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초라하게 짐을 쌌던 호주가 내년 1월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벨기에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대비에 나서는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아시아 국가와의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와 벨기에의 친선경기 일정을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호주는 오는 9월4일 벨기에 리에주에서 원정경기로 평가전을 벌인다.같은 시간 벨기에축구협회도 호주와 친선경기를 벌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호주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스페인·네덜란드·칠레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3경기 모두 패해 B조 최하위를 기록,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내년 1월 자국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호주는 이번 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친 벨기에를 파트너로 삼아 일찌감치 대비에 나섰다.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16강에서 미국을 꺾고 8강까지 밟았다. 비록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호주의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망주 조이 갈로(21)가 마이너리그 '별들의 잔치'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1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미국팀으로 나선 갈로는 팀이 1-2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작렬, 미국팀의 3-2 역전승에 앞장섰다.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면서도 파워를 자랑하던 그는 본 경기에서 영양가 만점의 홈런을 때려내 미국 퓨처스팀을 승리로 인도했다.현재 텍사스 산하 더블A팀에서 뛰고 있는 갈로는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307 31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6회말 갈로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은 미국 퓨처스팀은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투수진이 무실점 피칭을 펼쳐 그대로 이겼다. 미국 퓨처스팀은 5년 연속 승리를 수확, 상대전적에서 10승6패로 앞서게 됐다.한편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브라질 축구가 월드컵 참패에 대한 책임과 후속 대책 마련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AP통신, 영국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유수의 해외언론은 "브라질축구협회가 성명을 발표하고 월드컵 성적의 책임을 물어 스콜라리 대표팀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15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호세 마리아 마린 브라질축구협회장은 성명서에서 "스콜라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노고는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그들은 브라질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스콜라리 감독의 사임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급한대로 감독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양새다. AP통신에 따르면 1994미국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카를로스 알베르토 페레이라 감독과 클럽에서 성공을 확인한 무리시 하말류(59) 코린치안스 전 감독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이 통신은 "이 외에도 브라질축구협회는 펩 과르디올라(43·)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호세 무리뉴(51·포르투갈) 첼시 감독까지 폭넓게 접근 중"이라고 전했다.실패한 원인찾기와 함께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부상으로 첫 월드컵을 아쉽게 마감한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는 "우리는 실패했다.
만 50세 이상(1964년 이전 출생자)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바둑 클래식'이 탄생한다.14일 재단법인 한국기원에 따르면, 토너먼트 대회 5회, 왕중왕전 1회 등 총 6개 대회로 이뤄진 시니어 바둑 클래식을 창설하기로 하고, 매년 홀수달에 나눠 연다.제1탄 격인 시니어 국수전은 선수 57명이 출전한 가운데 오는 25~31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개최된다. 이어 시니어 왕위전 등 2∼5라운드 경기가 9월17일, 11월 26일, 내년 1월21일, 3월18일에 각각 열린다. 대망의 왕중왕전은 내년 5월18일부터 4일 간 펼쳐진다. 왕중왕전에는 토너먼트 5개 대회 성적 상위자 8명이 참가, 8강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각 토너먼트 상위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점수(우승 16점, 준우승 8점, 4강 4점, 8강 2점, 16강 1점·점수 동률시 서열 상위자 우선)를 부여해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줄 예정이다.시니어 기사들을 위해 마련된 시니어 바둑 클래식은 공정하고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심판위원장 1명과 심판 2명으로 구성된 심판위원회를 구성했다. 심판위원장은 대회장이 김인 9단이 맡는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별들의 잔치'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행사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원조 코리안특급' 박찬호(41)의 은퇴식은 18일 올스타 경기 전 개최된다. 첫날인 17일 오후 5시에는 예비스타들이 기량을 뽐낼 '2014 광주 퓨처스 올스타전'이 개최된다. 퓨처스 올스타전 후에는 1군 올스타선수들이 정교한 번트 실력을 겨루는 '세븐번트왕'과 'G마켓 홈런레이스' 예선전이 열린다. 세븐번트왕 행사는 박해민(삼성)·오재원(두산)·김강민(SK)·서건창(넥센)·최경철(LG)·이대형(KIA) 등 선수 6명이 참가한다. 홈런레이스 예선에는 나지완(KIA)·김현수·호르헤 칸투(이상 두산)·루이스 히메네스(롯데)·이재원(SK)·박병호·강정호(이상 넥센)·나성범(NC) 등 8명이 출전한다. 18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올스타전에 앞서 다양한 식전 행사가 준비됐다. 오후 4시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리는 올스타 팬사인회 뒤에는 투수들의 제구력 대결인 '세븐 퍼펙트 피처' 행사가 진행된다. 