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관련된 한민구 국방부장관의 발언이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유력 언론이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배치해 중국에 피해를 끼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9일 중국 중국 환추스바오 포털인 환추왕(環球網)은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 국제부장을 지냈던 국제관계 전문가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한 장관은 지난 7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국가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드는 방어 범위가 굉장히 넓다. 만일 배치된다면 주한미군 자산뿐 아니라 한국 방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얼마 전 미국과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논의 여부에 대한 진실 공방에 이어, 한 장관의 이런 발언으로 이 문제가 한국의 외교·안보의 핵심 현안으로 떠올랐다.이 가운데 환추왕은 "한국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사드를 도입하는 것은 자국에 이익이 없으며 한국 정부 역시 미국이 이를 통해 '일석다조'(一石多鳥)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언론은 미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를 통해 ▲ 북한의 핵 미사일의 미 본토에 대한 도발 위협을
미 연방검찰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업을 해킹해서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다가 인터넷에서 판매한 러시아 해커에게 새로 11개의 최목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40개 죄목으로 늘어난 새 공소장이 로만 셀레즈네프(30)에게 적용된다. 검찰은 그가 해킹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서 기업체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다른 해커들에게 도용한 카드 정보를 사용해서 범죄를 저지르도록 을 안내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그의 범죄에는 해킹뿐 아니라 전파 및 전기를 도용하거나 사기 행각을 한 것도 추가된다.
유엔이 북한을 외부지원이 필요한 식량부족국가로 재지정하면서 올해 식량부족분 34만t 중 4만t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이처럼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탓에 북한당국은 일본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10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9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2014년 3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지원이 필요한 36개 식량부족 국가에 포함했다"고 전했다.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2014년 곡물 수확이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만성적인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북한 주민 1600만명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식량농업기구는 또 "올해 추수기까지 북한에서 소비될 곡물을 약 537만t으로 추정하면서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 수확한 곡물 503t을 제외한 34만t의 식량이 부족하고 북한이 수입하거나 국제사회가 지원한 곡물이 약 4만t에 그쳐 30만t의 식량이 부족하다"고 추산했다.식량농업기구의 피에로 콘포르티 분석관은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영양실조로 분류되는 북한 주민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할 수
멕시코의 유력 마약 밀매단인 후아레스 카르텔의 두목 카릴로 푸엔테스가 체포됐다고 멕시코 관리들이 9일 제보했다.카릴로는 사망한 그의 형 아마다 카릴로 푸엔테스가 세운 이 카르텔을 지도해 왔으며 멕시코 정부는 그의 체포를 위해 22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유엔총회 인권위원회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에 북한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AP 통신이 9일 입수한 결의안 초안은 안보리가 올해 초 북한을 강력히 비판한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의 권고사항을 따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결의안 초안은 또 증언 등 여타 정보와 함께 COI 보고서가 북한에서 반인륜 범죄가 자행됐다고 믿을만한 합리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COI의 핵심 권고사항은 북한 상황을 ICC에 넘기는 것이다. 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크게 높였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번주 유엔본부에서 인권 설명회를 열고 인권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유엔총회 결의안 초안은 유럽연합(EU)과 일본에 의해 마련됐으며 구속력이 없다. EU와 일본은 최근 수년 동안 북한 인권에 대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추진해왔지만 ICC 회부 촉구 내용은 이번이 처음이다.만일 안보리에서 COI 권고사항을 수용해도 중국이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행사해 북한 상황의 ICC 회부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결의안 초안에 대한 논평을 듣기 위해 유엔 북한대표부에 연락을 취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 富市·90) 전 일본 총리는 9일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아베 현 일본 내각에 대해 "국제적인 약속이라 계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은) 불안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명예박사 학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일본 국민 대다수도 담화를 계승하지 않겠다는 데 찬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국민이 만장일치로 인정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사상의 자유가 있어 담화를 반대하는 이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 대다수는 담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자민·사회당 연립정권의 총리로 재임하던 1995년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무라야마 전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조속히 성사시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 갈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가 배상하지 않으면 일본 국민들이 기금을 모아서라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한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이 반대하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
카쉬미르 국경지대에서 인도군과 파키스탄 군이 11년만에 최악의 충돌을 일으켜 양쪽 국경마을 민간인 18명이 죽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양측이 모두 상대방이 먼저 공격해 왔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국경 마을 다말라 하킴왈라에 사는 이람 샤자디(30)의 집에는 지난 6일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중 총탄과 수류탄이 날아들어 그녀의 시어머니와 5살 8살의 두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6살 아들이 입원한 군 병원에서 그녀는 "나는 이제 온 세상을 다 잃었다"며 눈물만 흘리고 있다.인도쪽 마을도 사정은 비슷해서 농부 굴샨 쿠마르는 7일 밤 내내 파키스탄의 수류탄이 칠야리 마을에 쏟아지는 동안 가족들과 집 안에서 서로 껴안은 채 떨고 있어야 했다. "바로 옆집에 포탄이 떨어져 70살 할머니와 32살의 며느리가 숨졌다"고 그는 기자들에게 말했다.파키스탄의 펀잡주와 인도가 지배하는 카쉬미르 일부 지역 사이 길이 200㎞에 달하는 국경선 부근의 민간인들은 이미 수만 명이 집을 버리고 피난을 간 상태이다.정전 후 11년만에 벌어진 나흘 동안의 격전으로 양쪽 모두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어 1947년 독립 후 있었던 치열한 국경 분쟁에 못지 않게 두
8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MIL) 소속 의료진이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UNMIL은 이날 성명을 통해 "UNMIL 소속 위생병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호소한 뒤 지난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UNMIL 의료팀은 즉각적으로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격리 조치했다"며 "구급차와 다른 장비들도 소독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UNMIL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2명이 됐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국적을 비롯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첫 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5일 사망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에볼라 감염자는 8033명, 사망자는 3865명에 달한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시애틀의 한 아빠가 9세 아들을 데리고 하와이나 다른 태평양 섬으로 항해를 했을 가능성이 있어 그를 국제납치범으로 수배했다고 밝혔다.제프리 포드 핸슨이란 이 남성은 시애틀항에서 아들 빌리를 데리고 출항했지만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8월28일이었다. FBI와 해양경비대는 핸슨이 항해에 익숙하므로 하와이까지 갔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이에 따라 호놀룰루 FBI는 지난달 핸슨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을 발급하고 하와이의 요트 단체에 핸슨의 1976년형 화이트 쿠페 요트 '드라코'호를 수배해 달라고 요청했다.핸슨은 아들 빌리를 9월4일까지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엄마에게 비행기편으로 돌려보내야 하지만 비행기에 태우지 않았다.
댈러스 교외의 관리들은 미국서 에볼라로 사망한 사람의 아파트에 갔던 지역 보안관이 병세를 보이자 에볼라 환자에 준하는 격리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프리스코 관리들은 긴급의료기관이 에볼라의 징후를 보이는 한 환자가 댈러스에서 에볼라 판정을 받았던 한 남자와 접촉을 가졌다고 말하자 그를 후송했다고 말했다.연방과 주 보건 관리는 이 보안관이 에볼라로 사망한 토마스 에릭 던컨과 직접 접촉을 했다는 시사는 없다고 말했다.프리스코 소방당국은 이 보안관이 던컨이 머물었던 아파트에 들어가 그곳에 살고 있는 던컨의 가족 몇사람과 접촉을 가졌다고 발표했다.보건 관리들은 던컨의 가족 가운데 아무도 에볼라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