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보가 곧 미국의 안보입니다.”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한반도 안보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23일 윤병세 외교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한국의 안보는 곧 미국의 안보”라면서, 이날 발표된 미국의 대인지뢰 사용 중단 정책이 한반도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이날 회담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열린 것으로 양국 간 외교장관 회담은 올들어 네 번째이다. 윤병세 장관은 미국의 대인지뢰 정책 등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정세, 주요 국제적 도전에 대한 대응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공조를 다시 한 번 다졌다.케리 장관은 전날 단행된 미국의 시리아 공습 배경을 설명하면서 ISIL 위협 대응 관련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모습이었다. 윤 장관은 ISIL의 반문명적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ISIL의 행위를 억제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윤병세 장관은 에볼라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미측 입장에 대해 한·미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우리의 지속적 기여 의지를 밝히고, 25일 유엔 ‘에볼라 위기 관련 고위급 행사’ 참석 등 에볼라 확산 억제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25일 유엔 안보리에 이스라엘이 서안으로부터 철수하는 3개년 일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그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한 직후 이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바스는 이날 저녁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나 이 결의안이 안보리를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우선 미국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양측의 직접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할 것이 확실하다.아바스는 전날 유엔이 이 결의안을 채택하지 않으면 국제기구에의 가입을 서두를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최근 가자 전쟁으로 하마스의 인기가 오른 바람에 상대적으로 위상이 약화됐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려는 구상이 번번이 실패함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필요에 직면해 있다.
미 정부는 3개월 전 대인지뢰를 금지하는 국제조약을 지컬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한반도에서는 대인지뢰 비축을 예외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는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로 향하는 시점에서 동시에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기관은 미국은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을 포함한 161개국이 참여한 대인지뢰 금지 오타와협약에 가입할 것이라며 한반도 외부에선 이 협약 의무사항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미국은 한반도 외부에서 대인지뢰를 사용하지 않고 대인지뢰 사용을 지원하거나 고무하고, 유도하지 않으며 비축량을 파괴하게 된다. 백악관은 "이런 추가 조치를 하지만 한반도의 독특한 상황과 한국 방어 의무로 인해 현시점에서 이곳의 대인지뢰 정책을 변경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 침략으로부터 한국 보호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미국이 이 협약에 가입할 수 있을 때까지 협약 정신과 인도주의적 목적에 맞게 행동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번 추가 조치를 전면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은 오타와협약에 합치하지 않는 대인지뢰의 생산과 획
미국 검찰은 최근 백악관을 무단 침입한 이라크 참전군인 오마르 곤잘레스의 차에서 800발의 탄약과 마체테(날이 넓고 무거운 칼) 한 자루 및 손도끼 두 자루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데이비드 머드 검사보는 22일 연방법원 심리에서 곤살레스가 대통령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슬람 국가(IS)' 전사들이 21일 서부 안바르 주에서 이라크 정부군 군복을 입고 탈취한 정부군의 험비차를 탄 채 정부군 캠프를 기습해 최소한 40명을 살해하고 68명을 생포했다.이 공격은 바그다드 서쪽 70㎞ 지점인 시지르 읍 부근의 사클라위야 캠프의 병사들을 표적으로 한 것이며 생포된 68명의 병사들은 인근의 도시 팔루자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라쉬드 플레이흐 대장이 말했다. 팔루자는 이 지역 IS의 거점이다.그는 이 공격을 당한 후 이라크 군은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던 700명 남짓한 병사들을 철수시켰다고 그는 말했다.이라크의 신임 총리 하이데르 알 아바디는 22일 안바르 주의 군경들을 보강하는 한편 이 지역 IS 거점들에 대한 폭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22일 미국 주가는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되리라는 전망과 이에 따른 유가의 하락으로 크게 떨어졌다.SP 500 지수는 16.11포인트(0.8%)가 하락해 1994.29로 마침으로써 8월5일 이래 최대의 1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9월 들어 0.5% 하락한 상태다.다우존스 지수는 107.06포인트(0.6%)가 떨어져 1만7172.68로 나스닥 지수는 52.10포인트(1.1%)가 하락해 4527.69로 마감했다.