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혼다를 누르고 '가장 환경친화적(greenest)' 기업으로 뽑혔다고 미국에 기반을 둔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UCS)'이 27일 발표했다.올해로 6년째인 UCS의 이번 심사는 2013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8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배기개스와 스모그 현상의 원인이 되는 자동차의 오염물질을 방출한 양 등을 평가한 것이다.UCS는 1998년 이 심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8대 자동차 메이커들 모두가 환경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미국이 연료효율성과 개스방출에 대한 기준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현대-기아는 다수의 새 모델에서 터보차징과 엔진소형화 등으로 환경친화노력을 증진해왔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이 기업이 현대 소나타와 기아 옵티마 등 하이브리드 전기차 버전을 생산해냈다고 말했다.UCS가 1998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줄곳 1위를 차지했던 혼다는 아직도 이 부문에서 뛰어나지만 어코드 등 중형차 부문에서 다소 밀리기 시작했다고 자동차 애널리스트 데이브 쿠크가 말했다.
27일 미국 주가는 미국 경제가 지난 겨울의 혹한에서 벗어났음을 비치는 희소식들로 상승했다.SP500지수는 11.38포인트(0.6%)가 올라 1911.91로 마침으로써 4일 연속상승에다 또 한번 기록을 갱신했다.이 지수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하기 전인 23일 장에서 처음으로 1900선을 넘는 마감시세를 기록한 바 있다.다우존스지수도 69.23포인트(0.4%)가 올라 1만6675.50으로 나스닥지수는 51.26포인트(1.2%)가 올라 4237.07로 마쳤다.이날 정부는 군용기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미국 공장들의 내구재 주문이 4월중 예상외로 크게 올랐다고 발표했다.여기에다 콘퍼런스보드는 5월들어 소비자 신뢰지수가 대침체가 시작된 2008년 1월 이래 두번째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말했다.에드워드존스의 투자전략가 케이트 원은 "내구재 주문이 늘었다는 소식은 지난 겨울 경제가 침체했던 것이 중대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오직 혹한이라는 기후 때문이었음을 반증해주는 유력한 증거인 셈이다"고 말했다.이날 식품업체 힐셔브랜즈는 필그림스프라이드가 5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8.17달러(22.1%)나 올라 45.19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아메리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연말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력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2016년 말이면 대부분의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27일 발표했다.그는 2001년 9월11일의 테러가 일어나자 1개월 이내에 첫 파병이 이루어진 미군들은 알카에다 지도부에 중대한 타격을 가하고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했으며 아프가니스탄이 반미의 기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오바마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우리는 많은 미국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아직도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가 시작했던 이 임무를 완결지으려 한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이 올연말까지 전투임무를 종결한다 해도 약 1만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계속 주둔시킬 것이며 이들은 아프간 보안군들의 훈련과 테러방지 작전에 주력하게 된다.오바마는 이런 계획이 아프간 정부와의 안보협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나 미국은 현재 결선투표를 앞둔 2명의 대선 후보 모두가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는 달리 이 협정에 동의할 의사를 비치고 있어 그 문제에 관한한 낙관적이라고 피력했다.오바마는 현재 아프간에 주둔한 3만2000 병력을 연말까지 9800명으로 줄는 한편 이들이 전투임무에서
미국과 중국이 사이버 감시 및 감청을 둘러 싸고 대립각을 세우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중국 지도자 등을 상대로 한 도·감청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26일 관영 신화 통신은 중국 인터넷뉴스연구센터가 이날 발간한 '미국의 전 세계 감청 행동기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보고서는 "작년 6월부터 미국, 독일, 홍콩 등 언론이 에드워드 스노우든 전 미 국가안전국(NSA) 직원이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무차별적으로 도·감청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면서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달 간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국을 대상으로 한 기밀 절취 행위가 일어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또 "미국이 강대국으로서 자국의 정치, 경제, 군사, 기술 등 전 영역에서의 선진성을 내세워 동맹국을 포함한 국가를 대상으로 노골적인 도·감청 행위를 행했다"면서 "이런 행위는 반테러를 위한 행위에서 크게 벗어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추한 한 단면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이어 "미 정보 당국의 이 같은 도·감청 행위는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고, 인권 침해 및 인터넷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전 세계적인 반대와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보고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루살렘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곧 바티칸에서 성추행 피해자들을 접견할 예정이며 어린이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사제들에 대해서는 "용서 없다"고 선언했다. 교황은 현재 바티칸에 의해 성추행 관련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3명의 주교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직접 성추행을 한 것인지, 성추행 사실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그 문제에 관한 한 누구에게도 특권은 없다고 교황은 말했다.교황은 그동안 이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연대를 표하지 않는다고 비난해 왔던 피해자들 중 6명을 첫 접견하는 것으로 이 일을 시작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소 머물던 바티칸 호텔에서 미사를 드린 뒤 이들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이 만남을 주선해온 보스턴의 오말리 추기경이 밝혔다.