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옆구리 투수 신정락(27)이 군 입대를 눈 앞에 두고 조용하지만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올해 LG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LG 투수 가운데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된 인물은 신정락이었다.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LG의 양상문(53) 감독이 에버렛 티포드를 엔트리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양 감독의 결단 뒤에는 신정락을 그만큼 중용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대형 유망주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2010년 LG에 입단한 신정락은 크고작은 부상 때문에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정락이 '만년 기대주'라는 꼬리표와 어느 정도 작별을 고한 것은 지난해였다. 그는 지난해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5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였다.신정락은 올 시즌 골반 통증이 겹치면서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거뒀다. 15경기에 등판해 51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친 신정락은 1승3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그러나 지난 6일 잠실 NC전에서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7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신정락의 호투는 LG가 프로야구 사상
시즌 첫 연승을 신고한 문경은(43) 서울 SK감독이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61로 이겼다. 개막 후 처음으로 연승을 맛본 SK는 3승2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를 마친 문 감독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해서 기쁘다. 오늘 김민수, 김선형, 최부경 등 국내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미리 준비했던 수비 전술도 잘 들어맞았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가 좋았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그는 이어 "다른 팀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1라운드 목표를 6승으로 잡았었다"며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다소 주춤 했지만 오늘 연승을 계기로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5승 이상을 달성하며 1라운드를 최소 4위권 안에서 마무리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18점을 올리며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민수에 대해 문 감독은 "김민수에게 항상 외곽슛은 덤이라는 얘기를 해준다. 그만큼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며 "오늘 경기에서 김민수가 자신의 역할을 제대
소문만 무성하던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선수 로버트 랜디 시몬 아티스(27·쿠바·등록명 시몬)의 감춰뒀던 실력이 공개되자 V-리그 판이 술렁였다. 지난 2년 간 V-리그를 호령했던 삼성화재의 레오(24·쿠바)도 시몬 앞에서는 기를 제대로 펴지 못했다.시몬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양팀 합쳐 가장 많은 43점을 폭발시켰다. 시몬의 트리플 크라운 맹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6-28 25-19) 승리를 거뒀다.V-리그에 첫 모습을 드러낸 시몬은 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1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센터 출신의 시몬은 라이트 공격수 임무를 처음 맡고도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206㎝ 115㎏의 탁월한 신체조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타는 위력적이었다. 직선과 대각선을 번갈아 찌르는 퀵오픈 공격과 번개 같이 솟아올라 내려 꽂는 중앙 속공에 상대 블로커들은 넋을 놓았다. 승부처에서 선보인 대포알 같은 서브는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렸다.경기 전부터 '레오 대항마'로 평가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던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한국 20세 이하 남자 배구대표팀이 제17회아시아청소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노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3차전에서 스리랑카에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18)으로 이겼다. 조별 예선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C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완파한 뒤 2차전에서 중국에 덜미를 잡혔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리랑카를 꺾으며 8강에 올랐다.10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대진 추첨을 통해 예선 각 조의 1위팀인 일본·이란·바레인 중 한 팀과 8강에서 맞붙는다.
한국 최고 권위의 투수상을 표방하며 올해 제정된 '최동원상'의 초대 수상자로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26)이 결정됐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소속 최동원상선정위원회(위원장 어우홍 전 롯데 감독)는 2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 팔레스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양현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양현종은 선정위원회가 정한 6개의 선정기준 중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현종이 1위에 오른 부문은 승수(16승·기준 15승)와 탈삼진(165개·기준 150개), 퀄리티스타트(17경기·기준15경기) 등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171⅓이닝을 투구해 최동원의 상징인 무쇠팔 부문(30경기·180이닝 이상) 기준에 조금 못 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기념사업회측은 어우홍 선정위원장이 올해 한국 투수들의 성적 부진을 안타까워하며 제2의 최동원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또한 최동원상이 국내 투수 양성이라는 측면에 중시한 만큼 당분간 국내 투수에 한해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 최동원의 고향인 부산의
