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와 국방부 차관보가 5일 오후 방한,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다.외교부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데이비드 시어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날 오후 입국한 뒤 6일 우리 정부 인사들과 한미동맹을 비롯한 양국 현안과 지역, 국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두 차관보는 6일 오전 9시30분부터 정부서울청사 별관 18층 차관보실에서 외교부 이경수 차관보와 면담한 뒤 오전 10시부터는 17층 대접견실에서 윤병세 장관을 예방한다. 이들은 오전 10시20분께 청사를 떠나며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특히 한미 양측은 이날 잇단 회동을 통해 황병서·최룡해·김양건 등 북한 실세의 인천 방문에 따른 후속대책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문제, 한미안보협의회 준비 등도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두 차관보는 7일부터는 이틀 동안 일본에 머물며 당국자들과 현안을 논의한 뒤 9일 미얀마로 이동해 현지 민주개혁 절차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동아시아 정상회의 의제를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60만 유로 어치에 달하는 대마초 화물이 아일랜드 더블린항의 세관에서 적발되었다고 국영 RTE 방송이 4일 밤(현지시간) 보도했다.이 30㎏의 대마초는 스페인에서 밀매조직이 들여온 것을 마약 탐지견이 냄새로 적발했다고 RTE는 보도했다. 아직 세관에서 정식으로 발표한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없지만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에는 아일랜드 남서부 해안의 한 요트 위에서 8000만 유로에 달하는 다량의 코카인 밀수품이 발견되었다. 이 요트는 카리브해에서 온 것이지만 마약은 남미에서 생산된 것이었다.1t에 가까운 이 코카인은 올해 유럽에서 적발된 마약 중 최대량으로 기록되었다.
숫자 미상의 많은 유해가 암매장된 대형 비밀 매장지가 지난주 폭력시위 진압으로 6명이 숨지고 43명의 학생들이 실종된 지역에서 발견되었다고 멕시코 관리들이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게레로주 검찰 이나키 블랑코 검사는 이 묘지가 멕시코시티서 200㎞ 떨어진 이괄라 시 교외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지만 매장된 시신의 수나 실종 학생들의 시신인지 여부는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발견된 매장지는 모두 6곳이라고 현지 국가인권위원회 관리는 밝혔지만 이 관리 역시 실종 학생들의 시신인지 여부는 말하지 않았다.이 매장지는 이괄라시의 빈민 지역 경계에 있는 산 기슭에서 발견되었으며 현재 정부군과 해병대, 연방 경찰과 주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하며 기자들의 현장 접근을 막고 있다.지난 9월27일 밤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경찰이 총격전을 벌였던 이괄라에서는 시위 사범대생들이 탈취한 버스들을 향해 경찰이 발포함으로써 3명이 죽고 25명이 총상을 입었다. 나중에는 복면을 한 남자들이 인근 고속도로에서 대학축구팀 버스와 택시 2대에 발포해 2명이 더 사망했다. 하지만 경찰이 실종되었다고 밝힌 57명의 시위 학생은 나중에 43명으로 줄어들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이와 비슷한 시위대 학생
4일 시리아 북부서 미국이 주도하는 공습으로 '이슬람 국가(IS)' 전사들이 최소한 35명 사망했다고 팬아랍 알-마야딘TV가 시리아 인권관측소를 인용해 보도했다.미군 드론과 요르단 제트전투기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 공습은 시라아 북부 하사카 주와 북서부 지방인 알레포 주의 쿠르드족 거주 도시 코바네 부근의 IS 진지들을 겨냥한 것이었다.한편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는 전날 성명에서 IS의 코바네 진격을 저지하면서 67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부터 일본 온타케(御嶽) 화산의 분화로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어가는 가운데 4일 분화구 인근에서 시신 4구가 추가 발견됐다. 현지당국은 5일 현재 사망이 확인된 등산객이 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습된 시신 4구는 화산재에 덮인 온타케 화산 분화구 인근에 있었다. 1주일 전 이 화산이 갑자기 분화하면서 대형 암석, 화산재, 연기가 분출됐을 때 분화구 주변에 쉬면서 점심을 먹고 있던 등산객이 많았었다. 수습된 시신 4구가 당국이 실종자 16명 중 있는 사람인지는 즉시 확인되지 않았으나 당국은 실종자 수는 아직도 변함없이 16명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51명의 사망자와 70명의 부상자 대부분이 화산 분화에 날아든 암석에 맞았다. 한편 나가노(長野)현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전날 화산활동이 중단된 뒤 구조대 900명이 수색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신임총리가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민주당 대표인 스테판 뢰프벤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한 취임연설에서 자신의 정부가 추진하는 우선 정책에 대한 설명 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는 상호 인정과 양 진영의 평화적 공존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다”며 “따라서 스웨덴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뢰프벤 총리의 발표를 환영하고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도 이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지도자들를 대신해 스웨덴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를 인정하는 서유럽 국가 몰타와 키프로스라고 덧붙였다. 