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아이들의 희생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부디 힘내세요.”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모인 세계인들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고 한국민을 위로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퀸즈희망나눔재단(사무총장 김진철)은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에게 보내는 ‘위로 메시지 받기 캠페인’을 전개했다.하루에도 수많은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취지를 전해들은 외국 관광객과 뉴요커 등 200여명은 준비된 엽서에 자국 언어로 저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으며 아픔을 나눴다. 독일어,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작성된 메시지는 뉴욕 뉴저지 한인들의 위로 편지와 함께 뉴욕총영사관을 통해 이번에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독일에서 뉴욕을 방문한 바이트링 행스어리 부부는 재단 자원봉사자로부터 행사 취지를 전해듣고 “방송 뉴스를 통해서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했는데 특히 어린 학생들이 대거 희생을 당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행스어리 부부는 “우리도 네 아이를 둔 부모로 차가운 바다 속에 자식을 두고 찾지 못하는 가족들이나 이미 세상을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이 "북한은 이같은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22일(현지시간)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떠한 일을 한다면 이는 약속했던 수많은 사안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미 (핵실험을 한)전력이 있어 어떠한 가능성도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국 정부의 우려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이 같은 일에 대해 밝힐 수 있는 직책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활동에 대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인권 문제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겠다는 보고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카니 대변인은 "북한이 자국 국민에 대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국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인 동시에 매우 불투명하고 폐쇄된 사회"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는 한국 정부와 미국이 상의할 사안"이라며 오는 25일 방한할 예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얘기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는 헌법이 정한 정교 분리 원칙에 위배된다며 전몰자 유족과 종교인, 한국인 등 273명이 국가 등을 상대로 향후 공식 참배 금지 및 위헌 확인, 원고 1인당 1만엔(약 10만1300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21일 도쿄 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사카(大阪)의 약 540명이 비슷한 소송을 오사카 지방법원에 제기했었다.원고 측은 소장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아베 총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미화하기 위해 야스쿠니 신사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참배로 이웃국가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해 평화롭게 살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21일 미국 주가는 1분기 기업실적 발표에서의 희소식으로 주가가 상승했다.SP500지수는 7.04포인트(0.4%)가 올라 1871.89로 마쳤다. 이 지수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긴 5일 연속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다우존스지수는 40.71포인트(0.3%)가 올라 1만6449.25로 나스닥지수는 26.03포인트(0.6%)가 올라 4121.55로 마쳤다.이날 석유와 천연개스 시추 기업인 핼리버튼은 중동과 아시아에서 매출이 상승해 주가가 2.02달러(3%) 올라 62.92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업은 지난해 1분기에는 손실을 기록했었다.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3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수준이었던 1월은 물론 2월의 0.5%를 능가한 것이자 시장의 예상치인 0.7%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증시는 이번 주에 발표될 맥도널드, 델타항공 애플 등 대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루마니아 당국은 지난 주말 남부지방을 강타한 호우로 4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가브리엘 오프레아 내무장관은 남부의 올트 마을에서 한 80세 노인이 집안을 덥친 산사태로 사망하고 부쿠레슈티 부근의 한 마을에서는 다른 한 남자가 홍수에 빠져 사망했다고 말했다.