접견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달 초 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안북도 소재 군수공장인 허철용 동무가 사업하는 기계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총조립장 등 여러 곳을 돌아보고 공장에서 만든 현대적인 기계들의 구조와 성능, 기술적 특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고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현대적인 기계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현대적인 기계를 만들어냈다"면서 "사용자들은 현실에서 큰 은을 나타낼수 있는 이런 기계들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우리 식의 현대적인 기계들을 더 많이 생산하자면 공장에서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힘있게 다그치며 해당 단위들에서 협동품을 제때에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또 종업원들에 대한 후방사업정형에 대해 알아보고 강성원(복지관)운영을 더 잘하며 새로 건설한 무난방 온실과 버섯공장의 생산을 정상화함으로써 "노동자들이 실질적인 덕을 보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제1위원장은 공장의 노농적위군 여성고사총중대를 돌아보고 민방위무력의 발전에 관해 가르침을 준 뒤 중대지휘관들과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 제1위원장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석방됐다고 CNN이 군부 소식통과 전 총리측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군 지휘부인 국가평화질서유지위원회는 지난 23일 잉락 전 총리를 비롯해 정치인, 시민운동가 100여명을 소환, 이들을 구금했었다.익명의 군부 소식통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군부의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며 군부는 잉락 전 총리에게 군부의 평화와 질서 유지에 협조하고 시위 등 정치 운동에 관여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잉락 전 총리는 이동과 통신의 자유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잉락 전 총리측 소식통은 그에게 이동의 자유가 있다는 군의 주장에 반박하면서 잉락 전 총리가 석방됐으나 언제 석방됐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CNN에 "잉락 전 총리가 이동과 통신의 자유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잉락 전 총리의 최고 적수이자 반정부 진영 지도자 손티 림송쿨과 학계 인사들도 소환됐다군 대변인은 24일 “국가평화질서유지위원회가 150여 명에게 소환 명령을 내렸다”며 "그들에게 잠시 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국가평화질서유지위원회는 이들이 특정 단체가 아닌, 나
콜롬비아 대선 결과 야당 후보인 전 재무장관 오스카 이반 술루아가가 29% 득표로 1위를 함으로써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의 재집권 의욕에 강타를 가했다.그러나 2위인 산토스의 25.5% 득표와의 차이가 근소해서 결선 투표를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거의 모든 곳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술루아가는 29%로 최다 득표를 했고 보수당의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가 3위를 차지해 16% 미만 득표자 5명 가운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술루아가는 50% 득표에다 1표를 더 획득해야 한 번에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6월15일 결선 투표를 통해 제2차 결전을 치러야 한다.선거전 막바지에 가차 없는 흑색선전과 비방전이 벌어지고 술루아가의 선거 참모가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했지만 그에 대한 지지 세력을 깎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때 그가 섬겼던 스승이자 후원자이며 아직도 국민의 인기가 높은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의 후광 때문이다.콜롬비아 대선이 결선 투표로 연장전에 들어감에 따라서 산토스 대통령이 추진해오던 무장혁명군(FARC)과의 평화회담도 타격을 입게 되었다.우리베 정권 당시 국방장관이었다가 대통령이 된 후 반군 소탕전으로 큰 타격을 입힌
25일 아프가니스탄을 깜작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올해 이 나라에서 전투부대를 철수한 이후에도 제한된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임을 시사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전용기 주변에 모인 장병들에게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계속 이행될 것이다"고 말했다.오바마는 아프가니스탄 군대가 자국의 안보를 위해 주임무를 떠맡게 됨으로써 아프간 전쟁은 가장 중대한 국면을 맞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아프간에 현재 주둔하고 있는 3만2800명의 병력이 대부분 앞으로 수 개월 이내에 떠나더라도 미국이 군사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 13년 전쟁을 통해 얻은 바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프간 전쟁을 통해 미군 2181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했다.이날 오바마는 아프간 정부가 미군 철수 후에도 아프간 병사를 훈련하고 테러 방지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일부 미군을 잔류시키는 협정에 동의하리라고 낙관하는 표정이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통령실이 각각 교황 프란치스코의 내달 바티칸 합동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고 확인해 주었다.프란치스코는 25일 서안지구의 신약 성경 예수 탄생지 베들레헴에서 가진 실외 미사 말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게 평화의 기도를 위한 바티칸 회동에 초청했다.팔레스타인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과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대통령 사무실은 모두 기도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90세로 올 여름 퇴임하는 페레스 대통령은 중동 평화 회담을 열렬히 지지해 왔다. 페레스의 초청 수락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는 결정이다.네타냐후 총리는 서안 지구의 아바스 수반이 가자 지구의 군사 조직 하마스와 화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정치가들이 평화주의적 노력을 개진하자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