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는 13일 금융에서 에너지 및 고속철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문에서 약 40건의 협력협정을 체결했다.러시아를 방문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19차 양국정례총리회담을 마친 뒤에 이런 협정에 서명했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양국 중앙은행이 합의한 1500억 유안(244억 달러) 규모의 스와프는 3년 협정으로 양국간의 상호무역과 직접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미 연방 보건 당국은 13일 전국 병원들에 에볼라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라고 촉구했다.톰 프리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에볼라 최대 잠복기인 지난 21일 동안 에볼라가 발생한 3개국에서 귀국, 발열과 에볼라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있는지 병원들에 주의깊게 살피라고 밝혔다.앞서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자가 발생했고 감염된 댈러스 간호사는 병원에서 숨진 라이베리아인을 치료했었다.CDC는 라이베리아인을 치료한 모든 병원 의료진을 모니터하고 있다. 프리덴 소장은 의료진 가운데 추가로 에볼라 감염자가 나타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44년 전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나서 승리했고 이를 발판으로 1976년 대통령에 당선됐다.최근 90세를 넘긴 그 카터가 12일 다시 조지아 주지사 선거판에 나서 그의 손자 제이슨 카터를 위해 선거전을 폈다.아틀랜타의 변호사이자 주 상원의원(민주)인 제이슨은 11월4일의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현직 지사 네이단 딜과 박빙의 열전을 펴고 있다.이날 카터와 손자는 조지아주 올바니의 시온산침례교회에서 일반에게 공개된 기도회를 통해 지난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재집결을 호소했다.조지아주의 민주당 세력은 카터 당시와는 달리 10여년 전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 자리에서 지미 카터는 흑인들에게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한 투쟁에 관해 역설하면서 자신의 손자는 조지아주의 투표자 신분확인법에 반대 투쟁을 해왔다고 말했다.투표장에서 투표자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이 법은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불법 체류자 등의 문제가 있어 민주당은 흑인 등 소수민족 투표자들에 대한 차별이라고 비난하는 반면 공화당은 투표 부정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라고 맞서고 있다.지미 카터는 자신의 손자가 변호사로서 법정에서 이 주법에 맞서왔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은 올해 마틴 루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 전사들은 쿠르드족의 일파인 야지디족들을 붙들어 노예로 만들고 여성과 아이들은 팔았다고 12일 발간된 IS잡지 '다비크(Dabiq)'가 보도했다.인권감시소도 이날 이라크에서 붙들린 수백 명의 야지디족 남자 여자 및 어린이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간이 수용소에 갇혀 있다고 발표했다.IS가 8월에 신자르의 야지디족 거주지를 공격하자 수만 명의 야지디족들은 신자르 산으로 도망쳤으며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이 피살됐다.이라크 인권부는 당시 수백 명의 여성들이 IS에 붙들렸다고 발표했다.IS는 수백 년 동안 소수 종파 생활을 해온 야지디족들을 이단으로 보고 있다.당시 IS가 야지디족 여성과 어린이들을 노예처럼 팔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돌았으나 IS 자체는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다비크 지는 "노예화된 야지디족 가족들은 IS전사들에 의해 매매되고 있다"면서 "야지디족 아녀자들은 신자르 작전에 참가했던 IS 전사들에게 이슬람 율법에 따라 분배됐다"고 말했다.한편 뉴욕에 거점을 둔 인권감시소는 IS가 젊은 여성들과 10대 소녀들을 가족들로부터 떼어내 자기네 전사들과 결혼하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이 기관은 한 소녀가 자신이
소말리아 경찰은 12일 모가디슈 인기 카페에서 차량 폭탄이 터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폭발은 모가디슈에 있는 '아로마 카페'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을 벌였다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알카에다 연계 알샤바브 무장세력이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달 초 미국 공습으로 사망한 지도자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의 사망에 대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알샤바브 지도자는 아부 우베이드로 알려진 아흐메드 오마르로 교체됐다.알샤바브는 지난 2011년 9월 유엔 지지를 받는 소말리아 정부에 대한 아프리카연합(AU)군의 지원으로 모가디슈에서 물러났지만 모가디슈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일본 남단의 오키나와 섬에 강력한 태풍이 1주일에 두 차례나 휩쓸고 지나가 심한 폭우를 퍼부으면서, 이 지역 일대에서 최소 28명이 부상을 당하고 태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큐슈와 오키나와에서만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시속 178㎞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봉퐁은 "수퍼 태풍"에서 한 단계 강등된 상태로 13일 큐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경보에 따라 이 지역은 산사태와 강풍이 예상되고 바람에 전력선이 끊길 우려 때문에 고속전철의 운행이 중단됐다.