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북부 주택가에서 24일 한 시간 이내에 연속 총격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4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는 동일범에 의한 묻지마 총격인 듯 하다고 경찰이 밝혔다.목격자들은 SUV 승합차를 탄 남자 2명이 24일 새벽(현지시간) 샌 페르난도 밸리 주택가 3군데에서 일으킨 이 사건 중 2군데에서 그들을 목격했다고 경찰 대변인은 말했다.피살자들은 우연히 타깃이 된 듯 하지만 사용된 무기나 총격 방식은 같아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된다고 경찰은 말했다.첫 공격은 새벽 기도를 가던 일가족 5명이 탄 승용차에 가해져 20세 여성 한 명이 숨졌고 나머지 4명은 총상을 입고 입원했으나 그중 한 명은 중태이다.그 후 40분만에 인근 실마 파크에서 남자 한 명이 또 총격으로 사망했고 15분 뒤에는 5마일쯤 떨어진 곳에서 50대 여성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24일(현지시간) 페루 중부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진원은 탐보에서 동북쪽으로 41㎞ 떨어진 지점, 지하 59㎞ 깊이이다.현재까지 정확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재산 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USGS는 애초 지진의 규모를 6.9라고 밝혔다가 7.0으로 상향했다.
중국이 최근 '민족 문제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비무장 농민들을 사살하는 등 강경 테러 대처에 나서면서 중국의 시위 대응 수위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2일 중국 공안 당국이 강력한 테러 대치 조치를 시행하면서 무고한 소수민족 주민을 살해하는 사건으로 이어졌다면서 최근 중국 공안이 신장에서 무장하지 않은 위구르족 농민들에게 발포해 3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매체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자치구 아커쑤(阿克蘇)지구 아인커(阿音柯)향에서 지난 16일 20대 청년 3명이 공안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총격 당시 각각 밭에서 일하거나 택시를 타고 있거나 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당국은 이들을 살해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아울러 공안은 이날 같은 마을에서 주민 8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 작년 10·28 톈안먼 차량 테러 사건 범인을 비롯한 신장 위구르족 테러 사형수 8명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신장자치구 최고인민법원은 23일 테러 범죄자 8명에 대해 사형 집행 승인을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총 5개의 테러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얼마나 그리웠던 한국 음식이었나.’ 이한탁(79)씨는 눈앞에 펼쳐진 한국 음식들이 믿어지지 않는 듯 했다. 큰 딸을 살해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쓴채 25년 간 교도소에 갇혀 있다가 22일 석방된 이씨가 가장 먼저 간 곳은 뉴저지 한인타운의 한 순두부 전문점이었다.앞서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 연방중부지법에서 마틴 칼슨 판사의 석방 결정으로 자유의 몸이 된 이씨는 법원 앞에서 간단한 회견을 마친후 손경탁 구명위원회 위원장 등과 승용차에 올라타 뉴욕으로 향했다.손경탁 위원장은 “당초 계획은 곧바로 뉴욕 플러싱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뉴저지에 사는 둘째딸과 손주 등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계획을 바꿨다”고 말했다.사반세기 기나긴 영어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어린 둘째 딸이 성장하여 결혼을 했고 여섯살 손자와 세살 손녀도 얻었다.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한 이한탁씨가 간 곳은 북창동순두부 식당. 다음은 손경탁 위원장의 전언.“감방에서 나오면 두부부터 먹어야 한다”는 이씨의 말에 선택한 곳이었다. 비단 두부가 아니라도 김치 나물 등 반찬 하나하나가 그에겐 커다란 희열이었다. “25년 동안 얼마나 한국 음식을 먹고 싶었는지 모른다. 음식 모두가 어쩌면
40일 넘게 단식을 계속하는 김영오 씨에 대한 소식을 AFP 등 세계 언론이 주요 뉴스로 타전하는 가운데 해외동포들의 릴레이 단식이 각지에서 퍼져가고 있다.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한 해외동포들의 릴레이 단식’이라는 제목으로 개설된 페이스북 ‘패스트포세월(www.facebook.com/Fast4Sewol)’엔 23일 현재 뉴욕과 LA를 비롯한 미국은 물론, 영국 런던, 캐나다의 토론토와 몬트리올,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동조단식하는 한인들의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노란색바탕에 물에서 건져올린 세월호를 품에 안고 눈물흘리는 어머니의 이미지와 김영오씨의 사진을 메인으로 장식한 ‘패스트포세월’은 지난 18일부터 릴레이단식에 들어간 한인들의 사진과 메시지를 볼 수 있다. 북가주의 김모 씨는 “2일째 단식중입니다~ 딱 2일간 해보려 어제부터 물만 먹는데~ 이제 겨우 5끼 안먹었는데 어지럽고 현기증 나네요~ 자식 잃은 슬픔에 국가가 위로는 커녕 더 후벼파고 있으니~ 참담합니다~”고 말했다. 샌디에고 김모씨는 “24시간 단식을 했다. 24시간은 충분히 참을 만했지만, 40일은 상상도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온 몸을 녹이며 호소하는 유민
23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2차례의 의문의 공습으로 이슬람주의 무장단원 15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했다. 무장단체들은 이 공습의 배후에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있다고 비난했다.이날의 공습은 지난 18일에 이어 두번째 일어난 정체불명의 공습으로 외부세력이 리비아의 무장단체 활동에 개입하고 있다는 풍문을 한층 증복시키고 있다. 리비아 공군은 이번 공습에서 사용된 무기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군도 지난 수주동안 잡다한 정치세력간의 내전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상태다.한 무장단체 지도자는 이날 공습에 나선 전투기들이 내무부와 몇몇 무장단체 진지들을 표적으로 했으며 창고 하나도 불탔다고 말했다.지난 18일의 공습은 미스라타 지방에서 온 이슬람주의 무장단체의 병영들을 폭격했다.하디야라는 고위 무장단체 지도자는 '리비아의 새벽'으로 불리우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연합의 이름으로 이집트와 UAE가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고 비난했으나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이집트와 UAE는 전부터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을 부정해왔으며 알제리와 이탈리아 등 인접국들도 이를 부인하고 있다.한편 이집트는 리비아의 폭력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5일 리비아 인접국 회의를
