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UEFA 슈퍼컵에서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의 2014 UEFA 슈퍼컵에서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2002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통산 2번째로 슈퍼컵 우승을 신고했다.호날두는 전반 30분과 후반 4분에 연이어 골 맛을 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무릎 부상이 심화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호날두는 비웃기라도 하듯 활발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침투, 확실한 골 결정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이적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라 단숨에 스타로 부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는 선발로 나와 후반 27분까지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아직 호흡이 완전하지 않았지만 호날두,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와 막강 공격라인을 구축했다.역시 브라질월드컵이 낳은 또 하나의 스타 토니 크로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미드필드에서 절정의 경기력
뉴욕 메츠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첫 재활 등판에서 무난한 피칭을 펼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마쓰자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트래디션 필드에서 열린 브래든턴 머라우더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와의 싱글A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마쓰자카는 재활 등판에서 무난한 피칭을 펼치며 복귀를 예고했다.마쓰자카는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후 오른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2011년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마쓰자카가 통증을 호소,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휴식을 취하면서 통증을 떨궈낸 마쓰자카는 이날 재활 등판을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마쓰자카가 실전 등판을 한 것은 18일만이다.11명의 타자를 상대한 마쓰자카는 39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 3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마쓰자카는 "실전 등판을 하기까지 공백이 약간 있었기 때문에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등판했다. 첫 재활등판을 잘 마친 것 같다.
'적토마' 이병규(40)가 돌아왔다. 4위 싸움에 한창인 LG 트윈스에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이병규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지난 5월26일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지 79일 만이다. 이병규는 '잘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잘 지냈으니까 지금 여기 있지 않느냐"는 농담으로 응수하며 베테랑의 여유를 보였다. 이병규가 빠진 동안 LG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최하위에 머물던 LG는 양상문 감독의 입성과 함께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어느 덧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44승1무51패로 4위 롯데 자이언츠(44승1무48패)와는 불과 1.5경기 차이다. 이병규는 "1군 경기는 꾸준히 봤는데 잘해서 좋았다. 투수들이 잘 막아주었다"며 나름대로의 상승세 원인을 내놓더니 "1.5경기 차이는 2~3연승이면 금방 따라 잡을 수 있다"면서 4위 도약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제 방망이만 좀 쳐주면 된다. 계속 잘 하다가 두 경기에서 못 쳤는데 못 쳤던 선수들이 반성하면 된다"며 최고참다운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양 감독은 이병규가 분위기 업그레이드의 히든카드가 되기를 희망했다. "한화에 두
남자육상 100m 한국기록 보유자 김국영(23·안양시청)과 남자장대높이뛰기 '간판' 진민섭(22·인천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1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국가대표선수단 발대식을 열고 아시안게임에 나설 선수단 84명(임원 19명·선수 6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각 종목별로 남자 34명, 여자 31명의 선수가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육상연맹의 김복주(54) 트랙·필드기술위원장이 총감독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 육상연맹은 인천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염두에 두고 특성육성관리 체제로 전환, 선수 개인별로 맞춤· 집중관리를 실시한 바 있다.인천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은 2년 뒤 리우올림픽과 6년 후 도쿄올림픽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육상연맹은 선수선발 기준과 지난 6월말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제68위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적 등을 고려, 기술위원회를 거쳐 대표팀을 꾸렸다.한국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은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100m에 출전하는 김국영은 오경수(27·파주시청),
"한국 골프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맏언니' 박세리(37·KDB금융그룹)가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 개최를 알리며 후배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골프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박세리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10층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조인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내 이름을 딴 대회여서 영광스러운 반면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그는 "대회가 이제 처음 출발하면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국내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조인식에는 최윤(51)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세진(40)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 감독 등 8명의 인사가 참석해 새롭게 출범하는 골프대회를 축하했다.2010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해 온 러시앤캐시는 모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지난달 예나래·예주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을 계기로 새 골프 대회를 기획했다.여기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개척한 'LPGA 1세대' 박세리의 위상을 기리고 후배 양성을 위해 새 대회를
