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를 지키려는 롯데 자이언츠와 4강 재진입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사직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4, 5위에 올라있는 롯데와 두산은 29~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는다. 롯데와 두산의 경기차는 불과 2경기여서 이번 맞대결이 4강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롯데는 휴식을 앞두고 있고, 두산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25일 잠실 LG전이 노게임 선언돼 월요일(28일) 잠실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롯데는 두산과 3연전을 치르면 8월1일부터 4일까지 쉰다. 두산과의 3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두산은 휴식이 다소 길었다.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치른 경기가 단 두 경기 뿐이다. 두산은 15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돼 16일에만 경기를 했다. 올스타 휴식기 후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가운데 2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두산은 24일에만 경기를 한 뒤 4일간 쉬었다.오래 쉬어 투수진의 힘은 충분할지 몰라도 타자들의 타격감은 물음표다.롯데는 지난 27일 겨우 연패를 끊었다.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내리 진 롯데는 26일 잠실 LG전에서도 역전패를 당해 5연패의 수렁에 빠졌으나 지난 27일 잠실 LG전에서 4-3으로 신승, 연패에서 벗어났다.두산은 후반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변화'를 예고했다.이 기술위원장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며 한국 축구의 수준을 질적인 차원에서부터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14년 전에 기술위원장에 선임됐는데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게 됐다. 책임감이 무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이다"며 "기술위원장이라는 자리는 한국 축구를 좋게 만들 수 있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이 많았을 텐데 내게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게 생각한다. 노력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아쉬운 경기 내용과 결과 등을 거뒀지만 기술위원회가 요술 방망이처럼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바꾸거나 결정할 수는 없다"며 "다만 기술위원회가 한국 축구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을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지원도 중요하지만 5년 뒤 10년 뒤 길게는 20년 뒤를 내다보며 한국 축구의 수준을 질적인 차원에서부터 바꿔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추천 조건을밝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다시 한 번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며 승수를 더했다.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3연승을 거둔 류현진은 시즌 12승째(5패)를 수확했다. 내셔널리그 다승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올해 20경기에 등판해 15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39에서 3.44로 조금 높아졌다.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앞으로 5승 이상도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경기 도중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준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는다.이날 류현진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3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릴리스 포인트도 일정하지 않았다. 직구의 구속은 빨랐지만 체인지업의 각도가 밋밋했다. 류현진의 주무기였던 체인지업이 최근 결정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1회부터 95마일(시속 153㎞)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전력피칭을 했다. 게다가 90마일(145㎞)에 이르는 고속 슬라이더는 직구에 타이밍을 맞히고 있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전반기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던 추신수는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이날까지 4령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3을 유지했다.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 날카롭게 돌아갔다.1회말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스캇 카즈미어의 5구째 커브를 노려쳐 2루수 방면으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알렉스 리오스의 땅볼 때 2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3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리오스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당해 득점에 실패했다.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에서 카즈미어의 초구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2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7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구원 에릭 오플래허티의 6구째 시속 91마일(약 146㎞)짜리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추신수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의 탁구장 한 쪽 벽에는 3대 메이저대회(올림픽·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1966년 방콕아시안게임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김충용 전 대한탁구협회 부회장부터 시작된 행렬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유승민을 끝으로 끊겼다. 10년 간 침체기에 빠진 한국 탁구를 위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자인 유승민이 돌아왔다. 지난 6월 은퇴를 선언한 유승민은 어학연수 계획을 뒤로 한 채 유남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남자대표팀의 코치로 합류했다. 최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유승민은 "2년 간 아주 잘 지냈는데 이렇게 빨리 태릉선수촌에 돌아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웃었다. 중학교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듣던 유승민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로 이름을 알리더니 2년 뒤 아테네올림픽에서 당시 최강자로 꼽히던 왕하오(중국)를 제치고 세계 정상을 밟았다. 유승민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과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이상 단체전)로 한국 선수로는 흔치 않게 올림픽 삼색 메달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도자로 새 출발대에 선 유승민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다.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제2의 유승
