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와 관련해 일본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또 다른 동맹국인 필리핀도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안보 약속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전해졌다.25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필리핀 GMA방송 등 여러 매체들이 오바마의 이번 아시아 순방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미국의 안보 약속을 받아내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가운데 에드윈 라시에르다 필리핀 대통령 대변인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남중국해에서 자국이 중국과 전쟁을 벌일 경우 미군이 도움을 줄 것인지를 질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하면서도 "국방 안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꼭 논의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필리핀은 양국 회담 이후 안보 약속을 포함한 공동성명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지난 23일 필리핀 대통령궁 에르미니오 콜로마 공보국장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필리핀과 방어조약을 체결한 동맹국으로, 이런 동맹 관계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라면서 "이번 정상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터넷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한 언론 포럼에서 “인터넷은 본래 CIA의 프로젝트였다”며 “아직도 그렇게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그 영향력에 맞서 러시아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인터넷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러시아 전국 TV 방송 출연이 금지된 반정부 운동가들이 인터넷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선전하고 시위대를 조직하자 러시아 정부는 인터넷에 대한 통제 강화에 애써왔다.러시아 의회도 이번 주 소셜미디어 웹사이트는 러시아에 서버를 두고 사용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6개월 간 보존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푸틴 측근 기업인들도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탁테'의 경영권을 장악했다.한 러시아인 블로거는 이날 포럼에서 러시아의 최대 검색 포털인 얀덱스와 외국 웹사이트들이 외국에 둔 서버에 정보를 저장해 러시아 안보를 와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푸틴 대통령이 얀덱스가 회사 설립 초기에 불특정 압박을 받았다면서 얀덱스가 네덜란드에 상장한 것은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고려 사항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푸틴 대통령
미국 관리들은 한국의 전 독재자의 부정한 돈으로 사들였다고 판단되는 캘리포니아 주의 한 주택 판매대금 70만 달러 이상의 몰수에 나섰다.법무부는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캘리포니아 주 뉴포트비치에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월에 팔린 주택의 판매대금 72만1951달러의 몰수신청을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주 연방법원에 제출했다.연방검찰은 전재용이 2005년 자신의 아버지가 뇌물로 받은 돈으로 이 주택을 샀다고 주장하고 있다.법무부는 성명에서 전두환과 그의 친척들은 한국과 미국의 위장 기업들을 통해 이런 부정한 돈들을 세탁했다고 발표했다.이 주택은 2월에 한 친척에 의해 210만 달러에 매매돼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돼 있으며 법무부는 여기서 72만7000달러를 압류해논 상태다.법원이 몰수를 승인하면 이 돈은 한국정부에 이관된다.이 문제로 전 씨 일가가 변호사를 고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 쿠웨이트 침략에 대한 이라크의 배상을 다루는 유엔 패널은 쿠웨이트에 이라크 제공 배상금 9억9000만 달러를 추가 전달했다.이에 따라 쿠웨이트 정부가 지불 받은 배상금은 455억 달러에 달한다.이번 배상금은 전쟁으로 인해 유전에 큰 손상을 입은 쿠웨이트석유 사에 주어질 전망이다.이 패널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략에 이은 다국적군의 이라크 침입 후인 199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설치됐다. 재원은 이라크 석유 수출에 매겨지는 0.5% 세금이다. 배상금은 3개월마다 지불된다.
