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때 (대표팀에게) 실망하신 분들이 많다.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새로운 감독이 아직 선임되지 않아 신태용(44) 코치 대행 체제로 남미의 강호(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들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의 주장 이청용(26·볼턴)의 다짐이다. 5일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남미의 복병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은 "월드컵이 끝난 뒤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라 선수들이 모두들 즐거워하고 있다"며 "선수단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물론 월드컵 이후 새로운 팀이 돼 어색함도 있었지만 3일 동안 파주에서 훈련하면서 분위기가 자리잡았다"고 새로 구성된 대표팀 분위기를 설명했다.이청용은 자신의 주장 선임에 대해 "제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청용은 이번 평가전에서 그간 자신이 줄곧 서왔던 오른쪽 측면 미드필드에서 벗어나 전진 배치된다. 신 코치의 설명에 따르면 이청용은 '4-1-2-3' 포메이션에서 '2', 그러니까 공격수 3명 바로 밑에서 2선 공격을 지휘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중
넥센 히어로즈의 '거포' 박병호(28)가 역대 4번째로 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1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시속 136㎞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2회말 1사 1,2루의 찬스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박병호의 방망이는 4회 또 다시 날카롭게 돌아갔다. 그는 4회 2사 1루에서 상대 구원 노성호를 상대로 좌월 장외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42·43호 홈런을 몰아치며 4타점을 쓸어담은 박병호는 시즌 100타점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7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박병호는 시즌 타점을 101개로 늘렸다.2012년과 2013년 각각 105타점, 117타점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3년 연속 100타점을 돌파,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위용을 과시했다.3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한 것은 박병호가 1997~1999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1998~2001년 타이론 우즈(당시 두산 베어스), 2009~2011년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타자로 활약한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김봉길(48) 감독이 K리그 8월의 감독으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김봉길 인천 감독이 'K리그 소니코리아 이달의 감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허정무(59) 전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은 김봉길 감독은 2012년 중반부터 세 시즌 째 팀을 이끌며 인천 특유의 끈끈한 팀 스타일을 만들어 왔다.올시즌 5승9무9패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8위에 오른 인천은 8월 한 달 동안 4승1무1패의 호성적으로 스프릿 A 진입을 노리고 있다.김봉길 감독은 유공(현 제주)과 전남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65경기에 출전해 4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선수 은퇴 후, 부평고와 백암종고(감독), 전남, 인천(코치)에서 경력을 쌓아가며 지도자 준비를 했다. 2012년 중반 감독 대행으로 인천을 맡아 스플릿라운드 그룹B 최상위인 9위로 첫해를 마무리했다. K리그 승강제 시행 원년인 2013년에는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에 안착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2014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 등으로 시즌 초반 강등권에 속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지도력으로 스플릿 그룹A를 바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시가 새 야구장 입지로 마산을 선택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NC는 4일 "창원시의 결정을 환영한다. 창원시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안상수 시장님과 110만 창원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NC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마산종합운동장 새 야구장 건립을 공식화했다.창원시가 입장을 바꾼 것은 1년8개월여 만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월 신규야구장 입지로 옛 진해육군대학 부지를 선정했다. 당시 박완수 시장은 3단계에 걸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종합 분석 평가를 진행해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육군대학 부지가 있는 진해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시청사 유치를 위한 창원, 마산, 진해의 불편한 관계를 야구장으로 정리했다는 것이었다. 야구계의 반발은 거셌다. 당사자인 NC는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까지 전면에 나서 신축구장 부지 정보공개청구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전방위로 창원시를 압박했다. 일각에서는 NC의 연고지 이전설까지 나돌았다. 창원시로서는 크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변화가 감지된 것은 이번 6·4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11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인천으로 향한다.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는 '금메달 90개 이상 5회 연속 종합 2위' 목표를 내건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을 이날 갖고 대회 참가를 알린다고 4일 밝혔다.결단식에 앞서 5일 1차 선발대가 인천아시아드선수촌에 입촌하고 12일 2차 선발대, 16일 선수단 본단이 뒤를 따른다.한국 선수단은 38개 종목(소프트볼·정구 포함)에 총 1068명이다. 본부임원 60명, 경기임원 177명, 선수 831명(남 454명·여 377명)으로 구성됐다.11일 열리는 결단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각 경기단체장, 시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선전을 당부한다.결단식은 선수·임원 소개, 단기수여, 대한체육회장 결단식사, 국무총리 격려사, 선수단장 답사, 응원메시지 영상 및 선수단 관련 규정(OCA· 마케팅· 도핑)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2·용인대)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2010년 이후 이름 앞에 '얼짱', '꽃미남', '태권 아이돌' 등 외모와 관련됐거나 '에이스', '간판', '천재' 등 실력과 연관된 수많은 애칭을 붙이고 다녔다.