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딸을 방화 살해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24년 가까이 감옥에 갇힌 채 힘겨운 법정투쟁을 벌여온 이한탁(79)씨가 무죄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 소재 필라델피아 연방 지방법원의 마틴 칼슨 판사는 29일 이 씨 사건에 대한 증거심리를 열고 검사측으로부터 새롭게 증거로 채택된 과학적 수사방식이 더 정확하다는 답변을 받음으로써 과거 증거가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이한탁구명위원회가 밝혔다. 뉴욕중앙일보 등 한인매체에 따르면 칼슨 판사는 이날 심리 내용이 담긴 권고서(Recommendation)를 작성해 이번 사건의 최종 판결을 내려줄 윌리엄 니닐론 판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검찰이 과거 화재감식 증거가 불확실할 수 있다고 인정한데에는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뉴욕시소방국(FDNY) 화재 수사관 출신인 존 렌티니 박사의 증언이 큰 역할을 했다. 렌티니 박사가 제출한 증거는 최신 현대 과학 기법으로 조사해 작성한 것으로 당시 화재가 방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당시 검찰은 이씨의 옷과 장갑 등에 휘발류와 화학물질 등이 합성된 발화성 성분이 검출됐다며 미리 방화를 준비했다고 주장했지만, 렌티니 박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글이 30일 개인들로부터 자료 삭제 요청을 접수할 방침을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이는 유럽 사법재판소가 지난 13일 인터넷 검색 결과에서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과거의 오래 된 자료들을 삭제하라고 명령한데 따른 것으로 유럽 사법재판소는 개인의 '잊혀질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판결했었다.구글은 부적절하고 오래 된 낡은 검색 결과들은 개인의 요청에 따라 삭제될 것이라고 말했다.구글은 각 개인의 삭제 요청을 접수·검토한 뒤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알 권리 및 정보 배포권 사이에 균형을 갖고 삭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구글은 이를 위해 자료 삭제 요청을 위한 신청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BBC가 이달 초 확인한 결과 영국에서만 50만 건이 넘는 자료 삭제 요청이 구글측에 접수됐다.구글은 유럽연합(EU)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자료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신의 국적과 삭제돼야 할 이유, 삭제할 자료의 링크를 적어내야 하며 사진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불순한 의도 아래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자료 삭제를 요청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신분 확인을 위한 사진 부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래리 페이지 구글
미하일로 코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30일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지역에 평화와 질서가 회복될 때까지 반군들에 대한 진압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우크라이나 동부 슬로뱐스크 주변에서 전투가 격화되면서 29일 우크라이나군 헬리콥터 1대가 반군에 의해 격추됐으며 우크라이나군 12명이 사망했다.앞서 지난 26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반군이 점거한 도네츠크 공항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반군 수십 명이 사망했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반군에 대한 군사 작전을 중단하라고 또다시 촉구했다.코발 장관은 그러나 러시아가 반군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이 정상적인 삶을 되찾고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진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연합(EU)은 30일 저녁(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을 둘러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태국 당국이 29일(현지시간) 반 쿠데타 시위 전면 불허를 선언하면서 군·경찰 1000여명이 방콕 교차로를 봉쇄하고 예정된 시위를 막았다.군은 이날 저녁 퇴근시간에 방콕 통근버스 허브 지역에서 전승기념탑으로 이어지는 모든 진입로를 차단했고 경찰도 죄수 호송 트럭 10여 대를 원형 교차로를 따라 주차해 정치 집회 금지를 무시하며 거의 매일 거리에 나왔던 시위대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벨기에 남성이 ‘PEACE PLEASE(평화를 원한다)’라고 쓴 티셔츠를 들고 있다가 군인들에게 체포됐고 태국 여성 2명이 쿠데타 반대라고 쓴 배너를 들고 있다가 경찰 트럭에 실려 갔다.반 쿠데타 시위가 보통 소규모로 주동자 없이 벌어졌으나 시위대들이 이날 방콕에 모여 오는 6월1일 대규모 집회를 촉구할 예정이었다.솜요트 품판풍 경찰부청장은 이날 소규모 시위도 불허할 것이라며 군인과 경찰 약 1350명이 이번 작전에 투입됐다고 밝혔다.그는 시위대가 전술을 바꾸면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고 경고했다.앞서 방콕 시내 다른 곳에서 대학생 약 100명이 타마삿 대학 교정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으며 평화적으로 끝났다.전날 전승기념탑에 모인 반 쿠데타 시위대가 군인들보다 많이 모여 이날 대규
3년만에 미주 투어에 돌입하는 가수 이문세의 미국 우표 발행이 추진됐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의 공연기획사 미디어조아(대표 한지수)는 29일 뉴저지 팰팍의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문세씨의 미국 공연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본인의 고사로 취소했다”고 밝혔다.미디어조아는 미연방 우정국 승인업체인 포토 스탬프스(Photo Stamps)를 통해 한국과 관련한 기념우표를 발행해 왔다. 지난 2012년 8월 한인사회 최초로 가수 남진의 우표가 발행된데 이어 지난해 6월엔 동의보감 400주년과 허준 선생 기념우표를, 11월엔 서재필 선생과 독립신문 기념우표를 각각 제작한 바 있다.미디어조아측은 당초 ‘대한민국 이문세’ 미주투어를 기념하기 위해 우표 발행을 추진했지만 이문세 측에서는 우표 발행은 감사하지만 너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문세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공연을 하게 된데 대해 “참사 당시 도저히 무대에 오를 용기가 나지 않아 공연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기도밖엔 그 어떤 도움도 줄 수 없었기에 애통했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해외 동포들에게 희망