22일(현지시간)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창궐로 세계 곳곳에서 '패닉'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인 시에라리온에서 감염자를 숨기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시에라리온 의회는 이날 에볼라 감염자를 숨기다 적발될 경우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이 서명을 하게 되면 정식적으로 법안이 발효된다.이번 법안 도입은 일부 감염자 가족이나 지인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등으로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추가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사태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반적으로 질병에 대한 이해나 상식,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서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이같은 일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WHO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최소 910명, 이로 인한 사망자는 39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감염자 수는 2615명, 사망한 사람은 1427명으로 집계됐다.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4세 아이가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박격포탄이 이스라엘 남부 마을에 떨어지면서 4세 어린이가 숨졌다"고 발표했다.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에서 어린이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정전이 끝난 후 발생한 첫 번째 이스라엘 민간인 희생자다.박격포탄은 유치원 근처에 세워진 차량을 직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이번 테러 공격으로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한편 6주간 이어진 교전에서 팔레스타인인은 2000명 이상, 이스라엘인은 6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슬란드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바르다르붕가 화산 분출 우려로 항공 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격상시켰다.적색경보는 화산 폭발이 임박한 상태를 말하며 오렌지 경보는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하는 단계다.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바르다르붕가 지역 빙하 바닥 부분이 용암으로 녹고 있다"며 "이번 화산 분출이 4년 전과 같이 화산재가 섞인 증기를 내보낼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앞서 아이슬란드는 지난 한 주 동안 남부지역인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지대에서 소규모 지진이 수천 번 발생하는 등 화산 폭발에 임박한 징후가 나타나자 19일 항공 경보 수준을 두 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오렌지로 올린 바 있다.하루 뒤인 20일에는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주변 관광객과 등산객 약 300명을 모두 대피시키기도 했다. 이 지역은 민가는 없지만 여름철을 캠핑 및 하이킹족이 자주 찾고 있다.한편 지난 2010년 4월 바우르다르붕가 근처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분출된 화산재로 유럽 29개국의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돼 10만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피해 승객은 약 1000만명, 피해액은 17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22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수니파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무장괴한들의 테러로 최소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당국과 의료진에 따르면 이날 동부 디얄라주에 위치한 무사브 빈 오마이르 사원에 무장괴한들이 난입, 자살폭탄과 총기로 공격을 가했다.사원 입구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후 현장이 아비규환 상황이 됐고, 이후 괴한들이 총격을 하며 들이닥쳤다.소식을 들은 이라크군과 시아파 민병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무장괴한이 설치해둔 폭탄이 터졌고, 테러범들은 이 틈을 타 달아났다.이번 공격으로 수니파 민병대 4명과 주민 등 최소 64명이 숨졌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당초 수니파 정파는 이번 테러의 배후로 시아파를 지목했지만 아직까지 배후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는 상황이다.수니파 측은 이날 시아파 민병대 지도자의 호위대가 폭탄테러 공격을 받아 경호원 3명이 다쳤고, 이번 모스크 테러는 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새 정부 탄생과 이를 위한 정치적 절차를 위해서는 48시간 안에 가해자를 넘기고 피해자 가족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수니파 정치인 살림 알 주부리 의회의장과 살레 알 무틀라크 부총리는 이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