그런데 지난 2012런던올림픽 이후 그 앞에 뼈아픈 수식어가 한 가지 더 붙었다. 바로 '비운'이다.금메달이 유력했던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23)에게 8-17로 패배, 은메달에 그치면서 달게 된 꼬리표다. 이대훈은 서울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0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대학, 실업의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63㎏급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1세계선수권에서도 이 부문을 석권하며 이 부문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문제는 올림픽에는 이 체급이 없다는 점이었다. 결국 이대훈은 58㎏급에 출전해야만 했기에 평소보다 5㎏을 더 감량해야 했다. 게다가 런던올림픽은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된 첫 대회이기도 해서 이에 대한 적응도 부족했다. 다행히 런던올림픽 전초전으로 치러졌던 2012아시아선수권대회 58㎏
왼 팔꿈치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문태종(39)이 태극마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문태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호주와의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왼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왼 팔꿈치에 물주머니가 있는데 그 부위가 터지는 부상을 입은 것이다.당초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끄는 유재학(51) 감독은 문태종의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출전을 강행한 문태종은 지난 3일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8점을 터뜨렸고, 4일 리투아니아와의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49-79로 대패하는 가운데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5점을 넣으며 분전했다.부상 투혼을 발휘 중인 문태종은 "조금 아프기는 하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패딩같은 것을 넣어주고,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어 부딪히지만 않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문태종이 부상을 안고도 출전을 강행하는 것은 태극마크에 대한 적잖은 애정 때문이다."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국가들이 모인 월드컵에서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말한 문태종은 "국가를 대표해 뛰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스럽다. (한국인인) 어머니 가족들 뿐 아니라 아버지 가족들도 자랑스러워하신다"고 전했다.유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파워블로거라며 협찬을 통해 고급아파트 등을 싸게 사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송파경찰서는 박모(23·여)씨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고종사촌 장모(37·여)씨와 고급 헤어샵 원장 정모(43·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이들은 지난 7월 배모(45)씨에게 시세가 30억원인 한남동 한 아파트를 7억~10억원에 살 수 있다고 속여 계약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20명으로부터 41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파워블로거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협찬을 받아 고급주택과 골프회원권, 수입자동차를 30~70% 할인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서울 백화점에서 명품을 싸게 산 것 처럼 건네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고급아파트나 수입자동차도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큰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자들 중에는 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전직 프로축구 감독, 중견그룹 회장의 부인, 대학강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박씨가 범행 계획을 세운 뒤 외모가 뛰어난 장씨와 고급 헤어샵을 운
"4년 전 아시안컵 당시 징징대던 손흥민, 이제는 (내가)쳐다도 못보게 됐다."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차두리(34·서울)가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손흥민(22·레버쿠젠)에 대해 소회를 털어놨다.차두리는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이틀째 공식 훈련을 앞두고 손흥민이 많이 변했다며 대견해 했다.그는 "4년 전 아시안컵 때 B팀에서 훈련한다고 삐쳐서 징징대던 손흥민인데, 이제는 내가 얼굴을 쳐다도 못 볼 정도의 위치가 됐다"면서 "오늘 여기 오는 길에도 나를 기다리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웃음짓게 했다.차두리는 "손흥민이 이제는 어깨 펴고 당당히 인터뷰도 하는 것이 굉장히 보기 좋고 기특하다"면서 "하지만 스타 대우를 받는 것도 좋지만 결국 운동장 안에서 얼마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고, 남은 2경기에서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차두리는 2011년 11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 이후 약 3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그는 "(오랜만의 대표팀 복귀가)아직은 많이 어색하다. 내가 여기에 와도 되
부산아이파크전 징크스 탈출에 앞장선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외국인 선수 이보(29)가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이보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프로축구연맹은 "이보는 위력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으로 2골1도움을 올리는 등 팀 승리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이보는 지난달 3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혼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앞선 5경기에서 3무2패를 기록하며 부산을 상대로 한 차례의 승리도 챙기지 못한 인천은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2010년 9월4일 이후 부산전 첫 홈경기 승리의 기쁨도 맛봤다.올시즌 2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온 외국인 공격수 이보는 전반 21분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39분 추가골을 넣었다. 시즌 5·6호골을 한꺼번에 넣은 이보는 시즌 첫 멀티골을 달성했다. 상주상무의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는 이보와 함께 23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 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