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 신장에서 지난 1주일 동안 무장세력의 경찰서, 관청 공격으로 민간인 37명과 무장 조직원 59명등 총 96명이 피살되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공식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던 관영 신화통신이 사망자수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30일 칼과 도끼로 무장하고 경찰서와 관공서를 습격한 조직원들은 연이어 인근의 황디 구(區)로 진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13명이 부상하고 215명의 폭도들이 체포되었다. 하지만 이 공식 집계에 대해서도 신장지구 소수민족 위구르 족을 대변하는 미국내 위구르 미국협회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경찰이 먼저 라마단 기간 중 신장지구 독립을 요구하는 무슬림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맞서고 있으며 양측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팔 동부 지역에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300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주민과 경찰 당국이 확인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주민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2시께 연이은 비로 신드후팔추크 지역 구릉 지대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8개 마을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흙더미에 파묻혀있는 16명을 구조했고, 중상을 입은 5명은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주변 여러 마을이 산사태로 흐름이 막힌 강물에 휩쓸려 갈 위험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네팔 당국은 주민들이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도록 경보를 발령했지만 지반이 약한 이 지대에서 작은 규모의 산사태가 추가로 발생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암베가온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지금까지 2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50명 정도가 흙더미에 파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의료 선교활동을 하다가 감염돼 본국으로 후송된 미국인 최초의 에볼라 환자가 특별격리 시설차량의 의료진과 경찰의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2일(현지시간) 애틀랜타시 에모리 대학병원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아프리카에서 7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가 미국 내에도 전염될지 모른다는 공포로 일부 반대가 있지만 대학병원측은 이 환자 때문에 미국사회에 에볼라가 전염될 위험은 거의 제로라고 자신하고 있다. 다른 한 명의 감염자인 자선기관 직원도 곧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질병예방 및 통제센터(CDC)에는 하루에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전화로 "어떻게 에볼라 환자를 국내로 후송할 수 있느냐"는 항의와 비난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톰 프리덴 CDC 소장은 2일 밝혔다. "괴질에 대한 공포는 이해하지만 같은 미국 국민이 치료를 위해 귀국하는데 동정심마저 잃는 것은 곤란하다"고 그는 자제를 당부했다. 이미 도착한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며칠 내로 후송될 여직원 낸시 라이트볼은 둘 다 12년 전 CDC에서 연구 중 감염된 의료진의 치료를 위해 창설된 에모리대 병원 전염병 격리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미국 내에는 극도로 위험한 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이스라엘은 2일 가자에서의 군사작전을 축소할 계획임을 시사했으나 카이로에서 하마스와의 휴전협상에는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에 이슬람주의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철군한 경우에도 전투를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장차 새로운 충돌이 일어날 소지를 남겼다.이스라엘은 이날도 이스라엘 군 병사 1명이 하마스에 붙들린 곳으로 보는 가자 남부도시 라파 읍을 중점 폭격해 최소한 72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다.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TV연설에서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파괴하는 작전이 끝나면 가자 작전 전반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터널들이 파괴되면 "군대는 우리의 안보적 필요성에 따라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대비할 것"이라고 그는 말하면서 있을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하마스는 계속 우리에게 포격을 할 경우 견딜 수 없는 댓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7월8일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최소한 1712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했으며 9000명 이상이 부상했다.이스라엘은 63명의 병사와 3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군인들 수백명이 부상해 2006년 레바논의 헤즈볼라와의 전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뉴욕의 한인타운에서 4년 넘게 차량 통행이 금지된 다리 문제를 크게 보도했다.WSJ는 지난달 31일 ‘149가로 가기엔 너무 먼 다리(A Bridge Too Far for 149th Street)’라는 기사에서 “뉴욕 플러싱에서 4년 넘게 이어진 차량통행금지 조치로 한인 상권이 매출 감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3장의 사진과 지도를 함께 싣는 등 거의 한면 전체를 할애해 눈길을 끌었다.문제의 다리는 한인식당 등이 밀집해 플러싱 ‘먹자골목’으로 불리는 루즈벨트 애버뉴와 41스트릿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아래는 롱아일랜드 철도가 지나며 인근에 머레이힐 역이 위치하고 있다. 2010년 3월 시작된 다리 보수공사는 무려 26개월만인 2012년 5월 공사가 완료됐으나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진입로를 가로막은 채 개통이 되지 않고 있다.WSJ는 “이곳은 미국 내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으로 식당과 제과점, 술집, 델리, 노래방 등 50여개의 한인업소가 있다”면서 “뉴욕시 교통국은 기존 다리를 철거하고 새로운 다리를 짓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이 때문에 지역 한인상인들이 지난달 28일 뉴욕시교통국을 상대로 집단
