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찰은 한 여성의 62세 모친이 시신으로 여행 가방에 구겨져 넣어져 있는 것을 발리 휴양지에서 발견한 뒤 이 여성을 포함한 두 미국 남녀 커플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다.19세의 히더 맥은 보이프렌드인 21세의 토미 새퍼와 함께 이틀 전 발리 쿠타 구역에서 체포됐다. 그 전날에 세일러 폰 비저-맥의 시신이 한 리조트 호텔 앞에 주차된 택시 트렁크 안에서 발견됐다.목격자의 증언과 범죄 현장 증거로 살인죄 고소가 이뤄졌다고 발리 경찰 당국은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커플은 택시를 불러 여행 가방을 트렁크 안에 넣었다. 그런 뒤 택시 운전사에게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나타나지 않자 가방에서 피 얼룩을 보았던 호텔 경비원은 운전사에게 경찰서로 차를 몰고 가보도록 했고 경찰은 여행 가방을 열었다. 이 젊은 쌍은 수사관들에게 폰 맥은 강도에게 살해 당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기들은 간신히 피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진술은 택시 운전사나 호텔 종업원들의 증언과 배치됐다.피살자와 혐의자들은 모두 미국 시카고 인근 부촌인 오크 파크에 살고 있었다. 피살자의 남편은 상당히 유명한 재즈 및 클래식 작곡가로 수년 전에 사망했다.한편 오크 파크
북한 치안 당국자들이 중국 동북부 북한과의 국경 지대에서 중국 당국의 용인 아래 탈북자들을 구속·연행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15일 보도했다.이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시키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거세지자 북한 당국자들이 탈북자들을 직접 체포해 연행해가는 방향으로 방법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중국 당국 관계자들은 국가안전보위부 등 북한 당국자들이 독자적으로 수집한 탈북자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으로부터 입국 허가를 받은 뒤 중국측으로부터 차량까지 제공받아 중국 영내에서 탈북자들을 체포한 후 북한으로 연행해가고 있다고 전했다.북한 당국자들이 중국에 머무는 기간은 짧게는 하루에서 길면 며칠씩 걸리기도 한다.중국은 북한과 형사 사건에 관한 수사 공조 협정을 맺었지만 양국 모두 자국 영내에서 상대국이 수사를 벌이거나 체포할 수 있는 권한까지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 중국 동북부 지방정부의 한 관계자는 "송환된 탈북자가 처형되는 일로 중국이 국제적 비판을 받게 돼 몇 년 전부터 중국 치안 당국이 탈북자들을 직접 체포하는 일은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총리가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주요 가스 기업 대표들과 만난 후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는 가스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실현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경제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제재 방침에 대해서도 꼬집었다.그는 "EU로부터 원조를 받는 등 연계를 맺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 모두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는 의미 없는 제재보다는 다른 방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피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의회가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경제 제재안을 승인한 이후 나왔다.우크라이나 의회는 이날 열린 러시아 제재 법안 표결 회의에서 450명 재적 의원 중 244명의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에 러시아 제재 결정 전권을 위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제재 방안으로는 러시아 인사 및 기업들의 상업 활동 제한, 자산 동결, 우크라이나 영토를 이
태국 여성들과 대리모 출산 계약을 맺어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낳은 일본 남성이 지난해 대리모들을 알선해준 한 관계자에게 "최소 100명 가능하면 1000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14일 보도했다.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4살의 이 남성은 이처럼 많은 아기들을 낳으려는 이유에 대해 "세상을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많은 아이들을 남기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그에게 태국 대리모들을 알선해준 마리암 쿠쿠나시비리는 전했다.이 남성은 지금까지 태국 경찰의 조사 결과 15명의 아기들을 대리모를 통해 낳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앞으로 조사가 계속되면서 그의 아이들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태국과 그루지야에서 생식의료 사업을 벌이고 있는 '뉴 라이프 글로벌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인 쿠쿠나시비리는 지지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일본 남성에게 2명의 대리모를 소개해 주었다면 이 여성들이 지난해 쌍둥이를 포함해 3명의 아기를 출산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 남성은 '뉴 라이프 글로벌 네트워크'가 아닌 다른 클리닉에서도 같은시기에 대리모를 통해 3명의 다른 아이들을 낳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쿠쿠나시비리는 일본 남성과
14일(현지시간) 음료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코카콜라가 에너지드링크 업체 '몬스터 비버리지' 주식 16.7%를 인수했다.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몬스터와 자본·업무 제휴에 들어간다며 그 일환으로 주식 16.7%를 현금 21억50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빌 채펠 선트러스트 로빈슨 험프리스 매니징디렉터는 "이번 일은 코카콜라와 몬스터 양사의 승리나 다름없는 거래"라며 "코카콜라는 에너지 드링크를 대표하는 자사의 브랜드와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실제로 소비자들의 웰빙 트렌드로 탄산음료 소비가 최근 몇 년 간 지속해서 감소하는 등 1995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011년 미국의 탄산음료 판매는 전년 대비 1%, 2012년에는 1.2%, 지난해에는 3% 등 매출 하락폭은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있다는 것이 음료업계 전문지 비버리지 다이제스트의 설명이다.오랜 시간 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코카콜라나 펩시, 닥터페퍼 등의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에너지 드링크, 비타민 워터 등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이에 글로벌 음료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일제히 칼로리를 대폭 낮춘 다이어트 및 건강 음료를 내놓으며 고군분투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보류했지만 대리인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하기우라 고이치(萩生田光一) 총리 특별보좌관을 자신의 대리인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보내 공물을 봉납했다. 