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분쟁, 역사 문제 등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중국 유력 언론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일본은 적이나 친구로 명확히 정의를 내릴 수 없는 복잡한 나라"라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29일 신문은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평론 기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환추스바오는 그동안 일본과의 무력 충돌을 불사하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등 입장을 전달한 매체로, 이런 주장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최근 일본 정부관광국(JNTO)이 올 상반기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중·일 관계 악화에도 88.2%나 증가해 100만92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신문은 "양국 정부 간 외교 관계와 민간 교류는 다른 차원의 문제로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중국 정부의 입장일 뿐만아니라 이 같은 관광 당국 통계 수치가 보여준 중국 일반 국민의 태도"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중국 언론이 최근 대일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종종 시사하면서 중국이 일본을 증오하는 느낌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고 있지만 중국인의 태도는 매우 다원화돼 있고, 국가 간 정치·외교 관계가
2010년 송유관 폭발 사고로 북부 캘리포니아의 교외 주택가를 폐허로 만들었던 미 에너지회사 퍼시픽 가스 일렉트릭(PGE )사가 당시 감독기관의 조사를 받으며 거짓말을 한 혐의로 29일 기소되었다.미 연방검찰 샌프란시스코 지검은 이 회사에 대해서 위증을 비롯해 법과 정의의 실현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했으며 특히 위증과 관련해서 종전의 12개 죄목을 27개까지 크게 늘렸다.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폭발 사고 직후 조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특히 미 교통안전국 조사관들에게 회사측의 안전 수칙이 제대로 정확하게 잘 지켜졌다고 위증함으로써 진상 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특히 회사의 자체 검사 결과 확인된 송유관 시스템의 여러 가지 위험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적절히 대처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PGE는 지난 5월 향후 사고 방지와 안전 관리 기금으로 향후 수년 간 27억 달러의 기금을 신탁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올 2분기에는 안전 개선 비용 4000만 달러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하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벌인 '1차 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FOSS Patents)'는 애플이 항소심 준비서면 제출 만기일이었던 지난 28일 항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의 문건을 항소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미국 1심 법원은 지난 3월 1차 소송에서 삼성의 특허 침해를 인정, 9억3000만 달러를 애플에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하지만 애플이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23종에 대해 제기한 미국 내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은 기각당해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이를 취하한 것이다.이는 애플의 '판매 금지 요청' 대상이었던 갤럭시 S2 등은 구형 제품으로 전락해 실익이 그리 크지 않은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포스페이턴츠는 삼성이 애플의 항소 취하와는 상관없이 1조원에 달하는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항소를 취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조지아대 400m 육상선수 출신으로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미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토린 로렌스(25) 선수가 28일 새벽 1시40분(현지시간) 조지아주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로 숨졌다.로렌스는 올해 5월 바하마에서 열린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남자 1600m 계주 팀의 일원이었으며 고속도로 주행 중 타이어 한 개가 펑크나 1차선에 멈춰 서는 바람에 내려서 911에 구조 요청 전화를 하던 중이었다.뒤에서 오던 대형 트레일러가 로렌스의 차가 멈춰선 것을 모르고 추돌, 승용차가 길 위에 서 있던 로렌스를 덮쳐서 사고가 났다.미국 육상협회 맥스 시겔 회장은 "토린 로렌스는 자신감과 열정을 가진 훌륭한 선수였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선수였는데 참으로 애석하다"고 말했다.로렌스는 2010년 조지아대학 대표로 우승한 적도있으며 이번에도 조지아주 애선스에서 훈련 기간을 마치고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미국은 이스라엘 당국이 15세의 미국 시민 1명을 7월초 동부 예루살렘에서 시위에 참가한 혐의로 구속중임을 확인했다.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미국이 모하메드 아부 니에라는 이 소년의 나이를 고려해 이 문제를 빨리 매듭지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사키는 그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된 시위 과정에서 돌을 던지고 경찰을 공격했으며 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3월 체포한 이후 계속 구금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이 소년이 구속상태에서 구타 당했다는 주장에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장기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의 교전지구 주민들에게 소개하라고 함으로써 4주째로 접어드는 이 전쟁이 확산될 것임을 암시했다.이스라엘군은 가자의 하마스 전사들에게 보내는 전화 메시지에서 "앞으로 상황은 더욱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가자에서 하마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인지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동의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해 왔다.한편 하마스의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네타냐후의 경고에 "그의 위협에 하마스나 팔레스타인인들이 떨지 않으며 이스라엘은 민간인과 어린이들의 대량학살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여름철에는 매우 드문 번개가 내리쳐 14명이 벼락으로 부상했다. 그 중 2명은 중태라고 경찰은 밝혔다.로스앤젤레스 소방대 대변인 캐서린 메인은 로스앤젤레스의 베니스 비치에서 벼락에 맞은 13명 가운데 4명은 현장에서 가벼운 치료를 받고 귀가했고 나머지는 병원에 후송됐다고 말했다.해변에서 농구를 하다가 벼락을 맞았다는 스튜어트 에이처는 "갑자기 쾅하면서 빛이 번쩍 하더니 누가 내 뒤통수를 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TV에서 말했다.그는 종아리 근육이 굳어지는 느낌이 들며 오른쪽으로 쓰러졌고 고개를 들고 보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 쓰러지고 있었다고 말했다.병원에 실려간 사람들은 대부분 충격을 받긴 했지만 곧 회복될 정도라고 구조대원은 말했다. 그러나 물 속에 엎어져 있다가 구조된 한 명은 아직 중태이고 더 남쪽의 카탈리나 섬 골프장에서 벼락을 맞은 14번째 사람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전협정일 61돌을 맞아 27일 오전 10시 조국해방전쟁(6·25)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통신은 "장중한 애국가주악에 이어 꽃바구니진정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가 진정됐다"면서 "김 제1위원장과 참가자들의 추모 묵상에 이어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에게 경의를 드린다'가 주악되는 속에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항공 및 반항공군,노농적위군명예위병대의 분렬행진이 있었다"고 전했다.김 제1위원장은 열사묘를 돌아보고 "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이룩한 승리에는 유명무명의 열사들이 발휘한 영웅적 위훈이 깃들어 있다"라며 "전쟁 참가자들을 혁명선배로 존대하고 그들의 혁명정신과 업적을 대를 이어 빛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전쟁시기에 발휘된 조국수호정신은 우리 혁명의 고귀한 정신적 유산"이라며 "새 세대 청소년과 인민들에게 전쟁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이 발휘한 대중적 영웅주의, 애국주의정신을 깊이 심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열사묘 참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군 고위간부들이 참가했다.
27일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리에티 부근에서 소방용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해 조종사와 동승한 기술자가 사망했다고 현지 미디어들이 보도했다.로마의 일간지 일 메사게로는 부조종사도 중상을 입고 로마의 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말했다.현지정부는 이 소방헬기가 이 지역의 한 호수에서 비행훈련 중 추락했으며 사고원인은 송전시스템상의 고장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은 박격포탄 한 발이 가자의 유엔 학교 마당에 떨어졌다고 시인했으나 당시 그 마당은 비어 있어 아무도 사망했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팔레스타인 관리들은 3대의 이스라엘 탱크들이 24일 베이트하눈 읍의 이 학교를 공격해 1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었다.당시 이 학교는 가자 전투로 소개된 팔레스타인인들의 보호소로 쓰였었다.그러나 이스라엘 군 대변인 피터 러너 중령은 군부가 조사한 결과 잘못 발사된 박격포탄 1발이 떨어졌다"면서 "이 박격포탄으로 누군가가 사망했다는 것은 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