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PC 메이커인 레노버그룹이 X86 서버 하드웨어와 부속 서비스 산업 등을 IBM으로부터 인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레노버가 2일 밤 발표했다.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레노버측은 홍콩 증시에 제출할 보고서를 통해서 이미 미화 현금으로 18억4700만 달러와 레노버 주식 1억8200만 주를 IBM에 인수 자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이 1억8200만 주의 주식은 올 10월1일부터 1년 이내에는 IBM이 팔거나 양도하거나 다른 용도로 소진할 수 없도록 명시되어 있다.레노버의 이사장 겸 CEO 양위안칭은 이번 인수로 레노버는 X86 서버의 세계 제3위 업체가 되었을 뿐 아니라 기업 장비와 서비스 측면에서 레노버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번 인수로 레노버 주가는 3일 홍콩 증시에서 0.5% 낮아진 11.5홍콩달러(미화 1.48달러)로 출발했다.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남성이 한국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올해 들어 각종 사건사고로 필리핀에서 사망한 한국인이 모두 10명으로 늘었다.3일 외교부는 지난 7월29일 필리핀에서 총격에 의해 피살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우리 국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당시 피해자는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채 마닐라 교외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찰 당국은 피해자가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주필리핀대사관측에 신원확인을 요청했으며 대사관은 우리 경찰과의 협조를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했다.주필리핀대사관은 사건접수 즉시 관할 경찰서와 접촉해 사건경위를 파악,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으며 피해자 유가족에게도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필리핀 경찰은 피해자가 실종되기 전날 만난 경찰 출신 현지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도 얼마 뒤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대사관을 통해 사망자의 장례절차 지원, 유가족 입국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현지 경찰당국에 대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필리핀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모두 40여건의 한국인 피살사건이 발생했으며
오슬로가 유치 신청을 철회해 단 2개 도시만 남았지만 2022년 동계 올림픽 대회 유치 신청을 다시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2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밝혔다.전날 노르웨이 정부가 재정 지원을 거절하자 오슬로 시는 이 대회 유치 신청을 철회하는 네 번째 도시가 됐다.이에 따라 중국의 베이징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두 곳만 개최 후보 도시로 남게 됐다. 양국 모두 동계 스포츠가 확립됐다고 말하기 어려운 나라다.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흐 위원장은 IOC가 지금까지의 유치 신청 절차를 중단하고 새 신청자들을 불러 들이기 위해 신청 절차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IOC는 2015년 7월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회의에서 2022년도 경기 개최지를 선정한다.스웨덴의 스톡홀름, 폴란드의 크라코우 및 우크라이나의 리비프 등이 최근 잇따라 신청을 취소했다. 이보다 앞서 스위스의 셍 모리츠 및 독일 뮌헨는 주민투표에서 부결돼 유치 신청을 포기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미국에서 2번째 감염 추정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초비상 태세에 들어갔다고 USA 투데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재커리 톰슨 미 텍사스주 댈러스카운티 보건국장은 이날 오전 현지 TV 방송사 WFAA-TV와의 인터뷰에서 "첫 에볼라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 중 2번째로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발생해 자세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그는 “솔직하게 말해 확진 환자는 1명이며 이 환자와 가까운 동료가 추가 감염 사례가 될 수 있어 실제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이 환자의 가족과 친한 친구들은 전염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보건 당국이 에볼라 방제 조치를 하고 있어 에볼라 확산 위험은 없다며 주민을 재차 안심시켰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텍사스 헬스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 입원한 토마스 에릭 던컨을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로 확인했다.그는 지난 19일 라이베리아를 떠나 다음날 귀국했고 26일 친척을 만나러 텍사스주(州)에 왔다가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으나 병원 측은 항생제만 처방하고 그를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틀 후 증상이 심해진 던컨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수송됐
홍콩 경찰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점거하거나 포위하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2일(현시시간) 스티브 후이 홍콩 경찰 대변인은 불법적인 청사 포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위대들은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학생 시위대는 렁춘잉 행정장관이 2일 자정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정부 기관을 점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후이 대변인은 "공무원의 직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공공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같은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중국 중앙정부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을 지지하고 있으며, 홍콩에 대한 정부의 기본 방침은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2일자 1면에 게재한 기사에서 중앙정부는 렁 장관을 충분히 신뢰하고 그의 업무 처리에 대해서도 역시 매우 만족스럽게 여기며 렁 장관이 지도하는 법에 따른 시정을 굳건히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역설했다.한편 지난달 27일 저녁 시위대가 정부 청사에 진입하려 시도하면서 경찰이 수십 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일어난 적이 있다.
