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長崎) 원폭 69주년을 맞은 9일 현지 지자체장이 아베 신조(安倍晉三) 정부의 공격적인 안보 정책에 대한 우려와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다우에 도미히사(田上富久) 나가사키 시장은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열린 평화 기원행사에서 "평화헌법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일본 국민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우에 시장은 또 올해에 발표한 '나가사키 평화선언'에서 "'전쟁 포기'라는 일본의 헌법에서 규정한 선언은 2차대전 후 나가사키와 일본을 설립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가 핵무기의 비인도주의 성격을 바로 이해하는데 일본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비핵 3원칙을 견지하며 핵무기 폐기와 세계의 항구적 평화 실현에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다우에 시장의 이같은 내용은 지난 6일 히로시마(廣島)시에서 열린 ‘원폭의 날’ 행사에서 마쓰이 카즈미(松井一實) 히로시마 시장의 발언보다 더 직설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마쓰이 시장 역시 아베 내각의 '집단적자위권' 행사에 대해 경계했다.
전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 약 2만명의 중국인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국 신화왕(新華網) 등 언론은 중국 상무부의 통계를 인용해 2만명에 가까운 자국민이 에볼라가 대유행하는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근무하거나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지난 7일 해당 국가에 에볼라 퇴치 명목으로 3000만 위안(약 50억원)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대한 두 번째 에볼라 관련 인도적 지원이다. 중국에서는 아직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발병 지역에 상당수의 국민이 확인되면서 이들이 귀국할 경우 중국에서의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질병관리당국은 "전염 사례가 중국에서 발생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 경제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광둥(廣東)성 정부는 6일 기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중국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전자 분석을 마쳤다면서 다원적인 항체 생산능력을 갖
미국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해 공습을 시작한 가운데 반군이 소수종파인 야지디족 여성 수백명을 납치해 감금돼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라크 인권부 카밀 아민 대변인은 이날 "35세 이하의 야지디족 여성 수백명이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 있는 학교들에 억류돼 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은 그들의 가족들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IS 반군이 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할 우려가 제기됐다. 아민 대변인은 "IS가 여성들을 노예로 만들거나 자신들의 동물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모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인권은 물론 이슬람적 가치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도 야지디족 여성들의 납치·감금 사실을 확인했다고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이 관계자는 납치된 여성들이 팔려나가거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강제결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달초 IS 반군이 이라크 모술 지역 주변까지 점령하고, 북부 마을을 잇달아 장악하자 야디족 10만여 명은 IS의 개종·살해 위협을 피해 피난길에 나섰다. 그러나 미처 피난길에 나서지 못한 야지디족 5만여 명은 아지르산에 고립되면서 아사 위기에
9살 어린이를 때리고 굶기고 욕하고 기합을 줬다고?뉴욕 퀸즈의 한인학원의 유학생 학대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뉴시스 2014년 8월8일 송고기사 참조 9세부터 11세 어린이 4명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C학원의 원장 채모(35 여) 씨와 직원 박모(34 여) 씨 사건의 체벌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또한 이 학원에 소속된 A군(17) 등 일부 고교생들이 어린이들의 체벌 감시역을 강요받고 폭행과 폭언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학대사건의 피해자가 늘어날 전망이다.뉴시스가 8일 입수한 54초 분량의 동영상은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인 S군(9)을 촬영한 것이다. S군은 트레이닝복 바지와 런닝셔츠 차림의 맨발로 기마자세를 취하고 있다. 아직 엄마 품에서 어리광을 부릴 나이의 S군은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엉거주춤 자세를 고정시키는 기합을 받고 있다.장시간 체벌이 고통스러운듯 S군은 양 발꿈치를 번갈아 들었다 놨다 하는 자세를 반복해 안쓰러움을 주고 있다. 이 동영상은 S군이 딴짓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라는 학원 관계자의 지시를 받은 A군이 몰래 아이패드로 촬영한 것이다. C학원은 수업시간 중 스마트폰을 보관조치하지만 아이패드는 학습에 필요해 허용한 것으로
독일 루프트한자와 터키항공 등은 8일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이라크 북부 이르빌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중지했다.루프트한자와 자회사 오스트리아항공은 이번 운항 중지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터키항공은 추후 공지 때까지 비행이 중지된다고 밝혔다.터키항공은 미 전투기들이 이르빌 외곽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터키항공의 이라크 다른 도시로의 비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루프트한자는 이미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운항하는 항공편의 이라크 영공 통과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항공도 이라크 상공 비행을 일시 중지하고 있다며 이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라크 반군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과 이라크 보안군 간 전투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미 항공기의 이라크 상공 비행 금지를 발표했다.
