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스완지시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2부 리그)과의 친선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승리에 일조했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3분과 25분 터진 웨인 라우틀리지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43분 레딩에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 바페팀비 고미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스완지시티는 오는 9일 비야레알(스페인)과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 뒤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 핸드볼에는 흰머리가 지긋한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마케도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18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진수(59)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 이야기다. 선수단장 자격으로 이곳에 온 김 부회장은 자상하고 포근한 할아버지의 인상을 지녔다. 단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어깨에 힘만 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늦둥이 딸이 있다면 비슷할 나이의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낸다. 가벼운 농담으로 선수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격려한다. 선수단 막내 박조은(16·정신여고)과 주고받는 영어 대화는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배꼽을 잡게 한다.무엇보다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김 부회장이 단장으로 각종 국제대회에 따라다닌 것은 횟수로 21차례. 단장이 아니었던 것까지 포함하면 무려 30회 가까이 된다. 이때마다 사비를 쓰는데 액수가 상당하다.김 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선수단 전체에 모자와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3일 그는 "국제대회에 나가면 다른 나라 선수들은 한껏 멋을 내며 즐기는데 우리 선수들은 잘 그러지 못한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뙤약볕에 눈을 보호하라는 의미도 있다.그리고 경기마다 가장 인
한국 여자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의 라이트백 박준희(18·천안공고)는 '제2의 류은희'를 꿈꾼다.178㎝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박준희는 얼핏 보면 운동선수 같지 않다. 가냘픈 외형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소녀 감성'을 지닌 여고생이다.그러나 만만히 보면 오산이다. 관계자들은 박준희를 국가대표 주전 라이트백 류은희(24·인천시청)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박준희는 천안 성정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했다. 큰 키와 함께 왼손잡이라는 매력이 당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류은희도 180㎝에 왼손잡이다. 신체조건이 비슷하다.막내 동생 박진희도 천안여중(2학년)에서 골키퍼로 핸드볼을 하고 있다. 핸드볼 자매다.박준희는 현재 마케도니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에 주전 라이트백으로 출전 중이다. 그러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오세일(47) 감독은 "플레이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아쉬워했다.박준희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 선수들과 생애 처음으로 붙었다. 2년 전, 핸드볼협회는 이 대회를 앞두고 발탁하려고 했지만 11월생인 박준희의 생일이 지나지 않아 최소 연령제한에 걸려 뽑을 수 없었다.박준희는 3
"지금 바람이 외야에서 홈으로 불고 있어요. 밴헤켄의 주무기인 (떨어지는) 포크볼이 바람의 영향으로 빨라지면서 덜 떨어지지 않을까요. 워낙 뛰어난 투수라 바람에라도 기대는 마음입니다." LG 트윈스 양상문(52)이 2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넥센 히어로즈 선발 앤디 밴헤켄(35)에 대해 한 말이다.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바람은 오히려 홈에서 외야쪽으로 불었고 밴헤켄은 12연승을 내달리며 프로야구 최다 연속경기 신기록을 썼다. 밴헤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시즌 15승째(4패)를 따냈다. 넥센은 8-0 완승했다. 이로써 밴헤켄은 5월27일 SK전부터 1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1996시즌 조계현(당시 해태 타이거즈) 코치가 세운 최다 연승 기록(11승)을 새로 썼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2.96에서 2.79(135⅔이닝 42자책점)로 낮춰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2.84의 찰리 쉬렉(NC)이다. 다승 부문에서도 2위 양현종(12승·KIA)과의 격차를 3경기로 늘리며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2007년 당시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22승
유스올림픽 대표로 뽑힌 김다빈(17·조치원여고)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뉴델리 여자 서키트 2차 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김다빈은 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ITF 뉴델리 여자 서키트 2차 대회 복식 결승에 루트자 보살레(18·인도)와 조를 이뤄 출전, 샤르마다 발루(인도)-왕시야오(중국) 조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했다.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뉴델리 여자 서키트 1차 대회에서 단·복식 정상을 휩쓸었던 김다빈은 2주 연속 복식 정상에 섰다.김다빈은 이번 대회에서도 단식에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애비 마이어스(호주)에 0-2(3-6 4-6)로 져 탈락했다.김다빈은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해 복식에서 만회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제 성인 무대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매 경기 배운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귀국 후 휴식을 취하는 김다빈은 16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제2회 유스올림픽에 출전한다.
