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에서 선발 투수의 자유계약선수(FA) 성공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다. 8~9년 간 수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어깨에 무리가 가게 돼 새로운 팀에서는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일부 선수들의 '먹튀 논란'으로 이들의 시장가치는 타자들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 장원삼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장원삼은 지난 겨울 원소속팀 삼성과 4년 총액 6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종전 투수 최고 몸값인 40억원(2006년·LG 진필중)보다 20억원이나 많은 액수다.현재까지 장원삼의 모습은 '모범 FA'에 가깝다. 장원삼은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자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장원삼은 1회말 오지환과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불안한 출발을 보인 장원삼은 이후 본연의 모습을 되찾았다. 장원삼은 2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더니 3회 1사 1루에서는 오지환에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 기세를 이어갔다.4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후에는 몸에 맞는 볼로 1,3루에 몰렸지만 손주인을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이틀 연속 울리면서 가장 먼저 3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3연전 첫 경기 9회말 역전패로 연승 행진이 11경기에서 끊겼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30승1무14패로 선두 자리도 지켰다. 삼성은 19승1무4패로 5월을 마감하면서 2001년 6월과 2005년 5월(이상 19승6패) 기록한 팀 월간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달 승률은 무려 0.826이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동안 LG 타선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째(2패)를 거둬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회 선을 보인 임창용은 1이닝 1실점의 진땀 세이브 가져갔다. 시즌 성적은 2승1패12세이브다. 4번타자 최형우는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격을 지휘했다.LG(16승1무29패)는 타선이 삼성 마운드 공략에 실패한데다 선발 류제국마저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모두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두
국가대표 출신 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J Golf 시리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 날 불꽃타를 휘둘렀다. . 김우현은 29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컨트리클럽 해피·휴먼코스(파71·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62타는 종전 해피니스컨트리클럽 코스 레코드인 64타를 2타 줄인 것으로 KPGA 투어 국내 선수 18홀 최소 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국적을 불문한 KPGA 투어 역대 최소 타수는 중친싱(대만·2001년)과 마크 레시먼(호주·2006년)이 수립한 61타다. 김우현은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이글 1개, 버디 8개로 코스의 최저 타수 기록을 갈아 치웠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김우현은 시작하자마자 2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14번홀(파3)에서 9m 버디 퍼트에 성공, 절정의 감각을 뽐냈다. 김우현은 이후에도 버디와 이글 등을 조합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우현은 "물 흐르듯 모든 샷이 이어졌고 퍼트감이 좋아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우현은 "6살에 골프를 시작한 이후 62타는 처음 쳐봤다. 8번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국의 사상 첫 월드컵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했다.튀니지와의 평가전이 신호탄이었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0-1로 졌다.월드컵 출정식 형태로 벌어진 의미있는 경기에서 패배를 당해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실패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출정식 당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고 자신감을 채웠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최근 잇따라 열린 평가전에서 H조 팀들이 승리를 챙긴 것과도 대조된다. 26일 러시아는 슬로바키아에 1-0으로 이겼고, 27일 벨기에는 룩셈부르크에 5-1 대승을 거뒀다.승패에 연연하기보다 부상을 피하고 전력 노출도 최소화하겠다는 홍 감독의 당초 구상은 절반만 이뤄졌다.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꿔 전력 분석에 혼선을 주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는 점은 뼈아프다.예상밖의 결과를 받아든 대표팀은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한 차례 회복훈련으로 분위기를 추스르고 30일 오전 미국 전지훈련지인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것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홍명보호의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이 튀니지와의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졸전을 펼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구자철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뒤 공동취재구역(Mixed Zone)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것을 100% 보여주지 못했다. 출정식에서 이기고 가면 굉장히 좋았을 것이고 우리도 그것을 원했지만 이미 경기는 끝났다. (미국) 마이애미에 가서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날카로운 공격도, 안정된 수비도 제대로 보이지 못한 졸전을 펼쳤다. 결정적인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해 결국 0-1로 졌다. 오히려 체력적으로도 원정팀 튀니지에 밀리는 모습이었다.구자철은 "우리가 오늘 경기를 아주 잘했다고 해서 이 한 경기만으로 자신을 가질 필요도 없다. 반대로 생각한 것 만큼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그걸 바꿔내는 게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다"며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아쉬웠던 점을 묻는 질문
