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서부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나 사흘간 최소 54명이 숨지고, 142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당국이 밝혔다. 이 지역 경찰서장 케쉬 바하두르 사히는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도로가 통신 설비가 파괴되고,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구조대를 피해지역에 파견하려 했지만 도로는 물론, 악천후로 구조헬기도 피해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달 초 카트만두 근처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56명이 숨졌다. 작년 지나친 삼림 벌체의 악영향으로 몬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6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광복절이자 성모승천대축일인 8월15일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특별 미사’가 뉴욕 맨해튼의 유서깊은 성 패트릭 성당에서 봉행됐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맨해튼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성 패트릭 성당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미사가 열리게 된 것은 ‘세월호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청원을 뉴욕 대교구에서 허락해 이루어졌다. 이날 미사에는 한국인 신자 200 여명과 필리핀 신자 및 시민 관광객 등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치뤄졌다.미사를 집전한 아키노 신부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말과 함께 특별미사의 시작을 알렸다.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마리아의 부활을 뜻하는 ‘성모승천대축일’의 의미를 설명하고 때마침 이루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에 맞춰 뉴욕 대교구의 주교 및 모든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특별미사임을 강조했다.강론을 통해서는 300여명의 한국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특히 자식을 잃은 많은 부모의 아픔과 슬픔을 마리아의 아들인 예수님을 잃은 그 심정에 비유하면서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이하여 더욱 그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는 자리가 되길 빌며 유가족과 한국국민에게 위로와 용기를 드리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세계적인 에볼라 확산 공포 속에 제2회 유스 하계올림픽이 16일 중국 동부도시 난징에서 개막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중국 난징에서 개막하는 제2회 유스 하계올림픽 일부 종목에 서부 아프리카 등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 출신 일부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유도 선수 마마다마 반구라(16·기니), 수영 선수 알후세네 실라(16·기니), 레슬링 선수 보세 새뮤얼(16·나이지리아)이다. IOC는 성명에서 이들 3명의 선수는 향후 난징에 열릴 다른 대회에 초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확산사태에 따라 대표단 파견을 전격 포기했고, 다른 4개 발병 국가는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나이지리아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아울러 대회 조직위원회는 발병국가에서 온 모든 선수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지시간으로 8시에 시작될 개막식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선언을 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와 국가 정상들이 참석하게 된다. 이밖에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스타' 김수현이 중국 가수 2명과 러시아 1명과 함께 개막식에서
프란치스코(78) 교황이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전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미국 AP 통신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광화문광장에서 교황을 맞이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서울 주재기자 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멘트를 인용하며 "한국인들이 교황이 방문한 것에 대해 놀라면서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교황이 이날 미사 강론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경제의 불평등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이날 교황이 "한국 땅에 닿게 된 그리스도교 신앙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듯 "서양 선교사에 의해 자리잡지 않은 한국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독특하다"고 알리기도 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교황 방한 일정 중 이날 시복미사가 가장 중요한 행사라면서 "엄중한 경호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 CNN, 영국 BBC 등 세계 주요 방송도 시복식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했다. 시작 전 시민들이 시복 현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지어서 있는 모습을 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최근 전술로켓탄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통신은 구체적인 참관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국해방 69돌(8·15)을 맞아 이번 발사가 진행됐다”고 밝혀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지난 14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300㎜ 방사포 추정 단거리 발사체 5발 발사 현장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통신은 또 "김정은 동지의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초정밀화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술로켓탄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면서 "최신 군사과학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것이 검증됐으며, 김정은 동지는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이밖에 통신은 김정은이 전화로 발사 명령을 내리고, 발사된 방사포가 표적에 명중하는 장면 등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공개했다.