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윙스밀스GC(美메릴랜드주) 먼저 홀아웃을 한 박인비(26 KB금융그룹)와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은 18번 홀이 내려다보이는 둔덕에 앉아 뒷조인 최나연(26 SK텔레콤)과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을 기다렸다. 다음날 예정된 일본과의 맞대결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였다.25일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 LPGA '골프월드컵'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이 조 2위를 유지하며 일본과의 숙명의 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가별 상위 4명의 랭킹을 합산, 모두 8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A조 미국(시드국) 태국 스페인 대만, B조 한국(시드국) 일본 스웨덴 호주가 2명씩 2팀을 구성, 3일 동안 포볼 매치플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조예선 성적에 따라 1, 2위와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1개국, 총 5개국이 마지막 날인 27일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을 겨루게 된다. 24일 호주전이 박인비 류소연의 날이었다면 25일 스웨덴전은 최나연 김인경의 날이었다. 호주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박-류 조가 1다운으로 아쉬운 패배를 안았지만 2번팀인 최-김 조가 절치부심, 1업으로 승리함으로써 전날의 아픔을 달랬다.2승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36)가 친정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 첼시에 복귀했다.첼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드로그바를 영입했다.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드로그바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시즌 동안 첼시 소속으로 총 341경기에 출전, 157골을 넣으며, ELP(3회)·잉글랜드축구협회(FA)컵(4회)·리그컵(2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회)·커뮤니티 실드(2회) 등에서 수많은 우승을 견인했다.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다.드로그바는 2012년6월 정든 첼시를 떠나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고, 지난해 1월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다시 옮겨 2013~2014시즌까지 뛰었다. 드로그바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던 조제 무리뉴(51) 감독과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무리뉴 감독이 지난해 6월 첼시의 사령탑에 다시 오르자 드로그바의 복귀설도 당연히 제기됐다. 특히 드로그바는 2014브라질월드컵에 코트디부아르 대표로 출전, 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전성기 시절 못잖은 기
롯데 타선의 불꽃 타격감이 비 때문에 타오르지 못했다.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9-1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돼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 됐다.이날 노게임이 선언된 경기는 28일 오후 6시30분 편성될 예정이다.연패를 끊으려는 롯데가 경기 초반부터 선제 득점을 올렸다.롯데는 2회초 최준석의 볼넷과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전안타 등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전준우가 LG 선발 임정우를 상대로 시즌 3점포를 터뜨렸다. 전준우는 임정우의 시속 138㎞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포로 연결했다.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이후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1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1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내야땅볼에 힘입어 6-0으로 달아났다.롯데는 4회 공격에서도 김민하의 1타점 적시타와 최준석의 2타점 적시안타로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잠실구장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도 빗줄기는 그치지 않았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의 마지막 무대는 유난했던 이날 더위만큼이나 뜨거웠다. 경기장에 내렸던 장대비도 박지성을 향한 사랑을 식히지 못했다.박지성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TEAM 박지성'을 끝으로 지난 24년 간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났다.지난 5월14일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그동안 전 소속팀 에인트호벤의 방한 경기(5월24일)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자선 경기(6월2일)에 나서며 팬들과의 작별 준비를 했다.앞선 경기는 모두 이날 올스타전을 위한 예행연습에 지나지 않았다. 박지성은 이날 올스타전을 끝으로 기약 없는 이별을 고했다.박지성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팬들은 너도나도 경기장을 찾았다.지방에 있는 팬들도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를 마다하지 않았다. 박지성 사인을 받기 위해 미리 나눠준 번호표는 5분 만에 전부 소진이 될 정도였다.박지성 사인을 받기 위해 전북 익산에서 올라왔다는 대학생 이승환(25)씨는 "오전 8시에 출발해 오후 2시께 이곳에 도착했다"면서 "원했던 박지성 번호표는 받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은퇴를 선언한지 두 달이 넘었지만 박지성의 인기는
K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25일 오전 유소년 발전 프로그램 후원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함께 일일 축구클리닉과 실명 퇴치를 위한 모금 활동을 펼쳤다.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잉 이즈 빌리빙(Seeing is Believing)' 축구클리닉을 가졌다.'시잉 이즈 빌리빙(Seeing is Believing)'은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글로벌 캠페인이다.이날 클리닉에는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을 비롯해 김승규, 김신욱(이상 울산), 이근호(상주), 차두리(서울) 등 선수 20명이 참가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고객 및 임직원 자녀 100명에게 축구를 지도했다.