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전면광고가 게재됐다.16일자 워싱턴 포스트 A5면에 실린 이 광고는 지난 11일 뉴욕 타임스에 실린 것과 대동소이하다. 세월호가 바다 속에 침몰한 이미지와 함께 ‘진실을 밝히다. 왜 한국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큰 제목이 달려 있다.뉴욕 타임스에 ‘무능과 태만’ ‘언론 검열과 조작’, ‘언론 통제. 대중의 감정 조작. 대중의 관심 무시’ 라는 3개항을 올린데 비해 ‘무능 부패, 진실 은폐’, ‘언론 검열 통제’, ‘인권 유린’, ‘언론 자유 억압, ’공권력 남용’ 등의 4개 항으로 늘린 것이 눈길을 끈다.이어 ‘우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정부가 적절한 지원을 할 것을 요구한다. 인권 침해를 즉각 중단하고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를 요구한다’는 내용을 붙였다.뉴욕 타임스 등 세월호 광고 캠페인은 미주 온라인커뮤니티인 ‘미시 USA’ 게시판에 한 여성이 “뉴욕 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나태와 무능, 언론 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광고를 추진한 한인들은 “대부분의 한국민들은 사실을 은폐 왜곡 보도하는 주요 방송과 대형 일간지들에 의해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인터넷 감독 당국이 인터넷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차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막심 카잔조브 로스콤나소르(러시아 통신·IT감독기구) 부국장은 이날 "우리는 내일이라도 당장 몇 분 이내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러시아 사회가 피해를 보는 것보다 SNS를 차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적인 절차에 따라 (SNS 차단을)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러시아 인터넷 공간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중국처럼 인터넷이 강력하게 규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아직까지 러시바 정부가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마지막 영역이다.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부터 법원 허가 없이도 특정 웹페이지를 차단할 수 있는 권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러시아 의회는 트위터 팔로워 수가 3000명 이상인 유저에 대해서는 언론처럼 등록해야 한다는 법도 통과시켰다.블로거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 법은 정확한 내용의 콘텐츠만 올리게 하고, 러시아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업자에게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강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전 여자친구로 지난해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 여가수 현송월이 북한 국영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17일 보도했다.현송월은 한때 김 위원장의 여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은하수 악단, 왕재산 경음악단, 모란봉 악단 등 다른 동료 가수들과 함께 음란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총살형에 처해졌다고 지난해 한국 언론들은 보도했었다.남재준 한국 국정원장도 지난해 10월 현송월의 처형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해 그녀가 처형됐다는 보도를 뒷받침했었다.그러나 죽었다던 현송월은 최근 북한 국영 TV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예술 분야에 대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칭송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북한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현송월은 10여년 전 김정은과 만나며 그의 여자친구로 알려졌지만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둘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아 결국 군 장교와 결혼했었다.북한은 지난해 현송월이 처형됐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에 한국의 심리전일 뿐인 허위이며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반박했었다.
세계의 양대 테크놀로지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 특허와 관련해 상호간에 제기됐던 모든 특허 분쟁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양사는 17일 미국과 유럽 법원들에 제기됐던 피차간의 소송 20여 건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이 합의는 애플이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운영체제와 구글의 소프트웨어 안드로이드 및 구글이 2년전에 인수한 모토롤라 모빌리티로부터 비롯된 특허분쟁들을 망라하게 된다.그러나 이번 합의는 역시 스마트폰 기술을 둘러싸고 애플이 삼성전자에 제기한 특허분쟁 등과는 무관하다.양사는 공동성명에서 미국내 특허제도 개혁에 협력할 것이나 각각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의 실시권을 부여하는 크로스라이선스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고위 관리들을 태운 라오스 공군기가 17일(현지시간) 동북부 지역에 추락해 1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공식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오전 동북부 시엥쿠앙주에 추락한 사고기에 탑승했다 사망한 고위 관리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두앙차이 피칫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 통반 사엔가폰 공안부 장관, 체우앙 솜보운칸 라오인민혁명당(여당) 중앙공보위원회 의장, 소우칸 마하라트 비엔티안 시장이다.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간호사로, 다른 2명의 탑승자와 함께 구조됐다. 그러나 다른 2명의 탑승자는 부상이 심해 치료를 받다 결국 사망했다. 