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투척'으로 논란을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징계를 받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 달 1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민호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강민호는 지난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 종료 후 인사를 하러 더그아웃을 나오던 중 손에 쥐고 있던 플라스틱 물병을 집어던졌다. 포수 뒤 LG 관중석으로 향하던 물병은 다행히 그물을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다친 사람은 없었다. 롯데는 이날 4위 경쟁팀인 LG에 2-3으로 석패했다. 1점 차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3B-1S에서 다소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 선언이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강민호의 행동은 앞서 정훈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행동은 맞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하지만 특정 심판을 향해 던진 것은 아니다. 당연히 관중석에 던질 생각도 아니었다. (강)민호도 경솔했던 행동에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강민호를 감쌌다. 2014 대회요강 벌칙내규에 따르면 경기 중 프로야구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
'벤치워머'로 전락한 가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31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는 "가가와 측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최종 협상 중이다"며 "도르트문트는 가가와에게 10번의 위치를 줄 것이다. '새로운 마법의 트라이앵글이 완성된다'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 30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치러졌던 FC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3-2 승)에서 클롭(47) 도르트문트 감독이 선보였던 4-1-4-1 포메이션에서 좌측면 공격수였던 헨리크 음키타리안(25)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하고, 그 자리에 중원을 맡았던 마르코 로이스(25)를 보낸 뒤 로이스의 자리에 가가와를 기용하는 구상이다.그러나 당초 빌트가 예상했던 30일(현지시간) 이적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역시 이적료 문제에서 도르트문트와 맨유 간 협상이 난항을 빚고 있는 듯하다. 빌트는 30일 도르트문트가 800만 유로(약 645만 파운드·약 107억원)와 추가 옵션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언론은 맨유가 가가와의 이적료로 1161만 파운드(약 1459만 유로
한국 남자농구가 16년 만에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앙골라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유재학(51)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반 극심한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앙골라에 69-80으로 패했다.한국의 초반 경기력은 예상하지 못할 만큼 부진했다. 억대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들이 맞는지 의문이 들 수준이었다. 스스로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노마크나 다름없는 쉬운 골밑슛마저 실패했다. 전반에 시도한 야투 34개 중 림을 통과한 건 6개에 불과하다.어이없는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격권을 넘겨주는 장면도 허다했다. 전반에 18-36, 더블스코어로 밀린 배경이다. 시쳇말로 "얼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베테랑 김주성(35·동부), 양동근(33·모비스)부터 에이스 조성민(31·KT)까지 모두 갈피를 잡지 못했다.유 감독은 "전반이 아쉬웠다. 이렇게까지 경기력이 안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기 감각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성민도 "경기 전 몸을 풀 때와는 달리 막상 코트에 들어가자 경
"전반에 이렇게까지 경기력이 안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경기에 대한 감각을 잊어버린 것이 큰 문제였다."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유재학(51) 감독이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첫 판에서 앙골라에 완패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유 감독은 한국이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앙골라에 69-80으로 패배한 후 떨어져있던 경기감각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11점차로 끝났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의 완패였다. 특히 전반에 한국이 보여준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한국은 16-36까지 뒤진채 전반을 마쳐야했다. 골밑에서 힘이 더 좋은 앙골라에 밀린 한국은 외곽포까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전반적으로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이 계속된 탓에 한국의 전반 야투율은 18%에 불과했다.한국은 3쿼터에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대표팀은 7월말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후 연습경기 상대를 구하지 못해 실전감각 유지에 애를 먹었다. 이것이 전반 부진에
장하나(22·BC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6000만원) 2라운드에서 코스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장하나는 3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컨트리클럽(파72·656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한 장하나는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였지만 보기 1개를 범하면서 이번 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장하나가 이날 기록한 7언더파는 서희경(28·하이트진로)이 2010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코스 기록과 타이다.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시즌 2승째를 노린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선다.장하나는 "지난해보다 성적은 안 좋지만 더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은 5언더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 목표를 달성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이어 "다른 플레이어는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챔피언 조라는 긴장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아마추어 지한솔(18)의 라운드도 눈에 띄었다. 대구 영신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지한솔은
