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막하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사상 처음으로 동반 금메달에 도전한다.역대 아시안게임에서 4대 프로스포츠인 축구·야구·농구·배구가 동시에 금메달을 획득한 적은 없다.4대 종목은 현역 프로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덕에 아시안게임의 흥행을 좌우한다. 각 팀의 스타플레이어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외국 선수들과 맞붙는 장면이 팬들 입장에서는 매우 흥미롭다.브라질월드컵의 성적 부진을 씻으려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986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린다.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를 비롯해 윤일록(서울),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등 K리거들이 조화를 이뤄 막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2010광저우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한국 남자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1970방콕·1978방콕·1986서울), 은메달 3개(1954마닐라·1958도쿄·1962자카르트), 동메달 3개(1990베이징·2002부산·2010광저우)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함께 금메달을 다툴 각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명단이 공개됐다. 2010광저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일본은 와일드카드(23세 초과연령 선수)를 활용하지 않았다.13일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내놓은 각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따르면, 일본을 비롯해 이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와일드카드 없이 23세 이하로만 팀을 구성했다.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로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나이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를 3명 활용할 수 있다.2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을 다녀온 장신 공격수 김신욱(26)과 골키퍼 김승규(24·이상 울산)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호(27·마인츠)를 와일드카드로 불러들였다.금메달을 두고 다툴 디펜딩챔피언 일본은 자국 프로리그와 대학생 선수들을 위주로 발탁했다.도 다른 경쟁 상대인 중동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드와 중국 등도 와일드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한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에 반해 광저우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등은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썼다. 북한은 와일드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준우승 징크스 탈출에 도전장을 내민 '스포츠 클라이잉 여제' 김자인(26)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김자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히혼에서 열린 201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 예선을 1위로 통과, 준결승에 안착했다.예선 1·2차전을 모두 완등한 김자인은 '전통의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 '떠오르는 신예' 막달레나 록(20·오스트리아) 등과 함께 공동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김자인은 그동안 세계선수권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2009년 중국 칭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1년 이탈리아 아르코 세계선수권, 2012년 프랑스 파리세계선수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파리세계선수권에서는 볼더링 부문 5위의 성적을 더해 종합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주종목인 리드 부문에서 정작 오스트리아 안젤라 아이터(28)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김자인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인 리드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한다는 각오다.올시즌 컨디션도 좋다. 월드컵 대회 3회 연속 정상에 섰다. 월드컵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이룬 것은 2010년 5연속 우승 이후 4년 만이다.김자
1954년 마닐라대회를 통해 처음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은 빠른 속도로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굳혔다. 한국이 15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얻은 메달은 총 1830개(금 618개·은 535개·동 677개)로 일본(금 910개·은 904개·동 836개·합계 2650개)과 중국(금 1191개·은 792개·동 570개·합계 2553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한국 체육계가 5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 수성을 노릴 정도로 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효자 종목의 선전이 큰 역할을 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복싱이다. 복싱은 무려 56개의 금메달을 고국에 선사했다. 지금이야 그 기세가 한 풀 꺾였지만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복싱의 성적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한국 복싱은 1962년부터 8대회 연속 최다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안방인 서울에서 열린 1986년 대회에서는 무려 12체급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다.복싱의 뒤를 잇는 종목은 사격이다. 사격은 복싱보다 1개 적은 5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히려 합계 메달수는 총 216개로 복싱(107개)보다 2배 이상 많다. 사격의 경우 복싱처럼 아시아를 주름 잡았던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구FC의 신임 단장으로 선임된 조광래(60)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축구가 기본이 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구는 12일 오후 3시 대구상공회의소 챔버룸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 전 감독을 대구의 5대 단장으로 선임했다.이로써 조 단장은 선수, 지도자에 이어 행정가로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조 단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축구 행정가가 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어서 이번 대구 단장직에 도전하게 됐다"며 "선수와 감독 등을 모두 경험한 만큼 주변에서 내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새로운 분야의 업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그는 "물론 경기인과 경영인은 많이 다르다. 