도다. 언제 풀스윙을 할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허리 상태가 썩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우즈는 올 여름 복귀를 목표로 몸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예상 외로 재활에 속도가 붙지 못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우즈가
'득점 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의 선봉에 섰다. 포르투갈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45)은 20일(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호날두 외에도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26)·페페(3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이 포진했다. '제2의 호날두'로 불리는 나니는 2013~2014시즌에 부상 등의 여파로 소속팀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해 브라질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으나 너끈히 탑승에 성공했다.포르투갈(FIFA 5월 랭킹 3위)은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2위)·미국(14위)·가나(38위) 등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조별리그 G조에 속했다. 독일에 이어 조 2위 통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H조에 속한 한국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경우 16강전에서 만날 수 있다.◇2014브라질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엔트리(23명)▲GK(3명) : 베투(세비야)·에두아르두(브라가)·루이 파트리시오(스포르팅)▲DF(7명) : 안드레 알메이다(벤피카)·브루노 알베스(페네르바체)·파비우 코엔트랑·페페(이상 레알 마드리드)·주앙 페레이라·히카르두 코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4)가 은퇴 결정을 미루고 휴식을 선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아사다가 19일 열린 아이스쇼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은 모든 것을 다한 기분이다. 마음도 몸도 모두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0밴쿠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2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아사다는 지난 2월에 끝난 2014소치동계올림픽까지 휴식 없이 달려왔다. 소치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198.22점으로 6위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라이벌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했으나 아사다는 그동안 "(은퇴 가능성은)50대50"이라고 말을 아꼈다. 아사다는 지난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2014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개인 통산 3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8.66점을 획득,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작성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수(78.50점)를 갈아치웠다. 은퇴질문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앞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지금은 시간의 흐름에 맡기자는 기분"이라며 "1년 후 어떻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을 건너 뛰고도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박인비는 19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 랭킹 포인트에서 평점 9.95점을 얻어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15일 첫 1위에 오른 뒤 58주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턱밑 추격을 벌이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는 평점 9.57점을 얻어 뒤집기에 실패했다. 둘의 격차는 0.38점 차로 지난주 0.35점 차보다 다소 벌어졌다.박인비는 이번 킹스밀 챔피언십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건너 뛴 반면 루이스는 출전을 감행해 애써 지켜오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루이스의 성적이 저조하면서 우려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3위 안에 들면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가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박인비와의 격차 좁히기에 실패한 루이스는 오히려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의 추격을 더욱 받는 셈이 됐다. 리디아 고는 평점 9.40점을 받아 루이스에게 0.17점 뒤져 있다. 지난주 0.43점 차에서 간격이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선수 등번호가 결정됐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의 유니폼 등번호를 19일 확정·발표했다.주요 공격수에게 주어지는 '9번'과 '10번'은 예상대로 손흥민(22·레버쿠젠)과 박주영(29·왓포드)이 각각 나눠 가졌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골키퍼 부문에서 상징적인 '1번'은 정성룡(29·수원 삼성)의 차지였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등번호인 은퇴한 '한국 축구의 지존'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의 '7번'은 미드필더 김보경(25·카디프시티)에게 돌아갔다. 축구협회는 "등번호의 결정은 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회의를 통해 확정됐다"며 "가능한 지금까지 경험에 비춰 평소 선수들이 선호하고 사용하는 번호를 위주로 번호를 배정했다"고 설명했다.확정된 등번호는 다음과 같다.골키퍼 : 1번 정성룡, 21번 김승규, 23번 이범영수비수 : 22번 김진수, 3번 윤석영, 5번 김영권, 6번 황석호, 20번 홍정호, 4번 곽태휘, 12번 이용, 2번 김창수미드필더 : 16번 기성용, 8번 하대성, 14번 한국영, 15번 박종우, 9번 손흥민, 7번 김보경, 17번 이
이틀 연속 3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12일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렬하며 타격감을 확실히 되살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프린스 필더의 부상으로 2경기 연속 1번이 아닌 3번 타순을 맡은 추신수는 지난 7일 콜로라도전 이후 12일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탔다. 오랜만의 2루타와 타점도 반가웠다. 추신수가 장타와 타점을 올린 것은 지난 12일 보스턴전 이후 일주일만이다. 타율은 종전 0.303에서 0.311로 껑충 뛰었다. 3차례나 출루하면서 출루율도 0.427에서 0.435로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행운이 따랐다. 0-1로 뒤진 1사 주자 없이 나온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 R.A. 디키의 너클볼을 공략했고 타구는 작은 포물선을 그린 뒤 내야로 떨어졌다. 유격수가 재빨리 공을 잡았지만 추신수는 이미 1루를 밟은 뒤였다.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 3루타 때 홈까지 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