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 더그아웃을 형해 불필요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유니에스키 마야(33)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마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앞서 양상문 감독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마야는 양 감독에게 "한국 야구를 무시한 행동은 아니었다. 흥분해서 거칠게 행동을 했다"면서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마야는 "평소 LG의 야구 스타일을 좋아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포옹으로 마야를 맞아준 양 감독은 "한국에 와서 좋은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나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손을 맞잡았다. 마야는 지난 11일 LG전에서 4회초 4점을 빼앗긴 뒤 LG측 더그아웃을 보고 짜증 섞인 표정과 함께 스페인어를 내뱉었다. 두 차례의 스퀴즈 번트가 마야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눈앞에서 마야의 행동을 지켜본 양 감독이 분노를 참지 못해 마운드로 향하면서 두 팀은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였다. 양 감독은 마야가 사과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스페인어로 욕을 했다. 내 눈을 보고 욕을 해서 나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감독이 나가는 것은 잘못됐지만 내 눈을 직접 보면서 3~4번 정도 욕을 반복해서
뉴욕 일원의 태권도인들이 11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코리아 태권도 나이트 행사를 열었다. 18일 개막하는 태권도 뉴욕오픈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는 50여명의 한국인과 미국인 사범들이 모여 뉴욕오픈 챔피언십 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뉴욕오픈 챔피언십은 지난 10년의 세월과 함께 태권도는 물론, 한국 관광 음식 등 ‘한류의 첨병’으로 문화 홍보에 앞장서는 대규모 행사를 펼쳐 왔다.이날 행사에서는 무주 태권도원 홍보를 통해 내년 100여명의 사범들이 한국 방문을 추진하는 계획이 발표됐다.박연환 대회장은 “오늘 모인 사범들이 우리 태권도 정신에 대한 깊은 이해를 위해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할 것”을 독려하고 “미 동부지역에서 뉴욕을 중심으로 태권도 보급에 더욱 증진해 달라”고 당부했다.태권도 나이트 행사를 후원한 한국관광공사 유세준 뉴욕지사장은 “태권도의 깊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무주 태권도원 방문은 한국 문화 체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뉴욕 오픈 챔피언십 행사도 큰 열매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이날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태권도 홍보 영상과 한국음식, 쇼핑과 페스티벌 등 문화 유산과 함께 2018년 평창 동계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준형(18·수리고)이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다.이준형은 12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끝난 2014~2015 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남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 68.52점, 프리스케이팅 135.40점 등 총 203.92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98점, 예술점수(PCS) 67.42점을 얻었다.지난 8월말 프랑스 쿠쉬빌에서 열린 2014~2015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203.81점의 개인 최고점을 받으며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을 거머쥔 이준형은 7주만에 개인 최고점을 0.11점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를 자랑했다.이준형은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세운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7.88점)을 갈아치웠고, 개인 최고점 총점 또한 다시 썼다.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1위,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이준형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거머쥐었다.ISU는 한 사람이 한 시즌에 두 차례만 출전할 수 있는 주니어 그랑프리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15점,
2014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22)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이승현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4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79-72 승리를 이끌었다. 총 17분36초 간 활약한 그는 인상적인 장면도 만들어 냈다. 3쿼터 종료 28초 전 상대 이승준(36)을 끝까지 쫓아가 블록슛을 성공시키며 동료들의 투지를 끌어올렸다. 이승현은 "하루 만에 대학 선수에서 프로 선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프로 첫 게임이다 보니 전반전에는 긴장이 많이 됐던 것 같다"며 "확실히 프로에 오니 몸싸움, 높이, 작전에 따라 변하는 선수들의 움직임 등이 다른 것 같다.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늘 플레이에 스스로 점수를 매기자면 40점 정도밖에 줄 수 없다. 내가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잘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나마 40점을 준 것도 궂은일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프로 1년 차 신인답게 앞으로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이승현은 "고려대에서는 내가 팀의 주축 선수였지만 이 곳(오리온스)에는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오승환은 11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3전 2선승제) 1차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이날 오승환은 나오자마자 라이넬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150㎞대 직구를 연달아 보여준 후 시속 140㎞짜리 높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오승환은 후속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직구 3개로 헛스윔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마쓰야마 류헤이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이날 오승한은 총 1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3㎞를 찍었다. 오승환은 시종일관 압도적인 위력을 뽐냈다.한신은 올해 천신만고 끝에 센트럴리그 2위를 차지했다. 히로시마에 반경기차로 앞선 2위다. 한신은 상대전적에서 14승10패로 앞서 있는 데다가 홈구장 어드밴티지를 얻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까지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와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의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승부의 균형은 6회말에 깨졌다. 후쿠도메 고스