지난 주 오키나와를 강타한 또 하나의 태풍에 미군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 오키나와는 주일 미군 5만여 명의 거의 절반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비롯해 경찰관의 총격으로 줄지어 사망한 흑인들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주말의 세인트루이스 시내를 점령했다. 이 도시의 메이저리그 야구팀 카디널스가 홈 구장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벌인 11일에도 이들은 시위 이틀째를 이어가며 클레이튼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찰청 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10일부터 나흘간의 항의 집회를 계획하고 이를 "퍼거슨 옥타버"로 명명했다. 여기에는 베트남전 반대 평화운동가들, 뉴욕시 신학생들과 수 백명의 패스트푸드 종업원들이 전국의 다른 도시에서 버스로 달려와 현지 주민들과 함께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8월 18세의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퍼거슨의 백인 경찰관 대런 윌슨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윌슨은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이 유죄여부를 가리는 동안 휴직을 한 채 자유의 몸으로 지내고 있다. 첫날에 비해 규모가 불어난 11일의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최근에 다시 일어난 세인트루이스의 흑인 학생 사살사건에 대해서도 항의했으나 일부는 동성애 권리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항의의 목소리를 내는 등 다양한 의제를 내걸었다. 경찰은 11일 오후 현재 한 명도 폭력에 연관되거나
미국령 사모아 정부는 필리핀의 한 식품회사가 이곳에 새로운 식품가공 공장을 건립, 총 1억달러를 투자해 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롤로 마탈라시 몰리가 지사는 A.V.M.베르나르도 엔지니어링사가 금주 내로 입국해 이 건설계획의 최종 서류작업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내년 초에 착공될 이 식품공장은 그 다음 해에는 가동을 시작하며 주로 냉동 생선류로 만드는 소시지, 햄, 너깃, 다짐육 등을 생산하게 된다고 사모아 상무부장 케니셀리 라파엘은 말했다. 여기서 생산될 코코넛 워터, 망고주스 등 과일주스류는 미국 영토에서 생산되는 것이므로 관세 없이 미국 본토에서 판매되며, 이런 장점 때문에 사모아측은 이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곳의 생산품은 또 태평양 지역 국가로 수출도 할 예정이다. 그동안 사모아 경제는 주로 참치 통조림 생산업체들이 이끌어 왔지만 2007년부터 최저임금을 미국 본토의 시급 7.25달러에 맞춰야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고용인원 2000명을 가진 치킨 오브 더 씨 회사가 2009년 문을 닫았고 다른 참치캔 회사 한 곳도 800명의 인원을 줄이면서 취업난이 심해, 새 식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맹위를 떨치자 세계가 이들에 대한 연합전선을 구축함으로써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의 처지가 악화되고 있다고 이집트의 정치및 안보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2013년 7월 무슬림형제단 출신의 대통령 모함메드 모르시가 군부에 의해 축출된 이후 새 지도층은 그의 지지자들에 대한 대규모의 탄압정책을 단행해 수백명을 살해하고 수천명을 체포했으며 마침내는 무슬림형제단 자체를 "테러단체"로 불법화했다.그 과정에서 영향력있는 정치인이자 전 과도정부 부통령이었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같은 인사는 그런 탄압을 거부하여 사퇴하기도 했다.카타르와 터키 등 일부 중동 국가들은 물론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가들도 무슬림형제단에 동정을 비치며 모르시의 축출을 비난했다.그러나 이제 상황이 일변했다.IS가 세력을 떨치자 현 정권을 지지하는 다수의 이집트인들은 무슬림형제단의 숨통을 터주면 이집트를 시리아나 이라크처럼 만들 수 있는 테러단체로 보고 있다.예비역 장성으로 보안전문가인 사예드 알 가브리는 신화통신에 "IS의 테러활동으로 무슬림형제단의 세력이 위축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무슬림형제단에 동조했던 일부 국민들도 IS가 이슬람의
11일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는 바그다드 서단에서 박격포로 정부군을 공격했다.이런 양상이 되풀이 되다보니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IS를 연일 폭격해도 수도가 갈수록 IS에 의해 포위돼 간다는 느낌이 짙어지고 있다.물론 군사전문가들은 아직 IS가 수도권 주변에 집결돼 있는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들을 돌파해 바그다드를 점령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이미 일상화된 바그다드의 자살폭탄 테러에다 이런 외부 공격이 곁들임에 따라 이라크의 신생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이라크 정부군은 지난 6월 IS의 전격공세에 패주한 바 있다.미국의 민간연구개발 기관인 랜드코퍼레이션의 이라크 전문가로 지난날 국방부 정책입안에도 참가했던 리차드 브레난은 "현재는 IS가 바그다드를 장악할 가능성이 없으나 그들은 바그다드를 참담한 도시로 비치게 함으로써 이라크 정부의 정통성을 위협하려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최근들어 IS는 안바르 주와 바그다드를 연결하는 '바그다드 벨트'에서 전과를 거둠으로써 그런 수도권 포위심리를 가속시키고 있다.IS는 지난 봄부터 바그다드 벨트에 진입한 바 있으나 최근의 공세는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주 IS는 히트 읍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