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서부에서 27일(현지시간) 어린이들에게 비행술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 가운데 두 대의 소형비행기가 서로 충돌, 어른 한 명과 어린이 한 명이 숨졌다. 랭케스터 경찰서 제럴드 질 주니어 서장은 이 충돌 사고로 2대 중 한 대의 비행기에서 조종사인 어른과 탑승객인 어린이 한 명이 숨졌다고 말했지만 사망자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고 현지 버팔로 뉴스가 보도했다.연방항공국은 이날 버팔로-랭케스터 지방 공항 동남동 방향 10㎞지점에서 오전 10시40분께 항공기 2대가 충돌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비행기는 세스나 172기와 아마추어가 조립한 경비행기 시레이호라고 밝혔다. 시레이는 인근 들판에 무사히 착륙했지만 세스나기는 랭케스터에서 추락해 사망자를 냈다. 시레이호의 조종사와 탑승한 9세 소녀는 비행기에서 무사히 걸어 나왔다고 항공당국은 말했다. 두 비행기는 '어린 독수리( Young Eagles )'란 모임에 참가했으며 이 행사를 주관한 실험 비행 연합회란 민간단체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190만명의 어린이들을 비행기에 태워주는 행사를 벌여왔지만 인명 사고가 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미 교통안전국은 충돌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북한은 27일 유엔총회에서 인권문제에 관해 유엔이나 기타 국제기관들과 협력할 용의가 있으나 주적인 미국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보는 상황에는 날을 세웠다.지난 2월 유엔의 한 진상조사 위원회는 북한의 권위주의 정부가 반인권적인 범죄를 저지른 증거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었다.미국은 이번 주 들어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라는 '악의 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이날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협력을 거부했던 이 위원회의 발표를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을 비난했다.그는 미국이 인권 문제를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은 국가들과 이 문제에 관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공군은 27일 살라우딘 주 쿠자 읍 부근의 친정부군 기지를 오폭해 시아파 민병대 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했다고 한 주 보안 소식통이 신화통신에 제보했다.현재 시아파 민병대 수만 명은 이라크 정부군과 함께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와 싸우고 있다.이 소식통은 전날 바로 살라후딘 주에서 IS 전사들이 바그다드 북쪽 60㎞ 지점인 두자일 읍을 공격했으나 시아파 민병대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에게 격퇴 당했다고 말했다.이밖에도 이날 바그다드 북쪽 30㎞ 지점인 마흐무디야 지역에서는 노변에 정차한 차량에서 폭탄이 폭발해 8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고 한 경찰소식통이 말했다.
일본의 시민단체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 리서치 액션센터'(VAWW RAC)가 한·일 양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사과, 보상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일본 대학생이 64%였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한국 대학생들은 98%가 그렇게 답했다고 밝혔다.이 센터는 이날 도쿄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젊은이들의 실태에 정통한 나카니시 신타로(中西新太郎) 요코하마(横浜) 시립대 명예교수가 조사결과를 평했다.그는 "일본에서 역사 수정주의적인 정치·언론의 동향이 있고 '젊은이들의 우경화'도 거론되는 상황에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다"면서 "다만 자유기술에서 "전쟁이니까 어쩔 수 없다", "지금에 와서"라는 식의 표현이 눈에 띈 점이 걱정스럽다"고 분석했다.한국의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경험이 있는 김부자 도쿄 외국어대 교수는 "한국에서는 TV 등을 통해 피해자 개인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기 때문에 사과나 배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이 조사는 지난해 7~12월 일본 대학생 3007명, 같은 해 3~4월 한국의 대학생
미국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인질 참수를 모방한 범죄가 벌어져 미 전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경찰 당국은 전날 흑인 남성 앨턴 놀런(30)이 전날 자신이 일하던 오클라호마주 무어의 식품 가공공장에 침입해 여성 점원 컬린 허퍼드(54)를 수차례 흉기로 찌른 뒤 잔혹하게 참수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 트래이시 존슨(43)도 놀런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결국 가게 최고운영책임자이자 예비 경찰관인 마크 본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는 최근 해고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2명의 피해자와는 개인적인 원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놀런이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사실을 밝혀내고 IS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최근 미국인 기자를 포함한 인질 4명을 잇달아 참수해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끔찍한 참수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더했다. 제레미 루이스 무어경찰서 대변인은 "직장 동료들이 놀런으로부터 이슬람교 개종을 권유받았다고 증언했다"면서 "미 연방 수사국(FBI)에 수사 공조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창록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으로 선출됐다.