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리비아의 교전 당사자들 사이에 화해를 종용하기 위해 리비아를 방문했다.그는 리비아 동부에서 이슬람주의 민병대와 싸우고 있는 전직 장군에게 그런 작전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수도권 공항의 점령을 위해 싸우는 무장단체들에게도 공항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반기문은 며칠전 유엔이 리비아의 의회와 정부가 2개씩 병존하는 등의 유혈적인 내전을 해결하기 위한 화해절차에 돌입한 데 따라 리비아를 방문한 것이다.그는 군사적인 사태해결은 지속될 수 없다면서 모든 무장단체들에게 무기를 내려놓도록 호소했다.반기문은 각축중인 정치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더 이상 리비아에서 이런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TV에 중개된 이 모임에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등 유럽 외교관들의 모습도 비쳤다.리비아는 올여름 서부 도시 미스라타로부터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들이 수도 트리폴리로 몰려와 전국회가 임명했던 정부를 지지하는 한편으로 비이슬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아 새로 구성된 의회와 정부는 쫓겨나 동부도시에서 활동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의 한인사업가가 13년째 맨해튼에서 대규모 아시안취업박람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안진오(51) 아시안다이버시티 대표. 그가 10일 개최한 맨해튼 매리엇 마퀴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제13회 아시안취업박람회는 40여개의 현지 기업들과 정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몰려든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다.주최측에 따르면 단 하루 진행되는 이날 행사 참가를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한 구직자만 900여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모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매점 월마트를 비롯해 보석업체 티파니코, 3M, 킴벌리 클라크, 영국의 석유회사 BP, 하이어 아메리카 등이 참가했다. 또 보이스카우트 아메리카, 국토안보부, 뉴욕전력국, 사회보장국, 뉴욕시교육청 등 정부기관 10곳도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안진오 대표는 “어려운 취업환경으로 인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가 예년보다 20~30% 늘었다”면 “적극적으로 아시안 직원 채용을 원하는 기업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이민 와서 어려움을 뚫고 명문대를 졸업한 그는 한 투자은행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1.5세와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한 경찰서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 경찰관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아프가니스탄 경찰당국은 이날 "탈레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경찰제복을 입고 남부지역인 헬만드주 경찰서에 들어와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이 남성은 경찰제복을 입어 경찰서 출입에 별다른 의심을 사지 않았고, 진입하자마자 바로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테러로 현장에서 수사관 1명이 즉사했고,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호송됐다.아직까지 이번 테러를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경찰당국은 이를 텔레반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한편 텔레반은 지난 8일에도 라슈카르가주 전 경찰서장을 목표로 한 테러를 벌여 5명이 사망한 바 있다.
11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UNMIL)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운데 41명이 '감염의심 환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UNMIL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에볼라 감염자로 의심되는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 20명을 포함, 총 41명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잠복 기간이 21일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의심환자로 분류된 이들은 잠복 기간까지 발열, 구토 등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음성 판정을 받게될 전망이다.앞서 라이베리아에서는 지난 5일 2번째 UNMIL 소속 위생병이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국적을 비롯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첫 번째 감염자는 지난달 25일 사망했다.한편 지난 8일 기준으로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는 4033명, 감염자는 8376명으로 집계됐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도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코바니로 진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쿠르드족 민간인 1만2000여명이 학살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10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와 유엔뉴스센터에 따르면 스타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코바니를 장악하면 제2의 스레브레니차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스레브레니차 학살 사건은 1992~1995년 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엔이 '안전 지역'으로 선포한 피난민 주거지인 스레브레니차를 세르비아군이 침공, 약 7500명의 이슬람 교도들을 학살한 사건이다.미스투라 특사는 "우리는 이미 IS가 도시(코바니)를 함락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를 알고 있다"며 "여성, 아이, 소수민족, 인질들은 학살되는 등 인도주의적 재앙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코바니가 함락되면 400㎞에 이르는 터키 국경이 IS 수중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쿠르드족 전사들이 시리아에서 싸울 수 있도록 허용하고, IS의 진격을 막을 수 있도록 충분한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IS는 코바니의 법원, 경찰 본부, 지방 정부
뉴욕의 공립도서관에 사상 최초로 한국어 교실이 개설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희동)과 뉴욕 퀸즈도서관(대표 토마스 갤런트)은 9일 플러싱 소재 맥골드릭 분원에 한국어강좌를 개설하기로 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뉴욕지역의 공립도서관 최초로 한국어교실 개설에 합의하고, 도서관은 학생 모집과 강좌 운영을 맡고, 교육원은 강사료 일부와 교재 지원을 각각 합의했다.한국어교실은 김수진교사가 강사를 맡아 매주 수요일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한글 자모, 생활 한국어 등 초급 수준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퀸즈도서관 프레드 기트너 디렉터는 “MOU 체결을 통해 퀴즈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문화 및 한국어 교실 운영 지원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협력의 내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강좌를 담당할 김수진 교사는 “지역사회의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 요구와 교육원의 한국어 보급 확산을 위한 노력이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며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 미국의 공공도서관이라는 인프라를 통해 널리 확산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퀸즈도서관은 62개 분원과 7개 성인 영어교육 센터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WHO는 에볼라로 사망했거나 그랬을 것으로 추정되는 숫자가 4033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등에서 발생했으며 9명 중 8명은 나이지리아, 1명은 미국에서 발생했다.WHO는 8일 현재 에볼라 확진, 의심 환자는 총 8339명으로 7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최악 피해 3개국인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만 감염자가 837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활동한 보건 전문가의 경우 230여명이 숨졌다.한편 에볼라 대응 유엔특사는 에볼라 감염자가 3∼4주마다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10월 초 때보다 20배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데이비드 나바로 특사는 유엔총회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한 전 세계적 차원의 지원이 없으면 에볼라를 신속히 통제하기 불가능하며 영원히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년여 전 파키스탄에서 납치됐던 독일인 구호 활동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석방됐다고 독일 정부와 그의 소속 단체가 10일 밝혔다.독일 외무부는 베른트 뮐렌베크가 현재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건강 진단 및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외국 파트너'들이 뮐렌베크의 석방을 도왔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독일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도 뮐레베크의 석방을 확인하며 납치를 고려할 때 그의 건강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뮐렌베크가 수일 이내로 독일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뮐렌베크는 지난 2012년 1월 파키스탄 물탄에서 이탈리아 동료와 함께 납치됐다. 독일 빌트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뮐렌베크가 탈레반에 억류됐으며 독일 특수부대가 그의 석방을 준비하기 위해 카불로 파병됐다고 보도했다.
에볼라 대응 유엔특사는 10일 에볼라 감염자가 3∼4주마다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책을 10월 초 때보다 20배 더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데이비드 나바로 특사는 이날 유엔총회에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한 전 세계적 차원의 지원이 없으면 에볼라를 신속히 통제하기 불가능하며 영원히 에볼라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유엔은 에볼라의 빠른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며 "수개월 이내에 성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은 임금 인상을 요구할 필요가 없으며 그저 회사의 임금 지급 시스템을 믿어야만 한다"는 발언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나델라 CEO는 9일 미 애리조나주에서 컴퓨터 부문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회의에서 임금 인상 요구에 불편해 하는 여성들에 대해 조언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이같은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그의 트위터와 블로그에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나델라는 여성들은 회사에서 자신들의 업무 수행에 맞춰 적절하게 임금을 올려준다는 것을 믿어야만 하며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신이라고 말했다.비난이 거세지자 나델라는 자신의 발언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했다.그는 남녀 모두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이 임금을 인상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임금 인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