장원준(롯데)·안지만(삼성)·박정배(SK)·이태양(한화)·이동현(LG)·양현종(KIA) 등 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전반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7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난 류현진은 다저스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다. 또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4승째(43패)를 수확,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수성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앞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최다자책점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하는 쾌투였다.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10개를 솎아냈고 사사구는 한 개도 없었다.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었다. 특히 4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투구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65에서 3.44(104⅔이닝 40자책점)로 크게 낮아졌다. 샌디에이고 천적의 면모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포함 샌디에이고전에 통산 4차례
'라이언킹' 이동국(35·전북현대)이 K리그 통산 160호골을 달성했다. 35세 베테랑 공격수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이동국은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선발로 출전한 그는 전반 32분 상대 페널티지역 전방에 높이 뜬 공을 기습적인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날 1골을 추가한 이동국은 K리그 개인 통산 160호골 고지에 올랐다. 지난 1998년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363경기 출전(경기당 0.44골) 만에 거둔 수확이다. 현재 K리그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그는 꾸준히 골을 터뜨리며 '불멸의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뒤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 시즌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이어오고 있다. 5시즌째 그랬다. 올 시즌도 15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K리그 최다골 기록 2위는 데얀(34·장수 세인티)이 가지고 있다. 놀라운 골결정력을 발휘하며 141골을 뽑아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 프로축구 장수 세인티로 이적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동국과의 득점 경쟁은 끝났다
여느 월드컵이나 '공은 둥글다'는 원리를 몸소 증명하는 팀이 있다. 약한 팀이 강팀을 꺾는 이변은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번 월드컵도 이변은 비켜가지 않았다. 유례를 찾기 힘든 이변들이 속출하며 개최국 브라질이 들썩였다. 개최국 브라질의 예상치 못한 참패는 가장 큰 이변으로 꼽힌다. 브라질은 지난 9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독일과의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1-7이라는 치욕적인 참패를 맛보았다.비슷한 전력의 강호끼리 맞붙는 준결승전에서 7골이 터진 것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6골이 터진 경우는 세 차례 있었다. 초대대회인 1930우루과이월드컵(아르헨티나 6-1 미국·우루과이 6-1 유고슬라비아)과 1954스위스월드컵(서독 6-1 오스트리아)에서 6골이 나왔다.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브라질 감독은 스스로 "축구 인생에 있어 최악의 순간"이라고 개탄했다.해외 언론들도 갖가지 표현을 사용해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영국 BBC는 "앞으로 50년 동안 못 잊을 경기"라고 했고, 미국 ESPN은 "브라질이 독일에 항복을 선언했다"고 혹평했다.브라질의 참패는 통상적인 표현의 단순한 이변 수준을 넘어섰다. 당분간 지우기 힘든 '최다',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가 '전차군단' 독일에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선물했다.괴체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의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독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간을 기다려온 독일의 우승은 괴체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2 무승부)에서 월드컵 첫 골을 터뜨린 괴체는 이날 자신의 2호골로 독일의 우승을 자축하게 됐다.준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격파하며 결승에 오른 독일이었지만 결승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브라질과는 달랐다. 브라질과 달리 성급히 달려들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까지 사용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할 정도로 팽팽한 접전으로 흘렀다. 승부차기를 준비하던 독일은 연장 후반 8분 번뜩인 괴체의 발끝에 힘입어 값진 우승을 맛봤다.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오른 독일은 우승을 차지해 당시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을 시작으로 1974년 서독월드컵, 19
'축구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는 여느 때보다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개인적인 이유의 엽기적인 행동부터 축구로 인해 불거진 브라질 소요사태까지 각종 사건 사고들로 가득 채워졌다. 한 달 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브라질월드컵의 화제의 사건들을 정리해 모았다.▲역사적인 참패…브라질 소요사태로 번져2014년 7월 9일은 브라질에 잊기 힘든 날로 기억될 전망이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 1-7의 참패를 당했다. 64년 전 '마라카낭의 비극'을 안방 우승으로 치유하려던 브라질은 '미네이랑 참사'로 홍역을 앓았다. 자국 축구가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해온 브라질 국민들은 안방에서 독일에 무너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지만은 않았다. 브라질 곳곳에서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AFP통신,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참패 직후 상파울루에서는 방화 사건이 잇따랐다. 버스 5대가 방화로 전소됐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폭력 사건을 막기 위해 나섰던 경찰이 부상을 당했다. 마트 등에서는 각종 약탈 사건이 벌어졌다. AP통신은 "분노에 브라질 국기를 찢는 관중들이 있었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일부는 국기를 불태우기도 했다"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