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멤버를 기용하겠다던 축구국가대표팀 신태용(44) 코치의 구상이 출발부터 어려움을 맞게 됐다. 구자철(25·마인츠)과 임채민(24·성남)이 부상으로 친선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대표팀은 2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했다. 소속팀 일정으로 오전 공식 입소에 참여하지 못한 구자철과 곽태휘(33·알 힐랄)는 오후 입국과 동시에 NFC로 모였다.그러나 전체 22명의 대표팀 가운데 구자철과 임채민은 부상을 이유로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공식 훈련에 앞서 이들 두 명이 대표팀 의무팀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어서 이날 훈련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구자철은 오른쪽 종아리, 임채민은 오른쪽 발목을 각각 대표팀 의무팀에 치료받았다.대표팀 핵심 공격자원이자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당시 주장을 맡았던 구자철은 지난 1일 하노버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종아리를 심하게 차였다.선발 출전했던 구자철은 90분을 뛰지 못하고 후반 37분 결국 교체아웃됐다.축구협회에 따르면 2일 오후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자철은 파주NFC에 오기 전 일산 백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
한국 농구의 '희망' 이종현(20·고려대)이 세계 무대를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있다.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72-89로 패배했다.지난달 30일 앙골라, 31일 호주에 진 한국은 이날도 져 3패만을 떠안았다.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희망도 엿봤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나 한국보다 FIBA 랭킹이 훨씬 높은 슬로베니아와 전반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 젊은 빅맨들이 한층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장차 한국 남자농구의 대들보가 되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이종현은 이날 12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그는 블록슛 4개도 곁들였다. 앞선 경기에서 이종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처음으로 밟은 세계 무대에 대한 긴장 탓인지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앙골라전과 31일 호주전에서 각각 4점을 넣는데 그쳤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 이종현은 골밑슛과 중거리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한국이 초반 분위기를 잡는데 앞장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오는 19일 막을 올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영광 재연을 위해 물살을 가른다. 두 차례 경험했던 아시안게임은 박태환에게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박태환은 처음 출전한 2006년 도하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3관왕에 등극했다.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 만에 나온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3관왕이었다. 한국 수영계를 책임질 '전설'이 물 밖으로 나온 순간이었다. 이를 기폭제로 박태환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했다. 2007년 멜버른세계선수권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는 세계 무대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시선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시련이 찾아온 것은 2009년이었다. 큰 기대를 안고 로마행 비행기에 오른 박태환은 세계선수권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부활을 확인하기까지는 정확히 1년이 걸렸다. 그 무대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이었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자유형 200m·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유형 200m와 400m는 2연패였다.두 대회 연속 3관왕을 쏘아올린 박태환
여성 파워가 베테랑 남성들의 경륜을 압도하며 우승컵을 탈환했다. 2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 제18국에서 여류팀의 김혜민 7단이 시니어팀의 최후의 보루였던 주장 유창혁 9단에게 15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여류 팀의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류팀은 이번 대회에서 팀원 12명 중 강다정 초단, 김혜림 2단(3연승), 박태희 초단(4연승), 박지연 3단, 김나현 초단(2연승), 오정아 2단(2연승), 김혜민 7단(1승) 등 불과 7명만 나서 12승6패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초고속 우승했다. 박지은 9단, 최정·김윤영 4단, 김채영 2단, 오유진 초단은 실력 발휘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반면 시니어팀은 백성호 9단만 유일하게 연승(2연승)을 거뒀을 뿐, 김수장 9단, 안관욱 8단, 서봉수·유창혁 9단 등은 단 1승에 그쳤다. 김일환 9단, 장명한 6단, 김종수 8단, 김기헌 6단, 최규병 9단, 박상돈 8단, 조훈현 9단 등은 아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여류팀의 '페어 퀸' 오정아 2단은 1일 치러진 제17국에서 유창혁 9단이라는 마지막 '산'을 허무는 데 비록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모인 축구국가대표팀에 떨어진 과제는 부담 털어내기였다.신태용(44) 코치를 중심으로 오전에 소집된 축구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약 1시간30분간 공식 첫 훈련을 했다.사령탑의 부재 속에 두 달 만에 다시 모인 국가대표팀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함이 더해진 가운데 이날 훈련은 완전공개로 진행됐다.신 코치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된 이날 훈련은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패스와 슈팅 훈련 순으로 이뤄졌다. 신 코치는 훈련에 앞서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신 코치가 오전소집 때 강조한 새출발과 그에 걸맞은 정신무장은 훈련에 들어가면서도 재차 강조됐다.변화는 첫 훈련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4열로 맞춰 뛰던 대표팀의 관행을 깨고 2인1조가 돼 운동장을 돌았다. 모습을 담던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은 분산된 선수들을 보면서 '그림이 되지 않는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대표팀 맏형 이동국(35·전북)은 소속팀 동료 한교원(24)과, '단짝' 김신욱(26·울산)을 아시안게임 대표로 떠나보낸 손흥민(22·레버쿠젠)은 새롭게 합류한 이명주(24·알 아인)와 새롭게 짝을 이뤄 뛰
