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에 대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을 제안했으나 북측이 거부했다.통일부는 12일 "정부는 지난 10일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을 통해 김정욱씨 문제 협의를 위한 실무접촉을 17일에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서 열 것을 제의했다"며 "그러나 북한은 이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정부는 전통문을 통일부 명의로 북측 통일전선부 앞으로 보냈다.그러나 북한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명의로 보내온 답신에서 "김정욱은 목사의 탈을 쓰고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기 위해 비법적으로 우리 지역에 잠입했다가 적발체포돼 우리 법에 따라 처리됐으므로 왈가왈부할 것이 못 된다"며 거부의사를 밝혔다.이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체포해 억류하고 있으면서, 우리의 가족·변호인 접견, 석방·송환 요구는 물론 이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 오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0월 선교 목적으로 입북했다 억류됐으며 우리 정부의 석방 요구에도 북측은 지난달 30일
중국과 일본이 위안부와 난징대학살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문제를 놓고서도 공방을 벌인 가운데 중국 언론들이 일본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일본 당국은 최소한의 수치심은 있어야 한다'는 제목의 시론을 통해 "일본이 중국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에 항의하며 철회를 요구했다"면서 "'후안무치(厚顔無恥·뻔뻔스러워 부끄러워할 줄 모름)'라는 말로는 이제 일본 정부를 형용하기 부족하고, 일본 아베 정부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데 대해 중국 측에 항의하고 신청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통신은 일본이 신청 자격조차 의심스러운 '가미카제 자살 특공대' 대원들의 유서와 사진들의 세계 문화유산 신청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정상적인 신청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무슨 논리냐고 반문했다.통신은 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전쟁할 수 있는 '강대한 국가', '보통국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하루 남겨둔 11일(이하 현지시간)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자신했다.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방송된 북동부 바이아주(州) 사우바도르시에서 열린 지하철 개통식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월드컵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필요한 만반의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브라질이 월드컵을 원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그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각국 축구 대표를 환대하고 브라질 대표팀을 좋아하는 브라질 국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오는 10월 열릴 대통령선거 재선 도전을 앞둔 그는 월드컵 준비에 116억 달러 투입, 경기장 완공 지연에 대해 해명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기존 경기장 개조와 신축에 약 40억 달러가 투입됐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일 간 합의가 본격화한 가운데 일본이 북·일 회담과 북핵 6자회담의 일본 측 수석대표를 미국에 파견해 해명하면서 미국 측의 이해를 구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중신왕(中新網)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워싱턴 미국 국무부 청사에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2시간 가량 회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이하라 국장은 북·일 합의에 대해 미국의 이해를 구하는 한편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 미국 등 동맹국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회담 후 이하라 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측의 구체적인 반응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측의 생각을 잘 설명했고, 미국 측도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교도 통신과 인터뷰한 익명의 미 당국자는 "문제는 북한이 일본과의 약속을 지키는지 여부"라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이하라 국장이 미국을 찾는 주요 목적은 일본이 독단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면서 미국이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가운데 미국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미 국무부
세계은행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한파를 이유로 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세계은행이 이날 발표한 반기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전망치 3.2%에서 2.8%로 낮췄지만, 2013년 2.4%보다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0%를 기록했고 우크라이나 사태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다.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세계은행의 경제학자 앤드류 번스는 이날 가지회견에서 “이 요인들 모두 지난 1월 전망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겠지만, 세계 경제가 회복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초저금리에 힘입어 올해 선진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13년 1.3%보다 높은 1.9%, 개발도상국들은 4.8%로 제시됐다.글로벌 경제 전망보고서는 유로존의 성장률은 1.1%에 그치고 미국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내 2013년 1.9%보다 높은 2.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으로 세계 경제 성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전반적인 향후 2년 간 세계 경
라오스 경찰은 중국에서 체포한 5명의 마약 조직 관련 용의자들을 중국 경찰에 인계해 인접한 두 나라 경찰 간의 국제 공조를 과시했다.중국 경찰은 세 명의 용의자가 10일 중국 남서부 도시인 쿤밍(昆明)으로 이송되었고 11일에 두 명이 더 인계된다고 밝혔다.당국은 이들 용의자들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2013년 3월19일 라오스, 미얀마, 태국 사이의 이른바 "황금 삼각주"지대에서 500㎏ 이상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된 자들이라고 말했다.중국은 2011년 10월 중국 감시선의 선원 13명이 기습당해 몰살당한 사건 이후로 남부 지역 각 국과의 수사 공조를 한층 강화해 왔다.
9일 브라질 남부에 홍수가 닥쳐 최소한 9명이 사망하고 교량들이 붕괴했으며 수백명이 집을 잃었다.이에 파라나 주의 77개 도시에서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아직 3600며영이 조난상태여서 군용헬기들이 동원되고 있으며 당국은 수인성 질환의 창궐을 막기 위해 왁친 등을 공급하고 있다.한편 지난번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팀은 13일 네델란드와의 첫 게임을 앞두고 연습을 하기 위해 8일 파라나 주도 쿠리티바에 도착했다.쿠리티바는 최악의 상태는 아니지만 도시를 관통하는 2개의 강들이 수위가 높아 당국이 비상대기 상태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및 퍼스트레이디는 9일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 퇴임 이후 자신의 가족은 빈털터리였다고 밝혔다.2016년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클린턴 이날 방송된 ABC 인터뷰에서 가족이 백악관에서 나왔을 때 부채와 법적 비용을 떠안았고 있었다며 주택담보대출과 딸 첼시의 교육 비용을 감당하기 버거웠다고 말했다.자산공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클린턴 가족은 빌 클린턴의 재임 당시 법률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빚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화당은 이 같은 발언은 보통사람들이 강연료로 많은 돈을 받고 새 책을 내는 클린턴과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도 지난 2012년 재산가인 공화당 대선후보인 미트 롬니에 대해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다.
9일 미국 주가는 상승해 SP500지수는1.83포인트(0.1%미만)이 올라 1951.57로 마침으로써 또 기록을 갱신했다.다우존스지수도 18.82포인트(0.1%)가 올라 1만6943,10으로 나스닥지수는 14.84포인트(0.3%)가 올라 4336.24로 마쳤다.한편 식품업체 필그림스프라이드와 힐샤이어브랜드의 인수를 두고 경쟁했던 타이슨푸드는 인수전에서는 성공했으나 주가가 6.75%나 하락한 반면 힐샤이어브랜드는 5%나 뛰었다.올들어 주가동향을 보면 다우지수는 366.44포인트(2.2%) SP지수는 102.91포인트(5.6%) 나스닥지수는 159.65포인트(3.8%)가 오른 상태다.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서 7일 북한을 탈출한 여성 13명이 불법 입국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9일 보도했다.태국 해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13명은 북한 북동부에서 중국으로 탈출. 중국 남부 윈난(雲南)성에서 배를 타고 메콩강을 따라 태국에 밀입국했으며 강변에 있는 식당에서 순찰 중인 해군과 경찰 합동 부대에 발견됐다.미얀마 및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치앙라이에서는 과거에도 탈북자의 불법 입국이 종종 일어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