몰타와 키프로스는 냉전 시대에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다. 반면 젠 사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스웨덴의 신정부와 협력을 기대하면서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그는 "이는 이스라엘 국민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미래 '2국가'로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영국인 인질 앨런 헤닝(47)을 참수하며 4번째 인질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IS가 다른 인질을 참수할 때와 같은 방식의 장면이 담긴 이 동영상은 IS가 억류한 미국인 자원봉사자 피터 캐식(26)을 참수하겠다는 위협 장면으로 끝났다. 복면을 쓴 IS 대원은 이 동영상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면서 우리 국민을 공격하고 있어 계속 당신 국민의 목을 쳐도 별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캐틀린 헤이든 대변인은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IS가 캐식을 억류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오늘 아침 공개된 동영상의 진위를 의심할 이유는 없다"며 "캐식을 그의 가족에게 돌려보내 위해 군사, 외교, 법 지행, 정보 등 모든 수단을 계속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동영상이 다른 IS의 동영상과 같은 방식으로 공개되고 복면을 쓴 IS 대원이 다른 인질을 참수한 대원과 비슷한 목소리를 냈으나 AP통신은 이 동영상의 진위를 즉각 확인할 수 없었다. 제임스 커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미 당국은 복면을 쓴 남성의 신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그의 이름과
마침내 뉴욕도 비상이 걸렸다. 텍사스 댈라스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면서 뉴욕시가 에볼라 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뉴욕시는 4일부터 뉴욕의 고열이나 구토 등 에볼라 감염과 비슷한 징후를 응급전화(911)로 호소할 경우, 반드시 최근 여행경험을 물어보고 아프리카 국가에 다녀온 적이 있다면 즉시 방호복을 착용한 긴급의료팀을 출동시키기로 했다.뉴욕시의 11개 시립병원은 에볼라 환자를 가장한 직원들을 이용한 특단의 계몽교육도 벌이고 있다. 세관국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하는 서부아프리카 여행객들에 대한 합동 스크린팀을 구성한 상태다.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 국립보건원의 앤소니 퍼시 박사는 "미국의 보건관리시스템은 어떤 단계에서든 에볼라를 근절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국토안보부의 리사 모나코 수석보좌관은 에볼라가 발생한 국가들에 대한 여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금지조치는 에볼라 근절에 필요한 인력과 물자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보건당국은 에볼라가 공기를 통해 확산되지는 않으며 감염자의 체액이나 피부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뉴욕의 관리들은 댈라스에서 에볼
시리아는 3일 터키군이 시리아 국경 안으로 들어오면 침략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제사회에 터키 정부의 모험을 제한해 줄 것을 촉구했다.시리아 외무부는 전날 터키 의회가 시리아와 이라크 내 군사작전 전개와 외국군의 터키 영토 이용 허용에 대한 정부의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승인하자 하루 만에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시리아 외무부는 "터키 결정은 유엔 창립 회원국에 대한 침략"이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반군을 강력히 지지해오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의 요청으로 이라크 '이슬람 국가'(IS) 무장세력에 대한 공습에 나설 계획이라고 정부 고위관리가 3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스티븐 하퍼 총리가 이날 오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군의 군사공격은 의회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하퍼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미국 주도로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습에 나선 국가는 10여 개국에 달한다.한편 캐나다 과거 자유당 정부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병력 파병 요청을 거부해 양국 관계가 삐걱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