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에 빠진 가운데 포스트시즌 막차를 탈 수 있는 4위 싸움이 한층 더 흥미로워졌다. 10일 현재 4위 롯데(44승1무48패)와 5위 LG 트윈스(44승1무50패)의 승차는 불과 1경기에 불과하다. 1경기 차는 한 경기 승패로도 사라질 만큼 가깝다.다급해진 롯데는 12일부터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2위 넥센 히어로즈와 2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14일부터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두 차례 맞붙는다. 롯데는 올 시즌 넥센에 3승7패로 뒤지지만 한화에는 5승3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고춧가루 부대'로 돌변한 한화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쉽게 생각할 수 없다.주말 2연전은 호시탐탐 4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6위 두산과 잠실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8승4패로 크게 앞서지만 더 밀리면 반전이 어려운 두산도 총력을 펼 것으로 보인다. 롯데로서는 지난 10일 4개 구장 중 유일하게 경기를 치러 월요일을 쉬고 한 주를 시작하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LG는 이번 주 이동거리가 적어 순위 도약의 적기다. 한때 4강 싸움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듯 했던 LG는 양상문 감독 취임 후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고 여기까지 왔다. 11일 한화와 안방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연장 접전끝에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꺾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박인비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18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미림은 17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박인비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박인비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이미림은 이날 보기 2개를 냈지만 버디 4개로 만회, 2타를 줄였다. 14번홀까지 1타차로 뒤져 있던 이미림은 15번홀에서 버디를 떨궈 타수차를 없앤 뒤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지난해 LPGA 퀄리파잉(Q) 스쿨에서 20위를 거둬, 올시즌 풀시드를 확보한 이미림은 1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했다.2009년 프로에 입문한 뒤 이듬해인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48회 대통령 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개최된다. 강원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야구대회는 11일부터 23일까지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설악고와 충주성심학교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41개 전국 고교 야구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특히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팀 공주고를 비롯해 대회 첫 참가팀인 강원고·글로벌선진학교와 서울디자인고가 참가해 고교 야구에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올해로 48회째를 맞이하는 대통령 배 전국고교 야구대회는 1967년 4월25일 서울 동대문야구장에서 제1회 MVP 임신근을 시작으로 무수한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낸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야구 축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주요경기는 SBS SPORTS와 대회 홈페이지(culture.joins.com/baseball)를 통해 생중계된다.
전날 4안타를 몰아쳤던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1호 대포를 터뜨리며 타격감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초 솔로 홈런을 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호세 베라스의 바깥쪽 92마일(약 148㎞)짜리 싱커를 그대로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닷새 만에 재개한 홈런이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텍사스는 6-2로 더욱 달아나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시즌 최다인 한 경기 4안타를 치며 개인 통산 1000안타와 시즌 100안타 고지를 동시에 밟은 추신수는 이날 좋은 타격감의 신호인 '밀어치기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알렸다. 시작은 아쉬웠다. 휴스턴의 왼손 선발투수 댈러스 쿠첼에게 힘을 쓰지 못했다. 1회와 5회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회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5회는 무사 3루 상황이었기에 범타가 특히 아쉬웠다. 하지만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앞선 부진을 깔끔하게 만회하는 쐐기 솔로포
미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쾌투를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커쇼가 8이닝 6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4승째(2패)를 수확했다. 팀 내 다승 선두다. 6월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11연승을 이어갔다. 커쇼는 이날 딱 100개의 공으로 8이닝을 책임졌다. 탈삼진 5개를 솎아냈고 사사구는 3개(몸에 맞는 볼 1개) 내줬다. 8회에는 적시타도 터뜨리며 타격실력도 뽐냈다. 전날 4안타로 부진했던 방망이도 함께 춤을 췄다.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면서 밀워키 마운드를 맹폭했다. 3안타를 친 미겔 로하스를 포함해 5명이나 멀티히트(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이틀 연속 밀워키에 패했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2경기에서 끊었다. 시즌전적은 67승52패가 됐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2승56패)에 4.5경기차로 앞선 지구 선두다.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저스는 커쇼가 1사