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 교수는 전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된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Human Rights Council Advisory Committee) 선거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내 인사가 유엔 인권이사회에 진출한 것은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2008~2010 초임, 2010~2013 재임) 이후 2번째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인권학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서 교수는 국내 인권 교육·연구 활동을 선도하며 아시아인권 포럼 주최 등을 통해 국내외 인권이슈 논의를 위한 토론과 정책비전의 장을 제공해왔다"고 서 교수를 소개했다.또 "서 교수는 특히 아시아 내 여성·아동인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교육을 통한 인도지원 사업을 전개하는 등 아시아 지역 인권보호체계 수립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유엔 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18명의 인권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사회에 대한 자문과 인권 관련 연구를 담당한다. 위원 임기는 3년으로 1회 연임할 수 있다. 지역별로 의석이 배분된다. 아프리카·아시아에 각 5석, 중남미·서구에 각 3석, 동구에 2석 등이다.외교부는 "그간 우리정부는
북한이 유럽연합(EU)의 연구소 대표단을 초청해 시장 경제 운용방식에 관한 자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27일 "벨기에에 위치한 연구소인 'EU-아시아 센터'의 대표단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북한에서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한 다국적 학술 회의를 추진하고 여러 북한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왔다"고 보도했다.EU-아시아 센터 소속 프레이저 카메론 국장, 이사벨 힐튼·데이비드 필링 선임 자문위원들 등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대표단은 이들에게 자문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평양에 유럽 연합 대표 사무소를 두고 벨기에 브뤼셀에 북한 대표단을 두는 방안'에 관한 의견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유아시아방송은 다만 "북한 측 대표들은 북한 주재 유럽 연합 외교관과 함께 만난 자리에서는 여전히 경제 개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금기시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온천관광단지에 일반 수영장이라 할 수도, 호텔이라고 할 수도 없는 다이빙 호텔이 문을 열었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 인근 관광단지 몬테그로토 테르메에 Y-40 딥 조이(Y-40 Deep Joy)란 수영장을 갖춘 밀레피니 호텔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등재된 Y-40 딥 조이는 13층짜리 건물 높이만 한 깊이인 42m까지 내려갈 수 있는 수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건축가 에마누엘레 보아레토가 설계하고 1년 동안 조성된 이 수영장이 전 세계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호텔측은 이 수영장에 현지 온천에서 퍼올린 온천수 430만ℓ로 채워 잠수부가 바다와 호수에서 착용해야 하는 스킨수트를 입지 않고 잠수할 수 있도록 했다.이 수영장에 스쿠버 다이빙 교습생이 수중 지형을 빠져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수중 동굴과 사람들이 잠수하는 사람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투명 터널도 있다.이 수영장의 개발자들은 몬테그로토 테르메가 세게적인 다이빙 센터로 변모해 유럽 최대 테마 온천관광단지이란 명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감독 하
벨기에는 26일 미 주도의 이라크 '이슬람 국가' 무장세력 척결에 합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F-16 전투기 6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한 달간 작전에 참여하는 브뤼셀의 이번 결정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3시간30분 동안 격론 끝에 승인됐다. 추가 개입은 의회의 평가와 재검토를 거치게 된다.벨기에 군파견단은 조종사 8명을 포함해 12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피에트 드 크렘 국방부 장관은 "F-16 전투기들이 의원들의 표결 전에 이륙해 그리스에서 머문 이후 이르면 27일 작전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들과의 분쟁 중 가장 위험한 상황이 끝나 충돌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6년 간의 국가개혁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평화안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확신하며 전쟁 중 최악의 위험은 이제 지나갔다"고 강조했다.그는 모든 주요 정부기관 개혁을 골자로 한 이 개혁안에 따라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가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날 기자회견의 대부분을 지난 4월 중순부터 동부에서 벌어진 친러 반군과의 충돌 관련 질의응답에 할애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전략에서도 고비를 넘겼다고 확신했다.그는 “초기에 러시아의 목적은 분명했었다”며 “러시아 정부 내 일부는 우크라이나를 치명적 약점을 지닌 거인이라고 생각해 우리를 밀어붙여 남동부까지 일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제 정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관계가 달라지고 러시아 정부의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도 하나의 변화”라고 덧붙였다.지난 6월 포로셴코 대통령이 취임하고 마련한 평화안은 최근 휴전협상의 토대가 됐다. 3주 전 휴전 합의 초기에는 위반 사례가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