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 경쟁을 가늠할 2연전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삼성 류중일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리즈는 8경기냐, 4경기냐, 6경기냐의 싸움"라고 말했다.현재 삼성은 60승2무29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를 뒤쫓고 있는 2위 넥센은 56승1무37패를 거뒀다. 두 팀의 격차는 6경기다.만일 삼성이 2연전을 다 챙길 경우 두 팀의 격차는 8경기로 늘어난다. 30경기 가량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좁히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반면 넥센이 2연승을 거두면 격차가 4경기로 줄어들어 남은 레이스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된다. 1승씩 나눠 가지면 승차의 변화는 없다.류 감독은 "넥센과 5경기를 남겨뒀는데 이번에 다 이기면 8경기가 된다. 이왕이면 다 이겼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야구 순위표를 봤는데 한국이 1위와 2위의 차이가 가장 크더라. 다른 리그에서 (1,2위가) 3.5경기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따라 잡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6경기 앞서 있는 것을 생각하면 당사자이니
"우승해야죠. (조훈현 사범님이야 워낙 잘하시니)저만 잘하면 우승할 수 있을 겁니다."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부속행사인 '국제 페어바둑대회'는 한국의 조훈현(61) 9단을 비롯해 타이완의 린하이펑(林海峰·72) 9단,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63) 9단, 중국의 차오다위안(曹大元·52) 9단 등 동북아 4개국의 바둑 고수와 자국의 신예 미녀기사가 짝을 이뤄 총 3라운드 풀리그를 펼치는 대회로 메인행사인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 못잖게 관심이 모어지고 있다.이 대회에 조훈현 9단과 호흡을 맞추는 영예를 안게 된 국내 여자 기사가 바로 오정아(21) 2단이다.8일 전남 영암 호텔현대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 직후 만난 오정아 2단은 아직도 자신이 그 '헤로인'이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눈치다. "제가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조훈현 사범님은 한국 바둑의 전설적인 존재이시잖아요. 그런 분과 파트너라니요. 게다가 함께 겨루는 중국, 일본, 타이완의 선생님들도 모두 정말 대단한 분들이시구요. 그런 분들과 함께 앉는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데 전설과 한 편이 돼서 다른 전설들과 겨루다는 것은…."지난 7월 초 조훈
"한 경기가 남아도 포기하지 않는다. 나의 인생 철학에 포기는 없다."SK 와이번스의 이만수(56) 감독이 4강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감독은 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 경기가 남아도 포기하는 것은 없다. 나의 인생 철학이 '네버 에버 기브 업(Never Ever Give Up)'이다"고 밝혔다.SK는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려운 상태다. 8일 경기 전까지 39승52패를 기록한 SK의 순위는 8위다. 4위 롯데 자이언츠(44승45패1무)와는 6경기차다.이런 상황에서 이 감독이 후반기가 된 후 젊은 선수들의 기용 폭을 늘리자 SK가 당장 올 시즌 성적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전반기에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명기는 김강민의 부상 속에 후반기 들어 꾸준히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올 시즌 들어 줄곧 2군에 머물던 한동민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투수진 쪽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마땅한 4, 5선발이 없자 이 감독은 박민호와 김대유, 여건욱, 문광은 등에게 선발 기회를 주고 있다. 여기에 고효준이 함께 경쟁을 벌이고 있다.부상을 당한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62) 감독이 차기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7일 브리핑을 통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한 뒤에 나온 내용이어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래프'는 8일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네덜란드 출신으로 코치진을 꾸려 한국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한국에서의 모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의 경험을 높이 산 대한축구협회가 협상테이블을 차렸고, 이른 시간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5일 김동대 부회장, 전한진 국제팀 부장과 함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약 2시간에 걸쳐 미팅을 가졌고, 6일 귀국했다.2~3순위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감독들과는 사전에 일정 조율을 하지 못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만을 만나고 돌아왔다.이 위원장은 당시 협상테이블에서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게 축구협회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그가 한국 축구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이 위원장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5)이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8일 이동국을 K리그 19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연맹은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동국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22분에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이동국은 이날 골로 시즌 9호골을 신고, 클래식 득점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이동국과 함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포함됐다. 김신욱도 6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미드필더 부문에는 레오나르도(전북), 이석현(인천), 이창민(경남), 이근호(상주)가 포함됐다.박태민(인천), 강민수(상주), 김형일(포항), 신광훈(포항)은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권순태(전북)가 최고 골키퍼로 뽑혔다.