앞으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선수에서 지도자가 됐을 때도 어렵고 힘든 고비들을 수차례 넘겼다. 구단 행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두려워하지 않고 직접 부딪히며 배우겠다"고 전했다.대구는 현재 챌린지 7위에 머물러 있다. 1부 리그 승격을 위해선 갈 길이 멀지만 조 단장은 눈앞의 성적보단 장기적인 계획에 방점을 찍었다.조 단장은 "올 시즌 목표는 팀을 1부 리그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다"며 "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파괴력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에 돌입한다.넥센 염경엽 감독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남은 경기에서 새로운 타선을 시험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하는 넥센은 보름이 넘는 재정비 기간을 가진 뒤 남은 10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휴식기 동안 타순을 손질한 뒤 잔여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시험 가동하겠다는 것이 염 감독이 갖고 있는 구상이다.염 감독은 머릿속에 있는 9명의 타자들을 모두 공개했다. 우선 톱타자는 고종욱이 맡는다. 이택근이 뒤를 받치고 서건창-박병호-강정호가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한다. 김민성과 이성열, 유한준, 박동원이 하위타순에 배치된다."상대팀에서 볼 때 2번부터 8번 타자까지는 갑갑할 것 같다"는 염 감독은 " 2~5번과 6~8번으로 나뉘어 2개의 클린업 트리오를 운영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성공의 키는 고종욱이 쥐고 있다. 빠른 발로 정평이 난 고종욱은 아직 타석에서는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4경기 5타석에 들어섰지만 아직 안타는 없다.염 감독은 "종욱이가 두 번만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에 선임된 현정화(45) 한국마사회 탁구단 총감독이 북한의 리분희(46)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과의 재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현정화 신임 선수촌장은 1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미추홀타워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선수촌장 위촉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촌장직을 수락할 때 리분희와의 만남을 기대하는 부분도 작용했다"고 말했다.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일)는 대회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현정화 총감독을 선수촌장으로 위촉했다.현정화 선수촌장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을 이끈다. 대회 기간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숙식을 총괄하고, 선수촌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의 영접 또한 선수촌장의 몫이다.현 선수촌장은 "선수촌장직에 대한 제의를 받은 지 며칠만에 이뤄진 터여서 경황이 없다"면서 "부족한 이를 선택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잘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도 있다. 선수촌장으로서 선수분들께 꿈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현 선수촌장은 고교 1학년 시절인 1985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1987년 뉴델리세계탁구선수권 복식 우승, 1989년 도르트
K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 4골'의 대기록을 달성한 박수창(제주유나이티드)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주간 MVP로 박수창이 뽑혔다고 발표했다.연맹은 "전반전에만 4골을 터뜨리며 폭발력을 과시했다"며 "1도움까지 더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박수창은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K리그에서 한 선수가 전반에 4골을 기록한 것은 박수창이 처음이다.24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박수창과 함께 황의조(성남FC·1골)가 이름을 올렸다.미드필더 부문에는 레오나르도(전북현대·2도움), 김민균(울산현대), 에벨톤(FC서울·이상 1골), 김태환(성남·1도움)이 주간 베스트의 영예를 안았다.수비수 부문에는 이주용(1골), 김기희(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박진포(성남)가 선정됐다.골키퍼 부문에는 포항전에서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킨 유상훈(서울)이 뽑혔다.베스트 팀에는 총점 13.807점을 얻은 제주, 위클리 매치에는 제주와 전남 간의
제1회 전국 YMCA 사회인야구단 교류전이 13일 오후 1시 강원 춘천시에서 개최된다.첫 대회에 출전한 김천·서울·영주·춘천 YMCA 4개 팀 선수들은 춘천중학교와 의암야구장에서 기량을 겨룬다.조선 최초의 야구단인 YMCA 야구단은 1905년 일제 강점기에 창설돼 무패를 기록하며 일제 치하에서 탄압받던 국민들에게 스포츠 그 이상의 기쁨을 제공했다.YMCA 야구단은 조선 최초의 야구단 창설의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 109년만에 야구단을 다시 창단해 이번에 첫 대회를 연다.춘천YMCA 이원영 관장은 "지역 YMCA 간 우호 증진과 더불어 건전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YMCA의 생명평화정신을 지역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본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우승 반지의 주인공을 가리는 월드시리즈가 다음 달 22일로 확정됐다.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를 포함한 2014시즌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올 시즌 MLB 포스트시즌은 다음달 1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 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다음 달 2일로 결정됐다.정규리그 종료일은 오는 29일로 확정됐다.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는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며 내셔널리그는 하루 뒤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첫 관문을 통과한 팀은 다음 달 11일(아메리칸리그)과 12일(내셔널리그) 7전4선승제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통해 월드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다음 달 22일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의 홈 구장에서 열린다. 아메리칸리그는 올스타전 승리로 1차전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22일과 23일 아메리칸리그팀 홈구장에서 연달아 1,2차전을 치른 뒤 25일부터 내셔널리그팀 홈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연전을 갖는다. 6,7차전은 29일과 30일 아메리칸리그팀 홈구장에서 개최된다.이번 월드시리즈는 화요일(현지시간)에 막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