전날 호주 케언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 경제가 하강 압박을 받고 있으나 하나의 지표 변화보다는 거시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쓰지않으리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위축시켰다.중국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유가도 떨어져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이날 벤치마크 미국 석유는 배럴당 89센트가 떨어져 91.52달러를 기록했다.한편 전미중개인협회(NAR)가 8월 중 주택 매매가 7월의 연율 514만 건보다 1.8% 떨어진 505만 건이라고 발표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이날 주택건설업체 호브나니안은 14센트(3.6%)가 떨어져 3.80달러를 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산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東風)-21을 이미 배치했다고 처음으로 공개 확인했다.21일(현지시간)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사우디 관영 일간지 '오카즈(Okaz)'를 인용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이 같은 주장을 확인했다.오카즈에 따르면 전직 고위 군 관료 출신 안와르 마지르 사우디 연합군 고문이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둥펑-21을 배치해 2개의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아, 걸프 동맹국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언론은 또 사우디정부의 이런 조치는 매우 이성적인 것으로 절대 다른 국가를 안보 권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010년부터 중국이 2007년 둥펑-21을 사우디에 판매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양국 정부 모두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한편 둥펑-21은 중국이 처음 고체연료 추진 방식을 채용해 개발한 탄도미사일로,사거리가 최고 3200㎞에 달한다. 아울러 둥펑 21-C는 사거리가 1800㎞에 달하며 '항공모함 킬러'로 불린다.
네팔의 마지막 국왕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입원했지만 안정된 상태로 회복됐다고 현지 의료진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가넨드라 샤 전 국왕은 전날 밤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노르빅 병원에 실려와 중환자실에서 회복되고 있으며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고 이 병원의 바랏 라왓 박사가 전했다.가넨드라 전 국왕의 지지자 수백 명이 다음날 병원에 몰려와 이 병원 주변 경비가 강화됐다.네팔 제헌의회가 수 세기 동안 유지했던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제로 전환하면서 네팔의 마지막 국왕이 된 갸넨드라 전 국왕은 평민으로 네팔에 살면서 네팔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그는 지난 2001년 왕궁에서 벌어진 학살로 그의 형 비렌드라 국왕이 숨진 후 왕위에 올랐으나 그의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 그는 대규모 시위에 결국 왕위를 포기했다.대다수 네팔 국민은 가넨드라 전 국왕이 비렌드라 국왕과 왕실 가족 9명이 숨진 학살에 연루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시 학살 사건에 관한 조사는 숨진 비렌드라 국왕의 아들 디펜드라 왕세자가 학살을 벌인 것으로 결론짓고 마무리됐다.가넨드라 전 국왕은 왕위에서 물러난 뒤 가끔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 외에 세간의 이목을 끌지 않았다. 그의 지지율은 낮지만, 그래도 왕정
시에라리온 정부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18일부터 실시했던 3일간의 '통금(Lockdown)'이 21일 밤으로 종료됐다.당국은 이 기간 동안 에볼라로 사망한 시신 71구를 찾아내 매장할 수 있었다고 보건부가 발표했다. 에볼라로 인한 사망자의 시신은 에볼라 확산의 진원지로 꼽힌다.이에 시에라리온 정부가 이 통금 상태를 연장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보건부는 21일로 이를 종료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근거없는 루머들이 횡행하는 시에라리온에서는 이번 통금 기간에도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헛소문들이 나돌았다.대부분의 주민들은 에볼라 퇴치 운동을 벌이는 자원봉사자들을 환영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이들이 그들에게 배급하도록 된 쌀을 빼돌려 빈손으로 왔다거나 독약이 든 비누를 배포하고 있다는 소문들까지 나돌았다.비누는 에볼라 감염을 차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물품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오후(일본 현지시간)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약 1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러일 간 대화를 계속해서 갖기로 합의했다. 뉴욕에서 유엔총회 기간 양국 외무장관 회담과 오는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별도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전화는 푸틴 대통령이 걸어 이뤄졌다. 일본 정부가 서방 선진 7개국(G7)과의 연계를 중시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는 일본의 반응을 살필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또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전화회담에서 올가을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거론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