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인 최다 골 보유자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내년에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클로제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 2011년 7월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에서 활약한 클로제는 내년 6월까지 재계약함에 따라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라운드를 떠날 방침이다.클로제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통산 4번째 우승에 일조했다.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더해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신고, 종전 최다 득점(15골)자였던 호나우두(38·브라질·은퇴)를 따돌리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클로제는 A매치 통산 137경기에서 71골을 터뜨려 전설로 불리는 게르트 뮐러(69)의 독일 국가대표 A매치 최다 68골 기록도 넘어섰다.
한국 여자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 대표팀이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다.한국은 20일(현지시간) 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9-26으로 승리했다.김성은(인천비즈니스고)과 유소정(의정부여고)이 각각 9골과 8골을 기록해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전반에 10-12로 뒤졌지만 후반에 무서운 뒷심을 보여주면서 전세를 뒤집었다.한국은 이 대회에서 원년인 2006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8년 제2회 대회에서 6위에 머물렀고, 2010년 제3회와 2012년 제4회대회에서는 8강전 진출에도 실패해 연이어 9위에 만족했다.한국은 이날 상대한 네덜란드를 포함해 전통적인 유럽의 강호 스웨덴, 카자흐스탄, 브라질, 튀니지와 한 조에 편성됐다.총 24개국이 출전해 6개국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갖는다. 각 조 상위 4위까지 16강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한국은 21일 브라질과 2차전을 갖는다.
당장 이번 시즌부터 LIG손해보험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나서게 될 지도 모를 LIG손해보험이 절박함으로 똘똘 뭉쳤다.LIG손해보험은 20일 오후 2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17 25-18)로 물리쳤다.LIG손해보험은 모기업인 LIG그룹 차원에서 KB금융지주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배구단 인수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전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은 "그룹 인수가 11월께 끝난다고 알고 있다. 2014~2015 시즌 직전이나 직후가 될 것 같다"면서 "마지막까지 LIG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컵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던 상황에서 전해진 매각설은 선수단에도 곧 전해졌고 뒤숭숭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LIG손해보험은 값진 승리를 따냈다. 구단 가치 차원에서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다.결과보다 과정이 좋았다.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다가도 끝내 점수를 뒤집는 끈기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초반 지난 정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체육인들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남북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대회에 참가할 국가종합팀 남자축구 검열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 제1위원장은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만나 "국가종합팀 남자축구선수들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위해 그동안 훈련을 잘했다"며 "체육인들이 경기대회에 참가해 숭고한 체육정신과 민족의 기개, 고상한 경기도덕품성을 높이 발휘함으로써 겨레의 화해와 단합, 세계 여러 나라와의 친선과 평화를 도모하는 데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그는 이어 "우리 선수들이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북남 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불신을 해소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된다"라며 "신성한 체육이 불순세력의 정치적 농락물로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시기 국제·국내경기들을 통해 우리 인
'손세이셔널' 손흥민(22)과 '샛별' 류승우(21)가 동반 출전했지만 소속팀의 패배를 떠안아야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은 20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진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의 친선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2014브라질월드컵 참가 후 국내에서 휴식한 뒤 지난 18일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분 '반전카드'로 교체 출전했다. 아직 몸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류승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역시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활발히 뛰면서 상대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비록 키커로 나선 로베르토 힐버트(30)가 실축했지만 류승우는 지난 13일 벨기에 1부리그 팀 리어스SK와의 친선전(6-0 승)에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로저 슈미트(47)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이날 경기 막판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제레미 모렐(30)의 거친 태클을 간신히 피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간 멱살잡이가 빚어졌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와 충돌했다. 결국 심판이 손흥민과 레버쿠젠 수비