이번 전술로켓탄 시험발사 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 홍영칠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한편 북한이 이번 방사포 발사와 관련해 "교황 방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날 제2자연과학원 로켓탄연구실 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장 중인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지원을 차단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국이 채택한 결의안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 반군에 대한 자금과 외국인 용병들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영국이 초안을 작성한 이 결의안은 모든 국가들이 외국인 전사들이 IS 등 테러 단체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한편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전사들의 즉각 송환시키기 위해 노력하도록 촉구했다. 이 결의안은 또한 IS이와 '알 누스라 전선(ANF) 및 모든 알카에다 계열의 무장단체들이 테러활동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이번 결의안은 유엔 안보리가 IS 반군에 대해 내린 역대 제재 조치들 중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미군의 군사공습 이후 이라크 정세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국 정부 역시 이번 결의안 채택에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제이(劉結一)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IS 반군은 현재 이라크 북부 영토 대부분을 장악하고
“광복 이 날이 69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길이 지키세” 뉴욕 한인사회가 광복절 경축식을 함께 하며 화합의 정신을 보였다. 15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제69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이 300여명의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뉴욕한인회,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광복회뉴욕지회, 뉴욕총영사관이 공동주최를 하고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등 100여 단체가 후원으로 참여했다.당초 별도행사를 계획했던 뉴욕퀸즈한인회는 광복절 기념식이 플러싱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동포들의 화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자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기념식은 유청헌 준비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국가 보훈처 이경근 국장의 박근대 대통령 경축사 대독, 대뉴욕지구 광복회 윤진희 부회장과 손세주 뉴욕총영사, 민승기 뉴욕한인회장, 정재균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회장의 기념사, 독립운동가 이상옥 선생 만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손세주 뉴욕총영사는 경축사를 통해 “일본의 핍박에도 민주, 경제 대국으로 성장된 지금 한반도 상황들이 새로운 도전에 놓여 있다”며서 “독일이 분단 45년만에 통일을 이루었는데 내년 70주년에는 한반도 평화와 안녕을 이룰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보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다음달 4∼5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3일 에스토니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에스토니아 공영방송(ERR)이 15일 보도했다.ERR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폴란드 정상들이 탈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발틱해 연안 국가들의 방어를 포함해 여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우르마스 파에트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에 에스토니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했다.ERR은 60여 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웨일스 NATO 정상회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기유학생 학대행위로 큰 충격을 준 뉴욕 한인학원의 피해유학생 학부모들이 공개 증언에 나섰다.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4일 퀸즈 플러싱에서 피해학생 학부모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학대행위를 증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5남매의 엄마인 신모 씨는 “다섯살짜리 막내한테도 (바인더)파일을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 나중에 아이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스와 책가방으로 얼굴을 맞는 폭행을 당한 또다른 피해학생(11)의 엄마 김씨도 “아이가 미국에 적응해야 한다는 핑계로 부모와의 연락을 일주일에 한번으로 제한하고, 부모 모르게 아이를 감시하는 바람에 폭행 사실에 대해 얘기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학원측은 김씨가 아이에 대해 걱정하면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견엔 이번 사건의 최초 제보자인 홈스테이 업주 김모 씨도 함께 했다. 학원측과 홈스테이 계약을 맺고 아이들을 돌 본 김 씨는 지난 5월 아홉 살 어린이의 등에 난 상처를 발견하고 다른 학생들의 학대 사실까지 파악한 후 한국의 부모들에게 알렸다.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뉴욕의 학원이
파키스탄 현 정부 지지자들과 야당 지도자 임란 칸을 추종하는 시위자들 사이에 15일 충돌이 발생했다.칸 추종자들은 총리 퇴진과 새 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수도 시위 집회를 위해 지방에서 이틀째 행진해 오고 있다.취임 1년이 되는 나와즈 샤리프 총리 정부는 시위대 도착에 대비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거의 봉쇄하다시피 했다.이날 군중 속에서 누군가가 총을 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여러 말이 엇갈리고 있어 확실하지 않다. 전날 동부의 라호르 시를 출발한 시위대는 이날 늦게 수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수도에 오는 대로 정부 교체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야영 농성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다른 시위대도 역시 수도를 향해 오고 있다. 불 같은 반 탈레반 설교를 펼치고 있는 성직자 타히르 울 차드리가 추종자를 앞세우고 행진 중인데 이들 둘 모두 각각 100만 명의 추종자들을 수도에 집결시킬 것이라고 장담했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인구는 170만 명이다.총리 지지자와 칸 시위대는 잠시 서로 돌과 신발을 던졌으나 심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말했다.인구 1억8000만 명인 파키스탄은 1947년 독립 후 처음으로 지난해 총선을 통해 민간정부에서 새 민간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