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월드컵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홍명보(45)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더 맡기기로 결정했다.허정무(59) 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마감되는 것은 옳지 않아 홍 감독을 계속 신임하기로 했다. 홍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아시안컵까지 맡아줄 것을 설득하고 만류했다"고 밝혔다.홍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를 기록,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만에 무승으로 대회를 마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지난해 6월 부임한 홍 감독은 2년 계약을 맺어 내년 6월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사실상 임기 내 마지막 주요 대회다.
월드컵 스타들이 K리그로 돌아와 뜨거운 축구 열기를 이어간다. 2014브라질월드컵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졌던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오는 5일부터 축구 열전을 재개한다.휴식기 동안 내실 다지기에 힘써온 12개 팀이 모두 출격한다. 5일에는 수원삼성-경남FC, 전남드래곤즈-FC서울, 부산아이파크-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포항스틸러스가 맞붙고 6일에는 성남FC-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상주상무가 경기를 펼친다. 태극마크를 달고 꿈의 무대를 누볐던 K리거 6인방이 돌아온다.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한 울산은 천군만마를 얻는 기분이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26), 차세대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24), 대표팀 붙박이 풀백 이용(28)이 소속팀에 복귀해 월드컵에서 쌓은 경험을 팀에 녹인다. 성남이 첫 상대다. 월드컵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월드 클래스' 골잡이로 거듭난 이근호(29·상주)는 인천을 상대로 달라진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러시아·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정성룡(29·수원)과 아쉽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범영(25·부산)도 새로운 마음을 안고 정규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1위 포항과 3위 제주 간의 상위권 대결,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7·세계랭킹 5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머레이는 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3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3·불가리아)에 0-3(1-6 64-7 2-6)으로 완패했다.지난해 영국 남자 선수로는 77년만에 윔블던 단식 정상에 섰던 머레이는 올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머레이가 윔블던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8년 이후 6년만이다. 그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윔블던 4강에 올랐고,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머레이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과 지난해 윔블던 우승으로 이어오던 올잉글랜드클럽 연승 행진을 '17'에서 멈췄다.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의 애인으로 잘 알려져있는 디미트로프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불가리아 남자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디미트로프가 처음이다.종전 그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올해 호주오픈 8강 진출이었다. 이전까지 윔블던에서는 3회전에 오른 적도 없다.디미트로프의 준결승 상대는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
2014브라질월드컵 8강은 '대륙별 최강자 가리기'로 명명할 수 있다. 프랑스-독일, 브라질-콜롬비아가 월드컵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브라질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월드컵 전 챔피언 간의 대결이다. 프랑스는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독일은 무려 세 차례(1954스위스·1974서독·1990이탈리아월드컵)나 정상을 밟았다. 지역예선 과정에서 적잖이 애를 먹었던 프랑스는 본선에 오른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격파했다. 프랑스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분위기를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사미르 나스리(26·맨체스터 시티)까지 제외한 디디에 데샹(46) 감독의 뚝심이 빛을 보고 있다. '에이스' 프랑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올리비에 지루((28·아스날))·폴 포그바(31·유벤투스)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8강까지 오는 동안 4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스위스월드
류현진(27·LA 다저스)이 10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본인은 제 몫을 했지만 동료들의 크고 작은 실수로 판이 엎어지면서 속이 더욱 쓰렸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유독 성적이 좋지 않은 안방·낮 경기였다. 유감스럽게도 류현진을 괴롭힌 것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다저스 야수진은 1회초부터 어정쩡한 수비로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헨리 라미레스의 부상으로 유격수로 나선 카를로스 트리운펠은 1사 2루에서 자신에게 향하는 땅볼을 빠뜨려 1,3루 위기를 만들었다. 트리운펠은 2회에는 병살 플레이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두 차례 실책성 플레이에도 류현진은 꿋꿋이 마운드를 지켰다. 1회 1,3루 위기를 삼진 2개로 벗어나면서 초반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아냈다. 4회 2점을 빼앗기긴 했지만 7회까지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주전 선수 대부분이 휴식을 이유로 빠진 타선은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류현진은 0-2로 끌려가던 5회 2사 1루에서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직접 선제 타점을 올렸다. 이 안