프로야구 역사상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경기가 이틀 연속 비로 순연된 가운데 선수들은 각자 다른 반응을 내놨다.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 선수도 있었고, 다소 걱정을 하는 선수도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LG 트윈스와 대패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반응도 달랐다.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와 NC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계속해서 내리는 비 탓에 이틀 연속 순연됐다.포스트시즌이 이틀 연속 순연된 것은 1996년 10월2일과 3일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18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 또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분위기를 완전히 탔던 LG에서는 걱정을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LG의 경우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부터 원정길에 올랐는데 비 때문에 더욱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4차전 선발로 내정됐다가 계속되는 비에 중간계투로 나설 확률이 높아진 LG의 신정락은 "어제 쉰 것은 좋았다. 그런데 오늘 왠지 몸이 무겁다. 내일도 이럴 것 같아서 조금 걱정된다"고 밝혔다.시즌 중 부진하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브래드 스나이더는 "어제 오늘 경기가 취소됐는데 타격감이 가라앉지
토털골프문화기업 골프존(대표 김영찬)이 스크린골프에 최적화된 'G핸디'를 21일부터 선보인다.G핸디는 지금까지 제공해온 핸디캡 룰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골프존이 보유하고 있는 2억2000만개의 라운드 데이터를 약 7년간 분석해 개발한 것이다.업그레이드된 G핸디는 최근 라운드 스코어를 기반으로 평균치를 계산했던 기존 핸디캡 산출 방식과는 달리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골퍼 개개인의 실력에 맞는 정교한 핸디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G핸디는 골퍼가 플레이한 모든 라운드에 게임 환경, 코스 난이도 등을 적용해 스코어를 보정한 후 최근 플레이한 20경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10개 경기를 기준으로 핸디캡을 계산한다.G핸디는 골프존 회원이라면 누구나 전국 골프존 비전이나 리얼시스템이 설치된 스크린골프 매장에서 로그인 후 제공되는 첫 화면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골프존닷컴 홈페이지(www.golfzon.com)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골프존 이태형 사업본부장은 "평소 골퍼들끼리 스크린골프를 즐길 때 상대방의 핸디캡이 정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에 착안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G핸디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K 와이번스가 사령탑 교체를 공식 발표했다.SK는 21일 김용희(59) 육성총괄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 9억원이다.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신흥 강호'로 거듭난 SK는 지난해와 올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2012년 SK와 3년 계약을 맺은 이만수(56) 감독의 계약이 올해 마지막 해여서 사실상 사령탑 교체가 확실시 됐다.올 시즌 막판, 하위권을 맴돌던 SK가 힘을 내면서 4위 자리까지 넘봐 'SK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이 감독이 유임될 수도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그러나 올해 이 감독과 구단의 불협화음이 눈에 드러나기도 해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새로운 감독감을 물색하던 SK는 김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택했다. 김 감독이 최근 구단 고위층과 자주 접촉하는 등 여러가지 정황상 SK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선택할 것으로 보였다. 박경완 2군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아직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다.김 감독이 새롭게 선임되면서 코칭스태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수
LG 트윈스의 포수 최경철(34)에게 2014년 가을은 누구보다 특별하다. 그에게 이번 가을은 그간의 땀과 눈물을 보상받는 시간인 것처럼 보인다.전주고, 동의대를 졸업하고 2004년 프로 무대를 밟은 최경철은 프로 선수로 뛰는 긴 시간 동안 1군보다 2군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았다.포구와 투수리드, 송구 능력, 블로킹 능력 등 안정적인 수비는 강점이지만 '방망이'가 워낙 약해 최경철에게 좀처럼 주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LG로 이적한 첫 해에도 38경기에 나서는데 그친 최경철은 올해 현재윤, 윤요섭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프로 데뷔 12년 만에 온 기회를 최경철은 놓치지 않았다. 타격에서도 한층 성장한 기량을 자랑한 최경철은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4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13일 그는 잠실 롯데전에서 10년 만에 홈런을 때려냈고, 7월23일 광주 KIA전에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포도 쏘아올렸다.이번 가을잔치는 그가 주전 포수로 뛰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이전까지 최경철의 포스트시즌 경험이라고는 2005년 대수비로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타석에는 들어선 적 조차 없다.최경철은 지난 19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최고액을 지불하며 영입한 측면 공격수 가레스 베일(25)이 중요한 순간에 부상을 입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공영방송 BBC와 유력지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21일(한국시간) "베일이 둔부 근육에 부상을 입었다. 지난주 리그 경기 결장에 이어 앞으로의 출장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레반테전(5-0 마드리드 승)에서 베일이 결장한 이유에 대해서 "앞으로 며칠간 쉬어야 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부상과 관련해 말을 아낀 바 있다.레알 마드리드는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나는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이고, 다른 하나는 FC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다.루고 도레츠(불가리아), FC바젤(스위스), 리버풀(잉글랜드)과 함께 B조에 속한 레알 마드리드는 앞선 2경기에서 가볍게 2승을 쌓았다. 오는 23일 예정된 리버풀과의 원정 3차전이 향후 판도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레알 마드리드는 또 오는 26일 구단 자존심이 걸린 바르셀로나와의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있다.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