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1일부터 가정 주일인 5월 11일까지를 ‘슬픔을 당한 가족과함께 하는 기도회’ 공동 기도 기간으로 선포했다.NCCK는 19일 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관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대책을 위한 긴급 교단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세월호’ 여객선 사고로 슬픔에 빠진 가족과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다.NCCK 박종덕 회장은 회원교 단장 모두의 이름으로 발표한 ‘세월호 사고와 관련하여 한국교회에 드리는 글’에서 “단 한 사람의 생존자까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라고 당부한다”며 “설익은 대책, 어설픈 위로보다 회개와 탄식의 기도로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목회자로서, 종교인으로서 많은 생명을 죽음의 두려움 앞에 이르게 한 이 일에 대해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며 “이익과 생명을 맞바꾸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회에 침묵과 방관의 모습을 보였던 죄를 고백한다”고 기도했다. 박 회장은 “슬픔에 동참하는 한국교회에 간곡히 바라기는 자루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는 마음으로 기쁨과 축하의 모습들은 잠시 내려놓아 주시기 바란다. 유가족들과 아직 생존조차 확인되지 않아 슬픔에 잠겨 있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39)의 눈은 빛났다. 음악 이야기할 때마다 그의 표정은 상기됐다. 전국을 누비며 공연하느라 제때 끼니를 챙겨 먹을 시간도 부족한 그지만 "공연하러 다니면서 많은 팬을 만나 좋다"고 웃었다.세계적인 음악 명문인 미국의 줄리아드스쿨을 나온 유진박은 여덟 살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이 학교의 예비학교에 입학한 수재다. 열세 살 때 링컨센터 데뷔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록롤과 재즈에 관심이 많던 그는 열다섯 살 처음으로 전자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와 비견되기도 했다.특히 클래식에 록과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섞으며 주목받았다. 미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 '너바나'의 '스멜스 라이크 틴 스피리트(Smells like teen spirit)'는 대단한 파격이었다."클래식도 좋아하지만, 록롤과 재즈도 매우 좋아해요. 공연할 때는 모던 스타일로 들려주고 싶어요. 최대한 여러 스타일로 연주하고 싶습니다."지난해 9월 발매한 앨범 '유진박 힐링 콘서트' 역시 재즈 스탠더드 '인 더 무드', 민요 '한오백년',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실렸다.클래식 대중화에
출판계 베스트셀러 차트를 출렁거리게 하던 인기 드라마, 영화 등이 막을 내리면서 기존에 사랑받던 책들이 차트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을 쓴 작가 조정래(71)의 장편소설 '정글만리' 1권은 12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지난여름 베스트셀러 순위에 장기간 이름을 걸었던 3부작이다. 이 가운데 1권은 한국소설 최단 기간(200일) 100쇄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2012, 2013년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매사추세츠주 햄프셔대의 한국인 스님 교수 혜민(40)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14위로 재진입했다.MBC '생방송 오늘 아침' MBC '라디오 동의보감' 등의 인기 진행자 이재성(45) 한의사의 '우리 가족은 안녕하십니까'는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하며 10위에 걸렸다.문학평론가 정여울(38)이 유럽 여행지 100곳을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한 '내가 사랑한 유럽 톱10'은 3주 연속 정상을 달렸다.한국출판인회의가 11~17일 교보문고·영풍문고·반디앤루니스·예스24·인터파크도서·알라딘 등 8곳의 서적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다.1. 내가 사랑한 유럽 톱 10(정여울·홍익출판사)2. 미 비포 유(조조 모예스·살림)3. 1c
교황 프란치스코가 17일 진도 여객선 침몰 희생자와 관련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교황청 국무원은 “교황은 세월호 침몰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알고 슬퍼하면서 유가족들과 행방불명인 이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이어 “희생자들 영혼의 안식과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며 구조 작업에 힘쓰는 모든 이들과 기도 안에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교황청은 “교황은 이번 비극을 당한 모든 이를 위해 하느님의 위로와 평화의 은총을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대한민국에 서식하는 새 537 종에 대한 정보를 한 권에 담은 책이 지난 1일 출간됐다.또또코리아가 발간한 '한국의 새 537종(야외도감)'은 14년간 축적된 조류에 관한 자료들과 분류학 국내외 학자들의 협조로 엮은 조류도감이다.신간 '한국의 새 537종(야외도감)'에는 ▲ 우리나라에서 사계절 서식하는 텃새 약 90종 ▲ 여름철에 번식을 위해 도래하는 여름철새 약 80종 ▲ 겨울철 월동을 위해 도래하는 겨울철새 약 153종 ▲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나그네새 약 131종 ▲ 길 잃은 미조(迷鳥) 약 97종 ▲ 새로이 관찰된 신기록 종(미등록 종) 4종 등이 집대성돼 있다.책에는 새들에 대한 특성과 서식환경, 분포지, 탐조지 등 자세한 기록이 담겨 있다. 이러한 정보는 새를 보러 다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현장에서 그 활용 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각 새들의 명칭을 학명, 영어명, 중국명, 일본명, 북한명까지 기술해 전 세계인들이 한국의 조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한국의 새 537종(야외도감)'은 전문탐조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한국의 조류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된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1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설립을 추진한다.