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공식 선언했다.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박승희가 주종목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박승희의 스피드스케이팅 도전 첫 공식 무대는 10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제1차 공인기록회다.소치올림픽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출전한 박승희는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한국의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에 힘을 보태 2관왕에 등극했다.박승희는 여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16년만에 이 종목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4년 전 고등학생 신분으로 나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던 박승희는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쇼트트랙 여왕'으로 자리잡은 박승희이지만 새로운 종목에 도전장을 던졌다.2014~2015 쇼트트랙 대표선발전에 참가하지 않은 박승희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거목 이규혁과 함께 지난 여름부터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해왔다. 이 때문에 전향설이 불거졌던 것도 사실이다.7월 중순 그가 스피드스케이팅 훈련
'레슬링의 신'으로 불리는 전 국가대표 심권호(42) 씨가 눈치우기 홍보대사로 변신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8일 '우리 동네 눈치우기' 정책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심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심씨는 1996년 애틀란타와 2000년 시드니올림픽(그레코로만형 54kg) 우승으로 레슬링 사상 첫 2연패 및 2체급 석권의 위업도 달성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그랜드슬램도 이뤘다. 160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기술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심씨는 한국체육대학 재학시절 처음 강동구와 인연이 닿은 것을 계기로 흔쾌히 홍보대사를 수락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제설대책 홍보 동영상 제작,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작업 참여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눈치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심씨는 "뉴스를 통해 지난 겨울 동해안 지역에 내린 폭설과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등을 접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눈치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두 체급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한국인 최초로 레슬링 명예의 전당에
사흘만 쉬고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지면서 LA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승3패에 그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4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물리치고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다저스는 당시에도 세인트루이스에 2승4패로 밀려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해 올해에도 포스트시즌에 나선 다저스는 또다시 세인트루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부상으로 올해 정규시즌에 늦게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커쇼는 혹독한 가을잔치를 치러야 했다.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등판한 커쇼는 7회에만 6실점하며 무너져 6⅔이닝 8피안타(2홈런) 8실점을 기록, 패전의 멍에를 썼다.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시리즈 전적에서 1승2패로 밀
오는 11일 개막하는 2014~2015 KCC 프로농구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중세 속 기존 3강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울산 모비스와 준우승팀 창원 LG는 여전히 안정적인 기량을 지닌 팀으로 평가를 받았다. 다만 모비스의 경우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의 퇴출이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3강 체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SK 역시 선수 구성원에 큰 변화 없이 한층 짜임새 있는 농구를 펼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다크호스로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앤서니 리처드슨을 영입한 원주 동부와 하승진이 복귀한 전주 KCC를 꼽았다. '농구 춘추전국시대'를 예상하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고양 오리온스, 안양 KGC인삼공사,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 서울 삼성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봤다.▲조성원 KBS 해설위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모비스와 준우승팀 LG가 이번에도 1·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SK도 건재하다. KT와 전자랜드는 워낙 벤치 멤버의 힘이 좋아서 충분히 6강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오리온스와 KGC인삼공사의 경우 시즌 돌입 후 상황을 더 지켜
LG 트윈스의 주장 이진영(34)이 또다시 역전의 드라마를 썼다.이진영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흐름을 가르는 중요한 일타였다.이진영의 진가는 8회말 LG의 마지막 공격에서 발휘됐다.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인 이진영은 이날 양팀이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1,3루에서 삼성 차우찬을 상대로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이진영의 안타는 타선 폭발의 도화선이 됐다. 이후 LG는 최승준의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점을 추가해 사자군단의 숨통을 끊었다.경기 전에도 LG 양상문 감독은 이진영의 투혼을 칭찬했다. 그는 "최근 이진영의 타격감이 좋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도 있고 해보려는 집중력이 좋다"고 말했다.이진영은 기대에 부응하 듯 가장 중요한 순간에 환하게 빛났다.이날 5위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에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LG가 패했다면 4위 자리마저 위협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진영의 활약으로 인해 SK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유지했다.이진영은 "어제와 달리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서 타석에서 집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하늘
서울 송파경찰서는 인천아시안게임 싱크로나이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이 오간 혐의를 포착하고 연맹 이사 A씨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 이사는 선수 부모들로부터 1명당 5000~6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대표선수 선발에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선수 부모의 은행계좌와 통신내역 등을 조사해 구체적인 정황을 확보했으며 이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A 이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소환해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이사가 누구로부터 얼마나 받았는지 등에 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며 "국가대표 선발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는 팬들에 대해 자신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7일 오전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있은 A대표팀 소집에 응한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일부 팬들이 군 문제를 걱정해주고 있는데 팬들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내가 수용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동메달을 획득할 당시 홍명보(45) 감독의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이광종(50) 감독이 이끈 이번 2014인천아시안게임 때에는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해 병역 혜택의 기회를 놓쳤다.아시안게임 멤버들이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됐지만 손흥민은 이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아시안게임 동안 대표팀 경기를 챙겨봤다"던 손흥민은 "한국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땄는데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어 "금메달을 딴 후에 대표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데 선수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것 역시 담아 두고 있다가 나중에 복수(?)하겠다"는
한국 축구가 참패를 경험한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5.9세로 역대 가장 어렸다. 경험 부족이 부진 요인으로 언급됐다.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 명단을 발표할 때부터 베테랑과 그들의 경험을 중요시했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26세부터 32세까지가 축구를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다. 월드컵에서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은 경험 부족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험 많은 선수들을 찾았고 그들이 20대 초중반 선수들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에 소집한 엔트리 23명 중 30대 선수는 3명이다. 공격수 이동국(35·전북)과 수비수 차두리(34·서울)와 곽태휘(33·알 힐랄)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다.이동국은 A매치 101경기 출전으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고, 차두리(67경기)와 곽태휘(35경기)도 경험이 풍부하다. 곽태휘만 올해 브라질월드컵에 다녀왔다.홍명보호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이동국과 차두리는 지난달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 여전한 존재감을 뽐냈다. 이동국은 2골을 넣었고, 차두리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리더십으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직구와 커브의 조화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잘 요리했다. 호투 속에서 류현진의 배짱 또한 엿볼 수 있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팀이 1-3으로 패배해 승리도, 패배도 기록하지 못했다.하지만 왼 어깨 부상을 털고 24일 만에 복귀한 류현진의 호투는 빛났다. 이날 9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 4개를 솎아냈다. 볼넷은 한 개만을 내줬다.이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은 류현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주심은 류현진이 오른 타자에게 던지는 몸쪽 공에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선언하지 않았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홀리데이를 상대한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몸쪽에 꽉차는 직구를 던졌다. 하지만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이후에도 주심은 비슷한 볼에 모두 볼이라는 판정을 내렸다.때문에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현역 최고령 타자로 활약하던 송지만(41·넥센 히어로즈)이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넥센은 송지만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7일 밝혔다.동산고, 인하대를 졸업하고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지만은 현대 유니콘스, 넥센을 거치며 19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통산 1938경기에 출전한 송지만은 통산 타율 0.282(6620타수 1870안타) 311홈런 1030타점을 기록했다.송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도 현역에서 계속 뛰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올 시즌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군에서만 28경기에 출전했다.송지만은 "19년간 몸담았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어서 행복했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올해 구단의 배려로 1년간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었다"고 전한 송지만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어도 어느 해보다 뜻깊었다. 선수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계획을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송지만은 "선수 생활은 여기서 끝나지만 지도자로서 또 다른 야구 인생을 만들어가겠다"며 "프로야구에 첫 발을 디뎠을 때처럼 처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