넥센 히어로즈의 전천후 선수인 서동욱(30)이 이번에는 포수에 도전한다. 염경엽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서동욱을 포수로 쓰겠다"고 언급했다.팔목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서동욱은 실제로 퓨처스리그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다. 서동욱은 이날 화성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포수로 출장했다.2013년 LG 트윈스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서동욱은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수비 능력으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타격이 다소 떨어지는데다 뚜렷한 자기 포지션을 만들지 못하면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는 못했다. 염 감독은 서동욱의 도전을 윈(Win)-윈(Win)이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본인에게도 전업하면 본인의 가치가 올라가게 될 것이다. 또한 백업으로 쓸 수 있는 포수 카드가 한 장 늘어나니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염 감독은 현재 1군 주전 포수로 뛰고 있는 박동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항상 경쟁자가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계속 경쟁구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동욱은 조만간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그렇다고 당장 포수 자리에 앉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첫 국가대표 김광진(19)이 2014 뉴질랜드 프리스키오픈 하프파이프에서 4위에 올랐다.김광진은 지난 1일 뉴질랜드 와나카의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014 뉴질랜드 프리스키오픈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에 83.3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지난 7월 프랑스에서 한 달 동안 전지훈련을 소화한 김광진은 공중에서 1080도를 도는 기술을 앞세워 4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이번 대회에서는 3차 시기까지 치른 후 각자의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1차 시기에 83.3점을 얻은 김광진은 2, 3차 시기에 각각 80.3점, 74.3점을 받는데 그쳐 1차 시기 점수로 순위가 결정됐다.3차 시기가 치러지기 전까지 3위를 유지하던 김광진은 2차 시기까지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냈던 뷰-제임스 웰스가 3차 시기에 87점을 획득, 순위가 밀리고 말았다.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5위권 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광진은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1호 선수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2014소치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김광진은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해 이미 올림픽 무대를 경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한 차례 시련을 겪었던 축구대표팀의 태극전사들이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한국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11시 경기도 일산의 한 호텔에서 A매치 2연전을 위한 첫 소집을 했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베네수엘라(5일·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8일·고양종합운동장)와 잇따라 친선경기를 벌인다.22명의 전체 소집 인원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5·마인츠)과 사우디 알힐랄에서 활약중인 곽태휘(33)를 제외한 20명이 첫 날 소집에 응했다.신태용(44) 코치 체제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에는 브라질월드컵 멤버와 런던올림픽 멤버는 물론 그동안 중용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고루 발탁됐다.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실망감을 안겨준 선수들은 한결같이 굳은 표정으로 이전과는 다른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손흥민(22·레버쿠젠)은 "냉정히 얘기해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생각하면 아쉬운 순간이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남미의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브라질월드컵에서 다소 부진했던 이청용(26·볼턴)은 "월드컵 이후 첫 경기인데 단순한 평가전 이상의
오는 19일 개막하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가는 남북한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은 201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주요 국제 종합대회 출전을 위해 다시 한국을 찾는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 불참했던 북한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5회 연속 아시아의 스포츠 대제전에 참가해 왔다.북한은 지난달 13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인천아시안게임 명단 엔트리를 제출했다. 북한은 축구(남녀)·수영·양궁·육상·복싱·유도·체조·사격·탁구·역도·레슬링·공수도·카누·조정 등 14개 종목에 선수 150명(남 70·여 80)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당초 파견키로 한 북한 응원단은 지원 문제 등으로 남북한간에 이견을 보여 불발됐다.이번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규모와 선수 기량면에서 눈여겨 볼 점이 많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북한 체조의 간판 리세광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해 한국의 양학선과 맞대결을 펼친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여자탁구에는 리명순·리미경·김송이·김정·김혜성 등 5명이 출전한다. 남자축구는 스위스 FC바젤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을 주축으로 20명이, 여자축구는 라은심과 김은주 등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가 두 달 연속 월간 MVP를 거머쥐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4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대표이사 김혁수)가 후원하고 KBO가 시상하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8월 MVP'에 강정호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강정호는 지난 1일 진행된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26표 중 15표를 얻어 7표에 그친 봉중근(LG)을 제쳤다. 지난 7월 데뷔 후 처음으로 월간 MVP를 차지한 강정호는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연속 수상은 2005년 7월과 8월 이진영(LG·당시 SK)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투수와 타자 부문을 따로 시상했다. 강정호는 8월 한 달간 21경기에서 홈런 9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장타율 1위(0.890), 타율(0.425), 타점(24개), 출루율(0.553) 2위, 득점(18개) 9위 등 타격 부문 전반에 걸쳐 상위권을 평정했다. 특히 8월에 역대 유격수 최다 홈런과 최다 타점을 경신한 것이 높은 득표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이렇게 큰 상을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받으니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 기록보다는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