프랑스가 자국 청년이 시리아 내전 중인 이슬람 무장단체에 가입하는 것을 막는 대책을 발표해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 학부모의 탄원을 해결하고 과격화된 귀환자가 일으킬 사회 문제를 예방할 방침이다.프랑스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이 대책에 자식이 지하드에 참가할 것으로 의심되면 학부모나 교사가 당국에 제보하는 제도를 포함했다. 지하드에 참가할 것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출국이 금지되고 유럽의 보안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가게 된다.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시리아 내전에 합류하는 청년이 많아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청년들의 지하드 참가 문제와 이들이 귀국 후 자신들이 익힌 테러 기술을 사용, 국가를 상대로 테러를 벌일 우려가 있으며 이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문제라고 말했다.프랑스 정부는 이날 프랑스인 300명이 현재 시리아에 있으며 130명이 시리아로 가고 있고 130명이 시리아를 1번 이상 다녀왔다고 밝혔다.만 15세 이상의 남학생과 여학생이 지하드에 참여하기 위해 가출하고 있으며 부모가 찾아서 귀국한 일부 학생은 형사 기소되거나 수감됐다.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날 대책 관련 각료회의 후 한 기자회견에서 국가를 위험에 노출시키는
북한이 이란과 핵 협력이 아닌 경쟁을 할 가능성을 제기한 미 의회조사국의 새 보고서(CRS)가 발표됐다고 일본 외교전문지 더디플로매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의회조사국(CRS)이 이날 발표한 새 보고서에서 미국 정보 당국의 기밀이 아닌 정보, 기밀이 해제된 정보, 정보기관들과 CRS 간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란과 북한은 핵과 관련해 서로 거래하거나 협력한 공개적 증거가 없다고 밝혀 이 보고서가 핵의 축인 이란과 북한 협력 의혹의 정체를 폭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이 보고서는 북한, 이란, 시리아 간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 협력 의혹에 대해 "비공식 소식통들이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이들 3국이 지속해서 상당히 협력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이 보고들이 출처가 없거나 익명의 정부 관리자들에게서 나오거나 서로 맞지 않아 공식 평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확인도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이어 북한이 시리아 등 여러 나라에 핵 기술을 지원하고 이란과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어도 미 정부 관계자들이 재차 그리고 명확하게 핵 개발 협력을 부인했다고 밝혔다.이제까지 일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시민이나 러시아의 이익을 공격할 경우 엄중한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그것은 2008년 조지아와의 전쟁에 돌입하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라브로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동부 지방에서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있는 친러시아 무장세력에 대한 반 테러 작전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다음날 "러시아 시민이 공격받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는 위성TV채널 RT에서 "우리가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브로프의 이런 경고와는 별도로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가 동부의 분쟁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도록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라브로프는 "만일 우리의 이익이 우리의 합법적인 이익이, 러시아의 이익이 남부 오세티아에서처럼 직접 공격당한다면 나는 국제법에 따라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조지아의 경우 러시아는 러시아의 평화유지군들이 주둔하고 있던 분리주의 지역의 수도를 조지아 정부군이 포격하자 침공을 개시했었다.그러나 조지아와 달리 러시아는 동부 우크라이나에는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지 않다.우크라이나 대통령 대행 올렉산드르 투르치노프는 2
23일 미국 주가는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해 연속 상승이 6일만에 멈추었다.SP500지수는 4.16포인트(0.2%)가 떨어져 1875.39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12.72포인트(0.1%)가 하락해 1만6501.65로 마쳤으며 나스닥지수는 34.49포인트(0.8%)가 하락해 4126.97로 마감함으로써 최대의 하락을 기록했다.이날 하이테크의 생명공학 주가들이 크게 떨어졌다.수술용 로봇 제조기업인 인투이티브서지컬은 특히 48.40달러(12%)나 떨어져 373.93달러를 기록했다.이 기업은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절반밖에 로봇을 팔지 못해 순익이 77%나 떨어졌다.생명공학 의약업체인 암젠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못한 1분기 순익으로 주가가 5%나 떨어졌다.반면 또 다른 생명공학 의약업체인 길레드사이언스는 C형 간염 치료제인 신약 소발디가 1분기에만 23억 달러나 팔려 주가가 1달러(1.4%) 올라 73.86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항공사들의 주가가 호조를 보여 델타항공은 2.14달러(6%)가 올라 37.09달러를 기록했다. 이 항공사는 여객기의 좌석수를 늘려 연료비를 절감한 것이 순익상승에 기여했다.항공기 제조사인 보잉도 상업용 제
이스라엘 전투기 한 대가 23일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공습해 팔레스타인인 8명이 부상했다고 가자지구 한 관리가 밝혔다.부상자 중에 파타당 무장조직 알아크사순교여단 소속 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공습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다.목격자들은 이날 이스라엘 공습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이 로켓포 공격을 받은 직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수백 명의 대학생들과 활동가들이 22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상원에서 논의 중인 전자통신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에 따르면 이 통신법은 정부가 마음대로 인터넷 통신 내용을 검열할 수 있게 하는 법이라는 것이다.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시위를 조직하고 참가한 사람들은 "검열 반대" "표현의 자유를!"이라고 쓴 구호를 들고 멕시코시티의 중앙 대로인 레포르마 거리를 통과해 상원 의사당까지 행진했다.멕시코 정부는 이와 관련 새 법안이 아동 포르노 유포 등 인터넷을 통한 불법 활동을 적발하기 위한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가장 큰 논란이 대상이 되고 있는 법안 내용은 정부가 공공의 안전에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인터넷 업자들들에게 "일정한 내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지목해서 접속을 아예 차단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이다."정부가 멋대로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통화를 차단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 국민들은 오히려 위험에 노출되며 우리 각자의 안전을 지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시위에 참가한 칼라 산도발(30)은 말했다.최근 몇년 동안 멕시코 각지에서는 마약 관련 폭력 사태가 발생할 때에는 주류 언론이 안전상의 이유로 기자들을 현장에 파견하지 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