29일 미국 주가는 고용부문의 희소식에다 식품업체들의 합병 소식 등으로 상승했다.SP500지수는 10.25포인트(0.5%) 올라 1920.03으로 마침으로써 지난 27일의 기록(1911.11)을 또 갱신했다.다우존스지수도 65.56포인트(0.4%)가 올라 1만6698.74로 나스닥지수는 22.87포인트(0.5%)가 올라 4247.95로 마감했다.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육가공업체 힐샤이어 브랜즈의 주가가 7.95달러(18%)나 뛰어 52.76달러를 기록한 것이다.2일전 필그림스프라이드가 이 기업을 55억6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마당에 이날 치킨 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62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 그 배경이다.투자자들은 타이슨의 제안으로 합병을 위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힐샤이어가 기록한 52.76달러의 주가는 이미 타이슨이 제안한 주당 50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힐샤이어의 주가는 금주 들어서만도 43%나 올라 있다.한편 인수 경쟁에 뛰어든 타이슨도 주가가 2.50달러(6%) 올라 43.25달러를 기록했다.J.P.모건 자산관리의 시장전략가 조 태니어스는 "기업들이 합병으로 주가가 오른 것은 경제의 미래에 대한 낙관을 바탕
터키 헌법재판소는 유튜브 접속 금지는 표현의 자유 위반이라고 결정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29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헌재가 당국에 이번 결정을 통보하고 유튜브 접속을 복구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이번 헌재 결정은 유튜브 접속을 금지했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정부에 타격이 될 전망이다.터키 당국은 지난 3월 외무장관과 정보국장, 군 수뇌부, 외무부 관리들의 회의 내용이 담긴 오디오가 유튜브에 유출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접속을 금지했다. 문제의 오디오에서 장관과 정보국장 등은 시리아 군사 개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선정한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위에 올랐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0년 간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가운데 9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메르켈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 파트너이며 3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가 중 하나인 독일을 이끌면서 유럽연합(EU)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간주되고 있다.올해 처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에 이름을 올린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단번에 2위에 랭크됐다. 지난 2월 벤 버냉키 전임 의장의 뒤를 이어 연준 의장이 된 옐런은 16조7000억 달러의 GDP로 세계 최대 경제국가인 미국의 일자리 창출 보장을 책임지고 있다.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다음달 월드컵을 개최하고 2016년에는 올림픽을 개최하는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4위에 올라 톱 5의 지위를 유지했다. 남미 국가들에서는 크리스티나 키르흐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9위, 미첼 마첼렛 칠레 대통령이 25위로 100위 안에 들었다.미국에서는 미셸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이 8위에 기록됐으며 낸시
일본의 유조선 한 척이 29일 아침 히메지 항 남서쪽 해상에서 폭발, 1명이 실종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발표했다.NHK 방송은 부상자들 중에서 4명은 중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히로시마 소속의 쇼코 마루호는 998t의 석유운반선으로 이날 배의 중심부를 삼킨 불길을 잡기 위해 해안경비선들이 물을 뿌리는 장면과 엄청난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는 장면이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었다.폭발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폭발 당시 이 유조선 갑판 위에서는 선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녀 유섬나(48)씨가 프랑스 사법 당국에 구금된 상태에서 한국으로의 인도 여부를 기다리게 됐다. 프랑스 법원은 유섬나씨가 석방된 상태에서 범죄인 인도 여부를 판단해 달라며 낸 보석 신청에 대해 28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이와 관련해 르 파리지앵은 유섬나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재판에서 프랑스 법원이 유씨의 혐의에 대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추방 절차가 수 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프랑스 법원이 유섬나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결정을 내려도 유씨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 정당성을 가리는 재판을 거쳐야 한다. 유섬나씨는 프랑스 파리 제8 구역의 자택에서 지난 27일 프랑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르 파리지앵은 한국의 사법 당국이 유병언 회장뿐만 아니라 유섬나씨를 비롯해 자녀 3명의 행방을 찾고 있지만 유씨 외에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이 매체는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초기 조사에서 세월호는 당국이 복원성 유지를 위해 규정한 적재량보다 2배나 많은 화물을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사고는 인재로 드러났다고 전했다.한편 유섬나씨는 프랑스의 거물급 변호사인 파트릭 매조뇌브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