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발생한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물결이 전 세계에서 이어지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미셸 오바마와 나는 한국 해안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여객선 침몰 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깊고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한국과 미국 간의 우정은 강하고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며 "특히 많은 어린 학생을 포함해 이토록 참담한 사고를 겪고 있는 한국인을 보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구조 및 수색 지원 약속도 덧붙였다. 이미 7함대 소속 본험 리차드호가 사고 지역에 투입돼 미 해군과 해병대가 수색·구조를 지원하고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에) 한국의 요청이 있으면 어떤 지원이라도 모두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유럽연합(EU)도 지난 16일(현지시간)에 성명서를 통해 "한국 여객선 세월호 침몰 소식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의 유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이같은 비극의 시간을 함께 하기 원한다"고 전했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19일 대사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에서의 참담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너무나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해역에서 기독교 신자 70여명이 탄 선박이 전복돼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여명이 실종됐다.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동 사텡가라주 플로레스군 연안에서 성금요일(Good Friday)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라란투카로 가던 선박이 2m 높이의 파도에 전복됐다.당국과 어부의 노력으로 30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신자들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선박은 30명이 정원이었지만 70명 이상이 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조 당국은 계속해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어린이 3명과 수녀 1명 등 7명의 사망자만 확인됐다. 무엇보다 승선자 명단이 없어 추정되는 것보다 더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운송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과적과 정원초과,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9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에서의 참담한 여객선 침몰 사고로 너무나 많은 사상자가 나온 것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모든 영국인이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특히 많은 어린 학생들이 이번 사고에 연루됐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욱 슬프게 했다"며 "필립공도 이번 일을 겪은 유가족들과 한국인들에게 연민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CNN이 한국 여객선 참사를 전형적인 ‘인재(人災 Human Error)’로 규정했다.CNN의 간판앵커 앤더슨 쿠퍼의 뉴스쇼 ‘앤더슨 쿠퍼 360’이 16일 해양안전전문가와의 대담 ‘Did human error sink the South Korean ferry?-한국 여객선이 침몰된 건 인재였나?’라는 방송을 내보내 관심을 끌었다.CNN은 해양안전전문가인 제임스 스테이플스 선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의 사고원인과 선장과 승무원의 부적절한 행동 등 의문점을 신랄하게 분석했다.스테이플스 선장은 “세월호는 짙은 안개 때문에 두 시간 가량 늦게 출발했다. 선장이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좀 더 짧은 항로를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예정 항로를 벗어나다보니 물속에 있는 어떤 물체를 들이 받은 것 같고, 그 때문에 선채에 구멍이 나서 다량의 바닷물이 들어왔을 수 있다”고 사고 원인을 유추했다. 앤더슨 쿠퍼 앵커가 “일부 승객들은 그대로 있으라, 일어서지도 말고 구명정을 찾지도 말라는 지시를 들었다는데 그게 이해가 되냐”고 질문하자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해난사고를 당했을 때 해야만 하는 첫 번째 일은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승객들을 대피시키
재미한인사회가 진도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과 위로편지 보내기 등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한미청소년들의 문화교류에 힘쓰는 비영리단체 KYPAUSA(회장 박연환)는 18일부터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한 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인 KYPAUSA는 사이트(www.kypausa.org)에 마련된 모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뉴욕의 퀸즈나눔희망재단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수많은 구조인력들이 한 생명이라도 구조하고자 노력하는 이 때 뉴욕, 뉴저지 한인 동포들이 애타는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위로편지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27일까지 펼친다고 밝혔다.퀸즈나눔희망재단 김진철 사무총장은 “위로의 편지나 엽서를 적어 보내주면 관계 기관을 통해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전달하고자 한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계 등 종교계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 교회일보(대표 우병만)가 후원한다. 류제봉 퀸즈한인회장은 “밤새도록 뉴스를 보며 한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기원했