당국은 21일 오후부터 홍수가 빠지기 시작했으나 35개 마을은 여전히 홍수에 잠겨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 370편 승객에 대한 사망진단서를 발행하고 실종자 가족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현지 유력 일간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함자 자이누딘 말레이시아 외무차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의 대표로서 16개의 관계 부처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이 같은 지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그는 실종자 가족의 분노와 고통을 이해하고 대책위가 같은 심정으로 실종자 가족들의 가장 큰 관심사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며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여러 문제와 관련해 실종 여객기에 타고 있는 승객들의 관련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한 대책위는 모든 당사자에게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해 왔으며 21일 열릴 회의에서 이날 언급됐던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회의에서 모든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향후 대책과 재정 지원 규모를 논의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항공사, 필요하다면 말레이시아 정부가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대책위는 실종자의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가 발급될 수 있도록 MH 370편의 생존자가 없음을 발표하는 날짜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
잘못된 3건의 살인 혐의로 체포돼 19년 간 옥살이를 해 국제적으로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던 전 흑인 복서 루빈 '허리케인' 카터가 20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전립선암으로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그의 오랜 지기인 존 아티스가 밝혔다.카터는 1966년부터 1985년까지 19년 간 뉴저지주 패터슨의 교도소에서 살인 혐의로 복역했으나 끌질긴 탄원과 사회의 지지로 혐의가 벗겨져 석방됐다.그의 시련이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배경 때문에 그의 이야기는 1975년 밥 딜런의 노래 '허리케인'을 탄생시켰으며 그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여러 권 출간된 외에 댄젤 워싱턴이 영화 '허리케인 카터'에서 카터 역할을 열연 아카데미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카터에게 씌워진 살인 혐의는 전도 유망하던 미들급 복서였던 그의 권투 선수 경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1966년 6월 패터슨의 한 바에서 백인 남성 3명이 흑인 남성 2명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카터는 아티스와 함께 전원 백인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두 명의 절도범의 위증에 따른 것으로 이들은 후에 자신들의 증언을 번복했다.카터는 1976년 다시 재판을 받았지만 역시 교도소로 돌
뉴욕에서 해마다 열리는 20일의 부활절 퍼레이드에 시민들은 가장 좋은 옷을 차려 입거나 성패트릭 가톨릭 축제의 의상, 심지어 할로윈데이 의상까지 차려 입고 참가했다.바바라 바이치치라는 한 참가 여성은 성 패트릭 성당 앞에서 디자이너 베시 존슨의 의상과 비슷한 옷을 입은 자신의 강아지 베시 존슨을 안아 올리며 "이 의상도 성 패트릭 축제 때 입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아복 디자이너 출신의 그녀는 퀸즈에서 이곳까지 남편과 함께 걸어왔다면서 "개인의 창의력이 마음껏 표출되는 이런 행사가 뉴욕에 사는 제일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1880년부터 부활절을 맞아 5번가 인근에 즐비한 교회들로부터 나온 신도들이 자연스럽게 행진을 하게 되었던 이 부활절 축제는 최근 몇십 년 동안은 가장 행렬을 겸한 패션 축제로 변모했다.롱아일랜드의 한 변호사는 이날 당근을 랩으로 싼 시가를 피우면서 당근 잎과 줄기를 재킷 포켓 장식으로 늘어뜨린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실리콘과 폴리에스터, 모직물로 만든 토끼 귀와 달걀들이 수북히 얹힌 챙 넓은 모자들의 물결도 빼놓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부활절 드레스를 새로 장만해 입은 여성들의 화려한 행렬, 부활절 미사가 열리는 티모시 돌란 성당으로 밀
16일(현지시간) 영국 선지에 따르면 영국에서 초등학생인 12살 소녀가 지난 13일 아기를 낳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소녀의 아버지 그렉(가명)은 영국 라디오 방송 LBC에 출연해 논란의 중심이 된 딸을 방어했다. 딸을 보호하기 위해 가명을 쓴 그렉은 "딸의 임신 사실은 출산 한 달 전에 알았으며 나는 딸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그는 "처음 딸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다른 부모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마음이 아파 울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출산에 임박했기 때문에 아이는 세상에 나올 것이고 이를 도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소녀의 남편은 13살이다. 이들의 나이를 합치면 25살이라 영국 역대 최연소 부모가 됐다. 소녀의 친모는 27세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미성년자인 영국 최연소 부부에 대한 신원은 법적인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20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과 인재 가능성을 외신이 집중 조명하고 있다.미국 CNN은 "사고가 발생한지 3일이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선장과 선원들은 사고 당시 제자리를 지키지 않았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선실 안에서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배에서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했고, 구명정 44개가 거의 사용되지 못했다"며 "생존 희망이 사라지면서 인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으며, 세월호 침몰 사고가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 ABC 방송은 가장 먼저 배에서 떠난 이준석 선장의 행동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건과 비교하며 "국제해사기구(IMO)는 선장이 가라앉는 배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선장은) 배와 승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2012년 4200여 명이 탑승한 코스타 공코르디아호 사고에서는 선장 프란체스코 스케티노가 승객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