또 선수들과 어린이들은 저시력자용 안경과 안대 등을 착용하고 시각장애 체험을 하면서 '시잉 이즈 빌리빙(Seeing is Believing)' 기금 모금을 위한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이날 적립된 이벤트 모금액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기금으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일일 코치로 나선 김신욱은 "저시력자용 안경을 끼고 축구를 해보니 답답함이 느껴진다"며 "이벤트를 통해 적립된 금액이 시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침체에 빠진 한국축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지성은 25일 낮 1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정몽준(63) 축구협회 명예회장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해 "(대표팀에)새 감독이 오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을 내게끔 감독 기간을 얼마만큼 보장해주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대표팀 새 감독으로)능력있는 분이 감독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다만 우리가 (새 감독을)얼마나 믿고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이어 침체된 한국축구를 끌어올릴 방안으로는 "희망적인 모습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K리그에서는 계속 흥행을 이어가서 한국축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 분명히 새로운 감독이 오더라도 첫 몇 달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 기간을 팬들도 참고 기다려줘야 한다"며 조급증을 버릴 것을 당부했다.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45) 전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년도 안 돼 초라하게 물러났다.박지성은 축구협회와 팬들을 향해 새 감독 선임 과정보다 이후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기다려
SBS TV 'SBS 스페셜'이 27일 밤 11시15분 축구스타 박지성(33)의 24년 축구인생을 담는다.5월 네덜란드 PSV 필립스 구장, 10여년 만에 찾아간 일본, 한 번도 활동한 적 없는 K리그에서 열린 박지성의 은퇴 기념 경기를 따라갔다. SBS 김민지(29) 아나운서와의 결혼 뒷이야기도 전한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은퇴소식을 알리고 박지성의 활약 영상을 공개했다.맨유TV에서는 박지성의 활약상을 담은 국내 미공개 영상을 SBS에게 보내왔다. 한국 팬들이 보낸 소포가 가득 쌓인 그의 라커룸를 보면서 긱스와 퍼디난드가 '소포왕'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장면, 영국 TV에 출연한 에브라와 박지성의 한국 방문기, 맨유 전성기 박지성의 모습 등이다.가수 김C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라이언 킹' 이승엽이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타격 실력을 자랑했다.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2방을 포함해 무려 5안타를 몰아친 이승엽의 맹타를 앞세워 17-1로 대승을 거뒀다.이날 이승엽은 5타수 5안타 7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7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이다.이승엽은 2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전날 롯데와의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던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솔로 홈런(시즌 21호)과 투런 홈런(시즌 22호)을 터뜨렸다. 올해 4번째이자 통산 36번째 3연타석 대포였다. 이승엽은 개인 통산 4번째 3연타석 아치를 그려냈다.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7피안타 2볼넷 1실점 피칭으로 시즌 9승째(5패)를 수확했다.적지에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삼성은 시즌 52승2무2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4연패를 당한 롯데는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40승1무41패로 4위 자리는 지켰다.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
2011년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데니스 홀튼(35)이 성적 부진으로 한국 무대를 떠난다.KIA 타이거즈는 24일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투수 홀튼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홀튼은 올해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다.메이저리그 출신인 홀튼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6년 간 활약했다.특히 소프트뱅크 시절인 2011년에는 19승6패 평균자책점 2.19의 성적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일본에서는 3번이나 두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KIA는 올해 입단한 홀튼이 에이스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을 이끌어주기를 바랐다.시즌 초반에는 좋았다. 그러나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이 통했는데 점차 제구력이 떨어지면서 난타당하기 일쑤였다. 홀튼은 올해 17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4.80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5월부터 2승7패를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전날 마지막 경기(LG 트윈스전)에서도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결국 KIA는 홀튼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KIA는 조만간 대체 외국인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에 이용수(55) 협회 미래전력기획단장이 선임됐다.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용수 현 미래전략기획단장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협회는 "기술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축구팬의 기대에 부응해 기술위원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2002한일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이용수 단장을 선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 신임 기술위원장은 서울체고~서울대를 거쳐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대표적인 공부하는 축구인이다.앞서 기술위원(1997~1998)과 기술위원장(2000~2002)을 지낸 경험이 있고,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를 때, 기술위원장을 맡아 이번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지난해부터는 협회 미래전략기회단장을 맡았고, KBS 해설위원과 세종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협회는 "향후 기술위원회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기술위원회의 역할 및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협회는 이 신임 기술위원장과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기술위원을 선임하고,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이 신임 기술위원장은 오는 28일 오전10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