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사이트 야후가 11일(현지시간) 인터넷 개인정보를 미국 정부에 넘겨 정부의 광범위한 감시 프로그램에 동조하라는 요구를 따르지 않으면 정부가 자사에 하루 2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연방법원이 야후가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일부 자료 공개를 명령하면서 야후가 정부를 상대로 한 법적 싸움에서 결국 패한 내용이 담긴 기밀문서가 공개됐다.야후는 이날 성명에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정부가 야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법을 개정하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었다고 밝혔다.야후 법률 자문인 론 벨은 성명에서 "야후는 1심과 이후 항소도 이기지 못했다"며 “이 소송과 관련해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미 정부의 정보 감시 노력에 자사가 싸워야만 했던 모든 과정을 밝혀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한번은 자사가 정부의 요구를 거부하면 매일 25만 달러씩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당시 해외정보감시법원은 외국첩보감시법(FISA) 702조가 미 정부가 야후의 사용자들이 인터넷에서 교신한 정보에 접근하게 하는 프리즘을 의미한다는 것을 지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
일본의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국유화 조치 2주년을 맞은 11일 중국 정부는 자국 고유 도서에 대한 주권을 침해했다면서 일본을 강력히 비난했다.10일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신사(中新社)는 중국 공무용 선박이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경계를 강화한다고 밝힐 뿐 좋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통신은 또 이날 중국 해경선 2350호, 2101호, 2337호가 편대를 이뤄 댜오위다오 영해를 순찰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일본 언론은 중국의 댜오위다오 영해 침범 행위가 날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운데 일본은 중국 측에 반복적으로 항의를 제기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선박이 센카쿠 영해로 진입할 때마다 외무성 아시아·태평양국 관계자는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면서 '재발 방지'를 촉구해 왔고, 이는 이미 형식화됐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센카쿠 해역에 대한 정기 순찰을 강화하면서 순찰 정기화 제도를 설립하려 한다면서 순찰정기화는 중국이 주권 주장을 목적으로 하는 행보라고 분석했다고 중신사는 밝혔다.실제로 스가 요시히데
11일(현지시간)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닥터 둠(Dr.Doom)' 마크 파버가 글로벌 페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실적 부진을 예로 들며 미국 증권 시장의 추락을 예고했다.CNBC에 따르면 파버는 이날 "지난 8월 맥도날드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가 떨어졌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불량고기 파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의 판매도 2.8%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맥도날드는 글로벌 경제를 살펴보는데 매우 중요한 척도"라며 "무슨 일로 증시가 추락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주식)수익성이 실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맥도날드의 판매량이 늘지 않는다면 이는 세계 각 국의 중앙은행들이 실시한 통화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현금을 찍고 차관을 늘려주는 것은 자산시장, 부동산, 주식시장에 거품만 늘렸다"고 지적했다.또 "결국 물가의 상승에 비해 가처분소득(개인소득 중 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은 늘지 않았고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파버는 이전부터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부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이 경
시리아 정부와 이란 정부 관리들은 11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슬람 국가(IS)' 조직을 분쇄하기 위한 국제적 연합의 군사 활동을 선언하면서 자기들 정부를 제외시켰다고 비난했다.나아가 관영 시리아 일간지는 미국이 시리아 정부의 허가도 받지 않고 이 시리아 반군 조직에 대한 공습을 시리아 영토에서 행한다면 "화재의 첫 불티"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서방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온건 시리아 반군 조직은 이 극단주의 반군 조직의 시리아 내 근거지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최초의 공습 허가를 환영했다. 국제 사회와 함께 이 극단주의 반군 조직을 패퇴시키는 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시리아 국가연합' 조직은 미국의 공습이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축출 전략과 함께 행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미국은 '이슬람 국가' 조직이 시리아에서 이라크 북부와 서부로 침입해 오자 이라크 정부의 공식 요청에 따라 이라크에서 150여 회의 제한적인 공습을 실시해 왔다.'이슬람 국가(IS)'는 올 여름 들어 시리아 북부 두 주를 시리아 정부 및 다른 반군 조직들로부터 빼앗아 온전히 장악한 뒤 이웃 이라크로 전격 진입해 거의 3분의 1에 가까운 영토를 포획하기
