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들이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을 고발하는 전면광고를 올리기로 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크라우드펀딩업체인 인디고고를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개되는 광고 모금 운동은 하루만에 5만 달러가 모아지는 등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감을 엿새 앞둔 3일 밤 10시 현재 2770명으로부터 총 12만4000여 달러가 답지했다.이 캠페인은 지난달 23일께 미주 온라인커뮤니티인 ‘미시USA’ 게시판에 한 여성이 “뉴욕 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나태와 무능 및 언론 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제 영혼이 깎여가는 고통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습니다. 과연 이곳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국민이 아니라 해외언론이라는 생각에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300명 가까운 아이들이 저렇게 죽어가는데도 손 놓고 있는 정부를 압박하자는 게 핵심이구요. 학부모들 심정을 생각하면 기가 막히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주변에 도우려는 사람이 없을 수 있나요? 힘없고 빽없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할 수 있는 한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곧바로 400개가 넘는 댓글이 동참 의사를 밝혔
아프가니스탄 당국이 3일 산사태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포기, 산사태로 매몰된 지역을 거대한 집단 매장지라고 선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이로써 지난 2일 바다크샨주의 아브 바리크마을 전체를 휩쓴 2차례의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는 2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당국은 실종자들이 더이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실종자 구조보다는 살아남은 이재민들을 지원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텐트와 식량, 식수 등 지원물품이 도착하고 있지만 이재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 텐트 하나 없이 야외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사고 현장에 도착한 데이비드 로인 BBC 특파원은 폭우가 산사태를 일으켜 마을 전체를 매몰시켰고 구조대가 도착한 뒤 2번째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대원들까지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구조대는 3일 삽과 맨손만으로 진흙더미를 파헤치며 살아 있을지 모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중장비 하나 없는 상황에서 생존자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헛된 것임을 인정,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샤 왈리울라 아디브 바다크샨주 지사는 "가옥들이 수 미터의 진흙 아래 묻혀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구조 작업을 계속할 수 없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내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3일 지하철(전철)이 시범 운행 도중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도심 교통에 혼잡이 빚어졌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에 따르면 4호선 지하철 확장 공사에 마무리 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께 지상구간에서 시범 운영 작업 중이던 지하철이 탈선해 도심 잔디밭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시승 운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당국이 인근 도로 차량을 통제하면서 한때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베이징 4호선을 운영하는 진강(京港)지하철공사 책임자는 언론에 이번 사고는 시범운행 구간에서 벌어져 4호선의 정상적인 운행에는 영향이 없었고, 당국이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징바오는 제동 장치 이상이나 조종자 실수가 사고 원인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베이징 지하철 4호선은 지난 2009년 9월 개통됐고, 구간 확장 작업이 진행돼 왔다.
북한 제4차 핵실험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4월이 지나간 가운데 북한 당국이 중국의 강력한 경고를 의식해 그 진행 시기를 연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일본 외교전문지 '디 플로매트' 부편집인 재커리 켁은 이 언론에 실은 사설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 임박설 분위기를 조장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핵 실험이 연기됐다는 증거가 포착되기도 했다"면서 "북한이 진행 시기를 미룬 것은 두 가지 원인, 즉 중국의 강력한 경고를 받아들였거나 일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설은 지난달 29일 북한 외무성이 "지난 3월30일 성명에서 천명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선언에는 시효가 없다"고 밝힌 부분도 이런 가능성을 입증해 주고, 북한이 지금 당장 핵실험이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30일 북한 외무성은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 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에 관련해 이런 비난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켁은 북한은 주로 4월에 핵 실험을 강행해 왔고, 최근 버락 오바마 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어린이날(5일)을 앞두고 세월호 희생 학생들을 추도하는 이례적인 성명을 냈다.케리 장관은 이날 미 국무부 사이트에 게재한 '한국의 어린이날'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신해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희망을 전한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어린이날 한국은 특히 우리의 마음에 걸린다"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한국인과 슬픔을 함께 한다"고 전했다. 