내년 시즌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구해야하는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뒷문지기 선택의 두 가지 조건을 공개했다. 현재 두산의 마무리는 우완 정통파인 이용찬이 맡고 있다. 하지만 이용찬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내년 시즌을 함께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용찬의 공백은 일부 야수들의 이탈과는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두산에는 심각한 타격이다. 송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야수들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그런데 이용찬을 대신할 마무리 투수는 마땅하지 않다. 머리가 아프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외국인 투수에게 마무리 역할을 맡길 수도 있지만 동시 출전이 2명으로 제한되는 현재 규정에서는 썩 효율적이지는 않다.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나 트레이드도 있지만 성사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만큼 우선은 내부 자원을 통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송 감독은 새로운 마무리 투수에 대한 두 가지 기준을 공개했다. "최소 145㎞ 이상이 나오는 직구와 떨어지는 볼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중요한 순간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만큼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빠른 공과 노림수를 펼칠 수
프로농구 창원 LG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LG는 11일 오후 2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공식 개막전에서 양우섭의 활약에 힘입어 74-73으로 이겼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LG는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2승4패로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도 말끔히 씻었다. 이날 1승을 추가한 LG는 지난 2월5일 부산 KT전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연승 행진을 14경기 째로 늘렸다. 현재 KBL 통산 최다 연승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2013년 모비스가 세운 17연승이다.양우섭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폭발시키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뛰어난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 그는 공격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데이본 제퍼슨과 김영환도 각각 15점과 14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홈 개막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유재학 감독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사령탑을 맡으며 오래 자리를 비운 탓에 팀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송창용(15점),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이상 12점) 등이 두 자릿수 이상을 책임지며 분
FC서울이 유소년 축구교실인 Future of FC서울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4 르꼬끄 Future of FC서울 컵대회'(르꼬끄 FOS컵)를 개최한다.이번 대회는 오는 11일, 12일, 18일, 19일, 26일 등 5일에 걸쳐 진행되며 약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11일과 12일(이상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과 풋살구장)에는 서울 북부지역, 18일과 19일(이상 잠실어울림구장)에는 서울 남부지역 연령별 예선전(6세~중학생)이 각각 진행된다.26일(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는 지역별 예선전을 통과한 팀들을 대상으로 하는 왕중왕전이 벌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부산아이파크전 홈경기에 앞서 열린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Future of FC서울 홈페이지(http://academy.fcseoul.com)와 대표전화(1661-79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4~2015 KCC 프로농구가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농구의 열기가 프로 무대로 이어진다. 개막전부터 농구팬들을 즐겁게 할 '빅매치'들이 쏟아진다.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울산 모비스와 정규리그 우승팀 창원 LG가 공식 개막전으로 새 시즌의 출발을 알린다. 이들은 11일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격돌한다.모비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LG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달성했다.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았던 '만수'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다만 두 시즌 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이 갑작스레 퇴출을 당하며 전력이 불안정해졌다. 대체 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LG는 막판 역전 드라마를 쓰며 지난 시즌 구단 창단 후 정규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도전했지만 경험 많은 모비스의 벽에 막혀 아쉽게 통합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새 시즌 개막전 상대가 모비스다. 승리를 거둔다면 설욕과 동시에 라이벌 모비스의 기를 꺾
프로농구 부산 KT의 슈터 조성민(31)이 무릎부상 탓에 오는 11일 개막을 앞둔 2014~2015시즌 초반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KT 관계자는 10일 "지난 8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 결과, 오른 무릎의 연골에 손상이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의료진과 팀 트레이너가 수술 여부를 두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조성민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농구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을 뛰었다. 당초 손가락 부상은 알려졌지만 무릎의 이상은 전해지지 않았다.12년만의 금메달을 위해 무릎의 통증을 참고 뛰었다는 설명이다.KT는 몹시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전창진 감독도 아픈 것을 알리지 않고 뛴 선수나 이 같은 부상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대표팀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했다.관계자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있다 보니 금메달만 생각해 아픈 것을 참고 뛴 것 같다"며 "(조)성민이가 수술을 받게 되면 재활까지 최소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전 감독은 전날 선수단 미팅에서 "'조성민은 없다'고 생각하라"며 정신무장을 강조했다.이광재(30)를 영입해 조성민과의 쌍포 가동을 기대했던 KT는 시즌 초반 조성민의 이탈로 힘겨운 행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