독일의 유력 주간지이자 온라인미디어 자이트(ZEIT)가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한국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자이트는 17일 ‘SCHIFFSUNGLÜCK, Die Wut der Südkoreaner(여객선 사고, 한국인들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배의 선장은 제일 먼저 배를 탈출했으며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선실에 머물러 있으라!’고 지시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외신전문사이트 ‘뉴스프로’에 따르면 자이트는 “이번 사고로 한국국민들이 정부와 정치인, 언론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SNS 상에서 논란이 된 박근혜대통령의 구명조끼 발언과 고위직 정치인들이 희생자 가족들에게 쫒겨나고 정홍원 국무총리는 물병을 맞기까지 했다는 내용을 전했다.이와 함께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이 필요하지만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안타까운 구조 상황도 거론했다. 자이트는 끝까지 배에 남아 승객들을 구조하려다 사망한 박지영씨의 사연과 함께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고 한 학생이 문자를 보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엄마도 ‘나도
미국 네브래스카주(州)에서 남자아기가 볼링장에 있는 인형 뽑기 기계 안에서 놀다가 직원에서 발견돼 엄마에게 돌려보내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현지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링컨시 한 아파트에 사는 24세의 엄마로부터 3살짜리 아들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길 건너 있는 볼링장에 직원들은 경찰에 남자아기가 동전을 넣어 작동하는 인형 뽑기 기계 안에서 동물 인형들을 갖고 놀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아기가 어떻게 이 기계 안에 들어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기계 제조회사의 대리인이 와서 이 아기를 꺼냈고 얼마 후 아이는 무사히 엄마 품에 안겼다. 경찰은 엄마가 바로 아들이 실종됐다는 것을 신고해 엄마가 아기를 방치했다고 볼 수 없어 소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 치러진 알제리 대선에서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77) 현 대통령이 8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고 알제리 정부가 18일 발표했다.이번 대선에 6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지난 2000~2003년 총리를 지낸 알리 벤플리스가 부테플리카의 대항마로 꼽혔지만 부테플리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12%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친 벤플리스는 17일 투표가 끝난 이후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이번 대선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타이에브 벨라이즈 내무장관은 선거 부정행위 주장과 관련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개표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능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대선 감시를 맡은 알제리선거리위원회와 아프리카연합(AU) 옵서버들은 선거가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2009년 때 75%보다 더 낮은 51.7%를 기록했다.부테플리카는 지난 4차례 대선에서 75∼90%의 득표율을 획득했지만 야당 정치인들은 이는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부테플리카는 1990년대 10년에 걸친 내전이 끝난 이후 많은 알제리인들에게 안정을 대표하는 인물로 각인돼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동부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대인에게 현지 당국에 등록하라고 요구하는 반유대주의 전단이 배포된 것을 비난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동부 유대인 단체는 도네츠크에서 50달러(약 5만2000원)의 등록비를 내고 국적위원회에 등록하라고 요구하는 공식 문서가 배포됐다고 전했다. 등록하지 않으면 시민권을 잃고 추방될 것이라는 경고도 있었다.복면을 쓰고 러시아 국기를 든 사람들이 도네츠크에 있는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이 전단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친러시아 성향의 도네츠크 시정부는 이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이 전단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럽연합(EU),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들을 만난 뒤 한 기자회견에서 이 전단 배포에 대해 이처럼 역사상 견딜 수 없고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며 정당, 이념, 출신과 상관없이 이 같은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있을 곳은 없다고 비난했다.그는 우크라이나 정교회 내 러시아 정교회 교회 신도에 대한 위협도 강하게 비난했다.미 국무부는 이 전단 배포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전단의 제작자가 누구든 이 전단을
이란에서 지난 15일 살인범의 사행 집행이 피해자 어머니가 교수대에서 올가미를 목에 건 살인범을 용서하면서 극적으로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사형수 비랄은 7년 전 북부 누르의 시장에서 10대인 압둘라 호세인자데와 싸우다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국영 뉴스통신 ISNA가 보도했다. ISNA는 당시 비랄과 호세인자데 모두 17살이었다고 전했다.ISNA가 제공한 비랄의 사행 집행 직전 사진에서 비랄은 마을 광장에서 예정된 자신의 사형 집행 장소에서 눈을 가리고 교수대에 있는 의자에 서서 목에 올가미를 걸고 있었다.그러나 마지막 순간 피해자 호세인자데의 어머니 사메레흐 알리네자드가 군중에게 연설한 후 발리의 뺨을 때리고 그를 용서했다. 피해자 아버지도 발리의 목에서 올가미를 빼는 것을 도와줬고 비랄의 어머니가 고마움에 알리네자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현지 유명 예술가들, 축구 감독들, 주민들로부터 호세인자데의 가족에게 비랄을 용서해주고 사형 집행 대신 살인 사례금을 받아달라는 호소가 잇따르자 호세인자데의 부모가 이란 법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허용된 살인 사례금 규정에 동의했다.비랄은 이란에서 유명한 축구 선수 출신으로 축구 감독을 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