'한국 축구의 은인'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조국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다시 올랐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고 발표했다.네덜란드 축구협회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 기존 다니 블린트(53) 수석코치가 연임됐고, 뤼트 판 니스텔로이(38)가 새롭게 선임됐다. 블린트 수석코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루이스 판 할(63·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감독의 수석 코치로서 네덜란드의 3위 달성을 견인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한 달레이 블린트(24·아약스)의 부친이기도 하다. 판 니스텔로이는 네덜란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세계적인 명문구단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히딩크 감독은 블린트는 2016프랑스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까지 네덜란드를 지휘한다. 이후 지휘봉을 블린트 수석 코치에게 넘겨 블린트 수석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돼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신구 조화 속에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꾀하려는 네덜란드 축구협회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는 우리 속담이 딱 들어맞은 한 판이었다.한국 여자청소년(18세 이하) 핸드볼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에서 열린 제5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막내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대회 준우승팀 러시아를 28-26으로 꺾었다.독일과의 8강전에서 기대이하의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강호 러시아를 잡았다.한 뼘 이상 큰 신장과 힘을 자랑하는 러시아도 잔뜩 기세가 오른 태극소녀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인 막내 김소라(16·마산무학여고)와 골키퍼 박조은(16·정신여고)의 활약이 눈부셨다.피봇 김소라는 러시아의 거구들을 상대로 끈질긴 몸싸움으로 버텼다. 알토란같은 6점을 올려 공격에서도 숨통을 트게 했다.박조은은 초반 위기에서 연이은 선방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에만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방어율은 42.9%. 러시아를 상대로 놀라운 선방을 선보인 것이다.오세일(47) 감독은 "1학년 막내들이 잘 해줬다"며 "(김)소라는 아직 힘이 붙지 않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힘든 자리에서 몸싸움을 열심히 해줬다. 잘 뛰어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제주유나이티드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루이스(25)를 영입했다고 1일 전했다.제주는 지난달 진행된 K리그 선수 추가등록기간을 이용해 루이스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양 측의 합의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175㎝, 68㎏인 루이스는 브라질의 오리존치FC에서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를 지니고 있으며 골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수로 평가되고 있다.루이스는 "제주는 구단 시설이나 주변 자연 환경 등 운동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내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제주는 "루이스의 합류로 팀 화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루이스의 등번호는 7번이다.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전북현대가 전남드래곤즈와의 '호남더비'를 통해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전북은 오는 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전북(9승5무3패·승점 32)은 지난 4월27일 이후 줄곧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포항스틸러스(10승4무3패·승점 34)의 뒤를 바짝 쫓고 있지만 좀처럼 순위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현재 전북과 포항 간의 승점은 2점 차다. 20라운드에서 전북이 이기고 포항이 지면 끈질기게 발목을 잡았던 '2위 늪'에서 벗어나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기회다. 최근 전북의 흐름은 좋다. 6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3무)을 달리고 있다. 홈경기에서도 6경기 째(4승2무) 패배가 없다. 1위 탈환을 향한 의지에 자신감까지 더했다.전북은 '라이언 킹' 이동국의 발끝을 믿는다. 그는 지난달 20일 상주상무전에서 '60-60 클럽'(60골-60도움)에 가입했다. 현재 161골 60도움을 기록 중이다. 23일 울산현대전(0-0 무)에서 침묵했지만 상주전까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5도움)를 올렸다. 컨디션은 최고다.다른 때였다면 '전통의 강호
롯데 자이언츠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완파하고 4위를 지켰다.롯데는 3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두산과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친 롯데는 43승째(44패1무)를 수확해 4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5위 두산과의 격차는 2.5경기로 벌렸다.롯데 타선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때려내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황재균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7번타자로 나선 강민호(4타수 2안타 2타점)와 2번타자 박준서(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가 타선에 힘을 보탰다.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은 송승준은 시즌 5승째(9패)를 수확했다.두산은 마운드가 줄줄이 무너지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4위 도약을 노렸던 두산은 이번 3연전을 1승2패로 마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45패째(39승)를 기록, 5위에 머물렀다.두산 선발 노경은은 3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