정현(18·삼일공고·세계랭킹 249위)이 국내 선수로는 최연소로 챌린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정현은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방콕 오픈 챌린저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06위 소에다 고(30·일본)를 2-1(6-4 2-6 6-4)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올해로 베테랑인 30세 소에다는 2012년 7월 세계랭킹 4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이번 대회에도 톱시드를 받고 출전했다.패기를 앞세워 베테랑을 꺾은 정현은 국내 남자 선수 최연소 챌린저 대회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랭킹 포인트 48점을 확보한 정현은 US오픈이 끝난 뒤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90위대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다.첫 세트를 게임스코어 6-4로 가져온 정현은 2세트에서 상대의 경기 운영에 고전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정현은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내리 두 게임을 따내 난적을 물리쳤다.이로써 정현은 첫 챌린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정현은 챌린저 대회보다 한 단계 낮은 국제테니스연맹(ITF) 퓨처스 대회에서는 4차례 단식 정상에 섰지만, 챌린저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경기 후 정현은 "힘든 상대를 이겨서 기쁘다
김인경(28·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김인경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이날 7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곁들인 김인경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렸다. 첫날 1타차 단독 선두에 이어 이날 2위권과의 격차를 더 벌리면서 4주 연속 LPGA 투어 한국인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2012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유선영은 2010년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하게 됐다.김인경은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오픈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 후 확실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라운드와 비교해 플레이 내용은 크게 좋지 않았다. '보기 프리' 경기를 펼쳤던 1라운드와 달리 이날은 2개의 보기를 냈다.페어웨이 적중률은 78%로 전날보다 끌어올렸지만 그린 적중률은 77.77%로 다소 떨어졌다. 퍼트 수도 27개로 늘어나는 등 1라운드와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설욕전을 펼치면서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LG는 2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과 선발 우규민의 호투에 힘입어 12-2로 대승을 거뒀다.전날 SK에 2-4로 석패해 4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이날 승리로 설욕전을 펼쳤다. 51승째(56패1무)를 수확한 LG는 4위 자리를 꿋꿋히 지키면서 '가을야구' 희망을 밝혔다.LG의 톱타자 정성훈이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는 등 4타수 4안타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타선을 이끌었다.박용택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우규민은 시즌 9승째(5패)를 수확했다.SK는 선발 채병용의 부진 속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승, LG전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59패째(46승)를 기록, KIA와 7위 자리를 나눠가지게 됐다.SK 선발 채병용은 3⅓이닝 9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10패째(7승)를 떠안았다.KIA 타이거즈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9-5로 제압했다.최근 3연패로 분위
다음 달 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대표팀이 30일 오전 11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장도에 오른다.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은 아시아야구연맹(BFA)가 주최하는 대회로 2년 마다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8개국(한국·일본·대만·중국·태국·필리핀·파키스탄·스리랑카)이 2개조로 나뉘어 예선 풀리그를 치른다. 예선 라운드 종료 후 각조 상위 2팀, 총 4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대만·태국·파키스탄과 함께 B조에 속했다.이효근 감독(마산고)이 이끄는 한국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3군과의 연습경기를 포함한 두 차례의 강화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렸다.선수단은 7일 귀국할 예정이다.한편 대한야구협회 윤정현 전무이사는 이번 대회에서 심판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조광래(60)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챌린지(2부 리그) 대구FC의 단장직에 도전해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대구FC는 29일 "조광래 전 감독이 대구의 신임 단장 공모에서 2명으로 압축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대구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지원을 받고 대구의 신임 단장을 공개 모집했다. 지난 28일 5명의 지원자들 가운데 면접을 벌여 2명의 후보를 구단주인 대구 시장에게 보고했다.1명은 개인 사정으로 면접에 불참해 4명의 후보 중 2배수인 두 명이 대구 시장의 최종 후보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시장이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추천해 단장 선임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리고, 가결되면 공식적으로 단장에 오르게 된다.조 전 감독은 28일 4명의 이사들 앞에서 벌인 면접 자리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과 구단 운영에 대한 비전 등 확실한 축구 철학을 제시했다.평소 유소년 선수의 육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조 전 감독은 다른 한 명의 후보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사실상 이사회 통과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구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다음달 12일께 이사회를 소집해 신임 단장 선임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조 전 감독은 "지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