사고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제작된 AN-74TK-300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이날 시엥쿠앙 지역에서 열리는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하려다 변을 당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악천후 때문에 비행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터키 당국이 마니사주에 있는 소마탄광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희생자 수를 301명으로 확인하면서 닷새 만에 구조작업을 마무리했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오후 소마탄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조대가 갱 안에 남은 마지막 희생자로 추정되는 광부 2명의 시신을 수습해 구조작업이 끝났다고 밝혔다.이을드즈 장관은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갱 안에 구출할 광부는 이제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앞서 "더 이상 유족들의 요구가 없고 우리가 확인한 정보대로 갱 안에 남은 사람이 없다면 구조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중단을 결정하기 전에 갱도 전체를 수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사고 직후 363명이 탈출했고, 부상자 등 122명이 구조됐다. 사고 원인도 논란이 계속됐다. 갱 안의 전력설비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갱 안에 방치된 전기선들이 원인이라는 주장과 메탄가스 폭발 가능성도 제기됐다.한편 이번 최악의 안전사고가 정부의 느슨한 규제와 기업의 안전을 무시하는 경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번 사고의 생존자인 광부 엘다 빅카(24)는 "이번 참사의 주범은 정부와 회사"라면서 "이들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제 모래 위에 지은 나라를 떠나는 아이들아 / 거기엔 춥고 어두운 바다도 없을 거야.’한스럽게 스러진 세월호의 영령들을 위한 눈물이었을까. 오월의 밤, 빗줄기는 하염없이 맨해튼 거리를 적셨다.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무책임무능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16일 뉴욕 맨해튼 32가에서 열렸다.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80여명의 참가자들은 납덩이처럼 무거운 얼굴로 어이없이 희생된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뉴욕시국회의가 주최한 이날 집회엔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과 예닐곱명의 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김동균 목사(작은자공동체교회)와 2세 청년이 우리말과 영어로 사회를 본 가운데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와 묵념, 미주지역공동성명서 낭독, 추모시 ‘사랑하는 아이들아’ 낭송과 함께 중간중간 구호와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추모시를 낭송할 때는 감정이 복받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집회에선 세월호 관련 영상을 함께 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단원고 학생들의 마지막 15분’을 비롯, 세월호 안에서 한 여학생의 구조 간청 기도, 청소년 촛불행사때 한 여학생의 대통령 비판 등 8개 영상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추모의 의미를 담은 노란색 플래카드와 배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난입한 남성이 미국 여배우 아메리카 페레라의 드레스 속으로 뛰어드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호원들이 16일(현지시간)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중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 시사회 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페레라의 풍성한 드레스 밑으로 뛰어든 남성을 끌어냈다 매우 점잖은 행사로 유명한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놀라운 이 사건에 대해 영화제 주최측은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페레라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의 전 세계 개봉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영화제에 참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가 범죄 방지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통행금지법을 도입할 전망이다.볼티모어 시의회는 지난 12일 내달 본회의 최종 투표에 앞서 실시한 예비 투표에서 찬성 11, 반대 2로 이 같은 통행금지법을 통과시켰다.스테파니 롤링스 블레이크 시장도 관련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견해를 밝혀, 전체 투표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법안에서는 오는 7월부터 14세 이하는 오후 9시 이후, 14~16세는 오후 10시 이후 바깥 출입이 통제된다. 이를 어기게 되면 부모에게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이번 청소년 통행금지법안은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도 포함하고 있어 가혹한 제한이라는 지적도 있다. 법안은 등하교를 위한 이동을 제외하고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청소년들의 길거리 배회를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블레이크 시장은 성명을 통해 "밤늦게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아이들은 대개 적절한 통제를 벗어났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아이들은 가해자가 되거나 범죄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경찰 노조, 일부 시의원 등은 "이는 경찰에 또 다른 의무를 지우
최근 베트남에서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시추에 대한 반중시위가 벌어지면서 첫 희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중국인 1명이 추가 사망하고 부상자도 100명 가까이 늘었다고 중국 외교부가 16일(현지시간) 확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전날 저녁 판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긴급통화에서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대표로 하는 대외사업조가 사건 진상 조사를 베트남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 대변인은 “베트남측에 여러 채널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계속 강하게 항의하고 가해자 처벌과 즉각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