이어 케리 장관은 "나 자신도 아버지와 할아버지로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어떤 부모도 자식을 잃는 경험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비극의 순간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면서 "이번에 희생된 어린 학생들을 기억하며 우리는 미래 세대의 복지증진과 건강, 안전,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의지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중요한 순간 미국은 한국의 파트너이자 동맹, 친구로서 함께 있다"면서 "어린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고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최소 21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간 바다크샨주 대변인은 전날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 마을이 100m의 진흙으로 매몰되면서 사망자가 21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샤 왈리울라 아뎁 바다크샨주 주지사는 "수일 동안 폭우가 내려 호보 바리크 마을에서 언덕이 붕괴해 20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폭우로 도로가 붕괴돼 중장비가 사고 지역으로 진입하지 못해 주민과 경찰은 삽 등 도구로 실종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추가 산사태 우려 등으로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에 주둔중인 구조에 미군병력도 재난구호 작전에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지난 수십 년의 어려운 시기에 아프간 국민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이번 재난 구호에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연합군도 지원을 위해 인근에서 대기 중이지만 나토와 주둔군지위 협상 중인 아프간 정부는 아직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지난 2011년에 최고 10만명 규모이던 아프간 주둔
미국 뉴욕에서 2일(현지시간) 지하철이 탈선해 승객들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뉴욕 맨해튼에서 브루클린까지 운영하던 지하철이 퀸즈 우드사이드에 있는 65번가역 남쪽 365m 지점 터널에서 탈선해 1000명이 넘는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고, 시내 교통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사고로 19명이 넘는 승객이 다쳤고, 이 중 4명은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15명은 대부분이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 등 가벼운 부상으로 알려졌다. 8개 객차로 운영된 이 열차는 갑자기 기우뚱한 뒤 불꽃이 일면서 6개 객차가 선로를 벗어났고, 사고 당시 약 100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탈선 직후 객차 안에 연기가 가득찼으며 그 뒤에는 조명이 꺼지면서 깜깜해졌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수십명의 소방대원, 경찰, 구급 요원이 현장에 출동해 승객들의 탈출을 도왔다. 승객들은 사다리를 타고 열차에서 내려 구조대의 안내에 따라 선로 옆의 보도를 이용해 침착하게 터널을 빠져나왔다.사고가 난 지점은 도로면으로부터 약 10m 가량 아래였기 때문에 승객은 약 1시간 지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오데사에서 우크라이나 친정부 시위대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간 충돌로 최소 43명이 숨지고, 174명이 다쳤다고 지방정 부가 밝혔다. 2일(현지시각) 지방 정부는 이날 친러시아 분리주의 시위대가 몰려있던 오데사 시내 노조 건물에 중앙정부를 지지하는, 민족주의 극우단체인 '라이트 섹터'(Right Sector)' 대원이 불을 질러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지난 2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 축출 이후 친러와 반러 세력의 충돌로 최대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방 정부는 또 이날 참사에서 약 30여 명은 유독가스에 질식사했고 8명은 건물 창문으로 뛰어내리다 숨진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언했다. 이 가운데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직무대행은 같은 날 동부 도시 슬로뱐스크에서 군사작전을 전개해 친러시아 무장세력 상당수가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자 등 인명 피해 집계는 엇갈리고 있다. A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사망자 수를 31명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도 정부군이 친러
미 캘리포니아주 법원 배심원단이 2일(현지시간) 삼성이 애플의 스마트폰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은 애플에게 1억20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배심원들은 이날 새너제이에서 열린 평결에서 이같이 결정, 재판장에게 평결 결과를 전달했다.애플은 삼성이 '밀어서 잠금 해제' 등 자사의 5가지 특허를 침해했다며 22억 달러를 배상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이에 대해 삼성은 애플이 카메라 사용과 동영상 전송과 관련된 자사의 특허 2개를 침해했다며 6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맞소송을 제기했다.삼성과 애플은 세계 곳곳에서 특허와 관련된 소송전을 벌이고 있으며 2년 전 별도의 재판에서는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져 삼성이 항소했었다.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2일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일부가 파묻히면서 최소 350명이 사망하고 2000여 명이 실종됐다.샤 왈리울라 아뎁 바다크샨주 주지사는 "수일 동안 폭우가 내려 호보 바리크 마을에서 언덕이 붕괴해 20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아뎁 주지사는 "산사태로 이 지역 가옥 3분의 1가량인 300채가 매몰됐다"고 밝혔다.아프가니스탄 유엔지원단 아리 가이타니스 대변인은 "이번 산사태로 최소 350명이 사망했으며 유엔은 매몰된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지 관계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뎁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삽 등 도구와 장비가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아뎁 주지사는 "현재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삽이 많지 않으며 기계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아뎁 주지사는 관계 당국이 추가로 산사태가 우려돼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바다크샨주 경찰은 산사태는 이날 오후 1시께 발생했다고 밝혔다.힌두쿠시와 파미르고원에 위치하며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바다크샨주는 아프간에서 가장 외딴 지역 중 한 곳으로 지난 2001년 미 아프간 침공 이후 무장세력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한편 아프가니스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