폴란드에 대한 러시아의 천연 가스 공급이 11일 45%까지 감소했다고 폴란드 가스 전담 회사가 말했다.사흘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하여 정치적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폴란드 가스 공급 독점업체는 러시아 공급사 가즈프롬으로부터 공급 감소를 전혀 통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명을 요구했으나 가즈프롬은 수출 감소의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는 것이다.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가스를 판매한 데 대해 러시아가 벌을 주고 있다고 몇몇 논평가들은 지적하고 있다.9일에는 20%, 10일에는 24%가 감소됐다고 PGNiG 사는 말했다.폴란드는 부족분을 독일 및 체코 공화국에서 추가 수입하고 있다.다행히 날씨가 따뜻하고 가스 비축 탱크가 차 있어 당장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13주년을 앞둔 10일(현지시간) 오후 9시에 발표한 정책연설에서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로 공습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IS가 미국인 기자 2명을 참수해 이제까지 외국에서의 군사 개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나빠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제까지 고집했던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개입 쪽으로 미 외교 정책을 전환해 IS와의 전면 대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미군은 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라크군과 쿠르드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이라크에서 공습을 감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미국인들의 안전"이라며 "우리는 여러 해 미국을 위협한 테러리스트와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 지부 지도자들을 제거했다"며 "예멘의 알카에다 연계 조직을 공격 목표로 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오바마 대통령은 IS는 이슬람인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종교도 죄가 없는 사람들을 살해하지는 않는다. I
호주의 한 병원이 에볼라 의심환자를 치료했다고 발표했다. 골드코스트 종합병원과 건강센터는 10일(현지시간) 25세의 남자 의심환자를 치료했으나 겉으로는 그 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에볼라 양성 반응이 나올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병원은그가 콩고공화국에서 귀국한 직후 심하게 앓았기 때문에 에볼라 의심환자로 취급했다고 병원 대변인은 말했다.현재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망자는 2200명에 이르러 역사상 가장 큰 위세를 떨치고 있다.
10일 미국 주가는 애플의 뒤늦은 대폭 상승에 힘입어 2일 연속 하락을 마치고 오름세를 탔다.다우존스 지수는 54.84포인트(0.3%)가 올라 1만7068.71로, SP 500 지수는 7.25포인트(0.4%)가 올라 1995.69로 마감했다.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애플이 전체 지수의 8.5%를 점하고 있어 34.24포인트(0.8%)가 올라 4586.52로 마쳤다.이날 애플은 3.01달러(3.1%)가 올라 4월 이래 가장 높은 1일 상승을 보이면서 101달러를 기록했다.애플이 아이폰6 등 신제품을 선보였던 전날 비교적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투자자들은 그 신제품을이 몰고온 파장을 통해 새삼 그 의미를 짐작하는 기미였다.이날의 발표로 이베이는 애플의 새 지불 시스템이 이 기업의 결제 시스템인 페어팔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으로 주가가 3%나 떨어졌으며 GPS 메이커 가민은 애플의 스마트워치가 GPS와 성격이 다름이 드러나자 전날 잃었던 주가가 4%나 회복됐다.이밖에도 미국 경제 전반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그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기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고 보아 증시 전반은 크게 활기를 띄지 않은 편이었다.미즈호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
9일 미국 주가는 애플의 신제품이 냉담한 반응을 받는 등으로 2일 연속하락했다. 여기에는 홈디포와 맥도널드의 부진도 한몫했다.다우존스지수는 97.55포인트(0.6%)가 떨어져 1만7013.87로 마감함으로써 지난 한달 가운데 최대의 1일하락을 보였다.SP500지수는 13.10포인트(0.7%)가 떨어져 1988.44로 나스닥지수는 40포인트(0.9%)가 떨어져 4552.29로 마쳤다.이날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애플이 아이폰6와 스마트워치 등 일련의 획기적 신제품을 발표한 것으로 발표 직후 애플의 주가는 4%나 뛰었다.그러나 이 스마트워치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시큰둥한 반응을 얻는 등으로 애플의 주가상승은 금방 꺾여 결국은 37센트(0.4%)가 떨어져 97.99달러로 마감했다.이 스마트워치는 내년에야 출시되고 가격은 350달러로 아이폰이 가까이 있어냐 작동하게 돼 있으며 그것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신제품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시노버스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댄 모건은 애플 주식에 장기간 투자해왔으나 "그것은 뭔가 하나의 현상을 일으킬만한 제품이 아니라 기존제품에 첨가한 부품같이 비친다"고 말했다.애플의 주가는 약간 하락했으나 그 신제품은 주식시장의 여러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네 번째 미국인이 9일 오전 귀국했으며 처음 에볼라 감염자 2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환자를 태운 특별기가 이날 오전 9시20분(미 동부시간) 애틀랜타 외곽 도빈스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새 환자는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의사로 알려졌을 뿐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에모리대 병원은 새 감염자도 지난달 라이베리아에서 이송된 국제 구호원 낸시 라이트볼과 켄트 브랜틀리가 있던 곳에서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트볼과 브랜틀리는 시험약 지맵으로 건강이 회복돼 퇴원했다. 세 번째 환자인 릭 새크라는 네브래스카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아직 완치 여부는 불확실하다. 국제 구호원인 새크라는 지난주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