조 윌프리드 총가(29·프랑스·세계랭킹 15위)가 내로라하는 강적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우승까지 차지했다.총가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3위)를 2-0(7-5 7-63)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총가는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다.3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를 꺾은 총가는 8강에서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7·세계랭킹 9위)를 물리쳤다.상승세를 유지한 총가는 페더러까지 물리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총가의 올 시즌 첫 투어 대회 우승이자 개인통산 11번째 우승이다. 총가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2월 프랑스 마르세이유오픈 이후 18개월만이다.이틀 전 33세가 된 페더러는 개인통산 80번째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총가는 "기분이 좋다. 내가 이번 주에 이룬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지를 않는다. 엄청난 성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결승에서는 아그네스카 라드완스
'국수(國手)의 고장' 전라남도에 집결한 한국과 동아시아의 '바둑 꿈나무'들이 10일 강진군을 찾았다.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9단 등 대한민국 국수 3인을 기념하는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부속행사로 영암, 강진, 신안 등 전남 3개군을 돌며 3일 간 치러지는 '국제 어린이바둑대축제(국제어린이교류전)'의 둘째날 '강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이날 오전 10시부터 강진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정승준 강진군 부군수 등 지역 주요인사들과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한국의 조훈현 9단, 타이완의 린하이펑(林海峰) 9단,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 중국의 차오다위안(曹大元) 9단 등 국내외 바둑계 주요 인사들,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타이완,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 7개국 어린이와 가족, 내외신 기자단 등 10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또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메인행사인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에 출전하는 이세돌 강동윤 9단, 김승재 6단, 김현찬 3단(이상 한국) 천야오예(陳燿燁) 퉈자시(柁嘉熹) 탕웨이싱(唐韋星) 추쥔(邱峻) 9단,탄샤오(檀嘯) 7단(이상 중국), 대회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금빛 전망을 밝게 했다.손연재는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에서 리본 17.600점, 후프 17.550점, 볼 17.750점, 곤봉 17.350점으로 합계 70.250점을 받아 개인종합 3위에 이름을 올렸다.손연재가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올해 4월 리스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2번째이다.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호성적으로 의미가 깊다. 손연재는 야나 쿠드랍체바(73.900점), 마르가리타 마문(72.200점·이상 러시아)의 뒤를 이었다. 또 다른 강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69.550점·벨라루스)는 4위로 밀어냈다.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경쟁자로 평가받는 덩센유에(중국)와의 맞대결에서 웃은 게 특히 눈길을 모은다. 덩센유에(중국)는 이번 대회에서 네 종목 합계 68.150점을 받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자 아시안게임이라는 본 무대를 앞두고 가진 승부에서 웃은 손연재가 강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장면이다.덩센유에는 지난해 8월 우
한국이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중국을 3-2로 제압하고 앞서 나갔다. 김인(강진), 조훈현(영암), 이세돌(신안) 9단 등 대한민국 국수(國手) 3인을 기념하는 '2014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메인행사인 '한·중 단체바둑 대항전'의 제1라운드가 9일 전남 영암군에 자리잡은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열렸다.이번 대항전은 한국과 중국의 정상급 기사 각 5명이 출전해 영암을 시작으로 강진, 신안 등 전남 지역 3개 군을 돌며 총 3라운드 리그전(총 15국)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박정환 9단(랭킹시드)·이세돌 9단(와일드카드)·강동윤 9단·김승재 6단, 김현찬 3단(이상 선발전)이 한국 대표로 나섰고, 중국에서는 천야오예(陳燿燁)·퉈자시(柁嘉熹)·탕웨이싱(唐韋星)·추쥔(邱峻) 9단·탄샤오(檀嘯) 7단이 맞불을 놓았다. 지난 8일 양팀 단장의 오더 결과, 9일 제1라운드의 제1국은 박정환-천야오예, 제2국은 이세돌-퉈자시, 제3국은 강동윤-탄샤오, 제4국은 김현찬-추쥔, 제5국은 김승재-탕웨이싱의 맞대결로 펼쳐졌다.그 결과 기대를 모은 박정환 9단은 천야오예 9단에게 237수만에 흑 불계패했고, 이번 대회가 남다른 의미가 있는 이세돌 9단마저 퉈자시 9단에게 2
브라질월드컵에서 거친 수비로 강한 인상을 남긴 한국영(24)이 중동 무대에 도전한다.한국영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한국영이 최근 협상을 벌여온 카타르SC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올해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 된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2010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국영은 올해 가시와 레이솔로 둥지를 옮겼고 월드컵 이후 새 구단을 찾으면서 일본에서의 4년 생활을 정리했다.최 대표는 "한국영이 이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카타르에 합류해 함께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카타르 도하를 연고로 두고 있는 카타르는 1959년 창단한 팀으로 59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카타르 스타 리그에서 1970년과 1971년, 2003년 3회 우승을 차지했다.카타르는 또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깊은 팀이다. 지난해 포항스틸러스의 신진호(26)가 임대 돼 활약을 했고 같은 포항 출신 고슬기(28)도 최근까지 카타르서 뛰었다. 지난달 조영철(25)도 먼저 둥지를 틀어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