러시이가 2일(현지시간) 최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내려진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한 것은 이중 잣대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EU 정상들이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이사회에서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내려진 무기 금수 조치를 은밀히 해제했다"며 "군사 기술과 장비 수출도 허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EU는 이번 결정에 이중 잣대를 적용했을 뿐 아니라 EU가 채택한 군사 기술과 장비의 수출 규제 규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U는 올해 2월 20일 우크라이나에서 친(親) 서방세력과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권 간 유혈충돌이 격화될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무기 수출을 금지했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과거 야누코비치 정권이 국내 극단주의 세력과 맞설 당시를 언급하면서 “그다음 EU는 우크라이나에 특수 군사 장비와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었다”며 “그러나 EU는 특수 군사 장비와 무기를 수출하기 위한 면허 발급을 전면적으로 재개할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금수조치를 원상태로 돌리는 것이 늦지 않았다며 EU가 군사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한 것에 대한 책임도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 병사 피랍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휴전이 파기면서 2일 가자 지구 남부 라파 마을에 이스라엘 포격이 재개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 관계자인 아쉬라프 알키드라는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 라파 지역을 포격해 최소 35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 주요 병원도 포격으로 병원 내 환자를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그 외 가자시티 이슬람 대학교를 비롯해 150여 곳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발레스타인 당국이 전했다. 가자지구 접경지역에도 포격이 계속됐다. 전날 오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 전투가 벌어져 이스라엘 병사가 납치된 라파 인근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가 중재한 휴전이 발효된 뒤 1시간 가량 지났을 때 매복 중이던 하마스가 자국 병사를 납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 등 국제 사회 주요 인사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병사 납치를 일제히 비난하면서 무조건적인 이스라엘 병사의 석방을 요구하자 이스라엘 병사 피랍과 관련된 하마스의 한 지부는 이스라엘 피랍 사건과 거리를 뒀다. 하마스 지부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을 송환해 철저히 밀폐 격리된 시설에 치료할 것이라고 미국 당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부가 외국에서 질병에 걸린 자국민을 송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염된 미국인 1명은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 걸린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이동용 텐터를 갖춘 소형 자가 항공기로 이송돼 2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다른 1명은 며칠 뒤에 미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이들을 치료할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 의료진이 밝혔다. 감염된 미국인 켄트 브랜트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은 라이베리아에 있는 미 선교단체 소속으로 한 병원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다 에볼라에 감염됐다. 미 국무부와 미국국립질병통제센터(CDC)가 이들을 이송하는 미 선교단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 당국은 환자들을 일반 국민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에볼라 관련 자국민 송환 작업을 감염된 자국민 환자와 미국 내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에볼라 감염 자국민
과학자들이 속이 보이는 ‘시스루’ 쥐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으나 이 쥐가 주방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이 쥐는 살아 있지 않는 실험용 쥐로 과학자가 해부학상 세밀한 부분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진은 안락사시킨 쥐의 피부를 제거하고 화학처리를 해 이 투명 쥐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쥐의 뼈를 제외하고 내부 장기의 속이 들여다보이도록 투명하게 만들었다.그 결과, 이 쥐는 결합 조직과 젤로 구성된 장기들이 있는 젤라틴 모양의 블록처럼 보인다.생쥐는 본래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해 인간 질병을 모의 실험할 때 대체할 수 있어 생물 의학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과학전문지 셀(Cell)에 7월31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 논문에 이 쥐를 설명한 수석 저자인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비비안 그라디나루 교수는 실험 동물 내 신경계 정보나 암의 확산에 대한 지도를 그리는 연구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언젠가 의사가 환자에게서 추출한 생체 검사용 표본을 분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시스루 기법은 혈관뿐 아니라 뇌와 척수로 가는 여러 통로에 여러 종류의 화학 물질을 넣어 투명하게 만드는 방법이다.그라디
이집트 외무부는 1일 유엔과 미국 중재의 72시간 가자지구 휴전이 붕괴했지만 이집트 중재의 휴전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바드르 압델 아티 이집트 외무부 대변인은 "이집트가 주도하는 가자 휴전안이 제안됐고 이집트는 이를 철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현재 카이로에서 휴전 협상을 열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구성하고 하마스 관계자가 포함된 팔레스타인 대표단이 2일 휴전을 논의하기 위해 카이로에 도착할 예정이다.지난달 8일부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500여 명이 사망하고 8600여 명이 부상했다.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63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이집트는 7월 중순 가자 휴전을 제안해 이스라엘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하마스는 이를 거부했다. 하마스는 당시 휴전안이 포괄적이지 못하고 6년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 종식에 대한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유엔과 미국의 중재로 양측은 1일 오전부터 72시간 휴전에 돌입했지만 수 시간 만에 전투 재개로 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