투어 10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홍란(28·삼천리)이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목전에 뒀다.홍란은 1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2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연속 5타를 줄인 홍란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백규정(19·CJ오쇼핑)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홍란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의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비거리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밀렸지만 노련한 라운드 운영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홍란은 시작과 함께 2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5번홀에서는 10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홍란은 후반에도 버디 1개를 보태 선두 자리를 꿰찼다. 홍란은 "어린 선수들은 비거리가 많이 나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비거리가 긴 선수들이 거리로 승부를 한다면 나는 정확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언샷이나 쇼트게임으로 보완했다"고 호성적의 비결을 밝혔다. 2010년 S-OIL 챔피언십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얻지 못한 홍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자리를 지킨다면 4년만에 우승의 기쁨
한국 수영의 '기둥' 박태환(26·인천시청)이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100m에서도 우승을 차지, 이 종목의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박태환은 19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전국수영대회 남자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68로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예선에서 50초02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던 박태환은 결승에서 이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올해 2월28일 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오픈수영대회에서 세운 자유형 100m 한국기록(48초42)에 불과 0.26초 뒤처지는 것이다.박태환이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웠던 기록(48초70) 보다 빠르다.이번 대회에서 초·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를 통틀어 가장 기록이 좋은 기록을 낸 선수에게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우선적으로 준다. 이미 자유형 200m·400m와 개인혼영 200m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낸 박태환은 자유형 100m에서도 전 부문을 통틀어 가장 좋은 기록을 내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종목을 추가했다.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신예 공격수 김신(19)이 프랑스 리그1의 명문 올랭피크 리옹으로 임대 이적했다. 리옹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 동안 테스트를 하면서 김신의 능력을 확인했다"면서 "2016년6월까지 우리와 함께 뛰게 됐다"고 밝혔다. 김신은 "큰 영광이다. 위대한 클럽인 리옹에서 기량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계약 기간 2년 동안 김신의 연봉은 전액 리옹이 부담한다. 양 구단 협의에 따라 완전이적도 가능하다. 좌측면 공격수인 김신은 지난해 K리그 18세 이하 챌린지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주목 받았다. 리옹은 지난해 12월 전주 구단을 찾아 김신의 기량을 점검한 뒤 최근 리옹으로 불러들여 테스트를 갖고 영입을 결정했다.리옹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5위에 올랐다. 프랑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자 리그 득점 3위인 알렉상데르 라카제트(23)·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클레망 그르니에(23) 등 젊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리옹의 유니폼 스폰서로 있는 인연으로 지난해 1월 단계적 상호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북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이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내준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V-리그에서 검증된 데스티니 후커(27·미국)를 영입하며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IBK기업은행은 "2014~2015시즌 활약할 외국인 선수로 미국 국가대표 출신 데스티니를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알레시아 리귤릭(27·우크라이나)을 떠나 보낸 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 오카시오(29·푸에르토리코) 체제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IBK기업은행은 V-리그 경험이 있는 데스티니를 이른 시간에 영입, 리그 2연패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데스티니는 지난 2009~2010시즌 GS칼텍스에서 활약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19경기 65세트에 출전해 총 502득점을 올렸다.이후 이탈리아·브라질·러시아 리그를 두루 거친 데스티니는 2011년 월드컵 당시 '베스트 스파이커'상을, 같은 해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지난 2012런던올림픽에도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데스티니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은메달을 이끌어낸 바 있다.라이트 공격수 데스티니는 193㎝, 80㎏의 신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26)이 번트왕에 올랐다.손아섭은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식전행사로 진행된 '세븐 번트왕' 대회에서 13점을 획득, 12점을 얻은 최경철(LG)을 1점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오재원(두산)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얼떨결에 대신 출전한 손아섭은 정확한 번트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번트왕은 배팅볼 투수가 던져주는 4개의 공에 번트를 대 1루와 3루에 각각 설치된 과녁으로 굴려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녁 가운데에 공이 멈추면 가장 많은 5점을 얻는다.피칭머신을 사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동료 선수들이 직접 공을 던져줬다.이날 경기는 손아섭·최경철·박해민(삼성)·김강민(SK)·이대형(KIA)·서건창(넥센) 등 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마지막 6번째 선수로 나선 손아섭은 첫 시도에서 4점을 획득하며 참가선수들을 긴장시켰다.손아섭은 남은 3차례 시도에서 9점을 추가해 총점 13점을 기록, 12점을 얻은 최경철을 밀어냈다.면도날 제구력의 소유자를 뽑는 세븐 퍼펙트 피처에서는 이동현(LG)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세븐 퍼펙트 피처는 홈플레이트 위에 세워진 10개의 배트를 향해 6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