공물 비용은 개인비용으로 처리했다.하기우라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령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삼가 애도의 뜻을 바쳐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신토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은 이날 아침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후루야 국가공안위원장은 참배 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애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 뒤 신사 참배는 개인 자격이 아니라 국무대신으로서 참배한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신토 총무상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고귀한 영령에 존숭의 뜻을 담아 참배했다"면서도 신사 참배는 개인적인 것이며 국무대신 자격으로 참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또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도 이날 오후 자민당의 의원 모임인 '전통과 창조의 모임' 회장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이밖에 자민당의 다카이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태국 군부에 정치적 활동과 토론의 규제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아시아 지역 "재균형"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 호주, 미얀마, 솔로몬 제도를 순방하는 일정에 나선 케리 장관은 지난 13일 하와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태국 군사정권은 빠른 시간 내에 민정에 권한을 이양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오랜 친구이자 동맹국인 태국의 민주주의가 밀려난 모습에 우려가 되지만 일시적인 장애물에 부딪혔을 뿐 곧 원상 복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케리 장관은 아시아 지역의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지만 지난 5월 쿠데타를 통해 군대가 정권을 장악한 태국의 경우와 같이 퇴보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 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자 및 사망자 수 집계가 실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의 위험을 실제보다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WHO는 에볼라로 인한 위기가 몇 개월 간 더 계속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에볼라 바이러스는 올 들어 1975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으며 사망자도 1060명을 넘어서 어느 때보다도 많은 희생을 일으켰다.한편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두 명에게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 실험용 치료제 지맵(ZMapp) 소량이 13일 밤 라이베리아에 도착했지만 많은 환자들 가운데 누구에게 이 치료제를 투입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을 놓고 라이베리아는 힘든 과제에 직면했다. 지맵은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지만 효과가 없을 수도 있고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라이베리아는 일단 3명의 환자에게 지맵을 투여할 계획이지만 대상 환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시에라리온 주재 미 대사관 가족들에게 시에라리온을 떠나도록 지시했다.나이지리아는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의사 패트릭 소여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비무장 흑인 10대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을 둘러싸고 세인트루이스 외곽 퍼거슨에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폭력적 충돌 사태가 격화되는 것에 대해 "평화와 냉정"을 호소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가 중인 매사추세츠주의 섬에서 경찰 총격으로 숨진 18살의 마이클 브라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이 사건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밝히면서 "퍼거슨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사건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미국이라는 한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공통된 가치 아래 하나로 뭉쳐 있다. 그러한 가치관에는 법 아래에서의 평등에 대한 믿음과 공공질서에 대한 존중, 평화적 시위를 벌일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오바마는 지난 9일의 브라운 사망에서 나타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사용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법무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에 브라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그러나 "비극을 내세워 방화와 약탈을 자행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폭력 통제를 위한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신토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성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공안위원장이 15일 종전기념일을 맞아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후루야 국가공안위원장은 참배 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애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 신사 참배는 개인 자격이 아니라 국무대신으로서 참배한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신토 총무상은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고귀한 영령에 존숭의 뜻을 담아 참배했다"면서도 신사 참배는 개인적인 것이며 국무대신 자격으로 참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도 이날 오후 자민당의 의원 모임인 '전통과 창조의 모임' 회장 자격으로 참배할 예정이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을 보류하지만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각료들이 참배함으로써 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것은 불가피하다.아베 총리는 11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회의(APEC)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실현을 목표로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했지만 각료들의 참배에 따른 중국의 반발로 정상회담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