주간 베스트팀은 전북, 베스트매치는 전북-수원의 경기로 정해졌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시즌 13승을 수확해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3게임 연속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무실점 호투와 함께 초반부터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아 시즌 13승째(5패)를 달성했다.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팀내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서도 다승 공동 3위로 올라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95마일(153㎞)짜리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어 던져 상대 타선을 교란했다. 제구력이 뒷받침되면서 호투가 빛을 발했다. 7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39에서 3.21로 낮아졌다.또한 올해 22번의 등판에서 17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류현진은 1회말 공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 6연패를 안겼다.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7-2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39승째(52패)를 수확한 SK는 7위 KIA에 승차없이 승률 1리차로 따라붙으며 순위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했다.SK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7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인 밴와트는 이날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그는 한국 무대를 밟은 뒤 나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타선에서는 이재원(2타수 1안타 2타점)이 SK가 3-2로 조금 앞선 7회말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뽑아내며 제 몫을 했고, 4-2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이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KIA는 이날도 패배하면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53패째(40승)를 당한 KIA는 7위 자리도 지키기 힘든 처지에 놓였다.7월말 한국 무대를 밟은 KIA의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는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
여자 실업축구 인천현대제철이 고양대교를 누르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현대제철은 7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고양대교와의 26라운드에서 이민아(2골), 비야(1골), 이세진(1골)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크게 이겼다.16승4무3패(승점 52)가 된 현대제철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위 고양대교(11승9무2패·승점 42)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 해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2연속 우승은 고양대교(2011~2012년) 이후 현대제철이 처음이다.현대제철은 2010년 우승을 더해 우승횟수를 3회로 늘리며 고양대교(3회 우승)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현대제철은 10월 예정된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게 됐다. WK리그 출범년도인 2009년부터 6년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대업을 달성하며 여자축구 전통의 강호임을 입증했다.반면 승점 7점 차로 현대제철을 추격하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엿보던 고양대교는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을 2위로 마감했다. 오는 25일 정규리그
러시아 여자프로축구 로시얀카로 이적을 추진한 박은선(28)이 구단과의 이적 합의는 물론 인천아시안게임 출전도 보장받았다.김태훈 식스플랜 스포츠매니지먼트 대표는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보장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던 박은선이 구단과의 합의를 끝냈다"고 말했다.식스플랜은 영국 서리주 뉴몰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사다. 김 대표는 박은선의 러시아 진출을 추진해 WK리그에서 첫 해외 이적 사례를 남겼다. 박은선은 로시얀카와 연봉 1억 여원에 1년 6개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2015년 11월까지 로시얀카에서 뛴다. 다만 선수 등록 등의 절차상의 문제로 구단 공식 발표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박은선을 적극적으로 원했던 탓에 이적은 쉽게 성사되는 듯 했지만 과정을 살펴보면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았다. 구단에서 아파트와 통역, 차량지원까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지만 최종 걸림돌은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다. 지난 시즌 7개 구단 가운데 5위에 그친 로시얀카 입장에서는 어렵게 데려온 박은선을 새 시즌 시작과 함께 대표팀에 내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박은선은 로시얀카와의 최종 협상을 위해 지난달 26일 러시아로 출국했고, 28일부터 이틀 간
"투수들에게 밥을 사줬나."넥센 히어로즈 백업 포수 박동원의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요즘 투수들이 동원이만 찾는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넥센의 주전 마스크는 허도환의 몫이었다. 미묘한 변화는 지난 달 8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감지됐다. 허도환의 배탈로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박동원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동원은 이튿날에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이어갔다. 우려됐던 투수 리드 역시 수준급이었다. 넥센이 두 경기에서 내준 점수는 4점 뿐이었다. 팀은 두 경기 연속 10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다.이후 전세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근 넥센의 주전 포수는 박동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투수들이 그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가장 큰 강점이다. 염 감독은 "동원이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갑자기 투수들이 다 몰렸다. 밴 헤켄과 소사한테도 물어봤더니 동원이와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하더라. 투수들에게 밥이라도 사줬나"며 웃음을 지었다. 이쯤되면 확실한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