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상징인 대학로에 옛 예총회관을 리모델링해 '장애인문화예술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 달까지 건물구조 안전 진단과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10월 착공을 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예총회관을 리모델링해 개관하게 되는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현 정부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 정책의 첫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앞으로 장애인과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과 발표를 돕고 문화예술 교류와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중심축이 돼 장애인 문화예술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장애라는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문 예술인으로 활동하는 미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장애인과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첫 '장애인창작미술박람회(아트페어)'가 6월9일부터 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이 행사에는 국내 20여개 화랑과 90여명의 장애인 미술가가 참여한다. 장애인과 장애인 예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비장애 작가 협업 전시, 장애작가 자료전, 장애작가 특별전 등이 함께 진행된다.특히 장애인 미술가들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위해
뮤지컬 '서편제'에 출연하는 브로드웨이 출신 재미교포 2세인 뮤지컬스타 마이클 리(40)는 새삼 깨닫게 한다. 좋은 배우는 좋은 사람이라는 걸…. 스탠퍼드대 의대를 다니다가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바꾼 마이클리는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어로 질문을 받고 영어로 답하는 등 한국말에 아직 익숙지 않음에도 한국인의 정서와 한이 묻어나는 '서편제' 출연을 결정한 것도 그 노력의 하나다. 공연 일정이 없는 날도 이지나(50) 연출에게 발음을 교정받기 위해 개인 시간을 모두 반납했다. '서편제'는 임권택(78) 감독의 동명 영화로 유명한 작가 이청준(1939~2008)의 원작이 바탕이다. 어린 송화, 의붓동생인 '동호', 송화를 한 맺힌 소리꾼으로 만들기 위해 억지로 시력을 잃게 하는 아버지 '유봉'의 이야기다. 마이클리는 2006년 '미스 사이공'으로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았다. 2010년 '미스사이공'으로 한국 무대에 다시 오른 그는 지난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한국 활동에 돌입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 '벽을 뚫는 남자' 등에 출연한 그가 한국 창작 뮤지컬에 나온 건 '서편제'가 처음이다.
17일(목) 문화 주요일정- 영화 '리오2' 시사회(10:30, CGV왕십리)- SBS TV '기분좋은 날' 제작발표회(14:00, 목동 SBS 13층 홀, 이상우 박세영 김미숙 손창민 황우슬혜 고우리 김형규)- 한국PD대상 시상식(15:00 일산 MBC 드림센터 2층 공개홀)- 소프라노 조수미 새 음반 인터뷰(11:40 서울 플라자호텔 5층 비지니스 센터)
해외문화PD가 6개국에서 9개국으로 확대 파견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센터는 16일 서울 상암동 한국문화정보센터에서 '제3기 해외문화PD 발대식'을 했다.'해외문화PD 사업'은 한류 거점 지역의 재외 한국문화원에 영상 제작 실력을 갖춘 문화PD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이들은 해당 한국문화원의 공연·전시·행사 취재 영상, 현지 소식을 소재로 한 기획 영상을 제작해 한류 확산 현장의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제3기는 재외 한국문화원에 파견돼 해외 한류현장의 소식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게 된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해외 현지에서 한국문화의 전도사로 활동한다.올해는 미국, 영국, 독일, 멕시코, 인도, 태국, 일본, 중국, 호주 등 9개국으로 확대 파견된다. 이들이 전하는 세계 각국의 한류 소식은 문체부 문화포털, 문화포털 공식블로그,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해외문화PD는 지난 2년간 6개국에서 300편 이상의 한류영상을 제작해 문화정보 종합포털 사이트인 문화포털(www.culture.go.kr)을 통해 서비스해 왔다.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마련됐다.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관장 정형민)은 17일부터 7월 27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60년-어제와 오늘’ 전을 연다.1954년 개원 이래 한국근현대미술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예술원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작고 회원 35명과 현 회원 22명의 대표작품 79점으로 꾸몄다.김환기의 추상 ‘운월’(1963)을 비롯해 굵은 붓에 먹을 듬뿍 묻혀 일필휘지로 그린 서세옥의 ‘사람들’(1996), 천경자의 ‘그레나다의 도서관장’(1993), 조각가 김종영의 ‘작품 81-1’(1981) 등이 나왔다.허백련의 ‘유산해조도’, 허건의 ‘목포다도일우’ 등 산수화와 조수호·이수덕·배길기의 서예 작품도 볼 수 있다.유종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이번 전시는 격동의 세월을 헤쳐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지형을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라며 “1979년 첫 전시 이후 해마다 그러지 않고 열어온 예술원 미술전의 유서 깊은 전통을 계승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정형민 관장은 “대한민국예술원은 우리 미술계의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우리 화단의 맥을 이어왔