이라크는 8일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피해 산으로 피신한 종교적 소수자 수만 명에 긴급 구호 물품을 투하한 것에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또 미 전투기들의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은 화물기들이 물과 식품을 시리아 접경 인근에 있는 신자르 외곽 산악 지역에 투하했다. 이라크 내 종교적 소수자 최대 4만 명이 산꼭대기에서 더위와 갈증으로 죽어가고 있다. 야지디교 신도들은 IS가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강요하며 개종하지 않을 경우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자 산으로 도피했다.이라크 북부 반자치 쿠르드정부 관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도 "이번 구호 물품이 제때에 도착했다"며 미 정부의 지원을 환영했다.IS는 지난 6월 이라크 2대 도시 모술을 장악한 이후 쿠르드군을 몰아내며 북부로 진격했다. 알라 탈라바니 이라크 쿠르드족 의원은 "IS가 최근 이라크군과 쿠르드군을 물리치면서 미군의 도움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제한적인 공습으론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없다"며 "강력하고 공세적인 공습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 항공 당국은 8일 미 항공사에 이라크 상공 비행이 위험하다며 이곳을 피하라고 밝혔다.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라크 반군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과 이라크 보안군 간 전투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라크 상공 비행 금지를 발표했다.이번 비행 금지는 외국 항공사 소속 항공기를 제외한 미 항공기들과 FAA 승인 조종사들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미 정부의 허가를 받은 경우와 긴급 상황에는 예외다. FAA는 앞서 이라크 상공 비행을 고도 3만 피트 이상으로 유지하라고 밝혔다. 3주 전 300명 가까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된 바 있다.한편 이날 미 국방부는 미군 전투기들이 이라크 북부 도시 이르빌 외곽 IS 무장세력에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페르시아만에 있는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에서 이륙한 F/A18 전투기 두 대가 IS 대포와 이를 운송하는 트럭에 레이저 유도 227㎏짜리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이 6일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배치됐던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3대를 괌의 안데르센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시켰다고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이 이동 배치는 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폭격기를 정기적으로 훈련에 참여시키겠다는 미국의 다짐을 이행하는 것이다.화이트맨 기지에서 220명의 공군 장병들이B-2 폭격기와 함께 안데르센 기지로 이동했다.미 공군국제타격사령부(Air Force Global Strike Command )는 태평양 지역 미군의 국제 타격 능력을 지원하고 잠재적 적국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안데르센 공군기지에 전략폭격기를 배치해 왔다.
하마스 무장세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72시간 휴전이 종료되자 마자 이스라엘 남부에 5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 군이 8일 밝혔다.이스라엘군은 5발의 로켓 가운데 한 발은 아슈켈론시 상공에서 요격됐으며 나머지 4발은 공터에 떨어졌다고 말했다.이스라에로가 하마스 간 72시간 휴전은 휴전 연장을 위한 카이로에서의 회담이 아무 합의도 거두지 못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2시) 종료됐다.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회사는 8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레이시아 항공 주식을 증권거래소 상장에서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말레이시아 항공 주식의 과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카자나 나시오날 투자회사는 말레이시아 항공의 소액주주들로부터 현 시가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매입한 후 국적항공사인 말레이시아 항공을 완전히 국영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말레이시아 항공은 지난 3월 239명이 탑승한 MH 370편이 실종된데 이어 지난달에는 298명이 탑승한 MH 17편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되는 등 올 들어 2차례의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재정 형편이 더욱 악화됐다.카자나 나시오날은 말레이시아 항공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항공 주식은 이날 쿠알라뤂푸르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