세계랭킹 3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한국의 아쉬운 우승 실패 속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에이스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662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결승전 스웨덴 캐롤라인 헤드월(25)과의 경기에서 2홀을 남기고 4홀차 앞선 완승을 거뒀다. 16번홀까지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 공동 3위에 그친 한국의 자존심도 세웠다. 한국은 국가대항전인 이번 대회에 박인비를 포함 최나연(27·SK텔레콤)·유소연(24)·김인경(26·이상 하나금융그룹) 등 최정상급 여자 골퍼가 총출동했다. 한국선수 4명 중에서는 세계랭킹 23위인 김인경이 가장 순위가 낮다. 박인비가 가장 높은 3위이고 유소연(9위)과 최나연(18위) 등은 모두 세계 20위 안이다. 우승을 기대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선수 구성이지만 한국은 최종승점 10점(5승5패)에 그쳐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랭킹 20위인 아자하
팀 클라크(39·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클라크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릴 비자르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 블루코스(파70·715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우승했다.전날 단독 선두들 달리던 짐 퓨릭(44·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10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PGA 투어 왕좌에 앉았다.전반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클라크는 후반 라운드 들어 릴레이 버디를 잡아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이 대회 3번째 우승이자 통산 17승에 도전한 퓨릭은 마자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했다.'무관의 제왕'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9위로 미끄러졌다.이동환(27·CJ오쇼핑)은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53위에 그쳤다.'코리안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마지막 라
부상에서 야기된 때아닌 휴식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돌아왔다. 롯데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강민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예정보다 이른 콜업이다. 김시진 감독은 이번 주까지 강민호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었지만 용덕한이 전날 LG전에서 부상을 당하자 계획을 수정했다. 강민호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송은범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다음 날 전력에서 이탈했다. 빠른 공에 직격으로 맞아 충격이 더했다. 1군 복귀는 14일 만이다. 이날 LG전을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후유증도 없고 몸 상태도 괜찮다. 움직일 때도 큰 문제는 없다"며 "감독님께 인사를 드리니 '안녕해 보이느냐'고 되물으시더라"고 웃었다.엔트리에서 제외된 사이 강민호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다.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특타에 임하며 떨어진 타격감을 회복하려 애썼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 시기다. 잠시 잊었던 절실함이 돌아온 것은 적지 않은 수확이다. TV로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는 것이 강민호의 설명이다.강민호는 "이곳(1군)이 그리운 곳이라는 것을 한동안 잊고 지낸 것 같다. 엔트리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황연주(28·현대건설)가 컵대회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현대건설은 27일 오후 1시 경기도 안산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를 3-1(25-20 22-25 29-27 25-23)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황연주는 이날 35.71%의 비교적 낮은 공격성공률 속에서도 혼자서 29점을 올리면서 팀 우승에 앞장섰다. 알토란 같은 블로킹 3개로 고비마다 분위기를 바꿨고,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여 만점 활약을 펼쳤다.지난 20일 KGC인삼공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컵대회 개인 최다득점(41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성기 때 못지 않은 기량으로 대회 MVP에 선정됐다.총 28개 언론사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25개 언론사 모두가 황연주의 손을 들어줬다. 나머지 3표는 기권이었던 만큼 사실상 만장일치로 MVP가 된 셈이다.지난 2009~2010시즌 자유계약(FA) 선수로 흥국생명에서 현대건설로 둥지를 새롭게 튼 황연주는 이듬해인 2010~2011시즌 1년 동안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은 물론 그 해 올스타전 MVP까지 휩쓰는 등 선수로
LG 트윈스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내며 4위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는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3연승을 달린 LG는 38승째(45패1무)를 수확해 KIA 타이거즈(39승47패)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5연패를 당한 4위 롯데(40승1무42패)에는 2.5경기 차로 접근했다. LG 타선은 상대 선발 송승준을 공략하지 못하다 송승준이 내려간 8회에만 6점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2-2로 추격한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역전을 이끌었다. 이진영(3타수 1안타 1타점)과 박용택(4타수 1안타 1타점)이 힘을 보탰다.LG 선발 우규민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8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백민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윤지웅은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행운의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첫 승(1패).롯데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롯데 타선이 찬스를 득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