뜨겁게 달아올랐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숨을 골랐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시즌 11호 홈런을 치는 등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던 추신수는 이날 좌완 선발 드류 스마일리에게 꽁꽁 묶여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시작한 연속안타 기록은 6경기에서 멈췄다. 타율은 종전 0.247에서 0.245로 떨어졌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형성된 슬라이더를 지켜보다가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0-3으로 뒤진 3회는 2사 2루 득점찬스에서 나왔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6회는 스마일리의 컷패스트볼을 노렸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0-6으로 뒤진 8회 1사 2,3루에서는 파울팁 삼진으로 아웃돼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 추신수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한편 텍사스는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0-7로 완패했다. 시즌전적은 46승72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실상 가을야구를 예약한 넥센 히어로즈의 행보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11일 현재 4위 롯데 자이언츠(44승1무48패)와 5위 LG 트윈스(44승1무51패)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롯데가 2경기를 내리지고 그 사이 LG가 모두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6위 두산 베어스(40승49패)도 롯데를 2.5경기 차로 추격 중이며 7위 KIA 타이거즈(43승53패)는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가을야구를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롯데·LG·두산·KIA 중 누가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품에 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프로야구 후반기 최대 관심 요소로 떠올랐다. 시즌전적 56승1무39패로 롯데에 10.5경기 차로 앞선 2위 넥센이 갑자기 '4위 싸움의 열쇠'로 부상한 이유는 4~7위 팀을 연달아 만나는 일정 때문이다. 11일 목동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접전을 벌인 뒤 새벽에 이동한 넥센은 12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4위 롯데와 2연전을 치른다.14일부터는 다시 목동으로 올라와 6위 두산과 2차례 맞붙고 이후 16일부터는 광주구장으로 이동, KIA와 주말 2연전을 진행한다. 거기가 끝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5)이 스완지시티에 잔류할 뜻을 내비쳤다.영국 웨일스의 지역매체인 웨일스 온라인은 12일(한국시간) '기성용이 돈보다는 리버티 스타디움(스완지시티의 홈구장)에서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기성용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계약을 맺지는 않았다"면서도 "나는 돈만 추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단순히 돈에 나의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이어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아마도 더 많은 돈이 따라올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기성용은 내년 여름에 스완지와의 계약이 끝난다. 계약 만료를 1년 남기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특히 아스톤 빌라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노골적으로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거액의 주급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스완지와 꾸준히 교감을 했던 기성용이 당장의 것보다 미래를 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성용은 "이 곳으로 돌아와 행복하다"며 "스완지에서 뛰면 경기력을 더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경기 방식이 다른 구단에서 뛰는 것보다 어려울 수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국내 성화가 채화됐다.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국내성화 채화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채화 행사는 개식, 천제봉행, 칠선녀성무, 성화채화, 향로점화, 칠선녀재등단, 성화봉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천제봉행은 하늘에 제를 올림으로써 단군성조의 뜻을 받들어 성스러운 불을 받고자 고하는 제례의식이다.칠선녀 성무는 칠선녀가 참성단에 올라 성무를 추는 것인데 단군왕건이 단을 쌓고 제천례를 거행할 때 일곱선녀가 합그릇을 받들고 있었다는 기록(江華史)에서 유래했다. 이날 강화여고생 7명이 그 역할을 맡았다.주선녀가 채화경을 통해 태양열로 채화된 성화를 들고 제단 앞 향로에 점화한 뒤 나머지 선녀에게 차례로 전달했다.이어 마지막 선녀는 초헌관(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초헌관은 계단 아래 제관에게 잇따라 성화를 전달했다.마지막 제관에게 성화를 받은 성화봉송단장이 안전램프를 점화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성화는 강화 길상공설운동장,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인천아시안게임 종합상황실에 안치된다.국내 성화는 13일 오후 4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합화식에서 해외 성화와 합쳐진다. 해외 성화는 지난 9일 인도
4위 경쟁에 빨간불이 켜진 두산 베어스가 코칭스태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산은 11일 송재박 1군 수석코치를 2군 잔류조로 보내고 유지훤 2군 잔류조코치를 1군 수석코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광우 2군 잔류조코치는 1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옮겼고 가득염 2군 투수코치는 1군 불펜코치 자격으로 선수들을 지도한다. 기존 1군 권명철 투수코치와 고다 이사오 불펜코치는 각각 2군 잔류조코치와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이번 인사는 분위기 쇄신 차원이 강하다. 지난 7월 배터리코치를 바꿀 당시 충격요법은 없다고 말했던 송일수 감독은 좀처럼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자 추가 코치 교체를 선택했다. 두산은 40승49패로 4위 롯데 자이언츠(44승1무48패)에 2.5경기 뒤진 6위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포스트시즌을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더 이상 떨어질 경우 만회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두산은 오는 1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