프로축구 강원FC의 최진호(25)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 주간 MVP로 최진호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팀의 모든 득점 상황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며 "3골2도움을 올린 최진호는 강원의 확실한 에이스"라고 말했다. 최진호는 지난 25일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험멜과의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과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완승을 이끌었다. 11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최진호와 함께 알렉스(고양HiFC·2골)가 뽑혔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박병원(고양·1도움)·정석민(대전시티즌)·조엘손(강원)·조성준(FC안양·이상 1골)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부문에는 이완(광주FC·1골)·가솔현(안양)·윤원일(대전)·김오규(강원)이 선정됐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이진형(안양)이 주간 베스트의 영예를 안았다. 베스트팀에는 총점 12.574점을 얻은 강원이 뽑혔고 베스트매치로는 강원과 충주 간의 경기가 선정됐다.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AFC는 28일 오후 5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대회 8강 조추첨식을 진행했다.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K리그 명가들이 만났다.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서울이 8강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8강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은 오는 8월20일(포항스틸야드)·2차전은 같은달 27일(서울월드컵경기장) 각각 펼쳐진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K리그 팀은 포항과 서울 뿐이다. 이로써 대회 4강에는 K리그 한 팀만이 올라갈 수 있게 됐다. 포항과 서울 중 8강에서 생존한 팀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광저우 헝다(중국) 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의 소속팀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알 사드(카타르)와 8강전을 치른다. 알 힐랄이 '수비의 핵' 곽태휘의 공백을 잘 채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생존 경쟁을
왼 발목 통증을 안고 있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지난 22일부터 전날까지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이날 침묵하면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06에서 0.299로 떨어졌다.지난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왼 발목 통증 탓에 경기 도중 교체된 추신수는 아직 발목 통증으로 주루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발목 통증을 느끼면서도 지난 2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추신수는 이날 좌익수로 나서 수비를 소화했다. 하지만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필 휴즈와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2-0으로 앞선 2회 2사 2루의 찬스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치는 데 그쳤다.추신수는 5회 선발 휴즈의 4구째 컷 패스트볼을 노려서 쳤다가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그는 7회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휴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퍼펙트게임 달성을 가로막은 토드 프레이저(28·신시내티)가 "고등학교 코치님과 아버지 말씀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다잡았다"고 고백했다. 프레이저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7회까지 상대한 21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 퍼펙트 달성을 노렸던 류현진과 이를 응원하던 홈 관중의 기대는 프레이저의 2루타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 전날 조쉬 베켓에 이은 메이저리그 첫 2경기 연속 노히트 노런 달성의 꿈도 함께 사라졌다. 프레이저는 28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8회는)앞선 타석과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며 "(타석에 들어서기 전)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아버지와 고등학교 때 코치가 해주셨던 '한 번 더 도전하라'는 말씀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긴장했다"고 말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4만5505명의 관중이 들어차 류현진의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었다. 프레이저는 "원정구장에 있다는 것이 확실히 느껴졌다. 이런 점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휠라코리아와의 선수용품공급 파트너쉽 2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휠라 데이(FILA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휠라는 1995년부터 야구화와 장갑, 트레이닝복 등 야구용품과 의류를 두산에 특별 제작·지원해 왔다. 20년 간 꾸준히 후원관계를 이어온 것은 국내에서 두산과 휠라가 유일하다.두산 선수들은 파트너쉽 20주년을 기념해 1995년을 재현한 추억의 붉은색 자켓을 입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휠라는 20주년 기념 엠블럼을 새긴 자켓 및 모자와 선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야구공 등 총 3종이 담긴 패키지 상품을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총 200세트를 온라인 한정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기부된다.이 날 경기에서 홈런을 치는 두산 선수와 홈런볼을 잡은 관중에게는 각각 휠라 상품권(200만원 상당)을 선물한다. 또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휠라 손연재 워킹화 '에스 웨이브 2’'등의 경품을 증정한다.휠라 윤윤수 회장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직접 시구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