미국인 유권자들은 기후변화나 이슬람국가(IS)의 위협보다도 경제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시장조사기관 GfK가 1일 발표한 조사에서 밝혀졌다.미 중간선거 때 투표할 의사를 나타낸 여론조사 응답자 10명 중 9명은 경제 문제가 아주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선거를 중간선거라고 말하는 이유는 이 선거가 대통령 임기 4년 중 중간에 치러지기 때문이다.중간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수 있는지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국제 문제에서 미국이 적절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난 7월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1%가 그렇다고 답했다.미국인들은 또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서 낮은 평가를 했다. 응답자 중 7%만이 연방의원들이 잘한다고 평가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유권자도 42%에 그쳤다.미 행정부에 대해 응답자의 58%는 불만이 있거나 화가 난다고 답변했으며 74%는 미 의회에서 보여준 공화당의 리더십을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GfK 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68%는 공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잇따라 홍콩에서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달함으로써 미국과 중국 간에 정치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유엔 총회 참석 후 워싱턴을 찾은 왕이 부장에게 홍콩의 시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홍콩의 시위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해 시위대의 선거 개혁 요구에 미국이 동조하는 자세를 보였다.왕이 부장은 이에 대해 홍콩에서의 시위는 중국의 내정 문제로 외국의 간섭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응수해 양국 간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왕 부장과 만난 케리 국무장관 역시 미국은 홍콩의 선거 개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케리 장관은 홍콩 당국이 시위 진압에 있어 자제력을 보여야 하며 시위대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왕 부장은 이에 대해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 문제이며 모든 국가들은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맞섰다. 그는 또 어떤 나라도 공공질서를 해치는 불법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홍콩 당국은 상황을 통제
북한이 중국 국경절(10월1일)을 맞아 중국에 보낸 축전에서 친선을 강조하는 표현을 생략한 것으로 확인돼 최근 북·중 관계의 냉기류를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됐다.1일 중국 참고소식(參考消息) 포털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이날 신중국 건립 65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언론은 김 제1 위원장이 축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5돌에 즈음해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중국 인민이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투쟁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 바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부강 번영과 귀국 인민의 행복을 축원한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언론은 올해 축전의 내용이 예전보다 많이 간결해졌고, 과거 국경절 축전에 있던 '조중 친선' 등 우호 관계를 강조하던 내용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김 제1 위원장은 작년 축전에서는 "조·중 노세대 영도자들과 혁명 선열들의 심혈이 깃들어 있고 역사의 시련을 이겨낸 조·중 친선을 대를 이어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
올들어 9월까지 캐나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해 캐나다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시민권 및 이민부 크리스 알렉산더 장관이 30일 밝혔다.크리스 장관은 올들어 외국인 비자 발급이 크게 늘었으며 대상은 중국(27만2608명), 인도(11만7927명), 멕시코(5만9863명), 브라질(5만5730명)이고 이들은 모두 겅제성장과 다른 사업 기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외국인들이 캐나다를 쉽게 찾아올 수 있게 한 관광산업 강화정책이 경제성장에 결정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중소기업 관광 농업장관 맥심 베리니에도 말했다.현재 캐나다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90%는 복수비자(MEV)를 소유하고 있으며 6개월~10년 동안 마음대로 재입국할 수 있게 되어 있다.캐나다는 지난달 한 달 동안에도 약 8만9000건의 복수비자를 입국 관광객에게 발급해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캐나다 비자를 받은 중국 관광객은 2006년 대비 225% 증가했고 복수비자를 받은 중국 관광객은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5% 증가했다.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선진국들이 영구적인 수요 둔화 현상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CNBC에 따르면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들이 사회 인프라 투자를 통해 수요를 끌어올릴 시기"라며 "이는 성장세를 지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책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또 "유로존은 통화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정체돼 있는데다 물가상승률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압둘 아바이아드 IMF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에서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고 수요가 취약하다"며 "상당수 개발도상국의 사회 인프라 시설은 병목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선진국이 인프라 투자 확대로 재정 지출을 늘리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며 "이는 단기 및 장기적으로도 생산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글로벌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경제 성장을 예정대로 끌고가려면 2030년까지 57조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도로 16조6000억 달러, 철도 4조5000억 달러, 항구 7000억 달러, 공항 2조 달러 등 운송망 부문에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아울러 IMF는 이날 별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