김재범(한국마사회)이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대한유도회는 1일 인천아시안게임과 2014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나설 국가대표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남자 81㎏급 출전권은 김재범에게 돌아갔다. 김재범은 대표선발전 1위 자격으로 여유있게 태극마크를 확보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런던올림픽을 연거푸 제패한 김재범은 인천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같은 체급의 왕기춘(양주시청)은 고배를 마셨다. 73㎏급 최고 스타로 불리던 왕기춘은 새로운 체급에서 태극마크를 넘봤지만 김재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수선발위원회는 아시안게임이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최고의 기량을 갖춘 이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단체전 후보를 포함해 남자 9명, 여자 9명이 선발됐다. 여자 78㎏급 정경미(하이원)도 2연패 도전의 길이 열렸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와 남자 90㎏급 이규원(한국마사회), 여자 70㎏급 황예슬(안산시청)도 무난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3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남자 60㎏급 김원진(용인대), 여자 70㎏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2014 파리
이변은 없었다. 8강 진출팀은 각조 1위팀들도 채워졌다. 2일(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는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 8개 팀이 모두 웃었다. 각 조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였던 이들은 16강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트로피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기존 6개조가 8개조로 확대된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8강 4경기가 각 조 1위팀끼리의 맞대결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에는 무려 4개팀이나 조별리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도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8강전이 도입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래로 조 1위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한 것도 최초의 일이다. A조 1위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연장 후반 15분 칠레 공격수 마우리시오 피니야(30·칼리아리 칼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조기에 탈락할 뻔 했다. B조 세 경기를 모두 이긴 네덜란드는 멕시코(A조 2위)를 제물로 삼았다. 이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결승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르연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의 할리우드(시뮬레이션) 액션 논란이 불거지면서 씁쓸한 뒷맛
축구팬들이라면 당분간 새벽잠은 양보해도 괜찮을 듯하다.2일(한국시간) 확정된 2014브라질월드컵 8강 대진표는 어느 한 경기도 포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알차게 짜여졌다.첫 경기부터 '빅 매치'다. 유럽의 강호인 독일과 프랑스가 5일 오전 1시 8강전의 포문을 연다. 두 팀 모두 1990년대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프랑스는 8년 뒤인 1998년 자국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쉽게 예상하기가 어렵다. 프랑스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분위기를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사미르 나스리(26·맨체스터 시티)까지 제외한 디디에 데샹(46) 감독의 뚝심이 빛을 보고 있다.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골 퍼레이드 속에 60년 연속 8강행에 성공한 독일은 알제리와의 16강전 연장 승부로 떨어진 체력을 얼마만큼 회복하느냐가 성패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독일-프랑스전이 유럽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라면 브라질-콜롬비아전은 남미팀들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영원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승리에 무게가 쏠린다. 브라질은 콜롬비아와의 역대전적에서 15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아르헨티나 1 (0-0 0-0 연장 1-0) 0 스위스▲득점 = 앙헬 디마리아(연장 후반 13분·아르헨티나)벨기에 2 (0-0 0-0 연장 2-1) 1 미국▲득점 = 케빈 더브라위너(연장 전반 3분), 로멜루 루카쿠(연장 전반 15분·이상 벨기에), 줄리언 그린(연장 후반 2분·미국)
프로축구 FC서울이 손흥민(22)과 류승우(21)의 소속팀인 바이어 레버쿠젠과 친선전을 갖는다. 서울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LG전자 초청 서울-레버쿠젠 친선경기'를 개최한다고 1일 전했다. 서울은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친선전을 마련했다. 오는 14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K리그 전통강호인 서울은 그동안 정규리그 우승 5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AFC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다.지난 시즌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차두리, 윤일록, 고명진, 고요한 등 화려한 멤버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레버쿠젠은 1904년 창단해 110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독일 명문 구단이다. 한국과 인연이 깊다. 과거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팀의 주포로 활약(1983~1989년)했고, 현재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손흥민과 류승우가 레버쿠젠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서울은 지난 2005년부터 해외 클럽 초청 친선 경기를 열고 있다. 그동안 보카주니어스(아르헨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